'보라색'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8.02.25 진한 보랏빛의 블루베리 밀크셰이크
  2. 2018.02.21 손 가는 대로 떠보는 나만의 스웨터
  3. 2017.09.1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1
  4. 2017.03.22 SML 피규어를 샀더니 딸려온 하루견과
  5. 2017.02.03 반짝반짝 메탈릭사로 가방 만들기 도전
  6. 2017.01.14 보라색 시약병에 꽂아둔 진한 보라색 장미 두 송이
  7. 2016.05.06 렌즈캡 분실 방지를 위한 홀더 만들기
  8. 2016.02.28 꽃다발 꽃병에 나누어 정리하기
  9. 2015.09.14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완성
  10. 2015.08.31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시작!

진한 보랏빛의 블루베리 밀크셰이크

my kitchen/desserts 2018. 2. 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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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해둔 블루베리로 밀크셰이크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블루베리 스무디라고 해야 하나요? 블루베리 라떼? +ㅅ+a

 

 

재료는 우유와 블루베리, 그리고 부족한 당도를 채워줄 꿀이면 됩니다.

 

 

식품을 지퍼백에 넣어 얼릴 때는 나중에 사용하기 편하게 최대한 납작하게 펼쳐주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살짝만 두드려도 이렇게 알알이 잘 떨어져요.

 

 

보라색을 넘어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블루베리들입니다.

 

 

쥬서에 우유를 붓고 원하는 만큼의 냉동 블루베리를 넣어줍니다.

많이 넣을수록 맛도 진하고 걸쭉해지겠지요.

 

 

블루베리를 해치울 생각으로 꽤 많이 넣었던 것 같아요.

저는 알알이 개수를 세서 넣는 편인데 아마 이 때는 30알 정도 넣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블루베리가 이미 달아서 꿀은 거의 안 넣었는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베리류 과일이 항산화물질이 많아서 몸에 좋다고 맨날 미디어에 나오는데

생으로 챙겨 먹기에는 어려우니 이렇게 냉동 베리를 사다놓으면

종종 디저트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이렇게 셰이크를 만들어 먹으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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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가는 대로 떠보는 나만의 스웨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2.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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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모든 뜨개사이트에서 커다란 멀티컬러 실이 유행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그 중에서 니뜨에서 판매하던 UFO Cake ball을 구매했었는데

Cake yarn, Caron cakes 등등의 이름으로 해외에서도 많이 검색이 되더라고요.

 

아무튼 전 보라색을 좋아하므로 보라색 계열로 두 볼을 샀습니다.

사놓고 보니 비슷한 조합인데 순서만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속은 것 같 -ㅠ-)

어쨌든 한 볼에 200g이라서 아이옷은 하나로도 충분히 뜰 수 있고,

어른옷도 두 세 볼이면 충분할 것 같은 넉넉한 용량입니다.

 

 

실의 소재는 아크릴이 많이 섞여있어서 조금 가볍고 뽀드득(?)거리는 느낌입니다.

메리야스 뜨기로 게이징을 내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냅다 시작했습니다.

 

 

두 개의 UFO Cake ball을 8단 마다 바꿔 잡으며 배색을 해봤습니다.

근데 서서히 색깔이 변하는 그라데이션 실이 아니라 급작스럽게 바뀌는 실이어서

스트라이프가 그렇게 예쁘지가 않네요...? 당황;

 

 

그래도 색이 변화하는 재미로 꽤 신나게 떴었는데,

 

 

탑다운 도안과 가오리핏 완성사진을 적당히 참고해가면서 제맘대로 뜨기 시작했던 건데

역시나 도안없이는 무리였는지 도저히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ㅋㅋ

 

 

아무리 가오리핏이라지만 너무 무한대로 콧수가 증가하는 것 같았던 느낌적인 느낌!

여기까지 경험삼아 떴다 생각하고 결국 다 풀어버렸답니다.

 

가오리핏 스웨터는 언젠가 제대로 된 도안을 참고하며 떠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앞판, 뒷판, 소매를 각각 따로 떠서 이어붙이는 일반적인 스웨터로 재도전을 했어요.

 

 

갑툭튀!

 

이 부클레 실은 무엇인고 하면, 아주 오래전에 완전 처음 떠본 스웨터입니다.

Drops사의 Alpaca사와 Alpaca Boucle사로 배색하듯 바꿔가며 뜨던

Ravelry의 Brick이라는 기본 탑다운 풀오버 스웨터였는데

초보 때는 게이징이 왜 그렇게 귀찮았는지 패스하고 만들다가

너무나도 어벙벙한 핏이 되어버려서 중도포기했던 프로젝트에요.

 

이것도 미련없이 풀어버리고 UFO Cake ball 프로젝트와 합쳐서

새로운 느낌의 스웨터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_ +b

 

 

두 프로젝트를 풀어내기 전에 기념(?)삼아 사진을 한 장 남겼습니다.

고양이 모리씨도 관심이 많은 뜨개 프로젝트들 ㅎㅎ

 

조용히 홀로 뜨게 내버려두지 않아서 보통은 카페에 들고 나가서 뜨곤 하죠.

 

 

제멋대로 색이 변하는 UFO Cake ball을 참지 못해서 결국 색깔별로 싹둑싹둑 잘라버렸습니다.

 

 

두 볼 작업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왼쪽이 한 볼, 오른쪽이 나머지 한 볼이에요.

 

아, 둘 다 보라색 계열이지만 한 쪽에만 베이지 계열이 섞여 있었던 모양이군요.

 

 

손수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기 위해 두 볼에서 획득한(?) 여러개의 실몽당이들을

이리저리 순서를 바꿔가며 가장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순서로 배열해봤어요.

 

 

고무단은 그냥 Alpaca 실 한 가닥과 합사해서 뜨고,

메리야스단부터 Boucle 실과 합사해서 뜰 생각으로 게이징을 차근차근 해봤습니다.

 

게이징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나중에 풀어내는 삽질(?)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하는 핏의 스웨터가 만들어지도록 집에 있던 스웨터와 이리저리 비교하며

목둘레, 어깨너비, 스웨터 단면의 가로와 세로 길이를 적당히 정하고

허리쪽 고무단부터 뜨기 시작했어요.

 

 

몸판은 미리 순서를 정해둔대로 UFO 실을 바꿔가며 배색에 들어갔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8~10단 마다 실을 바꾼 것 같네요.

 

 

진동까지는 일자로 쭈우욱 떠주다가 진동부터 목까지 콧수를 줄여가며 뜹니다.

나름 유사색상으로만 붙여놨는데도 그라데이션 효과가 크게 없네요 ㅋㅋ

이러나 저러나 실 색들이 다 따로 노는 느낌 ;ㅁ;

 

 

처음에는 목둘레까지 콧수를 너무 팍 줄여서 이렇게 떴었는데,

앞판은 제껴두고 뒷판을 뜨면서 다시 콧수를 천천히 줄어들도록(매단 줄이던 걸 격단으로) 바꿨어요.

 

 

그래도 뭔가 편물이 마음에 들게 만들어져서 앞판을 떠놓고서

소매마냥 팔에 둘러보고 좋아라하며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UFO Cake ball은 아크릴 특유의 조금은 빳빳한 느낌이 있었는데

여기에 부드러운 Alpaca Boucle 사를 한 가닥 섞으니 무지무지 부드러워지더라고요.

합사의 세계도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뒷판 고무단을 잡고 열심히 뜨려고 하니 또 모리씨가 와서 비비적하고 있네요.

 

 

왼쪽이 나중에 뜬 뒷판이고, 오른쪽이 처음에 떴던 앞판입니다.

뒷판 정도의 경사로 줄여야 옷 같이 만들어지길래 앞판을 수정하기로 했지요.

 

 

메리야스 편물은 풀어내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Boucle 실 합사를 안 했다면 더 쉬웠겠지만요...)

유지할 마지막 단에 줄바늘을 주르륵 끼워주고 마지막 단 마무리한 걸 풀어서 훌훌 풀어내면 됩니다.

 

 

속 시원하게 풀어내고 나면 다시 뒷판과 같은 방식으로 격단에 한 코를 줄여 다시 완성하면 되겠죠.

 

 

소매가 남았지만 앞판과 뒷판을 뜨고 나니 먼저 이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돗바늘을 들고 양쪽 옆구리 선을 이어주었습니다.

 

메리야스 편물을 세로방향으로 이어줄 때는 mattress joining이라는 기법으로 작업하면 솔기가 보이지 않아요.

겉면을 보고 각 편물의 마지막과 첫 코를 한 단씩 번갈아 이어주면 됩니다.

유튜브에 mattress joining이나 stockinet(=메리야스) seamless joining 정도로 검색하면

튜토리얼 영상이 많이 나옵니다.

 

 

색상마다 실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몇 단마다 색을 바꿔야지 하고 정해놓지 않고

적당히 원하는 만큼, 그치만 너무 차이나지는 않게 배색단을 조절했습니다.

 

그래서 옆구리 배색단이 완벽히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데

합사한 부클레사 덕분인지 막 엄청 티나진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박시한 느낌의 스웨터라 아랫단에 트임도 살짝 주었습니다.

 

 

왜 이렇게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사진 한 장 ㅋㅋㅋㅋ

이어준 부분이 티가 나지 않는단 걸 보여주려던 건지...?

배색단 변화가 우연히 딱 맞았던 부분을 보여주려던 건지...?!

 

아무튼 지금도 옆구리만 붙어있는 상태로 방치중인 현재진행형 프로젝트입니다.

생각난김에 추운 계절이 지나가버리기 전에 양쪽 소매도 얼른 완성해봐야겠어요.

 

실이 굵으니까 진도가 빨리빨리 나가는건 참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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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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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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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L 피규어를 샀더니 딸려온 하루견과

my handicrafts/figures 2017. 3. 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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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부터 심심할 때마다 서핑해오던 텐바이텐,

필요한 물건이 없어도 마구 담게 되는 마성의 사이트;

 

그 텐바이텐을 서성이다가 발견한 SML 과 하루견과의 콜라보 제품입니다.

네 가지 색상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퍼플몬만 가격이 다른 색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저야 무조건 보라색이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만 왜였을까요?! ㅋㅋ

 

 

아주 큼직하고 예쁜 상자에 담겨옵니다.

 

 

겉포장을 빼내면 오른쪽과 같은 상자가 또 튀어나옵니다.

상자만 봐도 너무 귀여워요! 이것들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피규어 한 마리와 하루견과 봉투가 차곡차곡 나타납니다.

왜 퍼플몬이 저렴했는지 먹어보니까 알 것 같았어요... -ㅅ-

 

구성된 견과류가 그닥 먹기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특히 구운 오트밀과 렌틸콩이 매우 작고 딱딱해서 꺼내먹기도 귀찮을 정도!!

그리고 요거트가 코팅된 청포도?!였나 그건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그냥 말린 과일 그대로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ㅠㅠ

그래도 이미 샀으니 생각날 때마다 간식처럼 먹고는 있습니다.

 

어차피 구매 목적이 견과가 아닌 피규어였으니까요 ㅋㅋㅋㅋ

 

 

너트를 두손 가득 소중히 안고 있는 깜찍한 퍼플몬입니다.

 

 

어쩜 이렇게 색깔도 제가 딱 좋아하는 연보라색에 곡선도 매끈한지 +_ +//

그리고 SML 피규어의 저 무광 느낌도 정말 좋아요.

만질 때 사사삭 소리가 날 정도로 매트한 질감!

 

 

선반 한 층을 SML 피규어로 하나 둘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피규어 자체만 구입한 경우는 없고 다 콜라보 제품만 있군요.

 

- 처음처럼 소주병

- 스무디킹 블루몬

- 하루견과 퍼플몬

 

소주는 두 병 샀다가 하나는 미국가는 친구에게 선물로 건네주고

남은 한 병을 그대로 뒀는데 과연 뜯지 않은 상태로 언제까까지 갈진 모르겠습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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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메탈릭사로 가방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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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를 어디서 봤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핀터레스트겠죠?!)

어떤 뜨개 서적에 실렸던 도안 작품인데 캡쳐해둔 이미지만으로는 정확한 책 제목을 알 수가 없네요 ㅠㅠ

 

 

아무튼 완성품 사진을 보니 본판은 가터뜨기로 뜬 것 같고,

리본 부분은 메리야스 뜨기로 뜨면 될 것 같아서 무작정 실을 사다가 시작했습니다 ㅋㅋ

 

 

메탈릭사가 선택의 폭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이 있던 '크루즈'라는 실로 결정을 했습니다.

 

 

실은 종이심지에 감겨 고무줄까지 끼워진 상태로 판매되는데

고무줄을 왜 끼워놨는지 떠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엄청 차르륵 떨어지는 실이라 실타래에서 실이 저도 모르게 마구 풀려있습니다.

그대로 뜨면 너무 많이 풀려서 엉키는 사태가 벌어져서 고무줄을 다시 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노란 고무줄 대신 액세서리 상자에 끼워져있던 넉넉한 길이의 고무밴드를 끼워서

뜨개질할 때 실이 너무 당기지 않게 했죠.

 

 

뜨개질을 하고 있자니 모리가 와서 자연스레 턱을 괴고 엎드립니다.

귀여우니 뭘 해도 봐줘야겠죠.

 

 

색감은 바로 위 사진이 가장 비슷합니다.

붉은 느낌이 가미된 보라색에 금색 반짝이가 섞인 색이에요.

 

지금은 가터뜨기도 리본을 위한 메리야스 편물까지도 다 떠놨는데 조립단계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선물용으로 시작한거라 빨리 완성해서 아기가 크기 전에 핸드백으로 쓸 수 있게 줘야하는데...

한 번 손을 떼니까 다시 잡기가 힘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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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시약병에 꽂아둔 진한 보라색 장미 두 송이

my sweet home/gardening 2017. 1. 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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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네친구가 결혼할 때 던진 웨딩부케

 

그 부케를 받은 또 다른 동네친구가 부케를 바싹 말려

그 중 진한 보라색을 띈 장비 두 송이를 선물로 줬어요 :)

 

 

미리 사뒀던 보라색 시약병에 꽂았습니다.

조금 휑 하길래 그 전에 말려뒀던 유칼립투스도 살짝 꽂았지요-

 

 

천일홍 꽃송이가 몇 개 떨어져버려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 병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이대로 제 방 장식장 위에 몇 달 자리잡고 있다가 지금은 다른 장미를 말려 꽂아뒀지요 +_ +

 

역시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었을 때 가장 화려하고 예쁜 건 장미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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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캡 분실 방지를 위한 홀더 만들기

my handicrafts/etc 2016. 5. 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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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진짜 몇 년을 만들어보겠단 생각만 한 것 같네요...

렌즈캡 홀더를 황금 연휴동안 방콕할 사정이 생긴 김에 만들어봤습니다~! 

 

 

저의 완전 소중한 올림푸스 펜 미니 퍼플바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이름이 기네요 ㅋㅎㅎ

 

렌즈캡 홀더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이 필요합니다.

보통 인조가죽으로 꼬아 만들어진 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랜즈캡에 부착할 납작한 장식이 한 개 필요하죠.

그 외 오링과 랍스터와 같은 부자재가 있으면 됩니다.

 

사진의 검은색 인조가죽줄은 사용하지 않는 목줄(?)이 있어서 버릴까 하다가

그 때 한창 친구들이랑 팔찌를 만들던 때라 일단 어디에라도 쓰일 것 같아서 고이 보관해뒀던 겁니다.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중요한 재료로 쓰이게 될 줄은 몰랐네요 +_ +b

 

 

공작재료를 모아둔 리빙박스에서 재료가 될 만한 것들을 꺼내보고

카메라에 대본 후 카메라 색깔과 잘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했습니다.

검은색 데이지 팬던트와 금색 부자재, 그리고 보라색 아크릴 구슬이 그것이죠~!

 

 

줄은 카메라 바디에서 렌즈캡까지 길이에다가 3cm 정도의 여유분을 두고 잘라 쓰면 됩니다.

과감하게 니퍼 혹은 가위로 줄을 뚝 잘라냅니다.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안쪽에 발라둔 종캡(이라고 하나요?)에

꾹꾹 눌러 충분히 들어가게 한 후 접착제가 마르길 기다립니다.

작업을 하기 전에 지름이 잘 맞는지 미리 끼워보는 게 좋겠죠.

저는 미리 끼워봤는데 엄청 빡빡하긴 했지만 힘으로 누르니 들어가긴 했어요.

 

뭔가 헐거운 것 같아도 순간접착제가 마르면 단단하게 붙습니다.

그리고 뭐 이 줄을 세게 잡아당길 일도 없을테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줄의 양 쪽에 똑같이 종캡을 부착한 모습입니다.

줄이 조금 긴 감이 있지만 자르고 다시 붙이기 귀찮아서 그대로 작업했습니다 ㅋㅋ

아니면 이대로 팔찌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ㅅ+a

 

 

오링을 이용해서 위 사진처럼 배치한 재료들을 양 끝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렌즈캡에는 납작한 팬던트를, 바디쪽에는 랍스터와 기타 장식품을 연결해요.

 

 

제가 분명 오링반지를 구매했었는데 도대체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럴 때는 임시방편으로 9자말이 펜치를 동원해서 작업하면 손톱도 안 상하고 좋아요.

 

 

양 끝에 재료들을 잘 연결했으면 랍스터를 본체에 달린 링이나 끈에 걸어주고

팬던트 뒷면에 3M 초강력 양면테이프를 조금 잘라 붙입니다.

 

 

그리고 렌즈캡에 꾹 눌러서 붙여주면 완성~!!

 

처음에는 위 사진처럼 별 생각없이 위쪽에 붙였지만

렌즈캡을 닫고 보니 아래쪽에 붙여야 줄이 예쁘게 늘어지기에 다시 떼서 붙였답니다.

 

 

검은색과 보라색으로 만들었더니 펜 미니 퍼플바디와 아주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D

줄이 역시나 조금 길지만 렌즈캡을 열어두면 딱히 불편하지는 않으니 이대로 쓰다가

나중에 너무 걸리적 거리면 잘라서 종캡만 다시 연결하면 되겠죠.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 않고 작업도 종캡 연결, 오링 작업 정도밖에 없으니

팔찌 같은 거 만들어보신 분들은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미루고 미루던 숙원사업을 드디어 마무리했더니 후련합니다~

이제 렌즈캡 잃어버릴 일도 없어졌으니 카메라를 자주 들고 다녀야겠어요.

(이미 한 번 분실하고 새로 구매한 렌즈캡이라는 슬픈 사실 ㅠ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은 잃어버리시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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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다발 꽃병에 나누어 정리하기

my sweet home/gardening 2016. 2. 2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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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엄마의 생신이셨습니다 :)

 

오빠네가 센스있게 집으로 예쁜 꽃배달을 보내왔어요.

엄마가 마침 외출하실 때라 꽃다발을 일단 받아놓고 감상은 저녁에 하셨지만요 ㅋㅋ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예쁘게 꾸며진 커다란 꽃다발입니다.

 

 

장미꽃에서 나는 건지 진한 꽃내음이 나서 향기를 맡아보는데

모리도 어느새 다가와 검사를 하네요 + 3+

 

중간에 보이는 동그랗고 하얀 꽃이 특이하고 예뻐서 찾아봤더니

안그래도 털실로 만든 폼폼같이 생겼다 했더니 폼폼국화라고 부르네요~!

꽃잎이 아주 촘촘하게 붙어서 거의 구형에 가까운 동그란 형태를 하고 있어요.

 

 

꽃다발 줄기 부분만 봐도 굵기가 엄청나서 한 화병에 다 꽂기엔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긴 투명한 병을 준비해서 적당히 나눠 꽂기로 했죠.

 

 

보라색을 좋아하는 제가 일단 보라색 꽃만 골라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초록과 흰 꽃들도 몇 줄기 챙겼어요.

 

보라색 꽃들을 꽂을 꽃병은 키가 좀 작았기 때문에 줄기 끝을 10cm 정도 잘라냈습니다.

줄기를 자를 때에는 단면적을 넓히기 위해 사선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리고 꽃병의 물에는 설탕을 한 스푼 정도 넣어주면 시드는 속도를 늦춰준다고 합니다.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꽉찬 두 개의 꽃병이 만들어졌습니다 :D//

지금 TV 장식장 위에 나란히 올려뒀는데 집이 화사해진 것 같고 정말 예쁩니다.

 

집 근처에 꽃시장이 있지만 정작 꽃은 사다가 집에 가져온 적은 거의 없네요.

이런 날 선물 받은 꽃다발이나 결혼식에서 받은 꽃 정도만 꽃병에 꽂아놨었는데

가끔은 아무 날이 아니어도 몇 천원 정도로 집안을 생기있게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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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9.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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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숄을 과감히(?) 포기하고 뜬 뾰족 스카프입니다.

워낙 기법이 단순하고 실도 많이 드는 도안이 아니어서 3일 만에 완성한 것 같아요.

 

(단지 제가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 완성 사진 올리는 걸 까먹어버린 것 뿐...) 

 

 

스카프를 찍으려고 거실 바닥에 펼쳐두었더니 역시나...

모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더니 깔고 앉으려는 걸 제가 밀어버렸어요 ㅋㅋㅋㅋ

제 손에 밀려서 누운 자리에 그대로 누워서 절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태슬이 생각보다 묵직한데 세탁을 하고 나니 청록색 태슬이 유난히 더 올이 많이 풀렸습니다.

스카프 몸판만 세탁하고 태슬은 그냥 달 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뭐... 이미 늦었죠;

 

근데 또 태슬도 세탁을 하기 전에는 실 방향이 삐죽빼죽해서 보기가 안 좋긴 했어요.

아예 폼폼을 만들었으면 실 끝만 보이니까 세탁없이 달아주면 됐을텐데 하는 2번째 후회!!!

 

 

음... 청록색 태슬을 보면 볼수록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근데 태슬에 실이 많이 쓰여서 길이가 너무 짧아지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가터뜨기 짜임의 특성상 단 방향으로 쭉쭉 늘어나기 때문에 길이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감지 않고 숄처럼 둘러본 착용샷과 두 번 감아 묶어준 착용샷입니다.

코트 안에 걸칠 때는 숄처럼 둘러주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완성하고보니 생각보다 차갑고 우울한 색의 조합이더군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 잘 하고 다닐런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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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3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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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시작했던 2번째 가터뜨기 삼각숄 뜨기 프로젝트는

역시나 도저히 세 볼의 실로는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 단 며칠 만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떴던 편물의 무게와 남은 실의 무게로 계산해보니

태슬 장식을 모조리 빼도 지금 뜬 모양의 겨우 세 배 정도만 뜰 수 있는 지경 ㅠㅠ

그래서 미련없이 후루룩~ 풀어버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만든 삼각숄도 다섯 볼 반 정도 소요된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니팅 사이트 중에(사실 코바느질과 바느질도 포함된 곳이지만-)

Purl Bee (http://www.purlbee.com)라는 곳이 있는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뜨개 패키지를 판매도 하면서

도안은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기법으로 뜨는 게 대부분이지만

색상 배합도 예쁘고 완성품의 디자인도 마치 기성품처럼 멋진 것 같아요.

 

아래 세 개 패키지 이미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제 눈에 들어온 작품들입니다.

 

1) 태슬 장식이 포인트인 대각선 방향으로 뜬 담요

http://www.purlbee.com/2014/04/27/lauras-loop-colorblock-bias-blanket/

 

2) 양 끝이 뾰족한 배색 스카프

http://www.purlbee.com/2014/10/27/color-tipped-scarf-in-new-colors-new-yarns/
http://www.purlbee.com/2013/09/08/lauras-loop-color-tipped-scarf/

 

3) 역시 태슬 장식이 돋보이는 스카프

http://www.purlbee.com/2012/02/12/lauras-loop-grecian-rib-scarf/

 

실이 딱 세 볼이니까 2번 패턴을 기본으로 따르고

양 끝에는 1번과 3번 이미지처럼 커다란 실태슬을 달 생각입니다.

 

뜨다가 만 삼각숄을 풀어서 다시 3코를 시작으로 새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점심 즈음에 풀어서 바로 시작한 스카프의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6mm로 뜨던 대바늘은 5mm로 다시 잡았습니다.

4mm용 실이라 너무 헐거운 느낌이 있었거든요 @.@

 

 

직각으로 코가 늘어나던 삼각숄과는 달리 뾰족한 예각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위 링크된 문서에서 도안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 단 마다 한 코씩 늘어나게 됩니다.

천천히 코가 늘어나다가 대바늘에 36개의 코가 만들어지면 그 때는 일자로 뜨게 되는 거죠.

그리고 실이 허락하는 대로 혹은 마음에 드는 길이까지 쭈욱 뜨다가 남은 부분은 대칭으로 코를 줄이며 뜹니다.

 

이 도안도 가터뜨기 삼각숄 못지 않게 쉬운 편이라 부담없이 시간 남을 때마다 뜰 수 있겠어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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