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털실과 단추로 만든 이어폰 줄감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3. 5. 01:39쓰다 남은 자투리 털실과 선물 받아 보관하던 귀여운 단추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어보게 된 이어폰 줄감개입니다.
한 쪽 끝에 단추구멍이 있는 기다란 편물을 뜨고
나머지 끝에 단추를 달고 여미면 완성되는 초간단 코바늘 프로젝트
처음에는 편물을 앞뒤로 뒤집어가며 길게 뜨고 테두리를 짧은뜨기로 둘러봤는데
제 눈엔 저 가로줄이 영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래서 뜨개모임에도 들고나가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아주 길쭉한 타원형 편물로 다시 떠봤습니다.
마지막에 짧은뜨기로 둘러주는 단계가 필요없어서 이게 더 간편하더군요!
분홍색 곰돌이 나무단추와 붉은 계열의 아이스크림 단추들이 잘 어울리는 분홍색 털실
그리고 홍학을 뜨고 남은 약간 주황빛 도는 털실에는 주황색 아이스크림이 찰떡이었어요.
(신기하게도 분홍색이라 생각하고 홍학을 떴었는데 진짜 분홍색과 비교하니 주황색이 강했네요.)
마지막에서 한 단 전에 사슬뜨기를 해서 단춧구멍만 뚫어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편물입니다.
마지막 단에서 전 단의 사슬을 감싸면서 마무리를 하면 위와 같이 짚신(?) 모양으로 마무리가 돼요.
남아있던 분홍색실과 주황색실을 다 써서 총 다섯 개의 줄감개용 편물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다음 날 돗바늘을 이용해 단추를 달아줬지요~!
곰돌이 단추를 달 때는 단추색과 비슷한 실로 꿰매야겠습니다 ㅋㅋㅋㅋ
갈매기 눈썹이 생겨버렸네요.
그리고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태슬을 실험삼아 달아봤는데 산다라곰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두 개의 이어폰들
손가락에 돌돌 감아 모양을 잡아준 후에 가운데를 위 사진처럼 줄감개로 잡아주면 됩니다.
단추를 안쪽면에 달아서 바로 반 접어서 단추를 꿰어주면 되도록 만들어봤어요.
조금 더 길게 뜨고 단춧구멍을 여러개 만들어두면
가느다란 이어폰줄 외에도 굵은 전원케이블에도 활용할 수 있겠지요.
바닥이 아닌 하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자연광에서 찍으니 확실히 예쁘게 나오네요.
아이스크림 단추의 색은 저렇게 다양한데 자투리 털실은 분홍색 뿐이어서 좀 아쉽습니다.
(...라고 말하고 며칠 뒤 색깔별로 털실을 사버린 건 안 비밀...ㅋㅋㅋㅋ
창고 속 털실은 언제쯤 줄어들 수 있을까요?)
만들기도 쉽고 선물하기에도 부담없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집에 남은 털실과 굴러다니는 예쁜 단추가 있다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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