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knit & crochet'에 해당되는 글 230건

  1. 2024.03.0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3. 뜨개편물과 재봉틀의 만남
  2. 2024.03.0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2
  3. 2024.03.01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2
  4. 2021.03.08 싱그러운 LOVE 알파벳 선인장 뜨기
  5. 2021.02.23 페이크퍼 앙고라소프트 뜨개실로 뜬 초간단 넥워머
  6. 2021.02.18 무지개 컬러의 털방울 꽈배기 모자
  7. 2021.02.08 햄버거와 샌드위치 수세미 1
  8. 2021.02.07 손 가는 대로 뜬 크로셰 비키니탑
  9. 2021.02.05 아이보리색 양면꽈배기 넥워머 근황
  10. 2021.02.01 코바늘로 뜨는 귀엽고 간단한 식빵수세미

민트색 코바늘 가방 - 3. 뜨개편물과 재봉틀의 만남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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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블랭킷 떠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티브 하나 하나 뜨는 건 정말 재밌는 작업이에요.

마지막에 그 수많은 모티브 조각들을 하나로 잇는 게 지옥일 뿐 ^^!

 

근데 바늘이야기 인스타그램 피드에 뜨개 편물을 재봉틀로 잇는 영상이 뜨지 뭐에요?!

 

바로 이거닷!! 

 

 

몸판과 바닥이 될 두 개의 기다란 조각을 시침핀으로 밀리지 않게 잘 고정해두고

아주 미세하게 편물의 길이가 차이가 났지만 끝과 끝, 그리고 중앙을 맞춰서

편차를 최대한 고르게 분포되도록(표현이...?!) 시침핀을 꽂아주었습니다.

 

 

바늘이 편물과 편물 사이에 위치하도록 잘 잡아준 후 천천히 드르르륵-

급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코바늘로 잇는 것보다 이미 훨씬 빠르거든요!

 

지그재그 스티치라고 하나요? 처음 써본 기법인데 이게 딱인 것 같습니다.

 

짜잔!

 

흰색 재봉실로 지그재그 스티치를 하여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허술해보이지만 의외로 탄탄하게 접합이 되었습니다.

틈도 없고 아주 납작하게 잘 마무리가 되었어요!

 

 

옆판도 붙여준 모습입니다.

이제 네 모서리도 재봉틀로 박아주면 되는데

여긴 지그재그 스티치 대신에 박음질로 작업해야

뭔가 힘있게 서있을 수 있는 가방이 될 것 같은데...

고민을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 이음새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다음에 혹시 모티브 블랭킷을 뜨게 된다면 꼭 재봉틀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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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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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의 양을 보며 몇 조각을 더 뜰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사진입니다.

이때는 청록색과 민트색 실이 꽤나 여유롭다고 착각할 때였어요.

 

가장 여유로운 청록색실로 새로운 조각을 떠나가는 중이었는데-

 

 

고양이 모리씨가 와서 잠시 쉬어가네요.

덕분에 저도 쉬어갑니다 :D;;

 

이대로 그냥 조는 건가 싶었는데-

 

 

청록색 실타래를 베개삼아 엎드려버리네요.

 

 

잠시 뜨개 편물을 맡기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휴식

 

 

왜 고양이는 뭘해도 귀여울까요?

다음 생에는 꼭 착한 집사의 집고양이로 태어나야겠습니다.

 

 

그래서 언제 갈건데...?!

 

 

카페에 들고 다닐 때의 모습입니다.

싕싕님의 파우치에 한 타래 정도의 실을 넣고 코바늘과 쪽가위를 넣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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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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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두 달째 진행중인 집정리

 

그 와중에 수년 전에 인형 뜨는 지인께 넘겨 받은 실인

민트색과 청록색 실로 짧은뜨기를 해뒀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는 하나의 뜨개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전에

다른 프로젝트를 자꾸 기웃거리느라 늘 완성은 뒷전인 문어발 뜨개인이에요 ㅋㅋ

 

요새 집을 청소하며 공간을 확보하느라

안 쓰는 물건을 찾아 버리거나 중고처분하면서 정리중인데

이상하게도 진짜 쓸모없어도 제가 만들던 뜨개 편물들은 도무지 버려지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재료비도 재료비지만 그걸 만든 시간이 아깝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민트색 코바늘 편물을 발견한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을 봐야겠다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 짧은뜨기를 진행하여 마무리했습니다.

 

단색에 지겨워져 깅엄체크에 도전했다가 한 칸 뜨고 포기

 

처음에 이 조각들을 이어서 3x3 사이즈의 납작한 에코백을 만들려던 계획이었는데

왜 긴뜨기가 아닌 짧은뜨기로 시작해서 이렇게 지겨운 상태가 되었는지 괴로워 하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잊고 지냈던 프로젝트입니다.

 

평온한 음악을 틀어놓고 편물을 한 칸 한 칸 늘려갑니다.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3x3 크기가 되도록 세 개의 긴 조각을 완성했습니다.

가운데 깅엄체크를 보면 무늬때문에 14단인 다른 네모보다 한 단을 더 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길이를 맞추기 위해 마지막 조각의 단을 줄였습니다.

 

요즈음 읽고 있는 책과 들고 다니는 뜨개 편물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 떨거나 동네 카페에 혼자 갈 때에도

가방 안에 뜨개 편물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진도를 나갔어요.

짧은뜨기가 지겨워지면 잠깐 책을 읽기도 하면서요.

 

안 될 걸 알면서도 떠보는 마지막 조각

 

뜨개책이긴 한데 뜨는 법이나 도안이 적한 책이 아닌

뜨개에 관한 수필인데 뜨개인의 시점에서 쓴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 몇 개 더 읽고 싶은 주제가 있는데 이 책부터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앞뒤로 9칸짜리 네모로 이루어진 납작한 가방을 만드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그거보다는 바닥너비가 있는 입체적인 가방이 좀 더 사용성이 좋겠다 싶어서

아래 사진처럼 1개의 네모가 추가된 5개의 편물(총 19개의 네모)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이 부족할까 걱정하며 떠야할 조각 위치에 남은 실타래를 대보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울로 재본 결과 이미 불가능인 상태였지만 미련이 남아서 기법까지 바꿔가며

실을 적게 쓰면서 편물 크기는 똑같이 나오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짧은뜨기 편물이 탄탄하고 좋아서 다른 기법은 영... 안 되겠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간에 실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실패했고

어쩔 수 없이 가방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색이 재미없어서 스트라이프도 두 조각 넣어봤어요 :)

 

엄청 말리네요... 스팀을 쐬면 나아질런지

 

요로케 그냥 가운데를 한 줄 줄여버렸습니다.

미니 캔버스백을 참고해서 이 조각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가방 손잡이로는 부자재를 구해오거나

아니면 남은 실 혹은 다른 굴러다니는 실로 뜨는 방법도 있겠네요.

 

일단은 가방 몸판부터 이어붙이고 그 다음은 나중에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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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LOVE 알파벳 선인장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3. 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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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전에 호이얌얌님의 함께뜨기로 진행했던 귀여운 인형이자 장식입니다.

 

코바늘 뜨기는 손힘 조절을 못해서 그런지 손이 늘 금방 아파서

대바늘 뜨기만 자꾸 하게 되어 코바늘 실력은 늘 제자리였죠.

 

특히 평면뜨기할 때 가장자리가 고르지 못하고

인형을 뜰 땐 사선기둥이 생기는 등...

마음처럼 깔끔하게 못 뜨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코바늘 연습 겸 선인장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네이버의 카페 중 뜨개질 관련 카페에서 종종 함께뜨기라는 뜨개 이벤트가 열리는데요,

말 그대로 같은 도안을 가지고 각자의 실로 온라인을 통해 함께 뜨개질을 하는 겁니다.

 

아, 예전에는 진짜 친구들이나 동네 니터분들과 모여서 뜨기도 했기에

지금 랜선함뜨만 가능한 상황이 좀 아쉽기는 하네요 ;ㅅ;

 

뭐 함께뜨기(이하 함뜨)를 진행하는 분의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특정 기간동안 함께 할 신청자를 모집하게 되며

신청자는 댓글이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을 하게 됩니다.

 

신청시 조건이 달릴 수 있는데 이 선인장은 실을 인증했던 것 같아요.

이 실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로 실 사진을 올리는 거죠.

 

저는 띠지에 Hand & Hand라고 적힌 액센트2라는 면사로 골랐습니다.

약간 멜란지 느낌의 면소재 뜨개실인데 선인장 질감에 딱일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작은 꽃들을 뜰 색상만 더 준비하면 됐습니다.

 

차근차근 제공된 도안을 따라 하나씩 완성했어요.

이쑤시개 등을 꽂아 작은 화분에 꽂아둘 생각으로 여전히 TV장 위에 방치중입니다 하하-

E의 경우 기다란 파이프 모양으로 뜨개 되는데 안에 와이어를 넣어 구부리거나

돗바느질로 고정을 시켜주어야 완성인데 일단 남겨둔 실꼬리로 칭칭 감아 임시 고정해놨어요 ㅎㅎ

 

역시 그 부분도 그대로-

뭔가 시작했을 때 바로 마무리까지 해야 이런 사단이 벌어지지 않아요 ㅋㅋ

 

가끔 꽂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미친듯이 달릴 때도 있습니다만!

사실 저는 문어발 니터인데다 손이 좀 느린편이라서 누군가와 진도를 맞춰 뜨는 게 은근 부담이더라고요.

 

그래서 간혹 이렇게 심플하면서 떠보고 싶은 귀여운 프로젝트가 뜨면 참여했었습니다.

진행 방식도 다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부터 완전한 도안을 공유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 경우 도안만 받고 완성하지 않는 참여자가 있어 도안의 일부만 제공하고

중간중간 진도체크하는 방식이 생겨났습니다.

 

LOVE 선인장의 경우 L과 O 두 개의 알파벳 도안만 먼저 받아서 완성 인증사진을 보내면

그 다음 V와 E의 도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각의 알파벳이 대부분 짧은뜨기이긴 하지만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져서

기본뜨기 기술을 손에 익히는데 아주 좋은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원기둥 뜨기, 평면으로 떠서 돗바느질로 이어주기, 코늘림 등등

 

코바늘은 소품만 뜰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계속 뜨개옷들을 접하다보니 원피스나 카디건처럼 각잡힌 옷들은 코바늘이 더 예쁜 것도 많았어요.

언제나 설레발이지만 좋은 실과 도안을 찾으면 벼르고 벼르던 코바늘 원피스에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D

 

매일매일 뜨개질거리를 손에서 놓지 않는 할머니가 되고 싶...

그러려면 하루라도 젊을 때 돈을 바짝 모아야겠죠

(갑분돈 -ㅅ-a)

 

저는 주말에 일을 해서 내일은 쉬어갑니다 :)

월요일에 제 블로그에 들러주신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월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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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퍼 앙고라소프트 뜨개실로 뜬 초간단 넥워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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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라실이나 니트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과정을 영상으로 목격한 후로는

의식적으로 앙고라 섬유가 들어간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토끼가 소리를 잘 안 내는 조용한 동물로 알려져있는데

정말 아플 경우에 '삐익-'하는 소리를 내거든요 (예전에 토끼를 반려해 본 경험)

아무튼 그 영상 덕에 토끼의 비명이 스며든 옷이라고 느껴져서 기피중입니다.

 

어차피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가느다란 털이 흩날리는 니트류는 잘 못 입기도 하고요.

같은 이유로 가죽/털가죽 장식이 부착된 옷, 구스 및 덕다운 의류도 피하려고 하는데

아예 안 사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그냥 옷 살 때 한 번씩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소비하기 전에 브레이크를 한 번이라도 걸어주면 적게 사는 건 가능하더라고요.

 

사실 크루얼티 프리를 표방하며 나오는 페이크퍼나 에코퍼 소재들이

거의 합성섬유이기 때문에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물보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시도해보면서 좀 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야겠죠.

 

사설이 또 길어졌네요 :D;;

 

앙고라 니트에 대한 아쉬움이 쌓여가던 중!

뜨개실 중 앙고라소프트라는 페이크퍼 실을 발견하고는 바로 주문했어요.

 

연회색과 연보라색 중간쯤되는 컬러가 아주 딱 제 스타일이라 고민없이 구매!

 

그리고 검은색 실은 친한 동생이 제가 사는 걸 보더니

자기도 엄마께 넥워머 떠달라고 할거라며 같이 구매해달라고 해서 담았어요 ㅋㅋ

뜨개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검은색 특수사는 코가 잘 안 보여서 고생을 좀 하실 것 같습니다.

 

아주 심플하게 한코 고무뜨기로 아무 무늬없이 떠볼 생각입니다.

모자처럼 뒤집어 써서 목에 끼워주는 스타일이고 어깨쪽이 답답하지 않게 트임을 좀 줄 거예요.

 

예전에 떠둔 순모실로 만든 아이보리 꽈배기 넥워머의 사이즈를 참고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한코 고무뜨기의 너비 게이징을 위해 20코 정도 잡고 몇 단을 떠본 모습입니다.

 

120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만! 실의 굵기과 대바늘 호수, 손의 땀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항상 귀찮더라도 게이징을 꼭 거친 후에 실제 작품을 뜨실 것을 권장합니다 :)

 

트임을 위해 처음 10cm 정도까지는 평면으로 쭉쭉 떴습니다.

 

실이 정말 매끄러워서 뜨개질할 때도 촉감이 부들부들 너무 좋아요.

실 자체는 탄성이 전혀 없지만 한코 고무뜨기 편물의 특성 때문에 쫀득쫀득한 편물로 만들어집니다.

 

기모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부드러운 고양이털(?)같은 느낌입니다.

코가 잘 안 보여서 심플하게 뜨는 게 좋아 보이기도 하고

굵은 무늬를 넣어줘도 털의 결 때문에 잘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트임 길이를 결정했다면 이제 원통으로 이어서 떠주면 되겠습니다.

콧수의 변화 없이 일자로 끝까지 쭉쭉 떴어요.

 

원통뜨기로 넘어가는 첫 번째 단이 벌어지지 않도록

끝 4코와 시작 4코를 교차뜨기를 하면서 이어줍니다.

 

실이 매끄럽기 때문에 꽈배기 바늘에 걸어주 경우 흘러내려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는 불안해서 어깨핀에다 빼뒀다가 핀에서 바로 떠줬어요 ㅎㅎ

 

대바늘에 걸린 4코를 겉뜨기, 안뜨기, 겉뜨기, 안뜨기로 한코 고무뜨기로 진행한 후

빼뒀던 나머지 4코도 똑같이 한코 고무뜨기를 해주는 모습입니다.

 

X자로 교차하면서 이어진 이음매가 잘 보이시나요??

이러면 나중에 트임 부분을 양쪽에서 당겨도 예쁜 모습을 유지한답니다.

 

막상 티가 잘 안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ㅅ-a

 

뭐 아무튼 그렇게 원통뜨기로 넘어가고서는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떠주면 됩니다.

 

저는 콧수 변화없이 위쪽에서는 바늘 호수를 한 단계 줄여서 뜨고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아주 보송보송한 텍스쳐를 자랑하는 앙고라소프트 뜨개실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아도 자극이 전혀 없어서 풀오버나 숏카디건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단, 실을 이어줄 때 티가 좀 많이 나는 편이라 매듭이 겉으로 나오지 않게 잘 떠야겠더라고요.

 

조금 더 넉넉한 크기로 만들었어도 됐을 듯한(?) 초간단 넥워머입니다.

쭉쭉 늘어나기 때문에 착용할 때 불편하진 않아요.

 

넥워머를 쓰고 뺄 때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넣어주는 디자인의 미니목도리로 뜨시는 게 좋겠습니다.

 

4볼 중 2볼이 남았는데 실이 너무 마음에 들어 추가구매를 해뒀습니다.

지금은 문어발 프로젝트로 페이크스웨터 워머라고도 불리는 숄더워머를 뜨는 중이에요.

벌려둔 프로젝트가 많아서 이것도 언제 완성될지는 미지수인 작품입니다.

 

열심히 달리고 있는 풀오버 니트가 끝나면 이어서 뜨게 될 것 같습니다.

 

니트러브 앙고라소프트, 상세설명 참조, 912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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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컬러의 털방울 꽈배기 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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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글주의! 코잡는 것 부터 완성까지 한 번에 기록하느라 피드가 매우매우 깁니다.

 

원래 한 동네 살던 친구들 세 명이서 종종 모여 뜨개질을 같이 했었는데

다들 뿔뿔이 이사하고 저는 잠시 야외 운동을 취미로 가지면서

뜨개질을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나가서 운동도 못 하고

집콕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원래의 최애 취미였던 뜨개질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놓고 서랍과 옷장에 콕콕 박아두었던 수많은 털실들을 좀 활용해야겠더라고요.

 

아무튼 그 때 그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꽈배기 방울 모자를

원격으로 함께뜨기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불쑥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실을 자유롭게 고르고 게이징도 물론 자유롭게!

꽈배기 무늬가 들어간 대바늘 비니이기만 하면 되는 조건으로 시작~

 

서랍을 탈탈 털어서 어떤 실로 뜰까 엄청 고민했는데

DROPS 실 중 Fabel 검은색 두 볼과 Delight 한 볼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세 가닥을 합사해서 6mm 바늘로 뜰 거예요.

 

두 종류의 실 모두 75% 수퍼워시 울, 25% 폴리아미드로 소재는 같습니다.

단, Fabel은 꼬임이 있어 굵기가 일정하고 Delight는 꼬임없는 하나 가닥의 실로 되어 있어요.

Delight의 경우 양쪽에서 세게 잡아당기면 해지듯 끊어지는 실이라 매듭 짓거나 할 때 조심해야 해요.

 

게이징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원래 정석으로 하려면 가로세로 넉넉히 떠서

몇 코, 몇 단이 10cm가 되는지 계산하는 것인데

모자의 경우 길이는 떠가면서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머리 둘레에 해당하는 두코 고무단의 콧수를 계산하기 위해 간단히 몇 단만 떠봤어요.

 

위 사진처럼 30코쯤 잡아 두코 고무뜨기를 6-7단 정도 진행했고

머리에 썼다고 가정해서 양쪽에서 살짝 당긴 상태에서 18코 정도가 10cm인 걸로 계산했습니다.

제 머리둘레가 약 56cm였기에 총 18:10=x:56 비례식으로 총 콧수 약 100코가 나왔습니다.

 

저는 딱 100코가 나와 문제가 없었지만 두코 고무뜨기의 경우 4코 단위로 무늬가 반복되므로

게이징으로 계산된 콧수가 4의 배우가 되도록 조금씩 가감해줘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매직루프 즉, 원통뜨기를 하기 위해 넉넉한 길이의 줄바늘에 100코를 만들어줬습니다.

시작부분이 좀 더 예쁘려면 별실을 이용하여 코를 잡는 게 좋지만

저는 그냥! 막코로 100코를 잡았습니다 :D//

 

이번 프로젝트의 테마는 힐링으로 정했거든요 ㅎㅎ

복잡하지 않은 뜨개방법으로 있던 실을 활용하여 쓸만한 모자를 만드는 거죠!

 

100코를 모두 만들어주고 50코와 51코 사이의 줄을 쑥 빼서 반으로 나눠줍니다.

 

그리고 코의 위 아래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코의 모양을 잘 보면서

맨 마지막 코와 시작코가 마주하도록 잡고 첫 코를 단단히 떠줍니다.

헐겁게 뜨면 시작과 끝이 벌어질 수 있는데 나중에 돗바늘로 정리해줘도 되고요.

 

센터풀 방식으로 실의 가운데에서 실을 뽑아서 쓰면 실이 굴러다니지 않아 편하답니다.

전 데스크탑 받침 아래 공간에 실 세 볼을 살짝 끼워넣고 밤마다 조금씩 뜨개를 했어요.

 

뭔가 화려한 색상 변화가 눈에 띄는 고무단입니다.

근데 처음만 이렇게 중간부터는 어두운 색이 쭉 이어졌어요.

심심한 듯 했지만 무난함을 더해줘서 부담없이 뜰 수 있는 모자가 된 것 같아요.

 

두코 고무뜨기로 쭉쭉 떠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실 자체가 화려하니 그냥 고무뜨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뜨려고 했는데

같이 뜨는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꽈배기 안 넣냐고 섭섭해(?)하길래 ㅋㅋ 중간에 풀고 떴다는 사실...!

 

방울은 안 달아도 되지만 집에 있던 페이크퍼 털방울 키링이 있어서 한 번 대봤더니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검은색으로 화려함을 살짝 눌러주는 역할도 해줄 것 같아서

다 뜨고 나서 키링 부자재를 제거하고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밑단을 접어서 써줘야 귀여움이 더해지는데 ㅋㅎㅎ

생각보다 고무단을 넉넉하게 떠야 접었을 때 원하는 길이 5~7cm가 나옵니다.

 

무념무상 뜨는 중-

중간에 검은 부분이 좀 길고 위엔 주황색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원통뜨기로 뜨면 중간중간 모자를 머리에 써보면서 길이를 가늠할 수 있어요.

위쪽으로 갈수록 코를 줄여가다가 마지막에 돗바늘에 코를 꿰어 쭉 잡아당기면 됩니다.

마지막에 코를 묶을 때 은근 길이가 줄어들어서 생각보다 넉넉한 길이로 떠주는 게 좋더라고요.

 

시현하다 레코더즈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오픈기념 이벤트 사은품으로 받은 투명 파우치인데

여태 숨어있다가 방정리하다가 발견하고 나니 뜨개 파우치로 아주 적격이더라고요.

 

두코 고무뜨기로 계속 뜨다가 너무 심심한가 싶어서 꽈배기 무늬를 넣어주기 위해

고무단 접는 부분 길이를 15cm로 잡고 그 부분까지 풀어냈습니다...하하.하...

 

근데 사실 뜨개질 하다보면 '너무 아까운데 그냥 계속 뜰까? 풀까?'할 때가 오면

미련없이 호로록 풀고 다시 뜨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ㅋㅋ

이미 마음에 걸린 부분은 완성 후에도 계속 미련이 남을 거고

고민하면서 계속 뜨면 풀어낼 양만 많아지는 거거든요 ㅎㅎ

 

줄바늘을 뺀 상태입니다.

겉뜨기 2코와 안뜨기 2코가 들쭉날쭉 나풀거리는 중

 

풀어낼 단에 단수링으로 표시를 해놓고 신나게 풀어주면 됩니다.

 

1/3이 조금 넘는 양을 풀어내게 되었습니다 :D;;

그래도 제가 가장 빠른 속도로 뜨고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어요.

 

합사된 상태로 돌돌 말아가면서 풀어냅니다.

Fabel 실에서 떨어져 나오는 실먼지가 어마어마해요 ㅠㅠ

 

사진만 봐도 재채기가 나올 것 같은 엄청난 먼지들-

 

사실 양말실로 유명(?)한데 저 그냥 실 소진을 위해 써버렸어요.

근데 모자는 이마쪽이 피부가 직접 닿기 때문에 부드러운 실로 뜨는게 아무래도 좋죠.

 

표시해 둔 단수링에 가까워져 오면 천천히 힘을 고르게 주어 풀어냅니다.

너무 세게 당기면 있어야 할 코가 빠져버리기도 하거든요. 조심조심-

 

단수링 덕에 풀어내야 할 단까지만 안전하게 풀 수 있어요.

 

이제 다시 줄바늘에 코를 주워서 걸어주면 됩니다.

원래 뜨던 바늘 호수보다 가느다란 바늘로 줍는 게 수월해요.

저도 빨간색 바늘로 뜨다가 코를 주울 땐 잠시 초록색 바늘을 썼습니다.

(정확한 mm는 패쓰... 헿)

 

원래 겉뜨기와 안뜨기 코는 각각 바늘을 넣어야 하는 방향이 정해져있지만

일단 줍는 게 일이니 주울 때는 아무 방향으로나 휙휙 바늘에 끼워줘도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뜰 때 코의 방향을 확인하여 오른쪽 바늘을 요리조리 넣어주면 돼요.

뒤집어서 주운 코는 바늘을 앞에서 뒤로 넣으면 원래대로 뜨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떠집니다.

 

자 이제 다시 빨간색 바늘로 꽈배기 무늬단을 떠주면 되는데

꽈배기 즉, 교차뜨기를 하면 보통의 메리야스단보다 폭이 좁아지게 됩니다.

두코 고무뜨기단에서 넘어가는 거라 그냥 해도 될 것 같았지만(!?) 그렇다 해도

꽈배기 무늬의 폭과 간격 때문에 6의 배수로 조정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2코/2코 교차뜨기, 안뜨기 2코)

 

그래서 114코로 늘려주기 위해 7코마다 코늘림을 하면서 겉뜨기로만 한 단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후부터 무한 꽈배기! 꽈배기 바늘 없이 뜨는 방법이 손에 익지 않아서 너무 손이 많이 가네요 ㅠㅠ

 

열심히 뜨다가 사진을 찍어봤는데 실이 너무 화려해서 꽈배기 무늬가 보이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괜한 짓을 한 건가 잠시 후회할 뻔 했지만 그래도 고무뜨기단과 몸판이 확연히 구분되는 효과는 있어서 만족!

 

실 한 볼에도 이렇게 중간중간 매듭으로 이어진 부분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건 그라데이션 실이란 게 무색하게 너무 다른 색상으로 급격히 바뀌어서

매듭을 풀어주고 실타래 바깥쪽 실이 더 무난하게 어울리길래 바꿔서 연결했습니다.

 

진한 보라색과 진한 회갈색이 아까 주황색으로 바뀌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죠.

 

또 신나게 뜨다보니 모자 하나를 떠도 실이 많이 남을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검은색 실 한 타래가 먼저 떨어졌습니다. 아마 하나는 쓰던 거였나봐요.

 

그래서 다 쓴 실 끝과 남아있던 한 타래의 바깥쪽 실꼬리를 연결해서

한 타래로 2가닥으로 뜨기를 시전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실의 양이 타이트할 지 몰랐는데 실 소진 프로젝트에 맞아 아주 뿌듯하네요? ㅋㅋ

 

머리에 계속 써보면서 어디쯤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해요.

 

저 모자의 경우 고무단 15cm 이후 무늬단부터 기록한 걸 보면

2코/2코 교차뜨기 + 2코 안뜨기로 폭을 계산하고 7단 마다 교차뜨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21단부터 코를 서서히 줄여갈 때는 안뜨기 2코를 하나로 뜨는 걸로 줄이기 시작해서

2코/2코 교차뜨기 코 부분을 2코/1코로 줄이는 식으로 서서히 줄였어요.

30단까지 떴고 마지막 단의 콧수는 78코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코가 너무 많아도 돗바늘로 꿰어 당겼을 때 너무 우글거려서 모양 잡기가 힘들어요.

 

포인트는 꽈배기 무늬의 수 자체는 줄어들지 않고 꽈배기 무늬의 폭만 좁아지는 겁니다.

그래야 꽈배기 패턴이 깨지지 않고 예쁘게 줄어들어요.

글로 적어서 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ㅠㅠ

 

다시 한 번 도안의 중요성을 느끼며-

 

30cm 이상 실을 남기고 잘라준 후 돗바늘에 세 가닥의 실을 한 번에 꿰어

78개의 코를 모두 순서대로 끼워줍니다.

 

꽉꽉 잡아당겨서 모양을 예쁘게 잡아줍니다.

구멍이 좀 보인다면 이리저리 십자 방향으로 왔다갔다 해서 간격을 좁혀주세요.

 

모자를 뜨고 실이 딱 사진에 보이는 만큼만 남았어요 ㅎㅎ

뭔가 세 개의 실을 유용하게 쓴 것 같아 뿌듯한 순간입니다.

 

털방울을 달지 않아도 써도 심심하지 않은 모자로 완성되긴 했지만

원래 계획했던 게 있으니 일단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달아보기로 했어요.

 

키링의 고리를 펜치를 사용해 오링을 벌려 빼주고

털방울에 박힌 저 고리만 남겨둡니다.

 

검은색을 조금 잘라 그 고리에 통과시켜줬어요.

 

코바늘을 이용해서 양 끝실을 모자 안쪽으로 가져옵니다.

가운데 구멍으로 끼우는 게 아니고 구멍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끼워서 가져와야 해요.

 

위 사진은 모자를 뒤집고 두 가닥의 실을 안으로 가져온 모습입니다.

여기서 두 가닥의 실을 서로 묶어주면 되는 거예요.

싫증나면 털방울을 뺄 수 있도록 리본으로 묶어 마무리했습니다.

 

짠~ 완성된 무지개 컬러의 털방울 꽈배기 모자입니다.

화려한 듯 하지만 2가닥의 검은색 실을 합사하여 좀 무난한 편이죠 ㅋㅎㅎ

 

완성하자마자 날이 잠깐 풀리는 바람에 아직 실착해보진 못한 모자입니다.

 

9일 만에 완성했지만 나름 게이징도 해서 고무단이 답답하지 않게 적당히 텐션이 있고

또 중간중간 써보면서 길이를 가늠했더니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모자가 되었어요.

 

털방울이 좀 과한가 싶지만 과한게 핸드메이드의 매력이라며 ㅋㅋ 넘어갑니다.

 

확실히 완성해놓고 보니 꽈배기 무늬를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가볍게 시작했지만 은근 마음에 드는 모자가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이 다음엔 문어발 뜨개 프로젝트 중에 하나를 다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를 좀 하고 새로운 걸 시작하는 버릇을 들여야지... 자꾸 이러니 완성품이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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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샌드위치 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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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빠져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회사 친구들과 버거원정대 단톡방까지 만들어서

햄버거 맛집을 여기저기 찾아다닌 적도 있었어요 ㅋㅋ

 

아무튼 어느날 수세미를 떠보다가 호빵수세미와 홑겹수세미를 적절히 조합하면

스택 쌓듯 한데 모아서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필요한 색깔의 퐁퐁 수세미실을 몇 개 구입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토마토, 채소, 빵, 치즈를 뜨기 위한 색깔들입니다.

 

특히 저 토마토 컬러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흔하지 않은 색감이었거든요.

 

햄버거 빵인 번과 고개 패티는 호빵수세미의 기본형태로 만들었고

위에 올리는 번은 위쪽은 둥글게 아래쪽은 일자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되더라고요...? 두 겹을 따로 떠서 돗바늘로 꿰매면 되려나 싶기도 하네요.

 

아래쪽 빵은 뜨지 않은 상태이지만 손으로 잡아보니 제법 햄버거 느낌이 납니다 :D

컬러풀한 게 귀여운 것 같아요.

 

지금은 치워버린 옛날 책상에서 열심히 도안연구를 하는 중입니다.

샌드위치 식빵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본 심플한 빵모양 수세미에요.

가장 윗단만 뾰족뾰족하게 모양을 잡고 테두리를 짧은뜨기로 둘러 마무리했습니다.

 

상추나 로메인을 떠올리며 흰색 대를 먼저 뜨고 초록색 실로 나풀거리는 이파리를 떴습니다.

코를 너무 조금씩 늘렸더니 그렇게 나풀거리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토마토도 어설프게 떠봤는데 아직은 그냥 빨간 동그라미일 뿐 ㅋㅋ

 

토마토, 채소, 식빵 모두 홑겹수세미입니다.

저는 홑겹이 빨리 말라서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쉽게 따라 뜰 수 있는 간단한 도안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가로 세로 적당한 크기로 뜨다가

마지막 단만 가운데가 쏙 들어가게 길이 조절을 하면 됩니다.

 

도안 정리가 오래 걸릴 듯한 손 가는 대로 뜬 상추 또는 로메인

초록색 실이 꽤 진해서 코가 잘 안 보여서 힘들었어요.

 

토마토는 구멍을 여기저기 뚫어서 토마토 느낌을 내보려고 했는데 그냥 그렇네요?!

 

괜시리 겹쳐본 모습

 

토마토 심지 부분을 흰색 실로 다시 떠봤는데 이게 좀 더 토마토처럼 보이지 않나요?

토마토 단면 사진을 좀 더 연구해보고 더 사실적인(?) 컬러로 다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실제 과일과 채소의 사진을 참고하면서 도식화하듯 떠보는 것도 꽤 재밌어요.

단순한 뜨기로 이리저리 재현해보면 자신만의 도안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기법이 워낙 제한적이라 이미 비슷한 도안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사실 집에 있던 수세미실들을 모아서 한 번 중고로 처분했는데

이유는 이 폴리실도 결국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이 될 것 같아서 입니다.

제가 쓰지 않더라도 구매하신 분이 쓰면 결국 똑같긴 하지만,

그렇지만 이미 구입해둔 실을 그냥 버릴 수는 없으니

쓰지 않을 거면 필요한 분께 가는게 맞는 것 같아서요.

환경 문제로 가면 뭐 하나 간단한 문제가 없네요 ㅠㅠ

 

요즈음엔 천연 섬유인 삼베실을 코바늘 수세미용으로 많이 파는 것 같더라고요.

아예 천연수세미 자체를 말려서 쓰는게 유행이기도 하고요.

저도 이미 구매한 수세미실들을 다 처리(?)하고 나면

천연 소재로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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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가는 대로 뜬 크로셰 비키니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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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뜨고 싶어서 뜨게 된 비키니탑

입게 될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뜨고 싶으니 뜹니다 :D;;

 

보라색에 금사가 섞인 소품용 실을 사서 한길 긴뜨기를 기초로 뜨기 시작했어요.

 

한길 긴뜨기와 목 아래쪽은 방안뜨기로 조금 더 시원한 느낌으로 떴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입니다.

딱히 도안을 보고 뜬 건 아니고 홀터넥 느낌으로 코를 늘려가며 떴습니다.

 

목에서 시작해서 가슴 아래에서 마무리한 편물입니다.

목에도 끈을 연결하고 아래쪽도 끈을 연결해서 등 뒤에서 묶어주는 디자인이에요.

 

평면 도안으로 떴지만 뜨개편물 특성상 몸에 맞게 감기기 때문에

안 쓰는 수영복 캡을 안쪽에 손바느질로 붙여서 쓰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심플한 비키니탑을 입고 그 위에 커버업용으로 입어도 되겠죠.

 

핀터레스트에서 crochet bikini top으로 검색하면

심플하고 예쁜 그리고 입체적인 도안도 많이 나오니

손뜨개로 만든 수영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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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색 양면꽈배기 넥워머 근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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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이 취미이긴 하지만 뜨개질 자체를 재미있어 하고

실 고르는 것과 도안 분석에는 그렇게 정성을 들이지 않는 편이라

완성된 건 많아도 자주 오래도록 쓰는 게 많진 않더라고요 :D;;

 

버리거나 다시 푸는 것도 다반사에요! ㅋㅋ

그럴 거면 대체 실을 왜 사고 왜 떴는지 ㅠ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취미인 만큼 고급스러운 소재로

무난하지만 아름다운 무늬와 디자인으로 떠서 애용해야 하는데

이게 참 뜨기 전 마음과 뜰 때 마음이 영 다르네요...

뜰 때는 그저 쉽게 뜨고 빨리 완성하고 싶어가지구 -ㅠ-

 

그 와중에 기성품만큼 자주 쓰는 게 바로 이 넥워머입니다.

한 볼에 8천원이었던 100% 울 소재에 꼬임이 없어서 포실포실한 촉감의 실로

앞뒤 무늬가 같게 떠보려고 이리저리 연구한 무늬로 진행했던 작품(?)입니다.

 

한코 고무뜨기를 기본으로 교차뜨기를 번갈아 넣은 무늬에요.

기본 꽈배기보다는 은은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실이 좋아서 아주 가볍고 포근하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이런 실용성 있는 걸 또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걸 만들 때 올렸던 포스팅도 있어요!

 

tacetnote.tistory.com/145

 

한코 고무뜨기와 교차뜨기로 만든 아이보리색 넥워머

요사이 날씨가 또 추워졌어요. 목이 너무 추워서 3일만에 뚝딱 완성한 넥워머입니다. 아이보리색 실이 4타래 + a 남아있었는데, 그 중 3타래를 사용하여 만들었어요. 하루에 한 타래씩 자기전에

tacetnote.tistory.com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페이크스웨터(숄더워머)와 고무뜨기 비니가 있는데

이 두 개부터 얼른 끝내고 실창고를 한 번 싹 정리해야겠어요.

무슨 실이 있는지 알아야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할 수 있을테니 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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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로 뜨는 귀엽고 간단한 식빵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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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수세미 도안은 임땡글이님의 도안을 참고하였습니다.

 

m.blog.naver.com/udadadadada/221003804986

 

임땡글이 식빵수세미 수세미뜨기

​​​​​​​​이전에 만들었던 식빵수세미입니다​​포스팅하단에 PDF도안과 유튜브동영상 첨부해요 ...

blog.naver.com

 

다만 두꺼운 수세미는 물이 잘 안 마르는 것 같아서

원래의 도안대로라면 두 겹으로 떠야 하지만

전 그냥 한 겹으로 끝냈답니다 ;)

 

한 겹으로 뜨니 빨리 완성되고 여러개 만들 수 있어서 꿀이득 ㅋㅋ

 

친구와 동네 예쁜 찻집에서 만나 뜨개질을 했습니다.

베이지색 수세미실로 식빵을 뜨기 시작했어요.

 

테두리 직전까지는 임땡글이님 도안과 동일하게 작업했습니다.

 

한길 긴뜨기로 정사각형 가까이 되도록 뜨다가

마지막 단만 동글동글하게 마무리하면 돼요.

 

다른 날, 다른 카페에서 완성한 두 개의 한겹 식빵수세미입니다.

 

테두리는 긴뜨기로 한 바퀴 둘러줬던 것 같아요.

실 색이 진해서 잘 안 보이지만... =ㅅ=?

 

가지고 있는 수세미실 색이 많이 없어서

이런 조합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초코 식빵인 듯 아닌 듯 ㅎㅎ

 

오랜기간 사랑받는 귀여운 수세미 도안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뜨기도 쉽고요! (물론 원본대로라면 돗바늘까지 필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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