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에 해당되는 글 40건

  1. 2024.03.01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2
  2. 2021.02.07 손 가는 대로 뜬 크로셰 비키니탑
  3. 2018.03.05 자투리 털실과 단추로 만든 이어폰 줄감개
  4. 2017.09.1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1
  5. 2017.01.16 핑크빛 플라밍고 모양의 덧칼라
  6. 2017.01.16 집에 있는 면사를 탈탈 털어 만들어 본 여름 팔찌들
  7. 2017.01.14 도일리는 어려워
  8. 2016.11.19 아닌 겨울에 완성한 수박 갈런드
  9. 2016.10.31 할로윈 손뜨개 패턴 - 호박유령 도일리
  10. 2016.10.18 자투리실로 만든 마이보틀 크로셰 슬리브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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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두 달째 진행중인 집정리

 

그 와중에 수년 전에 인형 뜨는 지인께 넘겨 받은 실인

민트색과 청록색 실로 짧은뜨기를 해뒀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는 하나의 뜨개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전에

다른 프로젝트를 자꾸 기웃거리느라 늘 완성은 뒷전인 문어발 뜨개인이에요 ㅋㅋ

 

요새 집을 청소하며 공간을 확보하느라

안 쓰는 물건을 찾아 버리거나 중고처분하면서 정리중인데

이상하게도 진짜 쓸모없어도 제가 만들던 뜨개 편물들은 도무지 버려지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재료비도 재료비지만 그걸 만든 시간이 아깝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민트색 코바늘 편물을 발견한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을 봐야겠다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 짧은뜨기를 진행하여 마무리했습니다.

 

단색에 지겨워져 깅엄체크에 도전했다가 한 칸 뜨고 포기

 

처음에 이 조각들을 이어서 3x3 사이즈의 납작한 에코백을 만들려던 계획이었는데

왜 긴뜨기가 아닌 짧은뜨기로 시작해서 이렇게 지겨운 상태가 되었는지 괴로워 하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잊고 지냈던 프로젝트입니다.

 

평온한 음악을 틀어놓고 편물을 한 칸 한 칸 늘려갑니다.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3x3 크기가 되도록 세 개의 긴 조각을 완성했습니다.

가운데 깅엄체크를 보면 무늬때문에 14단인 다른 네모보다 한 단을 더 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길이를 맞추기 위해 마지막 조각의 단을 줄였습니다.

 

요즈음 읽고 있는 책과 들고 다니는 뜨개 편물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 떨거나 동네 카페에 혼자 갈 때에도

가방 안에 뜨개 편물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진도를 나갔어요.

짧은뜨기가 지겨워지면 잠깐 책을 읽기도 하면서요.

 

안 될 걸 알면서도 떠보는 마지막 조각

 

뜨개책이긴 한데 뜨는 법이나 도안이 적한 책이 아닌

뜨개에 관한 수필인데 뜨개인의 시점에서 쓴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 몇 개 더 읽고 싶은 주제가 있는데 이 책부터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앞뒤로 9칸짜리 네모로 이루어진 납작한 가방을 만드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그거보다는 바닥너비가 있는 입체적인 가방이 좀 더 사용성이 좋겠다 싶어서

아래 사진처럼 1개의 네모가 추가된 5개의 편물(총 19개의 네모)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이 부족할까 걱정하며 떠야할 조각 위치에 남은 실타래를 대보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울로 재본 결과 이미 불가능인 상태였지만 미련이 남아서 기법까지 바꿔가며

실을 적게 쓰면서 편물 크기는 똑같이 나오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짧은뜨기 편물이 탄탄하고 좋아서 다른 기법은 영... 안 되겠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간에 실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실패했고

어쩔 수 없이 가방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색이 재미없어서 스트라이프도 두 조각 넣어봤어요 :)

 

엄청 말리네요... 스팀을 쐬면 나아질런지

 

요로케 그냥 가운데를 한 줄 줄여버렸습니다.

미니 캔버스백을 참고해서 이 조각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가방 손잡이로는 부자재를 구해오거나

아니면 남은 실 혹은 다른 굴러다니는 실로 뜨는 방법도 있겠네요.

 

일단은 가방 몸판부터 이어붙이고 그 다음은 나중에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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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가는 대로 뜬 크로셰 비키니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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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뜨고 싶어서 뜨게 된 비키니탑

입게 될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뜨고 싶으니 뜹니다 :D;;

 

보라색에 금사가 섞인 소품용 실을 사서 한길 긴뜨기를 기초로 뜨기 시작했어요.

 

한길 긴뜨기와 목 아래쪽은 방안뜨기로 조금 더 시원한 느낌으로 떴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입니다.

딱히 도안을 보고 뜬 건 아니고 홀터넥 느낌으로 코를 늘려가며 떴습니다.

 

목에서 시작해서 가슴 아래에서 마무리한 편물입니다.

목에도 끈을 연결하고 아래쪽도 끈을 연결해서 등 뒤에서 묶어주는 디자인이에요.

 

평면 도안으로 떴지만 뜨개편물 특성상 몸에 맞게 감기기 때문에

안 쓰는 수영복 캡을 안쪽에 손바느질로 붙여서 쓰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심플한 비키니탑을 입고 그 위에 커버업용으로 입어도 되겠죠.

 

핀터레스트에서 crochet bikini top으로 검색하면

심플하고 예쁜 그리고 입체적인 도안도 많이 나오니

손뜨개로 만든 수영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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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털실과 단추로 만든 이어폰 줄감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3. 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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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남은 자투리 털실과 선물 받아 보관하던 귀여운 단추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어보게 된 이어폰 줄감개입니다.

 

한 쪽 끝에 단추구멍이 있는 기다란 편물을 뜨고

나머지 끝에 단추를 달고 여미면 완성되는 초간단 코바늘 프로젝트 

 

 

처음에는 편물을 앞뒤로 뒤집어가며 길게 뜨고 테두리를 짧은뜨기로 둘러봤는데

제 눈엔 저 가로줄이 영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래서 뜨개모임에도 들고나가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아주 길쭉한 타원형 편물로 다시 떠봤습니다.

 

마지막에 짧은뜨기로 둘러주는 단계가 필요없어서 이게 더 간편하더군요!

 

 

분홍색 곰돌이 나무단추와 붉은 계열의 아이스크림 단추들이 잘 어울리는 분홍색 털실

 

 

그리고 홍학을 뜨고 남은 약간 주황빛 도는 털실에는 주황색 아이스크림이 찰떡이었어요.

(신기하게도 분홍색이라 생각하고 홍학을 떴었는데 진짜 분홍색과 비교하니 주황색이 강했네요.)

 

 

마지막에서 한 단 전에 사슬뜨기를 해서 단춧구멍만 뚫어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편물입니다.

마지막 단에서 전 단의 사슬을 감싸면서 마무리를 하면 위와 같이 짚신(?) 모양으로 마무리가 돼요.

 

남아있던 분홍색실과 주황색실을 다 써서 총 다섯 개의 줄감개용 편물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다음 날 돗바늘을 이용해 단추를 달아줬지요~!

곰돌이 단추를 달 때는 단추색과 비슷한 실로 꿰매야겠습니다 ㅋㅋㅋㅋ

갈매기 눈썹이 생겨버렸네요.

 

그리고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태슬을 실험삼아 달아봤는데 산다라곰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두 개의 이어폰들

 

손가락에 돌돌 감아 모양을 잡아준 후에 가운데를 위 사진처럼 줄감개로 잡아주면 됩니다.

단추를 안쪽면에 달아서 바로 반 접어서 단추를 꿰어주면 되도록 만들어봤어요.

 

조금 더 길게 뜨고 단춧구멍을 여러개 만들어두면

가느다란 이어폰줄 외에도 굵은 전원케이블에도 활용할 수 있겠지요.

 

 

바닥이 아닌 하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자연광에서 찍으니 확실히 예쁘게 나오네요.

아이스크림 단추의 색은 저렇게 다양한데 자투리 털실은 분홍색 뿐이어서 좀 아쉽습니다.

 

(...라고 말하고 며칠 뒤 색깔별로 털실을 사버린 건 안 비밀...ㅋㅋㅋㅋ

창고 속 털실은 언제쯤 줄어들 수 있을까요?)

 

 

만들기도 쉽고 선물하기에도 부담없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집에 남은 털실과 굴러다니는 예쁜 단추가 있다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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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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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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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플라밍고 모양의 덧칼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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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카페 서평이벤트에 운 좋게 당첨되어 받은 아이옷 손뜨개 책!

이벤트 신청글에서 본 이후로 눈에 담아두었던 덧칼라를 가장 먼저 뜨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이는 여의도 뜨개모임에 훑어볼 겸 책만 가지고 나갔었는데

멤버 분 중 한 분이 남는 실이라며 왕창 챙겨오신 실 중 예쁜 톤의 핑크색 실이 있어서 바로 시작했어요.

 

 

원래 원작도안은 부리부터 원통형으로 뜨긴 하지만 속을 채우지 않고 납작한 평면으로 진행하는데,

전 원작과 달리 눈을 자수가 아닌 인형눈으로 꽂았기 때문에

반대쪽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솜을 넣어야 했습니다.

 

 

부리와 눈까지 빵빵하게 채우고 목부터 서서히 볼륨을 줄였더니 괜찮은 것 같았어요.

빨간 눈도 실 주신 분이 챙겨주신 건데 잘 어울리는 것 같죠?!

 

 

역시 코바늘이어서 그런지 진도가 팍팍 나가니까 단 며칠 만에 완성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플라밍고 머리 부분의 짧은 뜨기가 끝나고 한길 긴뜨기가 시작되니까 금방이더라고요.

 

 

구슬뜨기 부분이 독특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펼쳐보면 전체적으로 아치형을 띄게 완성이 됩니다.

 

 

플라밍고 머리 뒤쪽에는 방울을 하나 만들어주고 사진처럼 포갠 후,

아무 단에나 구슬뜨기 사이 V자 공간에 콕 박아주면 고정이 됩니다.

 

 

친한 언니의 예쁜 공주님께 선물로 보냈더니

색깔이 예쁘다고 잘 착용해준다는 인증샷을 보내왔어요 :D

 

모양도 예쁘지만 목에 얹어놓고 있으면 은근히 뜨끈뜨끈한 덧칼라에요.

책에 다른 예쁜 작품들도 많이 있어서 나중에 남자아이인 조카에게도 뭔가 떠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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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면사를 탈탈 털어 만들어 본 여름 팔찌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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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올리는 포스팅에 나온 뜨개 프로젝트들은 최근에 만든 건 아니고요,

작년에 만들었지만 그닥 맘에 들지 않거나 타이밍을 놓쳐서 방치되었던 사진들을!

그래도 제 손으로 시간을 써서 만든 건데 안 예쁘다고 그냥 지우자니 아까워서 정리하는 중입니다.

 

사진도 참... 무신경하게도 찍어놨더라고요 ㅋㅋㅋㅋ

저는 팔에 털이 많아요 //ㅅ//

 

 

동그라미 모티브 팔찌는 여름에 많이 만들었던 겁니다.

색색깔로 만들어서 여름동안 착용하고 다녔고 탐내는 지인들에겐 선물도 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누군가 주문도 해주셔서 꽤 여러개 만들었었죠.

 

 

원래는 한 쪽은 작은 동그라미, 다른 한 쪽은 고리를 만들어서 끼우는 마감이었는데

손목 둘레에 길이를 하나하나 맞추기도 어렵고 한 손으로 끼우기도 좀 힘들어서 연구를 좀 더 해봤습니다.

 

위 사진은 많은 분들이 길이조절 팔찌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에요.

근데 만드는 게 영- 손이 많이 가서 하나만 만들고 포기 -ㅅ-//

 

 

어떤 색이 예쁠지 궁금해하며 일단 가지고 있는 면사로 하나씩 떠봅니다.

 

 

동그라미를 벗어나 다른 모티브로도 떠봤는데 일정하게 뜨기가 어렵더라고요 -ㅠ-

꽃모양도 나름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연결부위가 자꾸 돌아가서 아무래도 탈락!

 

 

하늘색 타조 면사는 친구가 커튼을 뜨려고 여러 타래를 샀다가 중도 포기하고 나눔을 해준 실인데

아주 쨍한 하늘색이라서 제 눈에는 별로였는데 또 이렇게 모아보니 밸런스도 맞고(?) 괜찮네요? ㅋㅋ

 

 

이 팔찌는 마감 부분을 제외하면 8~9개의 모티브로 되어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20분 정도면 하나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 요가가 필요할 때 뜨면 아주 딱이에요 ㅋㅋ

 

개인적으로 볼 때 어두운 색 (제가 가진 실 중엔 검은색 뿐이지만-)으로 떠야

코모양이 보이지 않아서 뭔가 더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볍고 또 물에 마구 젖어도 되니까 올 여름에도 애용해줘야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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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리는 어려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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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레이스 도일리를 떠보고 싶어서 2-30수 면사를 잔뜩 사놨는데

탄성이 있는 통통한 모사가 아닌 단단하고 가느다란 면사로 뜨려니 영 손에 익숙하지가 않더라고요.


하트 도일리가 예뻐보이길래 따라서 떠보다가 마무리단까지 뜨지 못하고 풀러버렸습니다.



이 많은 면사를 어떻게 처치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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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겨울에 완성한 수박 갈런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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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새 실을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바구니와 상자마다 가득찬 실들을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두 타래씩 남은 실들부터 하나씩 소진시키는 중이죠!!

 

그 중에 아이스크림 갈런드를 만들고 남아있던 허니실들 중에

청록색, 아이보리색, 분홍색을 사용해서 수박 갈런드를 만들었습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이 뾰족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한 단의 마지막 코에서만

짧은 2코 늘려뜨기만 해주면 점점 넓어지면서 역정삼각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분홍색으로 12단을 뜨고, 아이보리색으로 2단을 떠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청록색 실로 붙여가면서 뜨는데 짧은뜨기로 하면 너무 묻히기 때문에

아이보리색 실로 뜬 마지막 단 위에 붙일 때에는 긴뜨기로 진행합니다.

 

우선 수박갈런드 프로젝트로 분홍색실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9조각을 붙여 완성한 수박 갈런드입니다 ;)

 

쨍한 초록색과 빨간색이 아니라서 은은한 느낌이에요.

아이방을 꾸밀 때 적격일 것 같은 톤입니다.

 

이제 어떤 실을 다음 타겟으로 삼아야 할지 고민해야겠어요 ㅎㅎ

얼른 한 상자를 털어야 따끈따끈하고 뽀송뽀송한 새 실을 사도 죄책감이 없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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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손뜨개 패턴 - 호박유령 도일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0. 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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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카페에서 함께뜨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만든 호박유령 도일리!

 

떠야할 도안은 제우미디어에서 출판된 할로윈 손뜨개 패턴이라는 책에서

호박과 유령 모티브를 연결하여 만드는 호박유령 도일리였습니다.

 

 

 

책 표지 이미지와 원작 샘플 사진입니다.

연한 주황색으로 떠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네요.

 

 

집에서 쓸 만한 색이 있는 털실을 찾았는데 주황색이 없네요...!?

아쉬운대로 토마토색 비스무리한 빨간 털실과 아이보리색 털실을 꺼냈습니다.

 

 

도안은 이렇게 이미지로 보내집니다.

저작권때문에 절대 유출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요 :$

 

 

집에 있던 실로 만드느라 주황색 대신 빨간색에 가까운 다홍색(?) 실을 사용했더니

좀 강렬한 호박이 만들어졌습니다.

 

실은 액센트라는 실이었어요.

 

 

유령은 짧은 뜨기의 연속이라 뜰 때는 콧수를 세느라 애를 먹었지만

따로 실 정리할 것이 없어서 일단 다 뜨고 나면 간단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는데,

호박은 반대로 한길 긴뜨기가 대부분이라 뜰 때는 진도가 빨랐지만...!

엄청난 실꼬리 정리가 기다리고 있었죠 ㅋㅋㅋㅋ ㅠㅠ

 

그리고 저 눈과 입을 붙이면 또 다시 실 정리가 필요하고요.

그래도 열심히 붙이고 나니 귀여움지수가 팍 올라가는군요.

 

 

궁디팡팡 마켓에서 공수해 온 모리씨의 할로윈 스카프도 같이 찍어봤습니다.

유령과 호박은 할로윈하면 단골로 나오는 모티브들이죠.

 

 

주황색 하나마카 양쪽코바늘로 떴습니다.

쇼핑몰에서 경품으로 받은 코바늘인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4호와 6호가 하나로 붙어있어서 아주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함께뜨기는 뜨개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도안을 가지고

정해진 기간동안 여러 사람이 진행해서 완성된 이미지를 서로 공유하는 개념입니다.

저는 하도 뜨고 싶은 것이 많은데 손은 느린 편이라 거의 참여하고 있지 않은데

도일리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서 생애 세 번째로 참여했던 함뜨였어요 ㅎㅎㅎㅎ

 

아무래도 혼자 뭔가 뜨려고 하면 완성이 지지부진 미뤄지다가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함뜨를 진행하면 숙제하는 기분이어서 완성은 빨리 되긴 하더라고요.

가끔씩 참여하면 재밌긴 할 것 같아요~!

 

늦었지만, HAPPY 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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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실로 만든 마이보틀 크로셰 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0.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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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그리고 날이 쌀쌀해진 지금도 열심히 들고 다니고 있는 미니보틀!

 

마이보틀은 원래 500ml 용량이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좀 부담스러웠는데

회사 언니가 안 쓴다며 건네준 250ml짜리 마이보틀 미니 버전이라 매일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스 음료를 담아 마시면 보틀 밖에 물이 많이 맺혀서

물을 흡수해줄 순면 슬리브를 만들어주기로 했죠!

 

 

조카에게 스웨터와 모자를 뜨고 남은 오가닉 면사입니다.

 

 

원형 바닥을 먼저 떠준 뒤 위로 쭉쭉 떠주면 돼요.

 

바닥은 처음엔 단단하게 짧은뜨기로 뜨다가 실이 너무 가늘어서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다시 풀고 한길 긴뜨기로 떴습니다.

 

 

뜨개모임에서 코바늘 반지를 자랑했더니 예쁘다고 햇빛에서 한 장 찍어주셨어요 ㅋㅋㅋ

 

 

에코백과 반지 모두 핸드메이드 코리아 섬머에서 구매했는데

완전 마음에 쏙 들어요- :D

 

 

보틀 바닥의 크기와 원형 모티브의 크기가 같아지면

뒷걸어뜨기로 한 바퀴 돌려서 각을 세워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원하는 방식으로 위로 위로 떠주면 됩니다.

 

 

긴뜨기로 했는지 한길 긴뜨기로 했는지 좀 가물가물하네요.

 

 

한 줄은 모든 코에 떠주고, 그 다음 줄은 한 코 건너 사슬 하나씩 넣어서

음료수가 살짝 보일 수 있게 모눈처럼 떠주었습니다.

 

 

아이스 음료는 용량이 많아서 이 날은 500ml짜리를 들고 나가서

끼워가면서 만들었는데 이게 짝퉁보틀(?)이라서 그런지 미니보틀보다 지름이 조금 크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주인인 미니보틀에 끼울 때는 좀 헐렁한 사태가 벌어졌지 뭐에요 ㅠㅠ

그래서 윗 부분에 레이스 단을 추가해서 끈을 끼워 뚜껑 바로 밑 부분에서 묶어줄 수 있게 했습니다.

 

 

사진에는 카페에서 뜬 데 까지 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멤버 한 분이 완성하신 모던 스타일 테이블보를 깔고 컨셉사진도 한 장 찍어봤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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