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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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일 상품이라는 이유로 아무 계획없이 사두었던 패브릭얀이

정신없는 무늬로 인해 어디에도 쓰이지 못하고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만든 검은색 랩탑 슬리브에 포인트로 약간만 사용했었죠.

 

뭘 떠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화장실 문 앞의 오래된 발매트를 보고

저걸 대체할 직사각형의 편물을 만들자 하고 후다닥 뜨기 시작했습니다. 

 

 

20코를 세로 길이로 잡고 주구장창 짧은뜨기로 왔다갔다 떠주면 됩니다.

굵은 실을 코바늘로 꿰고 있자니 손가락이 아파서 이틀에 걸쳐서 완성한 것 같아요.

 

 

중간 부분은 검은색 프린트 부분이 적어서 밝게 보네요.

 

왼쪽 끝 부분이 마지막 단인데 랩탑 슬리브 꾸밀 때 실 굵기를 맞춘다고

실을 1/3 정도 잘라서 쓰고 남아있던 흰색 부분을 두겹으로 떴더니 겨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실을 탈탈 털어서 남는 부분 없이 만든 미니 발매트!

 

약간 작은 듯 싶긴 했지만 사방으로 쭉쭉 늘여서 깔아놓고

며칠동안 자근자근 밟아서 사용했더니 살짝 납작해지고 모양도 자리잡은 것 같더라고요.

 

 

패브릭얀으로 매트 뜨는 걸 강추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사진에 보이듯이 편물을 뒤집어가며 뜨게 되면 오돌토돌한 요철이 만들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매트를 밟을 때 꼭 발바닥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ㅋㅎㅎ

 

패브릭얀의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대형 러그를 무리없이 떴을텐데...

제겐 너무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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