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에 해당되는 글 92건

  1. 2024.03.0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2
  2. 2024.03.01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2
  3. 2021.03.08 싱그러운 LOVE 알파벳 선인장 뜨기
  4. 2021.02.07 손 가는 대로 뜬 크로셰 비키니탑
  5. 2021.02.01 코바늘로 뜨는 귀엽고 간단한 식빵수세미
  6. 2018.07.01 콘사로 뜨는 시원한 발매트 1
  7. 2018.03.05 자투리 털실과 단추로 만든 이어폰 줄감개
  8. 2018.02.25 선물로 받은 고양이 발바닥 모양의 이어폰 줄감개
  9. 2018.02.17 몽블랑 은색 수세미실로 만든 수세미 볼
  10. 2017.09.1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1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2. 00:20
728x90
728x90

남은 실의 양을 보며 몇 조각을 더 뜰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사진입니다.

이때는 청록색과 민트색 실이 꽤나 여유롭다고 착각할 때였어요.

 

가장 여유로운 청록색실로 새로운 조각을 떠나가는 중이었는데-

 

 

고양이 모리씨가 와서 잠시 쉬어가네요.

덕분에 저도 쉬어갑니다 :D;;

 

이대로 그냥 조는 건가 싶었는데-

 

 

청록색 실타래를 베개삼아 엎드려버리네요.

 

 

잠시 뜨개 편물을 맡기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휴식

 

 

왜 고양이는 뭘해도 귀여울까요?

다음 생에는 꼭 착한 집사의 집고양이로 태어나야겠습니다.

 

 

그래서 언제 갈건데...?!

 

 

카페에 들고 다닐 때의 모습입니다.

싕싕님의 파우치에 한 타래 정도의 실을 넣고 코바늘과 쪽가위를 넣으면 준비 끝!

 

 

728x90
728x90
: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1. 23:17
728x90
728x90

새해를 맞아 두 달째 진행중인 집정리

 

그 와중에 수년 전에 인형 뜨는 지인께 넘겨 받은 실인

민트색과 청록색 실로 짧은뜨기를 해뒀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는 하나의 뜨개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전에

다른 프로젝트를 자꾸 기웃거리느라 늘 완성은 뒷전인 문어발 뜨개인이에요 ㅋㅋ

 

요새 집을 청소하며 공간을 확보하느라

안 쓰는 물건을 찾아 버리거나 중고처분하면서 정리중인데

이상하게도 진짜 쓸모없어도 제가 만들던 뜨개 편물들은 도무지 버려지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재료비도 재료비지만 그걸 만든 시간이 아깝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민트색 코바늘 편물을 발견한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을 봐야겠다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 짧은뜨기를 진행하여 마무리했습니다.

 

단색에 지겨워져 깅엄체크에 도전했다가 한 칸 뜨고 포기

 

처음에 이 조각들을 이어서 3x3 사이즈의 납작한 에코백을 만들려던 계획이었는데

왜 긴뜨기가 아닌 짧은뜨기로 시작해서 이렇게 지겨운 상태가 되었는지 괴로워 하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잊고 지냈던 프로젝트입니다.

 

평온한 음악을 틀어놓고 편물을 한 칸 한 칸 늘려갑니다.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3x3 크기가 되도록 세 개의 긴 조각을 완성했습니다.

가운데 깅엄체크를 보면 무늬때문에 14단인 다른 네모보다 한 단을 더 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길이를 맞추기 위해 마지막 조각의 단을 줄였습니다.

 

요즈음 읽고 있는 책과 들고 다니는 뜨개 편물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 떨거나 동네 카페에 혼자 갈 때에도

가방 안에 뜨개 편물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진도를 나갔어요.

짧은뜨기가 지겨워지면 잠깐 책을 읽기도 하면서요.

 

안 될 걸 알면서도 떠보는 마지막 조각

 

뜨개책이긴 한데 뜨는 법이나 도안이 적한 책이 아닌

뜨개에 관한 수필인데 뜨개인의 시점에서 쓴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 몇 개 더 읽고 싶은 주제가 있는데 이 책부터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앞뒤로 9칸짜리 네모로 이루어진 납작한 가방을 만드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그거보다는 바닥너비가 있는 입체적인 가방이 좀 더 사용성이 좋겠다 싶어서

아래 사진처럼 1개의 네모가 추가된 5개의 편물(총 19개의 네모)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이 부족할까 걱정하며 떠야할 조각 위치에 남은 실타래를 대보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울로 재본 결과 이미 불가능인 상태였지만 미련이 남아서 기법까지 바꿔가며

실을 적게 쓰면서 편물 크기는 똑같이 나오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짧은뜨기 편물이 탄탄하고 좋아서 다른 기법은 영... 안 되겠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간에 실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실패했고

어쩔 수 없이 가방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색이 재미없어서 스트라이프도 두 조각 넣어봤어요 :)

 

엄청 말리네요... 스팀을 쐬면 나아질런지

 

요로케 그냥 가운데를 한 줄 줄여버렸습니다.

미니 캔버스백을 참고해서 이 조각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가방 손잡이로는 부자재를 구해오거나

아니면 남은 실 혹은 다른 굴러다니는 실로 뜨는 방법도 있겠네요.

 

일단은 가방 몸판부터 이어붙이고 그 다음은 나중에 고민해보려고요.

728x90
728x90
:

싱그러운 LOVE 알파벳 선인장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3. 8. 03:51
728x90
728x90

오래오래 전에 호이얌얌님의 함께뜨기로 진행했던 귀여운 인형이자 장식입니다.

 

코바늘 뜨기는 손힘 조절을 못해서 그런지 손이 늘 금방 아파서

대바늘 뜨기만 자꾸 하게 되어 코바늘 실력은 늘 제자리였죠.

 

특히 평면뜨기할 때 가장자리가 고르지 못하고

인형을 뜰 땐 사선기둥이 생기는 등...

마음처럼 깔끔하게 못 뜨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코바늘 연습 겸 선인장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네이버의 카페 중 뜨개질 관련 카페에서 종종 함께뜨기라는 뜨개 이벤트가 열리는데요,

말 그대로 같은 도안을 가지고 각자의 실로 온라인을 통해 함께 뜨개질을 하는 겁니다.

 

아, 예전에는 진짜 친구들이나 동네 니터분들과 모여서 뜨기도 했기에

지금 랜선함뜨만 가능한 상황이 좀 아쉽기는 하네요 ;ㅅ;

 

뭐 함께뜨기(이하 함뜨)를 진행하는 분의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특정 기간동안 함께 할 신청자를 모집하게 되며

신청자는 댓글이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을 하게 됩니다.

 

신청시 조건이 달릴 수 있는데 이 선인장은 실을 인증했던 것 같아요.

이 실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로 실 사진을 올리는 거죠.

 

저는 띠지에 Hand & Hand라고 적힌 액센트2라는 면사로 골랐습니다.

약간 멜란지 느낌의 면소재 뜨개실인데 선인장 질감에 딱일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작은 꽃들을 뜰 색상만 더 준비하면 됐습니다.

 

차근차근 제공된 도안을 따라 하나씩 완성했어요.

이쑤시개 등을 꽂아 작은 화분에 꽂아둘 생각으로 여전히 TV장 위에 방치중입니다 하하-

E의 경우 기다란 파이프 모양으로 뜨개 되는데 안에 와이어를 넣어 구부리거나

돗바느질로 고정을 시켜주어야 완성인데 일단 남겨둔 실꼬리로 칭칭 감아 임시 고정해놨어요 ㅎㅎ

 

역시 그 부분도 그대로-

뭔가 시작했을 때 바로 마무리까지 해야 이런 사단이 벌어지지 않아요 ㅋㅋ

 

가끔 꽂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미친듯이 달릴 때도 있습니다만!

사실 저는 문어발 니터인데다 손이 좀 느린편이라서 누군가와 진도를 맞춰 뜨는 게 은근 부담이더라고요.

 

그래서 간혹 이렇게 심플하면서 떠보고 싶은 귀여운 프로젝트가 뜨면 참여했었습니다.

진행 방식도 다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부터 완전한 도안을 공유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 경우 도안만 받고 완성하지 않는 참여자가 있어 도안의 일부만 제공하고

중간중간 진도체크하는 방식이 생겨났습니다.

 

LOVE 선인장의 경우 L과 O 두 개의 알파벳 도안만 먼저 받아서 완성 인증사진을 보내면

그 다음 V와 E의 도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각의 알파벳이 대부분 짧은뜨기이긴 하지만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져서

기본뜨기 기술을 손에 익히는데 아주 좋은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원기둥 뜨기, 평면으로 떠서 돗바느질로 이어주기, 코늘림 등등

 

코바늘은 소품만 뜰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계속 뜨개옷들을 접하다보니 원피스나 카디건처럼 각잡힌 옷들은 코바늘이 더 예쁜 것도 많았어요.

언제나 설레발이지만 좋은 실과 도안을 찾으면 벼르고 벼르던 코바늘 원피스에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D

 

매일매일 뜨개질거리를 손에서 놓지 않는 할머니가 되고 싶...

그러려면 하루라도 젊을 때 돈을 바짝 모아야겠죠

(갑분돈 -ㅅ-a)

 

저는 주말에 일을 해서 내일은 쉬어갑니다 :)

월요일에 제 블로그에 들러주신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월요팅☆

728x90
728x90
:

손 가는 대로 뜬 크로셰 비키니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7. 01:07
728x90
728x90

갑자기 뜨고 싶어서 뜨게 된 비키니탑

입게 될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뜨고 싶으니 뜹니다 :D;;

 

보라색에 금사가 섞인 소품용 실을 사서 한길 긴뜨기를 기초로 뜨기 시작했어요.

 

한길 긴뜨기와 목 아래쪽은 방안뜨기로 조금 더 시원한 느낌으로 떴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입니다.

딱히 도안을 보고 뜬 건 아니고 홀터넥 느낌으로 코를 늘려가며 떴습니다.

 

목에서 시작해서 가슴 아래에서 마무리한 편물입니다.

목에도 끈을 연결하고 아래쪽도 끈을 연결해서 등 뒤에서 묶어주는 디자인이에요.

 

평면 도안으로 떴지만 뜨개편물 특성상 몸에 맞게 감기기 때문에

안 쓰는 수영복 캡을 안쪽에 손바느질로 붙여서 쓰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심플한 비키니탑을 입고 그 위에 커버업용으로 입어도 되겠죠.

 

핀터레스트에서 crochet bikini top으로 검색하면

심플하고 예쁜 그리고 입체적인 도안도 많이 나오니

손뜨개로 만든 수영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참조해보세요~!

728x90
728x90
:

코바늘로 뜨는 귀엽고 간단한 식빵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 22:55
728x90
728x90

식빵수세미 도안은 임땡글이님의 도안을 참고하였습니다.

 

m.blog.naver.com/udadadadada/221003804986

 

임땡글이 식빵수세미 수세미뜨기

​​​​​​​​이전에 만들었던 식빵수세미입니다​​포스팅하단에 PDF도안과 유튜브동영상 첨부해요 ...

blog.naver.com

 

다만 두꺼운 수세미는 물이 잘 안 마르는 것 같아서

원래의 도안대로라면 두 겹으로 떠야 하지만

전 그냥 한 겹으로 끝냈답니다 ;)

 

한 겹으로 뜨니 빨리 완성되고 여러개 만들 수 있어서 꿀이득 ㅋㅋ

 

친구와 동네 예쁜 찻집에서 만나 뜨개질을 했습니다.

베이지색 수세미실로 식빵을 뜨기 시작했어요.

 

테두리 직전까지는 임땡글이님 도안과 동일하게 작업했습니다.

 

한길 긴뜨기로 정사각형 가까이 되도록 뜨다가

마지막 단만 동글동글하게 마무리하면 돼요.

 

다른 날, 다른 카페에서 완성한 두 개의 한겹 식빵수세미입니다.

 

테두리는 긴뜨기로 한 바퀴 둘러줬던 것 같아요.

실 색이 진해서 잘 안 보이지만... =ㅅ=?

 

가지고 있는 수세미실 색이 많이 없어서

이런 조합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초코 식빵인 듯 아닌 듯 ㅎㅎ

 

오랜기간 사랑받는 귀여운 수세미 도안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뜨기도 쉽고요! (물론 원본대로라면 돗바늘까지 필요하지만)

 

 

728x90
728x90
:

콘사로 뜨는 시원한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7. 1. 22:58
728x90
728x90

멋모르고 구입했던 동방콘사

그물백 뜨는 실인가 싶어서 샀는데 그러기엔 너무 무겁고 굵었어요.

 

그래서 창고 안에 내팽개쳐두다가 갑자기 여름용 매트를 뜨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다가 본 심플한 매트를 보기로 삼아 시작코를 잡아 뜨기 시작했습니다.

 

 

50코 정도로 시작 사슬을 뜬 후 한길 긴뜨기로 첫 단을 떴습니다.

 

 

실이 마치 작은 밧줄 같아요.

코바늘 색을 보아하니 6mm 짜리 코바늘인 것 같습니다.

 

 

양끝코에서는 6개의 한길 긴뜨기를 떠서 둥글려줬어요.

 

 

2단도 거의 꽉 채운 한길 긴뜨기 단인데

네 군데 꼭지점 코에서 사슬 2개를 넣어주었습니다.

 

 

3단까지도 꽉 채운 한길 긴뜨기단에 꼭지점에서만 사슬 2개 추가!

 

 

4단 부터는 구멍이 무늬로 들어갑니다.

방안뜨기/모눈뜨기 방식으로 '한길 긴뜨기 + 사슬 1코 + (한코 건너뛰고) 한길 긴뜨기' 쭉 떠나갑니다.

 

 

고양이 모리씨가 콘사 짜임의 느낌을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그 위에 앉아보거나 실타래를 물어뜯거나 합니다.

 

 

이럴 때는 잠시 쉬어가면 돼요 :)

 

 

다행히 콘사가 워낙 질기고 튼튼한 실이라 고양이 이빨에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답니다.

 

 

스크래쳐용 로프 느낌이라 발톱으로도 뜯고 ㅠㅠ 난리통이네요.

 

 

잘근잘근 씹어보기도 하고-

 

 

너무 많이 씹으면 침이 흥건해져서 이쯤되면 뜯어 말려야겠죠.

 

 

이제 한길 긴뜨기 2단, 방안뜨기단 1단을 반복해서 원하는 크기가 될 때까지 뜨면 됩니다.

8단을 뜨니 딱 고양이 매트 사이즈가 되었네요 ㅋㅋ

 

 

굵은 실이라 손목도 아프고 사이즈도 커서 어디 들고 다닐 수도 없어서

소파 밑에 슬쩍 밀어두었다가 시간 날 때마다 한 단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발매트 프로젝트와 모리는 항상 세트로 붙어다닐 지경이지요.

 

 

너무 너무 좋은가봐요 ㅎㅎㅎㅎ

 

 

기둥 세운 부분이 너무 티가 나네요.

 

제가 코바늘을 어려워 하는게 바로 단 넘어가는 기둥 부분 때문인데

한 번 고수분께 제대로 방법을 배워놔야 자리가 잡힐 것 같습니다.

 

 

올록볼록한 짜임이라 여름에 덥지 않고 시원한 느낌으로 깔고 앉거나 밟고 있기 좋더라고요.

 

 

데싱디바를 붙여 나름 말끔한 상태의 발과 함께 발매트 과정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이 콘사를 언제 털어낼 수 있을지 미스테리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는 꼭 이 매트를 완성시켜야겠지요.

728x90
728x90
:

자투리 털실과 단추로 만든 이어폰 줄감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3. 5. 01:39
728x90
728x90

쓰다 남은 자투리 털실과 선물 받아 보관하던 귀여운 단추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어보게 된 이어폰 줄감개입니다.

 

한 쪽 끝에 단추구멍이 있는 기다란 편물을 뜨고

나머지 끝에 단추를 달고 여미면 완성되는 초간단 코바늘 프로젝트 

 

 

처음에는 편물을 앞뒤로 뒤집어가며 길게 뜨고 테두리를 짧은뜨기로 둘러봤는데

제 눈엔 저 가로줄이 영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래서 뜨개모임에도 들고나가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아주 길쭉한 타원형 편물로 다시 떠봤습니다.

 

마지막에 짧은뜨기로 둘러주는 단계가 필요없어서 이게 더 간편하더군요!

 

 

분홍색 곰돌이 나무단추와 붉은 계열의 아이스크림 단추들이 잘 어울리는 분홍색 털실

 

 

그리고 홍학을 뜨고 남은 약간 주황빛 도는 털실에는 주황색 아이스크림이 찰떡이었어요.

(신기하게도 분홍색이라 생각하고 홍학을 떴었는데 진짜 분홍색과 비교하니 주황색이 강했네요.)

 

 

마지막에서 한 단 전에 사슬뜨기를 해서 단춧구멍만 뚫어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편물입니다.

마지막 단에서 전 단의 사슬을 감싸면서 마무리를 하면 위와 같이 짚신(?) 모양으로 마무리가 돼요.

 

남아있던 분홍색실과 주황색실을 다 써서 총 다섯 개의 줄감개용 편물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다음 날 돗바늘을 이용해 단추를 달아줬지요~!

곰돌이 단추를 달 때는 단추색과 비슷한 실로 꿰매야겠습니다 ㅋㅋㅋㅋ

갈매기 눈썹이 생겨버렸네요.

 

그리고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태슬을 실험삼아 달아봤는데 산다라곰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두 개의 이어폰들

 

손가락에 돌돌 감아 모양을 잡아준 후에 가운데를 위 사진처럼 줄감개로 잡아주면 됩니다.

단추를 안쪽면에 달아서 바로 반 접어서 단추를 꿰어주면 되도록 만들어봤어요.

 

조금 더 길게 뜨고 단춧구멍을 여러개 만들어두면

가느다란 이어폰줄 외에도 굵은 전원케이블에도 활용할 수 있겠지요.

 

 

바닥이 아닌 하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자연광에서 찍으니 확실히 예쁘게 나오네요.

아이스크림 단추의 색은 저렇게 다양한데 자투리 털실은 분홍색 뿐이어서 좀 아쉽습니다.

 

(...라고 말하고 며칠 뒤 색깔별로 털실을 사버린 건 안 비밀...ㅋㅋㅋㅋ

창고 속 털실은 언제쯤 줄어들 수 있을까요?)

 

 

만들기도 쉽고 선물하기에도 부담없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집에 남은 털실과 굴러다니는 예쁜 단추가 있다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

728x90
728x90
:

선물로 받은 고양이 발바닥 모양의 이어폰 줄감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2. 25. 00:51
728x90
728x90

종종 모이는 여의도 뜨개모임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주머니에 돌돌 말아 넣으면 왜인지 항상 엉키고 마는 이 이어폰!

 

 

뜨개모임의 코바늘 능력자분께서 자작 공개도안으로 여러가지 색깔의 줄감개를 떠오셨는데

제가 일찍 가있었기에 색깔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죠! ㅎㅎ

 

 

다 너무 예뻐서 고민을 하다가-

 

 

그 중 이게 모리의 발바닥 색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모리는 네 발에 모두 하얀양말을 신고 있고 삼색고등어이지만 회색이 더 많기 때문이죠!

 

 

받자마자 제 이어폰에 사용해줬습니다.

진짜 줄감개 하나 사용했을 뿐인데 절대 엉키지 않더라고요.

 

 

검은냥이를 반려하시는 분은 진회색 발바닥을 고르셨습니다.

왠지 이어폰줄 색깔과도 귀신같이 딱 맞는 조합이네요!

 

 

제가 만든 수박브로치도 괜히 함께 찍어봤습니다 :D;;

 

 

그리고 그 다음날 주말에 친구의 비숑과 함께 한강 산책을 갔더랬죠.

 

 

보이시나요? ㅋㅋ 제가 장난삼아 하네스에 줄감개를 걸어놔봤어요.

 

 

하얀 루이의 등을 배경삼아 한 번 더 사진을 남겼습니다.

 

따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셔서 이웃추가후 댓글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제 블로그 말고 링크된 하진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요! :D)

 

http://hwangbo8810.blog.me/220941973956

728x90
728x90
:

몽블랑 은색 수세미실로 만든 수세미 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2. 17. 19:33
728x90
728x90

니트러브x1865에서 주최한 사랑의 빨간모자 행사에 참여했다가

와인과 함께 선물로 받아왔던 반짝거리는 은색의 수세미실입니다.

 

그 때 말씀하시기로는 반짝거리는 메탈릭사를 수세미용으로 만들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했었는데

이 때까지도 어렵긴 어려웠던 것 같은게 결국은 저 은박이 벗겨지더라고요 ㅠㅠ

열심히 설거지를 하다보면 물에 은색 가루가 동동...

털 자체가 빠지는 게 아니라 아주 얇게 벗겨지더라고요.

 

그치만 저 실을 받은게 한 2년 전 쯤이니 지금은 개선되었을 수도 있겠죠.

 

 

엄청 예쁘게 반짝거리는 실이라 꼭 수세미가 아니어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뜰 때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텀블러나 병 세척시 사용할 수세미 볼을 만들어봤어요.

원형코로 시작하여 각 단의 콧수 변화를 6-12-18-18-12-6 이렇게 진행하면 동그란 구가 완성이 됩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만들어서 마이보틀 내부를 씻을 때 썼습니다.

약간의 물과 세제 한 두 방울, 그리고 이 수세미 볼을 넣어서 신나게 흔들어주면 깨끗해져요.

 

굳이 기다란 도구가 없어도 손쉽게 병 내부 세척을 할 수 있답니다.

728x90
728x90
: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728x90
728x90

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