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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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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