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에 해당되는 글 97건

  1. 2021.02.01 한코 고무뜨기로 뜬 미니 목도리
  2. 2021.01.23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손뜨개 랩탑 슬리브
  3. 2020.12.10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뜬 아기옷
  4. 2020.12.08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5주차 - 대망의 마무리
  5. 2020.02.22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1주차 - 배색 및 무늬 결정
  6. 2018.01.14 줄무늬 대바늘 고양이 인형뜨기 - 진행
  7. 2018.01.1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8. 2018.01.07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3주차 - 뒷판 완성 후 앞판 진행
  9. 2017.10.0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4
  10. 2017.09.04 줄무늬 고양이 대바늘 인형 - 시작

한코 고무뜨기로 뜬 미니 목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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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고 싶은 건 없지만 뜨개질은 하고 싶을 때,

코바늘은 수세미, 대바늘은 미니목도리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ㅋㅋ

 

처치 곤란인 양말용 실도 있어서 검은색과 회색실을 합사하여 뜨기 시작했어요.

4.5mm 대바늘에 30코를 잡고 겉뜨기와 안뜨기를 반복하며 한코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TV 앞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고양이가 곁에 자리를 잡습니다.

 

정신없이 꼬리를 움직이다 보면 실에 걸리기도 해요...

일부러 하기도 쉽지 않은데 실이 어딘가 걸린 것 같아서 보니까 이렇게 -ㅅ-a

 

실이 꼬리에 걸려있든 말든 뒤도 돌아보지 않는 모리씨 ㅎㅎ

 

이렇게 작은 뜨개 프로젝트는 파우치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집에서도 방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뜨기도 하고 

친구랑 카페에서 뜰 때도 파우치만 쇽 들고 가구요.

 

실은 Drops의 Fabel이라는 실인데 성분은 75% wool, 25% polyamid로 이루어져 있고

세탁도 가능하고 질기기 때문에 양말실로 아예 이름붙어 나오는 실입니다.

 

근데 제가 양말은 뒤꿈치 부분의 난이도때문에 잘 안 뜨는 관계로

목도리를 만들어 본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따가워요! ㅠㅠ

 

목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보들보들한 촉감이어야 될 것 같네요.

이건 섬유유연제까지 써서 세탁을 해보긴 했는데 그래도 뻣뻣한 편이라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래도 컬러감은 마음에 들게 나오고 있습니다.

진회색과 검은색을 합사해서 나온 멜란지 느낌의 편물

 

실이 되는 데까지 쭉 떠서 완성했던 것 같아요.

회색이 먼저 떨어져서 끝에는 검은실을 두겹으로 잡고 떠서

1-2cm 정도는 검은색으로만 마무리가 되었는데 나름의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좋은 실로 떴다면 아주 유용하게 썼을 거예요... 하핫

캐시미어나 울실로 코트 안에 스카프처럼 쓸 미니목도리 만들면 딱일 디자인이죠!

 

 

한 쪽 끝에 달아준 Hand Made 라벨도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라벨을 붙여두면 완성도가 쭉 올라가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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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손뜨개 랩탑 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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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이 대유행하기 시작할 때 열심히 떠서 만든 랩탑 슬리브입니다.

보라색과 검은색으로 두 개를 쌍둥이처럼 똑같이 만들었어요.

 

그냥 겉뜨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긴 한데

실이 굵어서 무겁기도 하고 뜨다보면 손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더 떠보다가 패브릭얀은 졸업을 했습니다 :D;;

 

거의 뜬 지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종종 꺼내 쓰고 있어요.

가방 자체가 무게가 있어서 멋(?)으로만 의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ㅋㅋ

그리고 정말 랩탑 자체만 담을 수 있어서 파워 케이블이나 외장하드 등

자질구레한 주변 기기들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방을 두 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점!

 

그... 점만 빼면 예쁘고 심플하고... 뭐 그렇네요 :D

 

친구와 카페에 갈 때 작은 핸드백과 함께 챙겨가면 간편하고 좋아요.

가방을 랩탑 아래 깔고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손뜨개 취미가 겹치는 친구 중 보그 과정을 수료한 친구가 있었는데

과제를 위해 뜬 무늬 목도리를 저한테 선물로 줬지 뭡니까- 히히

 

가볍고 심플해서 이 역시 아직까지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새 마스크때문에 목도리를 잘 안 쓰게 되긴 하지만-

언젠가 또 따뜻하게 두르고 다닐 때가 있겠죠.

 

이 목도리도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디자인 느낌이라 오래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랩탑 슬리브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보실 수 있어요.

 

tacetnote.tistory.com/795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

tacetnote.tistory.com

패브릭얀도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나오는데 저는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을 사용했어요.

30수 면으로 쫀득한 질감이 좋았던 거 같은데 500g 단위로 25,000원쯤 됩니다.

콘사 형태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한 개로 하나의 가방이 나오더라고요.

 

뜨개질을 해보지 않았던 친구들이 이 가방을 함께 뜰 때

제가 한 번에 주문했었는데 2만 5천원이란 가격에 놀라더라고요.

뜨개질이 돈 안 드는 취미인 줄 알았다고들 ㅎㅎㅎㅎ

고급실 세계로 가면 한 타래에 십만원을 호가하는 실도 있는데 말이죠...?!

 

아무튼 르네상스 실로 가방을 뜨신다면 단색과 무늬실을 적절히 조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앞뒤를 다르게 해도 되고 저처럼 손잡이 부분만 살짝 배색하는 것도 좋아요.

아니면 태슬 장식만 어울리는 색과 무늬로 달아줘도 확실히 포인트가 됩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했던 컬러들만 다시 찾아본 건데

다른 컬러나 무늬도 많아서 골라쓰는 재미가 있어요!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21.검정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27.흰색+검정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11.진보라

 

 

갑분 뜨개실 추천으로 마무리 :D

 

실 구경하고 보니 은근 또 다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뜨다보면 또 손가락 아프다고 후회하겠죠? 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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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뜬 아기옷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12. 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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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첫 조카가 태어난지 벌써 다섯 해가 지났어요.

 

아가아가했던 시절에 입혀보지는 못하고 덮어주기만 한 옷입니다.

못 입히는 옷은 아니지만 굳이 힘들게 입혀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 :$;;

 

너무도 연약해서 어떻게 안아야 할지 감도 안 와서 눈으로만 봐주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말도 잘 하고 뛰어다니기까지 하는 장난꾸러기가 됐어요.

말을 안 들어서 밉다가도 웃는 얼굴 보면 또 사랑스러운 게 바로 조카겠죠 ㅋㅋ

 

옷을 뜨는 중간 과정은 아래 포스팅에서 구경하실 수 있어요.

세트로 모자도 만들었었는데 지금도 그대로 보관중입니다.

 

레이블리라는 글로벌 도안 공유사이트에서 찾은

가장 심플했던 탑다운 풀오버였던 것 같습니다.

 

tacetnote.tistory.com/788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사실 이 옷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입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조카 소식이 있지도 않을 무렵 아기옷을 뜨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 아무튼 베이비코튼이라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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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와 어린이 시절은 워낙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아이옷 뜨는 건 손이 정말 빠르지 않은 이상 두 번 뜰 생각은 안 나더라고요 ㅠㅠ

 

저는 그래서 이제 성인 사이즈 옷이 아니라면 아이용은 목도리나 모자 등 소품만 뜰 생각이에요.

일단 제옷을 제일 많이 떠야겠죠! 저의 시간과 노동력의 결정체인 뜨개옷이니만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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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5주차 - 대망의 마무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12. 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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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에 들었던 니팅테이블 클래스

 

여기서 조끼와 풀오버를 한 벌씩 완성했는데 마지막 아이템이 카디건이었거든요.

카디건이 가장 실용적일 것 같은데 그걸 못 듣고 끝낸 게 좀 아쉽긴 해요.

 

다시 뜨개질을 진득하게 하고 싶어지고 시간이 여유로워지면

풀오버를 복습해보고 유튜브를 통해 카디건은 독학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미처 포스팅하지 못했던 풀오버 마무리 과정도 올려봅니다.

 

원래 DROPS Alpaca 실을 욕심내서 해외직구로 왕창 구매했다가

계속 쌓여가는 걸 보다 못해 클래스를 신청해서라도 옷으로 바꾼 것인데,

단색으로 뜨기에는 실의 양이 좀 부족했던 터라 이색 저색 모아서 떴었어요.

 

그러다가 한쪽 소매만 남은 상태에서 네이비 컬러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지 뭐예요!

 

원래 두 타래에서 한 가닥씩 빼서 두 가닥으로 합사하여 뜨고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타래에서는 바깥쪽 한 가닥과 안쪽 한 가닥을 빼서 진행중이었어요.

이걸로 마무리가 될 줄 알았던 거죠 ㅋㅋ 휴-

 

다행히 열심히 뜨개박스 뒤져보니 혼자 뜨다가 중도포기한 상태의 프로젝트가 발견되어

이걸 풀어서 소매를 이어서 뜨기로 했습니다. 

 

바텀업 방식으로 뭔가 뜨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ㅋㅋ

DROPS의 무료도안 사이트인 Garn Studio에서 단순해보이는 디자인으로 고른 걸텐데

아무래도 초보이기 때문에 1:1 코칭 없이 바로 옷을 만들기에는 좀 어렵더라고요.

 

뜨던 프로젝트를 다시 실로 풀어내면 이렇게 라면면발처럼 꼬불꼬불한 실이 탄생합니다.

이대로 뜨면 게이징이 틀어질 수 있으니 꼭 스팀으로 펴준 후에 떠야한다는 사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이 꼬불실로 뜨면 문제 없겠지만 저는 이미 뜬 부분이 있으니 펴야겠죠 ㅠㅠ

 

주전자에 물을 담아 끓이고 실을 뚜껑으로 넣어서 주전자 입구로 빼주는 건데

이렇게 하면 끓는 물의 수증기가 입구로 빠져나오는 실을 다림질하듯 펴주는 원리입니다.

손을 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

 

중간 중간 매듭이 있어서 총 세 덩이의 털실이 나왔어요.

매듭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니 가장 큰 덩이로 소매를 이어 떴습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된 지그재그 무늬의 풀오버입니다 :D

 

색깔별로 실의 양을 고려하여 최대한 얌전한(?) 배색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위쪽에 아이보리색 포인트가 있어서 바지도 아이보리색 스키니를 주로 코디했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가끔 입고 나가는데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이 옷 내가 뜬 거야' 라고 말하게 되는 옷이죠 ㅋㅋ

한 번 시작하면 완성까지 꽤 오래 걸리는 대작이라서 이 이후로 뜬 옷이 없지 뭐예요.

저는 한 번 배우고 나면 그 뒤로는 제 옷을 뚝딱뚝딱 만들어 낼 줄 알았는데...

 

그래도 그 후로 1~2년 정도 뜨개다운 뜨개를 좀 쉬어오다가

올 가을에 자작도안으로 장갑 하나 완성하고, 지금은 스웨터숄을 뜨고 있습니다.

이것들도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하나씩 정리해봐야겠어요.

 

그건 그렇고 티스토리 오랜만에 왔더니 사진편집기능이 너무 어색하네요.

보정도 어찌하는지 감이 안 오고 해서 죄다 원본으로 올리는 중입니다.

처음부터 사진을 밝고 선명하게 찍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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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1주차 - 배색 및 무늬 결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2.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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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쉬는 바람에 PC에 잠들어 있던 사진들입니다.

혼자 독학으로만 뜨개질을 하다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배워본 시간이었는데

궁금한 부분을 그때 그때 물어보고 답을 바로 얻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어요.

 

조끼뜨기를 끝내고 바로 다음 클래스인 풀오버뜨기도 바로 등록했습니다.

이 다음 클래스는 카디건뜨기인데 언제 다시 수강을 하게 될는지...?

 

전체적으로 네이비 색상의 스웨터를 뜨되 네이비 털실 개수가 그리 여유롭지 않아서

집에 있던 다른 색들을 몽땅 꺼내서 배색과 무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연노란색, 아이보리색, 민트색, 네이비색 이렇게 골랐어요.

드롭스 알파카 실은 매우 부드럽고 가벼운 실이고 한 가닥으로 뜨면 엄청 가느다란데

한 가닥으로 뜨면 옷은 더 가볍고 좋겠지만 도저히 진도가 나갈 것 같지 않아서

조끼뜨기 할 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두 가닥으로 잡고 떴습니다.

 

첫 수업을 가기 전에 선생님께서 어느정도 구상을 해보라고 하셔서

제가 가지곡 있던 니트 중 적당한 사이즈의 니트를 꺼내 여기저기 재보고 메모한 그림입니다.

 

통으로 뜨는 것 보다 허리쪽을 조금 들어가게 떠야 실이 더 적게 들어갑니다.

한 단의 코가 많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양이에요! ㅎㅎ

 

이렇게 사이즈를 정해가면 선생님께서 실과 바늘의 게이징에 따라 코수를 계산해주신답니다.

저는 그걸 믿고 쭉 뜨기만 하면 되는 거죠 +_ +b 

 

앞판 허리쪽 고무단부터 시작합니다.

별실로 코를 잡으면 시작 부분이 동글동글 예쁘게 만들어져요.

 

배색 무늬는 심플해보이지만 엄청 고민하고 고른 무늬랍니다 ㅋㅋ

너무 단순한 스트라이프는 심심할 것 같은데 또 복잡하면 뜰 때 짜증이 날 수 있어서

절충안 정도 되는 이 V자 무늬(Chevron)로 골랐습니다.

 

크게 봐서 스트라이프인데 저 V자 부분 세 단만 가로배색이 잠깐씩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세 단만 지나가면 그 다음 V자가 나타나기 전 세 단은 같은 색으로 쭉 뜨면 돼서

어렵고 쉽고가 반복됩니다.

 

단색만 뜨다가 배색을 하면 가끔 재밌긴 해요 ;)

 

민트색 - 연노란색 - 아이보리색 순으로 배색을 넣어준 모습입니다.

떠놓고 보니 민트색을 가운데 넣었어야 무늬가 좀 더 확실하게 보였을 것 같았지만

풀고 다시 뜨고 싶지 않아 그냥 쿨하게 넘어갔죠 ㅋㅋㅋㅋ

 

여기까지 1주차 진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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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대바늘 고양이 인형뜨기 -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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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갈색실을 새로 구입하여 이어가는 프로젝트!

 

니뜨에서 제작한 Honey라는 면혼방사는 두 가지 용량으로 나오는데요.

45g짜리를 사도 뜨다가 남을 것 같아서 20g짜리인 허니미니로 한 볼 구입했습니다.

 

팔과 다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대바늘 인형이 항상 그렇듯이 조각조각 뜨는 건 문제될 게 없지만

마지막에 솜을 넣어서 돗바늘로 꿰매는 작업이 보통이 아니지요 -ㅠ-

 

 

그런데 또 뜨다보니 황갈색 실이 부족할 것 같은 조짐이 보이네요... 안 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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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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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을 목전에 둔 꽈배기 무늬의 민트색 대바늘 조끼입니다.

 

집에서 진동과 목파임까지 다 뜨고 어깨 연결까지 해갔어야 하는데

지난 시간에 한 쪽 어깨를 연결해봤음에도 집에 가니 백지상태가 되어 이대로 수업에 들고갔죠 ㅋㅋ

 

 

고무뜨기단을 하기 전까지는 뭔가 네크라인도 진동도 엄청나게 넓어보이지만

마무리를 하고 나면 메리야스 편물이라 말려들어갔던 부분도 펴지면서 적당한 모양이 됩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양쪽 어깨를 잘 연결한 후에는

한 쪽 소매부터 코를 주워 고무뜨기로 단을 만들어줍니다.

 

시작단과 마찬가지로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어요.

좀 정신사나워 보일까 걱정했는데 흰색 상의에 입으니까 자연스럽게 예쁘더라고요! :D

 

 

7단 정도씩 뜬 것 같습니다.

한 쪽을 뜨면서 원하는 너비의 cm가 될 때까지 뜨고 단을 계산하고 나머지를 맞춰서 뜨면 돼요.

 

 

진동의 곡선이 예쁘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가 매 코마다 실을 앞뒤로 바꿔서 뜨기 때문에 시간이 은근히 오래 걸리는 통에

수업시간동안에는 한 쪽 소매만 겨우 마무리했어요.

 

마지막 4주차 수업이었고,

남은 한 쪽 소매단과 목단은 스스로 마무리하는 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코줍기가 왜 이렇게 하기 싫은건지 ㅠㅠ

계속해서 미루다가 날을 잡고 떠버리기로 했죠.

 

양쪽 소매단을 마무리하고 나니 고무단이 없을 때의 난닝구(?)같은 형상이 사라지고

제법 조끼다운 모양새가 갖추어졌습니다 ㅋㅎㅎ

 

 

목단은 코수가 더욱 많아서 더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었어요.

모리씨의 감독하에 쉬지 않고 한 단 한 단 떠올라갔습니다.

 

 

고무단 마무리 작업도 모두 돗바늘로 예쁘게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도 끝이 아니죠...

 

옷을 뒤집어 보면 수많은 실꼬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돗바늘로 숨겨주고 가위로 최대한 걸리적거리지 않게 잘라줘야겠죠.

 

 

실꼬리 정리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완성이라면 완성이지만 착용 전에 한 번 세탁을 해줘야 편물도 정리되고 기모감도 살아납니다.

 

 

세탁 전에 마음이 급해 한 번 셔츠 위에 입어보았어요.

목둘레도 너무 답답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온 것 같고 진동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400g정도의 무게라 무게감이 살짝 느껴지지만 그마만큼 따뜻한 니트조끼가 만들어졌어요.

 

 

뜨개 프로젝트의 진정한 마무리는 역시나 세탁이죠!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어 거품을 충분히 내준 후 완성된 옷을 풍덩~

 

절대 비비지 않고 손으로 살살 눌러주는 느낌으로 적셔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직 오염된 옷도 아니고 하니 블로킹을 위해 적셨다 말린다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물기를 짤 때도 비틀거나 하면 안 되고 꾹꾹 눌러서 어느정도 제거한 뒤에

탈수기가 있으면 넣고 돌려서 좀 더 물기를 빼주고 그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널어 말려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정도 놔두면 바짝 말라 드디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

 

털실몽당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되는 마법- 캬캬

완성했을 때 가장 뿌듯한 뜨개 프로젝트여서 전 이제 옷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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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조끼뜨기 3주차 - 뒷판 완성 후 앞판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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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학으로 뜨개를 취미로 가진지도 어언... 어언 몇 년일까요?

 

중고등학생 때 어떤 과목 실습으로 검은색 목도리를 떴던 것 이후로

대학생 때 아랫층 친구의 꼬드김(?!)에 실을 공구했다가 발을 담그게 된 거니까

제대로 빠지기 시작한 건 대략- 10~15년 전 즈음 되겠군요.

(갭이 큰 건 ㅋㅋㅋㅋ 쓰다보니 나이가 들통나기 때문에!)

 

근데 대학교 1학년 때 시작한 건지도 가물가물하고

처음 공구했던 아이보리색 실이 워낙 가늘어서 목도리 하나를 주구장창 떴던 것 같습니다.

뜨다가 완성은 했던 것 같은데 쓰지는 않았고 풀어서 모자를 하나 뜨긴 했네요.

 

뭐- 옛날 이야기는 각설하고!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뜨다가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배워봐야겠다 생각이 든 이유는

바로 입을 수 있는 정도를 뛰어넘어 예쁜 스웨터를 떠보기 위해서였죠.

 

독학으로 진행한 탑다운 방식의 스웨터와 원피스가 각각 한 벌 있지만

왠지 모르게 겨드랑이 부분이 딱 맞아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조각조각 떠서 이어붙이는 것이 내 몸에 맞추기가 더 쉬울 것 같은데

진동 파임이니 어깨 경사니...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있어서 머리가 아프지 뭐에요?

 

그래서 한 번 배워두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문득 배우게 되었습니다 :)

 

아무 무늬가 없는 뒷판부터 먼저 뜨기 시작했고

진동 파임 직전까지 부지런히 떠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앞판의 고무단 코수는 뒷판과 같았습니다.

그 윗부분부터 콧수가 달라지는데 이유는 뒷판은 메리야스 뜨기 편물이고

앞판은 잔잔한 꽈배기 무늬가 반복되는 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죠.

 

 

원하는 굵기로 꽈배기 무늬 스와치를 미리 떠갔기 때문에

콧수를 계산하고 고무단 바로 다음단을 뜨면서 균일한 간격으로 코늘림을 하게 됩니다.

 

 

일정하게 콧수를 늘려 꽈배기 무늬를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꽈배기 무늬를 위해 교차뜨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편물이 좌우로 당겨지게 되어 같은 콧수였다면 메리야스 편물보다 폭이 좁아지겠지요.

그래서 그마만큼 콧수를 늘려 앞판과 뒷판의 너비가 같도록 조정해주는 것입니다.

 

 

지루하고 지루한 진동 파임 전까지의 고뇌의(?) 진도빼기...-ㅠ-

굉장히 반복적인 단순한 무늬이지만 이래도 저는 단수에서 실수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8단 간격으로 꼬았어야 하는데 중간에 6단 만에 꼬임을 넣은 게 다 뜨고나니 눈에 띄더라고요.

그치만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말 안 하면 모를 정도의 간격 차이이길래 미련을 버렸습니다.

 

 

뜨개모임에 가서도 주구장창 숙제, 숙제, 또 숙제!

 

 

저는 무늬뜨기에 대한 공포(맨날 틀려서...)가 있어서 항상 메리야스나 고무뜨기로 배색만 넣었는데

이렇게 수업을 핑계로 이렇게 정갈하고 예쁜 꽈배기 편물을 떠보게 되어 사진을 여러장 남겼어요. (감격!)

 

 

싕싕님의 털뭉치냥 파우치와 함께하는 뜨개타임-

 

휴- 결국 이번주에도 숙제는 다 끝내고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수업 단위가 4주여서 저는 4주 안에 한 벌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에 열뜨열뜨, 야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주말 내내 열뜨를 해서

기어이 진도를 맞춰서 갔었는데 보통은 연강을 신청해서 8주-12주 안에 완성하신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어쩐지 너무 빡센 진도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조끼도 아닌 스웨터와 카디건을 뜨시길래 대단하다 생각했죠.

그치만 저는 평일 저녁 같은 시간을 사수하는 게 힘든 직업이라 가능하면 4주 안에 끝내리라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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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0. 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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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에 떠갔던 스와치를 토대로 선생님께서 뒷판의 콧수를 계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까지 뒷판의 진동 전까지 떠오는 것을 숙제로 받았고,

또 하나! 앞판에 무늬를 넣을 거면 무늬를 정해서 그 스와치를 떠오는 것까지 숙제였습니다.

 

 

고무단은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합사해서 떠줬습니다.

메리야스뜨기 부분은 민트색으로만 쭉쭉 떠갔어요.

 

 

20단마다 단수링으로 표시를 하면서 총 64단을 뜨면 뒷판 숙제는 끝입니다~!

메리야스뜨기가 지루하긴 하지만 딴짓하면서 슬슬 뜨기에는 딱이더라고요.

주말마다 미친듯이(?) 진도를 뺀 덕에 시간 안에 다 뜰 수 있었습니다.

 

 

고무단에 사용된 실 때문에 민트색 실 두 타래에 남긴 실의 양이 다릅니다.

두 가닥을 한 번에 이으면 매듭이 커지기 때문에 한 가닥씩 작은 매듭으로 분산되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베이킹과 캔들메이킹 때 쓰던 전자저울이 있어 괜히 한 번 남은 실의 무게를 재봤습니다 ㅋㅎㅎ

11g 정도가 허리 고무단에 사용되었더라고요.

 

 

이제 앞판의 무늬를 결정할 때!

 

전체적으로 자잘한 꽈배기 무늬를 반복적으로 넣을 건데

꽈배기의 너비나 간격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떠보는 중입니다.

 

위 사진은 4/4 꽈배기에 가운데 6코의 간격을 주었던 건데

뭔가 어벙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좁게 수정해보기로 했죠.

 

 

새로 뜬 꽈배기 무늬입니다.

3/3 꽈배기에 간격은 2코로 대폭 줄였습니다.

꽈배기는 8단마다 꼬아주었습니다.

 

 

메리야스 스와치와 비슷한 크기가 되도록 꽈배기 스와치도 완성하여

조물조물 물세탁을 하고 바짝 말려주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스와치를 토대로 앞판 콧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꽈배기가 들어가면 좌우로 당겨지기 때문에 편물이 좁아지게 되니 콧수는 더 많아지겠죠.

 

 

알파카 실이 탄성이 적어서 가운데가 좀 늘어져 보이긴 하지만

완성하고 나면 괜찮을지도 모르니 눈에 살짝 거슬렸지만 일단 넘어갔습니다 =ㅅ=a

 

확대샷으로 보는 알파카실의 엄청난 기모감 ㅋㅋ

뽀송뽀송해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저 털 때문에 따끔거리는 문제도 있어요.

 

맨몸에 닿지 않는 겉옷이나 저처럼 셔츠 위에 레이어드할 조끼를 뜨는데 더 적합한 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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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고양이 대바늘 인형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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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 인형을 두 개 만들어봤으니 또 다른 인형에 도전해야겠죠.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온 제 취향의 고양이 인형은 바로 이 줄무늬 고양이 인형이었어요.

 

 

색깔대로 이름이 레인보우였는데,

집에 있던 인형용 실을 탈탈 털어보니 어찌보면 칙칙, 좋게 보면 차분한 색상들만 있더군요.

 

아쉬운대로 잘 조합해서 떠보기 시작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이 배색으로 뜨개모임에서 고양이 인형을 처음 뜨기 시작했습니다.

 

 

인형이 꽤 큼지막해서 갈색실이 도중에 똑 떨어지는 바람에

잠시 멈춰있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작은 프로젝트이고 오로지 겉뜨기만 하면 되니까

마음만 먹으면 금방 완성이 되겠지요.

마음만 먹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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