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그 이후 - 세탁 및 개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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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옷은 2017년 11월에 만든 옷입니다.

처음으로 정식으로 배워 뜬 손뜨개옷이기도 하죠.

 

5주에 걸쳐 부분부분 배워가며 완성했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서 종종 입고 있는 옷입니다.

알파카 실 특성상 살갗에 닿으면 조금 간지러워서 자주는 못 입지만-

 

양쪽 소매를 살포시 포개어 찍어본 항공샷

 

네크라인은 한코 고무뜨기를 원하는 단수보다 2배 길게 떠준 후에

안쪽으로 접어 이중으로 마무리되도록 했습니다.

 

근데 접어서 연결할 때 잘 늘어나게 연결하는 법을 모르겠어요.

저 옷은 네크라인이 좁지가 않아서 잘 안 늘어나도 문제가 없었지만

신축성이 있는 실로 꿰매야 하는 건지 아니면 뭔가 요령껏 연결하는 방식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울샴푸를 넣고 거품을 충분히 낸 미지근한 물에 완성된 니트를 퐁당 빠뜨려줍니다.

 

네이비 색의 알파카 실에서 파란 물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빠진 물이 아이보리 부분을 염색시키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푸른색-

 

그래서 아이보리 부분이 물에 빠지지 않게 방향을 바꿔

파란 물이 안 나올 때까지 여러번 물을 바꿔 헹궈줬습니다.

 

더러운 상태의 옷이 아니니 절대 비비거나 세게 주무르지 말고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주는 정도로만 세탁을 해야 합니다.

 

이제 파란 물이 거의 안 나오는 상태네요.

여기서 물기를 짤 때도 쥐어짜지 않고 손바닥으로 눌러서 머금은 물을 어느정도 빼낸 후

탈수기가 있다면 탈수를 좀 해준 후에 그늘진 곳에 마른 수건을 깔고 펼쳐서 말리면 됩니다.

 

바짝 마르고 나서 옷걸이에 걸어봤어요.

뽀송뽀송 아주 잘 마른 상태입니다.

 

이렇게 양팔을 묶어서도 많이들 찍으시길래 저도 한 번 ㅎㅎ

 

친구와 카페에 갈 때 아이보리색 코듀로이 스키니와 코디해서 입고 나갔습니다.

목과 어깨 부분에 아이보리색 배색이 있어 아이보리색 바지랑 제일 잘 어울리더라고요.

 

물론 청바지랑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색감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바텀업 방식의 스웨터를 뜨면서 배색도 해보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집에 넘쳐나는 실들로 다음 스웨터를 좀 떠야... 할 텐데 말이죠 ㅋㅋㅋㅋ

배우고 나면 끝나버리는 이 가느다란 의지 :D;;

 

지금 조용히 뜨고 있는 스웨터 모양 숄을 먼저 완성하고

멈춰있던 뜨개 프로젝트들도 꺼내서 완성을 좀 해놓고

그 다음에 일을 벌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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