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에 해당되는 글 97건

  1. 2016.02.11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몸통 진행
  2. 2016.02.11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시작
  3. 2016.02.05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보넷 세트
  4. 2016.01.04 함께뜨기로 뜬 스텔라보넷st 귀마개
  5. 2016.01.0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세탁 및 착용샷!
  6. 2016.01.03 탑다운 래글런 아기 스웨터 - 진행상황
  7. 2015.12.22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모자 세트
  8. 2015.12.1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9. 2015.12.13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클레버울 체험
  10. 2015.12.12 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완성!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몸통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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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웨터인데다 진동둘레 게이징이 의외로 완벽하게 되어

최근에 신나게 달리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소매분리 후 무한겉뜨기로 몸통을 떠내려가는 중입니다.

Ravelry - Brick 도안은 두 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서 뜰 수 있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몸통의 경우에는 통으로 뜨거나 코줄임과 코늘림을 넣어 허리라인을 넣을 수 있고

소매의 경우에도 역시 통으로 뜨거나 코줄임을 넣어 손목까지 타이트하게 뜰 수 있습니다.

 

저는 몸에 딱 맞는 니트를 만들기 위해 몸통과 소매 모두 코의 변화를 주어 진행했습니다.

 

 

매 7단 마다 양쪽 옆구리에서 한 코씩 줄이며 떠내려가면 됩니다.

코의 변화는 겨드랑이의 정가운데 코를 기준으로 등쪽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사진상에서 왼쪽은 k2tog (두 개의 코를 한 번에 겉뜨기) 방식으로 한 코를 줄이고

오른쪽은 ssk 방식으로 한 코를 줄입니다.

 

ssk 방식은 slip slip knit의 약자인데 k2tog (knit 2 stitches together)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는 두 개의 코를 한 번에 겉뜨기 해서 한 코를 줄이는 것이지만

바늘을 넣는 방향이 코의 앞이 아닌 뒤쪽에 넣어줘야 해서

같이 뜰 두 개의 코를 작업이 편한 방향으로 정렬해주기 위해

겉뜨기 방향으로 slip slip 했다가 다시 왼쪽 바늘에 옮겨 끼우고!

코의 뒤쪽으로 오른쪽 바늘을 넣어 두 개의 코를 같이 뜨는 것입니다.

 

말로는 이렇게 장황하게 풀어놨지만 ssk로 유튜브 검색을 하면

친절한 튜토리얼 영상이 많이 나오니 하나 보시면 금방 감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대로 허리의 가장 잘록한 부분에서 1인치 정도 위까지 뜨면 되는데

꽤 콧수가 많아서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아서 중간중간 내려놓고

다음날 이어서 뜨고 또 뜨고- 그래도 겉뜨기만 하면 되니 신경쓸 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30분 정도 무념무상으로 겉뜨기를 조금씩 진행했더니

어느새 벌써 이만큼 떠내려갔습니다. (부엉이가 감시하는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모리의 깜짝출연!)

 

이 때가 아마 3볼째 소요되고 4볼째 연결해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저 RICO 실이 한 볼의 크기는 엄청 큰데 기가 막히게 가벼워서 50g 밖에 되질 않더라고요!

7볼이 부족할까봐 지레 걱정했었는데 충분히 뜨고도 살짝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슬림하면서도 편하게 입고 다니는 니트를 기준으로 삼아서

몸통 길이와 소매 길이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라데이션실에 의한 줄무늬의 느낌을 담은 사진입니다.

반짝거리는 실은 흰색 부분에만 주로 감겨있는데 따갑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7단마다 코줄임이 반복되다가 허리 부분을 지나면

다시 엉덩이 부분까지는 역시 7단마다 코늘림이 반복되기 때문에

제가 만든 이 단수카운터를 아주 유용히 사용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D

 

예전에 플레어 스커트를 뜰 때에도 잘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또 빛을 발하는 뿌듯한 DIY 뜨개 보조도구입니다 ㅋㅎㅎ

 

 

몸통 부분에는 양 옆구리에 각각 한 개의 콧수링이 끼워져있고

앞판의 중간 부분(목선의 back loop으로 코를 늘린 부분의 끝)에 시작코 표시를 위한 콧수링을 사용하게 되는데

여기에 단수카운터를 끼워서 한 단을 진행하면 다음 숫자로 옮겨 끼우고 뜨면 돼요!

 

 

3단을 끝내고 4단으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근데 이 RICO실이 꼬임이 전혀 없는 슬라브사여서 가느다란 섬유가

간혹 9자말이 한 부분이나 투링의 미세한 틈에 끼는 문제가 좀 있긴 하더라고요.

아주 매끈한 마감이 아니고서야 슬라브실에선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큰 불편함 없이 뜨고는 있어요 ㅎㅎ

 

 

탑다운 스웨터이기 때문에 사진의 아래쪽이 목이고 위쪽이 허리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코줄임 단계를 끝내고 코늘림 단계가 시작된 모습입니다.

 

제가 원하던 대로 허리라인이 쏙 들어간 모습이 벌써 눈에 보이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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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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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인가 뜨개모임에서 코를 잡았으니까 벌써 시작한지 2주가 지난 프로젝트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번째 스웨터 도전은 아니고...

오래전에 Drops - Alpaca 베이지색 실로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게이징 실패로 벙벙한 스웨터가 되어서 중도포기한 상태의 프로젝트가 있긴 합니다.

오랜만에 꺼내봤지만 역시나 미련없이 풀어버려야 할 것 같아요 ㅠㅠ

 

그 때와 똑같은 도안으로 이번엔 XS 사이즈를 기준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스와치도 조그맣게 떠서 게이징이 도안과 거의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고 시작했죠!

아마 예전에는 게이징 없이 그냥 작아서 못 입느니 헐렁하게 입는게 낫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M 사이즈를 따라 떴던 것 같아요... 여러분 이렇게 게이징이 중요합니다!

 

참고한 도안은 레이블리의 무료도안인 '브릭'입니다.

왜 이름이 브릭일까 궁금해하지 않았었지만(?!) 다시보니 샘플 스웨터 색이 벽돌색이네요 'ㅁ'

뭔가 신선한 작명인 듯 하면서 원작자의 게으름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탑다운 래글런 스웨터의 정석이라고 할 만한 클래식한 디자인이라서

저처럼 처음 탑다운 래글런(그리고 시접이 없는 seamless!)에 도전하시는 분께

좋은 교과서와 같은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brick-2

 

 

XS 사이즈로 나온 콧수와 단수를 토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목선 높이를 똑같이 시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지만

목이 불편하기 때문에 처음 몇 단은 이렇게 앞뒤로 떠서 목선을 내려주게 됩니다.

 

양 옆 어깨의 앞 뒤, 총 4군데에서 콧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겉뜨기에서만 코늘림이 진행되고 안뜨기는 그냥 돌아오므로 격단으로 8코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목선 모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더 올릴 수도 더 내릴 수도 있겠네요.

저는 도안에 충실하게 떠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목선 부분을 back loop으로 코를 만들어서 원통형으로 이어주면

이제 남은 건 무한 겉뜨기의 향연이 펼쳐지게 됩니다 =ㅅ=//

 

 

이 실은 미국으로 가버린 이웃집 뜨개친구가 짐이 많다며 창고정리한 실 중 하나인데

본인은 볼 당 만원에 구매했었다고 하고 해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약 6300원 정도로 환산됩니다.

저는 볼 당 3천원에 넘겨받았으니 반값도 안 되게 내고 7볼 + a (스와치 등)를 얻었습니다~!

 

 

실의 정확한 이름은 RICO사의 creative melange glitz chunky 입니다.

색상이 총 10가지인데 그 중에 그나마 가장 무난한 색이 되겠습니다 ㅋㅋ

이름에 글리츠가 들어있어서 아시겠지만 반짝이 실이 중간중간 섞여있어요.

 

 

앞판, 뒷판, 오른팔, 왼팔 부분을 조각조각 따로 떴다면

좀 더 은은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원통으로 뜨니 거의 줄무늬에 가까운 무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소매분리 직전까지 코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딱 어깨 동그란 부분에서 가장 격한(?) 줄무늬가 형성되는군요.

그리고 원통형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양쪽 줄무늬가 다르게 만들어져요.

 

나중에 또 옷을 만들게 될 때 단색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라데이션이나 프린트 실을 사용하게 되면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를 잡은 다음 날 정도, 아니면 그 주의 주말에 이만큼 떴던 것 같아요.

 

 

소매분리 지점에서 양쪽 소매에 해당하는 코들을 별실로 빼놓고

진동둘레의 아래에서 위 사진처럼 back loop 기법으로 원하는 만큼 코를 추가하여 몸통을 붙여줍니다.

 

XS 사이즈의 원래 도안대로라면 2코만 늘어나지만

왠지 촉이 작을 것 같아서 4코를 늘렸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어요 =ㅠ=

탑다운 방식의 장점이 바로 뜨는 중간중간 몸에 끼워서 사이즈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인데

저정도 뜨고 목과 팔을 넣어 입어보니 여유분이 거의 없이 완전 딱! 맞더라고요.

6코를 늘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못 입는 건 아니니까 일단 이대로 진행하는 걸로 결정!

 

세탁 후 블로킹하면 좀 더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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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보넷 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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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만든 아기 선물 세트입니다.

 

지난 번엔 한코 고무뜨기 비니모자와 네키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재료로 조금 다르게 모자 대신 보넷을 만들어서 세트를 완성했습니다.

 

 

사실 저 보넷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좀 긴데...

 

원래는 가터뜨기로 직사각형을 만들어서 긴 모서리 한 쪽을 돗바늘로 꿰매 보넷을 만들려고 했지만

네키목도리를 먼저 완성하고 남은 실의 양이 그렇게 뜨기에는 한참 부족하더라고요.

뜰 수 있을까 싶어서 몇 번을 떴다 풀렀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면적이 적은 모자로 돌아와서 한코 고무뜨기보다 실이 적게 들 것 같은

sideway garter stitch 모자를 검색해서 24코를 잡고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3/4 정도를 뜨고 나니 역시 실이 한참 부족한 걸 알았죠 ㅠㅠ

 

다시 풀러서 떠봤자 다른 묘책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제맘대로 중간에 코를 주워서 보넷 모양이 되도록 떠서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모자가 되려다가 중간에 보넷으로 바뀐 엉망진창 도안이지만

수면사의 특장점!! 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떠졌는지 보이지 않는 점 때문에

그럭저럭 아기 보넷처럼 보이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D

 

 

좀 넓은 귀마개 정도 되겠습니다.

 

끈을 만들 여분마저 부족했기에 다른 비슷한 색의 램스울 털실을 꺼냈습니다.

어차피 수면사로 떴다면 좀 약했을 것 같기도 해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코바늘로 장식끈 뜨기 기법으로 양쪽 다 45코 길이로 만들어줬습니다.

45코의 사슬을 만든 후에 사슬산을 주워서 거꾸로 떠올라가는 기법입니다.

 

60코 정도로 떴으면 여유롭게 리본도 묶을 수 있었을 테지만

그냥 너무 길게 뜨고 싶지 않아서 이 정도로 떴어요.

 

 

성분은 한참 다르지만 둘 다 브라운색 계열이라 다행히 서로 잘 어울립니다.

 

이제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

 

나홀로 조용히 진행중이던 탑다운 스웨터 프로젝트를 빨리 마무리 하고 싶지만!

이벤트로 받은 서적의 서평을 써야 해서 아마 냄비받침을 만들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색색깔의 실로 다양한 디자인의 냄비받침을 떠서 벽을 장식하는 게 로망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한 두개 뜨면서 그 로망을 현실화하게 되겠지요 +_ +//

 

그치만 1월 내로 완성하겠다던 아이스크림 갈런드는 아직도 진행중인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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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뜨기로 뜬 스텔라보넷st 귀마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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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카페에서 함뜨, 즉 함께뜨기를 하는 걸 여태 지켜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신청해서 함께뜨기에 참여해본 스텔라보넷st 귀마개입니다.

 

저는 손이 느린데다가 심심할 때만 바늘을 잡는 편이라

시작은 많이 해두고 진행상태인 프로젝트도 많고 마무리도 미루고 미뤄서

함께뜨기에 쉽게 참여 신청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조카를 위한 신생아 패키지를 만드는 와중에!

보기에 작고 간단해 보이는 귀마개가 올라오자 처음으로 신청했죠 :D

 

 

함뜨를 위해서는 이렇게 사용하게 될 실과 바늘 인증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바늘은 좀 더 작은 호수로 바꾸어 진행하긴 했지만 올려둔 실은 그대로 사용했어요.

 

 

경사뜨기 기법인 Wrap & Turn (W&T)을 터득할 수 있는 도안이었습니다.

예전에 플레어 스커트를 뜰 때 Short row 기법으로 단늘림을 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왜 기법의 이름이 다른지는 아직 파악이 안 되었지만)

 

 

일단 귀마개 몸판(?)을 완성하고나서 포인트가 될 꽃을 떠봤는데

코바늘을 최근에야 시작한 코바늘 초보라 그런지 도안을 완전 잘못 해석했더라고요.

 

입체적인 꽃이 떠졌어야 하는데 우글우글 이상한 꽃이 떠졌습니다.

푸르기 전에 뭐가 문제인지 사진을 찍어 카페에 물어봤더니

다른 분이 꽃잎의 코가 아닌 기둥에 바늘을 넣어야 입체꽃이 된다고 답변을 주셨어요.

 

함께뜨기의 최대장점이 바로 이렇게 쉽게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할 수 있다는 거죠!

혼자 뜨면 막히는 부분도 같이 똑같은 도안으로 작업하니 답변도 금방 받을 수 있고요.

 

 

유튜브 동영상(Three-layered crochet flower로 검색)을 보면서

천천히 입체꽃을 다시 뜨기 시작했습니다.

 

 

실이 굴러다니니 모리가 참지 못하고 와서 실을 물고 뜯고 -ㅠ-

실을 끊어먹지만 않으면 되니 저정도는 애교로 봐줍니다 ㅋㅋ

 

 

3단 입체꽃이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인터넷이 최고의 선생님인가 봐요.

뜨고 나니 가운데가 휑한게 눈에 자꾸 거슬려서 흰색실로 메워줬습니다.

 

 

귀마개 양 끝에는 세 코씩 주워서 3코 아이코드를 쭉쭉 떠주면 됩니다.

 

 

위치가 조금 삐뚤어져서 다시 달아야할 듯 하지만 ㅠㅠ

양 끝에 꽃 모티브를 단단히 붙여주면 완성이에요.

 

자세히 보면 꽃의 크기가 살짝 다른데 동영상을 보고도 잘못 떠서 ㅋㅋ

첫 번 째로 뜬 꽃의 꽃잎 하나가 우그러져서 그렇더라고요.

다시 뜰까 말까 하다가 일단 마감기한을 맞춰 완성샷을 올려야 하니 패스했어요.

 

 

예쁘게 완성샷을 찍어 카페에 올려 과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뜨고 나니 조카의 성별이 남자아이라는 청천벽력(!?)같은 결과가...

 

뭐 일단 이렇게 보관하다가 나중에 친구 딸이라든지 선물할 일이 있으면 되겠죠~ :)

얇은 면사로 뜨다보니 원래의 스텔라보넷과는 느낌이 한참 다르게 만들어졌습니다.

이걸 뜨기 전까지는 스텔라보넷이 뭔지도 몰랐는데 요새 인기 프로젝트인지 자주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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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세탁 및 착용샷!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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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 고무뜨기로만 떠서 만든 넥워머입니다.

 

클레버울 체험 이벤트로 진갈색을 신청해서 받은 건데...

막상 받아보니 제가 왜 굳이 갈색으로 신청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떴으면 더 무난했을 텐데 말이에요. 

 

 

아무튼 생애 첫 체험단이어서 마감기한에 맞춰 열심히 떴던 넥워머입니다. 

 

 

두 볼로 완성해보려고 폭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은데 세탁하면 좀 헐렁해지겠죠?

 

 

미지근한 물에 울전용 세제를 조금 풀어놓은 후 편물을 푹 담가서 적셔줍니다.

 

 

그리고 절대 주무르거나 비비지 말고 그냥 꾹꾹 눌러 세탁해주면 됩니다.

또한 물기를 짤 때도 비틀어 짜지 말고 접어서 눌러야 합니다.

 

니트류라 물을 많이 머금고 있으니 짤순이같은 건조기로 마지막 남은 물기도 빼준 후

마른 수건 몇 장을 펼쳐서 그 위에 두거나 빨랫대에 가지런히 펴두고 자연건조를 시킵니다.

 

 

달걀귀신 착용샷!

 

 

원래는 얇게 떠서 접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게 착용하고 싶었는데 ㅠㅠ

클레버울이 두툼해서 안 접으면 뻣뻣하게 세워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안으로 혹은 밖으로 한 번 접어주니 터틀넥처럼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실내에서 이리저리 찍어본 것이고

실제로는 이렇게 목이 허전한 겨울 겉옷 안에 착용하면 딱입니다!

그치만 뭔가 매우 옛날에 목폴라만 있던 옷(?)과 흡사하여

누가 볼까봐 탈착을 후다닥 하게 되는 의문의 넥워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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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다운 래글런 아기 스웨터 - 진행상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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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터뜨기로 끝나는 허릿단과 소맷단 빼고는 모두 메리야스 뜨기,

즉 원통뜨기로 떴을 때 모두 겉뜨기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술술 뜰 수 있는 도안입니다.

 

올올히 흩날리는 면사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좋을지 몰라서 아직 실꼬리들도 그대로고

목선의 코를 주워서 역시 가터뜨기로 마무리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사이 이 옷의 주인공인 조카의 성별이 밝혀졌어요!

남자아이라고 하니... 미리 떠둔 꽃보넷은 다른 아기 선물로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

연보라색은 괜찮을까요? 일단은 베이지색도 있으니 신생아 모자라도 뜨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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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모자 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2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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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기를 낳은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몇 가지 아이템을 고민해보다가

추운 날씨에 보온을 위한 작은 목도리와 모자를 뜨기로 했습니다.

 

실은 피부에 까슬거리지 않는 수면사로 골랐는데 이것이 저의 첫 수면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코가 잘 보이지 않아서 헤맸는데 겉뜨기만 하다보니 쉽게 적응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아무리 봐도 예뻐보이지 않는 실이었는데

직접 만져보고 떠보니 느낌이 극세사 담요처럼 포근하고 부드러워서

나중에 좀 더 풍성한 느낌의 무채색 수면사를 사서 제 넥워머도 하나 떠볼 생각입니다.

 

 

뜨개모임에서 다른 분께 네키목도리 뜨는 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아주 어렵거나 한 기법은 아니었지만 저 혼자 동영상 보고 떴다면 몇 번을 돌려봤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20코로 폭을 떠봤는데 너무 커지는 것 같아서

다시 후루룩 풀어버린 후, 12코폭으로 쭉쭉 떴습니다.

 

 

구멍이 만들어지는 저 중간 부분만 홀수코, 짝수코를 각각 다른 대바늘에 나눠 끼워준 뒤에

따로따로 메리야스뜨기를 하다가 다시 하나의 대바늘에 합쳐서 끼워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집에 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기와 비슷한 크기의 인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뜨다보니 얼마나 길게 떠야 할지 막막했는데 옆에 고양이 모리씨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ㅋㅋ

 

 

둘러주자마자 난리가 날 줄 알았는데 그냥 그대로 앉아있습니다.

수면사의 느낌이 나쁘진 않은가 봐요 +_ +

 

 

1자로 쭉 떠올리는 부분의 길이가 약 38cm 정도 될 때까지 떠준 뒤

격단으로 코를 줄여서 처음 모양과 같이 뾰족하게 만들어줍니다.

 

 

신기할 정도로 가만히 착용하고 계신 모리씨 'ㅁ'!!

수면사로 고양이 옷이라도 만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네키목도리를 끝내고 남은 실로 한코고무뜨기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실이 충분하지 않아서 접지 않는 비니 모양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마이더스 수면사 한 볼이 들어간 모자와 목도리입니다.

그리고 수면사의 특성상 실꼬리 숨기는 작업이 매우 쉽기 때문에

단 1cm의 실도 잘라내지 않고 온전히 사용되었어요 :Db

 

수면사의 털(?) 때문에 돗바늘에 꿰어 여기저기 끼워넣기만 하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서로 적당히 걸려서 빠지지도 않더라고요.

 

 

크기도 작고 첫 수면사라 신나게 뜨는 바람에 이틀 정도 만에 완성했던 것 같습니다.

 

 

모자를 한코고무뜨기가 아닌 가터뜨기로 떠서 시작과 끝을 원통으로 붙여주는(?) 방식으로 떠볼 걸 그랬어요.

그랬으면 두 작품의 골 간격이 똑같아서 더 세트같은 느낌도 들고 아마 실도 적게 들었을지 모르죠.

 

 

마이더스라는 수면사를 베이지믹스와 브라운믹스 두 가지 색을 구매했었는데

어두운 갈색도 베이지색 못지 않게 포인트가 되는 색이 굉장히 예뻐요.

 

이걸로 똑같은 세트를 뜰지 아니면 다른 걸 뜰지 또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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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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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고무뜨기는 2번의 겉뜨기 2번의 안뜨기를 반복하면 되는데

이게 사람이 뜨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잠깐 딴 생각하면 반대로 뜨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몇 단 안 되는 경우 그 단까지 풀어버리고 다시 뜨거나

너무 많은 단을 뜬 경우에는 쿨하게(하지만 전혀 쿨하지 않게 계속 신경쓰이겠죠...) 넘어갔었지만

이제는 방법을 알았기에 코바늘을 사용하여 간편하게 코를 예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핸드메이드라지만 실수가 제 눈에 보인 이상 그냥 넘어갈 순 없죠 -ㅅ-!!

 

 

코를 수정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찍어봤습니다.

 

틀린 코에서부터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기 때문이지요 :)

 

'대바늘 뜨개의 기초' 책을 사서 참고해보니

틀린 단까지 다 풀어낸 후에 다시 뜰 필요 없이 해당 코만 풀어내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더라고요.

 

전 공학도니까 엑셀이나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로 따지면

row(행 = 단)와 column(열 = 코) 정도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제가 쓰고도 제가 뭐라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거꾸로 풀어낼 필요없이 그냥 계속 뜨개를 진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쭉쭉 코를 오른쪽 바늘로 옮겨 뜨다가 아까 안뜨기코가 발견된 코에서 멈춥니다.

안뜨기코가 있는 바로 그 코의 열을 틀린 코까지 세로로 풀어낼 거에요.

 

 

대바늘에서 하나의 코만 빼냅니다.

나머지는 작업중 실수로 빠지지 않도록 코마개를 끼워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뜨기코(틀린 코)까지 훌훌 풀어냅니다.

어차피 코 하나만 대바늘에서 빠져있고 나머진 바늘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 풀어지면 어쩌나... 불안해 할 필요없이 쭉쭉 풀어나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양쪽을 당겨서 생기는 불상사는 그냥 한 열이 다 풀어지는 것 뿐이에요.

풀어져봤자 저렇게 가로로 늘어진 부분이 생긴다는 것 뿐인데 이건 코바늘로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겉뜨기코(앞에서 봤을 때 V자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의 앞에서 코바늘을 넣어서

바로 위 가로로 걸쳐진 실을 코 가운데로 당겨오면 됩니다.

 

코바늘을 뺄 필요없이 쭉 이어서 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되는 거죠.

사진을 단계별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짜잔- 완전 감쪽같이 복구가 된 모습입니다 :D

근데 이렇게 한 코를 복구하고 나니 다른 쪽에서 못 보던 안뜨기코가 하나 더 발견된 건 안 비밀;

 

사진으로는 정확히 과정을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찜찜하던 차에

똑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게 되어 겸사겸사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버벅거리는 저의 손이지만 실이 자꾸 갈라져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

 

 

주의!

소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서 잡음이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끄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코바늘 집어던질 때 소리가 좀 크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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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클레버울 체험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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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니팅카페에서 쇼핑몰과 연계(?)하여 체험 이벤트를 종종 진행하는데

몇 번 신청해봤지만 계속 안 되다가 이번에 덜컥 당첨이 되버렸습니다.

 

당첨 안내를 받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제가 신청했던 진브라운색 클레버울 2볼이 도착했습니다.

최근 50g짜리 타래만 만져봐서 그런지 70g의 클레버울은 손에 들어보니 꽤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코바늘로 방울방울 입체감이 있는 넥워머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실이 짱짱한 느낌이 아니고 흐느적거린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부드럽게 떨어지는 실이라서

몇 번 코바늘로 구슬뜨기와 팝콘뜨기를 테스트해봤지만 영...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잠시 털실 두 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소품을 고민하다가

아주 기본적인 디자인인 두코고무뜨기 원통으로 된 넥워머를 뜨기로 결정했습니다.

 

6mm 권장실인데 역시 저의 짱짱한 텐션을 고려하여 6.5mm 대바늘로 뜨기 시작했어요.

별실을 이용해서 두코고무뜨기 시작코를 잡아 140개의 코를 만들어 무작정 떴습니다.

 

 

140코에 아무 무늬가 없어서 그런지 뱅글뱅글 열심히 떠도

도대체가 진도가 나가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좀 지치더라고요 -ㅠ-

줄바늘의 줄을 짧은 길이로 바꿔끼우니 딱 맞아서 쉽게 뜰 수 있었어요.

 

 

아마 실을 받은 첫 날, 반 타래 정도 뜨고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한 타래를 모두 다 사용했더니 높이가 1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30cm 정도를 목표로 뜨고 있으니 두 타래를 모두 사용하면

제가 생각했던 넥워머가 만들어질 것 같았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고 나서 자세히 보니...!

 

 

잉...?????? 안 돼!!!!!!!!!

 

실수가 보이시나요...?

실 색상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일 수 도 있는데

잘 보시면 겉뜨기 코 가운데 홀로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는 안뜨기 모양의 코가 하나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습니다 :)

 

안뜨기 코를 겉뜨기코로 (혹은 같은 방식으로 반대로도 가능) 수정하는 방법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별도의 포스트로 정리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http://tacetnote.tistory.com/687

 

 

후기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뜨개모임에도 넥워머 프로젝트를 들고 나가 부지런히 떴죠.

카페 조명을 받으니 집에서 찍을 때보다 좀 더 따뜻한 색감으로 보이는군요.

 

실을 저만큼 남기고 아쉽게 헤어지게 되어서 결국 집에서 마저 달려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저정도 실을 남기고 덮어씌워 마무리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글쎄...

 

 

반 정도 마무리하니 실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졌지 뭐에요 ㅠㅠㅠㅠㅠㅠ

순식간에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다가 뒷걸음질을 치게 된 상황...

 

휙- 소파에 던져버리고 다음에 다시 해야지 했다가

다시 손에 부여잡고 덮어씌웠던 코들을 다시 살려 대바늘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한 단을 더 풀어내서 마무리용 실 여유분을 넉넉히 확보한 후 다시 마무리!

 

 

시작은 두코고무뜨기코를 잡아줬기 때문에 고무단의 특성에 맞게 좁게 오므려졌지만

끝은 덮어씌워 마무리 기법을 사용하여 고무단의 특성을 무시하고 살짝 펼쳐지게 됩니다.

위는 얼굴부분이 되고 아래는 어깨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에 돗바늘로 하지 않고 일부러 이렇게 마무리를 했어요.

 

그리고 덮어씌워 마무리를 한 끝모양은 개인적으로 반대쪽이 더 예쁘게 보여서

마지막에 뒤집어서 실꼬리들을 마무리해줬습니다.

지금은 찬물에 세탁하여 말리는 중이니 바짝 마르면 착용샷도 찍어보려고 합니다.

 

두 볼의 털실로 약 3-4일 정도만에 아주 쉬운 기법으로 완성된 넥워머입니다.

두코고무뜨기(시작코잡기), 원통뜨기, 덮어씌워 마무리만 알면 누구나 다 뜰 수 있어요. 

 

 

뜨면서 느꼈던 실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타래로 감겨있는 상태에서 은은한 광택이 느껴질 만큼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의 울실이었고 꼬임이 적어 편물도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짜여졌습니다.

제가 그동안 사용한 울실은 톡톡한 느낌의 꼬임실이 대부분이라 편물도 힘있게 완성됐었는데

클레버울로 넥워머를 뜨는 동안 편물을 들거나 당겨서 만져보면 흐물흐물(물론 좋은 뜻으로요 ㅋㅋ)했어요.

 

저는 두 볼로 완성할 수 있는 소품을 찾다가 넥워머를 뜨게 된 것이지만

울실임에도 기모감이 적어 까끌거리거나 따끔거리지 않아서 피부에 직접 닿는 아이템을 뜨기에 최적일 것 같습니다.

제가 옷만 뜰 줄 알았다면 풀오버나 카디건에 사용하고 싶은 실이었어요. (실이 굵어서 옷으론 좀 무거우려나요...?)

 

그리고 전에 제 친구가 커플목도리를 뜰 때 빨간색실과 회색실을 만져보고

보기엔 뻣뻣할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엄청 부드러워서 이 실 뭐냐고 되게 좋다고 얘기했었는데!

니팅카페의 클레버울 체험단 이벤트 글의 제품 사진을 보니 친구의 실과 똑같은 실이더라고요.

(굿실의 실은 실의 이름이나 상세정보가 띠지에 찍혀있지 않고 그냥 굿실이라고만 적혀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떠보고 싶어서 혹시나 해서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지 뭐에요 +_ +b

덕분에 좋은 실의 정체도 알게 되었고 추운 겨울에 잘 활용할 만한 아이템도 만들어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푸케케

 

좋은 기회를 준 니팅카페와 굿실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D//

 

 

※ 본 글은 니팅카페 클레버울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굿실로부터 털실 두 볼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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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준비하며 뜨는 목도리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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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프로젝트이자 쌓여있는 털실을 소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아무 생각없이(?) 뜰 수 있는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를 완성했습니다 :D//

 

생각해보니 이게 제대로된 저의 첫 목도리네요!

지금까지는 양 끝이 뾰족하거나 삼각숄 등 변형된 스카프만 떴었거든요 ㅎㅎ

 

아무튼 이건 완성한지는 좀 되어서 벌써 여러번 착용도 해본 상태입니다.

사용된 Drops의 Merino Extra Fine 털실은 매우매우 포근하고 부드러워서

다른 색으로도 많이 사둘 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목도리가 마음에 쏙 들어요.

 

 

1년 전, 야심차게... 스웨터 하나 만들어 본 적 없는 제가

Garnstudio 사이트에서 본 예쁜 카디건을 보고 무작정 털실을 12개나 사버렸었죠.

 

그래도 몇 개월이 지나 1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카디건은 나중에 실력이 늘고 나서 다시 실을 사서 뜨는 걸로 하고 목도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4mm 권장실이지만 제가 좀 타이트하게 뜨는 편이라 4.5mm 대바늘로 떴습니다.

 

 

안뜨기를 뜨는 변형고무뜨기를 선택하여 주구장창 떠내려갔습니다.

너무 치렁치렁한 목도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 140-150cm 정도를 목표로 떴어요.

중간중간 고무뜨기 부분의 느낌이나 폭이 어떤지 둘러보면서 가늠을 했습니다.

 

시작과 끝은 한코고무뜨기를 짧게 넣어서 약간 귀여운 느낌으로 오므라들게 해줬어요.

45코 너비로 떴더니 폭은 대략 25cm 정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총 사용된 실의 양은 50g짜리 4볼 반 정도입니다.

 

 

이 변형고무뜨기 자체가 약간 도톰하게 떠지고 공기층이 만들어지는 짜임이라서

반으로 접지 않고 쓰기에는 20~25cm 정도가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

폭이 더 넓어지면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겠죠 ㅎㅎ

 

위 사진은 완성한 목도리를 착용하고 친구들과의 뜨개모임에 나가 찍은 사진이에요.

변형고무뜨기에 매력을 못 느꼈다던 친구 하나가 완성된 목도리를 보더니

생각보다 괜찮다며 다음에 자기도 떠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아마 그동안은 안뜨기를 뜨지 않는 변형고무뜨기 결과물만 본 게 아닐까 싶어요.

그건 좀 더 촘촘한 느낌이고 저처럼 안뜨기를 뜨게 되면 구멍이 숭숭 뚫린 부드러운 편물이 나오니까요!

 

 

셀카는 역시 B612! ㅋㅋㅋㅋ

 

한 번 돌려 감아서 왼쪽 어깨에 매듭을 지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으로 만들어져서 만족하며 잘 쓰고 있어요!

 

뜨는 동안에도 착용한 후에도 마음에 들어하신 엄마께도

다른 색으로 실을 구매해서 떠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똑같은 실로 하고프지만

왠지 직구는 소량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어서 또 언제 사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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