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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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라색 패브릭얀을 사다가 대바늘로 주구장창 겉뜨기만 해서 만든

가터뜨기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을 회사에 종종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지인분들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제가 원하는 패브릭얀 색상 주문을 받아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까지 대행하게 되었지 뭐에요 ㅋㅋ

 

주문한 쇼핑몰에 따로 전화를 걸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대바늘 세트 대신

필요한 8mm 바늘로만 5개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흔쾌히 OK를 하셨죠~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ㅋㅋㅋㅋ

전화를 받으신 분과 포장을 하신 분이 달랐는지 ㅠㅠ

원래의 사은품인 모든 호수가 들어있는 대바늘 세트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8mm 대바늘을 받는데 성공!

실도 천천히 모두에게 전달하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중에 아예 뜨개질을 해보지 않은 분도 있어서

개개인별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밀착 강의를 해줬습니다 ;)

 

 

저게 실 정가가 25,000원이었는데 등급할인에 앱할인 등

진짜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다 적용해서 18,75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가 구입한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은 다른 패브릭얀보다 용량이 큰 편입니다.

800g이어서 g당 가격으로 생각하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물론 할인가로...) 실이에요.

 

그치만 뜨개질을 해보지 않아서 실을 살 일이 없었던 멤버들이 보기에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나 봅니다.

가방을 두 개 뜰 거라면서 실을 두 개씩 주문한 멤버도 둘이었고,

저도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나 더 떠보고 같이 주문했어요.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가장 빨리 완성한 연핑크 가방!

저도 완성해서 들고다니다가 회사에서 딱~ 만났죠 :D

 

저 핑크색 가방의 주인공은 핑크색을 좋아해서 저 안에 로즈골드 맥북을 넣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손잡이를 만든 게 무색하게 저걸 다시 통째로 핑크색 백팩에 넣더라고요 ㅋㅋ

이 날 다른 인증샷도 찍었는데 옷도 핑크색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당~

 

 

두 번째로 완성된 파란색 슬리브백

 

이 프로젝트는 단 한 타래의 르네상스 실로 가방 하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각자 손의 텐션이 다르기도 하고 타래마다 오차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파란색 실은 모자른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민트색 르네상스 자투리실을 가져다

마지막 한 단을 뜨고 예쁘게 마무리를 했는데 그게 포인트가 되어서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제 것도 뜨다보니 검은색 실이 모자라서 ㅋㅋㅋㅋ

르네상스실 중에 프린트된 실 사둔 걸 잘라서 똑같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투톤 실이라 어떻게 완성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가방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사진 속 색깔은 분홍색/갈색인데 커플 슬리브백을 뜰거라면서 주황색/회색도 사더니

이것도 지금은 완성이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서 제가 가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이 가방을 뜬 친구는 단색이 더 예쁜 것 같다고도 하는데

투톤 실 중 한 가지 색 단색실을 하나 더 사서 반반씩 배색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ㅁ+

 

 

각자 완성샷과 진행중인 상태를 공유하며 함께한 뜨개 프로젝트! +_ +

 

뜨개질이랑 상관없이 알게 된 언니와 동생들이었는데

가방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취미생활 중 뜨개질을 하나 더 추가하게 도와준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했죠 ㅋㅋ

(다들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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