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knit & crochet'에 해당되는 글 230건

  1. 2021.02.01 한코 고무뜨기로 뜬 미니 목도리
  2. 2021.01.27 사랑의 빨간모자 털실방울 달기
  3. 2021.01.23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손뜨개 랩탑 슬리브
  4. 2021.01.14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그 이후 - 세탁 및 개시!
  5. 2020.12.10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뜬 아기옷
  6. 2020.12.08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5주차 - 대망의 마무리
  7. 2020.02.22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4주차 - 소매 연결 및 네크라인
  8. 2020.02.22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3주차 - 소매 진행 및 배색 수정
  9. 2020.02.22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2주차 - 몸판 진행
  10. 2020.02.22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1주차 - 배색 및 무늬 결정

한코 고무뜨기로 뜬 미니 목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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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고 싶은 건 없지만 뜨개질은 하고 싶을 때,

코바늘은 수세미, 대바늘은 미니목도리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ㅋㅋ

 

처치 곤란인 양말용 실도 있어서 검은색과 회색실을 합사하여 뜨기 시작했어요.

4.5mm 대바늘에 30코를 잡고 겉뜨기와 안뜨기를 반복하며 한코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TV 앞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고양이가 곁에 자리를 잡습니다.

 

정신없이 꼬리를 움직이다 보면 실에 걸리기도 해요...

일부러 하기도 쉽지 않은데 실이 어딘가 걸린 것 같아서 보니까 이렇게 -ㅅ-a

 

실이 꼬리에 걸려있든 말든 뒤도 돌아보지 않는 모리씨 ㅎㅎ

 

이렇게 작은 뜨개 프로젝트는 파우치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집에서도 방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뜨기도 하고 

친구랑 카페에서 뜰 때도 파우치만 쇽 들고 가구요.

 

실은 Drops의 Fabel이라는 실인데 성분은 75% wool, 25% polyamid로 이루어져 있고

세탁도 가능하고 질기기 때문에 양말실로 아예 이름붙어 나오는 실입니다.

 

근데 제가 양말은 뒤꿈치 부분의 난이도때문에 잘 안 뜨는 관계로

목도리를 만들어 본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따가워요! ㅠㅠ

 

목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보들보들한 촉감이어야 될 것 같네요.

이건 섬유유연제까지 써서 세탁을 해보긴 했는데 그래도 뻣뻣한 편이라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래도 컬러감은 마음에 들게 나오고 있습니다.

진회색과 검은색을 합사해서 나온 멜란지 느낌의 편물

 

실이 되는 데까지 쭉 떠서 완성했던 것 같아요.

회색이 먼저 떨어져서 끝에는 검은실을 두겹으로 잡고 떠서

1-2cm 정도는 검은색으로만 마무리가 되었는데 나름의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좋은 실로 떴다면 아주 유용하게 썼을 거예요... 하핫

캐시미어나 울실로 코트 안에 스카프처럼 쓸 미니목도리 만들면 딱일 디자인이죠!

 

 

한 쪽 끝에 달아준 Hand Made 라벨도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라벨을 붙여두면 완성도가 쭉 올라가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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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빨간모자 털실방울 달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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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게 씌우는 미니모자인 '사랑의 빨간모자'로

모자에 털실방울을 다는 방법을 기록해보았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아래 파우치는 친한 친구들끼리 연례행사로

서로 안 쓰는 물건 교환할 때 받은 고양이 파우치입니다.

물건이 방치되거나 버려지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가게 되니 좋은 이벤트였는데

지금은 다들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어서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어 쉽지 않게 되었네요.

그래도 작년 연말에 소포를 통해 또 선물을 주고 받긴 했습니다- 

선물은 언제 주고 받아도 설레고 좋은 거죠 :D

 

 

 

저는 이 네모난 지퍼파우치를 미니 뜨개 프로젝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라벨과 방울을 달기 전엔 완성된 미니모자들을 오른쪽에 가득 담고

왼쪽 그물망엔 작업을 위한 도구들을 넣어뒀었죠.

 

 

 

여드름 패치인 이지덤 지퍼백 봉투에 라벨을 넣고 다니니 딱이더라고요.

한 번 뜯고 바로 버리지 않고 이렇게 아주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때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자 20개를 만들고 남은 실몽당이들입니다.

흰색은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모자를 뜨면서 자르고 남은 실꼬리들도 챙겨놨습니다.

모자방울을 만들기 위한 도구까지 준비했어요.

 

저 플라스틱 도구가 없어도 카드나 골판지에 감아 만들 수도 있긴 합니다.

둘둘 감아서 가운데를 실로 꽉 묵어주고 양 끝을 가위로 다듬어주면 되거든요.

 

 

 

털실 방울을 만들 때 사용할 실들을 준비합니다.

실꼬리중에서도 좀 길이가 있어서 감을 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했어요.

 

 

 

실꼬리들 중에서 가운데를 묶어줄 실 한 가닥을 남겨둔 후에

짧은 실꼬리와 남은 실몽당이를 사용하여 방울도구에 꽉꽉 감아줍니다.

틈새가 없이 꽉꽉 감을 수록 풍성한 방울이 만들어집니다.

 

 

 

모두 감고 나면 틈새를 따라 쪽가위처럼 날이 잘 드는 가위로 쭉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틈새로 아까 남겨둔 한 가닥의 실로 풀리지 않게 꽉 묶어주고

방울도구를 양쪽으로 살살 당겨서 빼면 털실방울만 쏙 남습니다.

 

 

 

처음엔 털실방울의 실 길이가 각기 달라 찌글찌글(?)한데

가위로 길이를 맞춰 계속 다듬어주면 동그랗고 예쁜 방울이 됩니다.

오래 정성껏 다듬을수록 더 동그랗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들어진 빨간 방울을 흰색 비니에 달아줄 건데요.

방울에 길게 늘어져있던 두 가닥의 실을 모자 겉면에서 사진처럼

한 가닥씩 돗바늘이나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으로 통과시켜줍니다.

 

 

 

그리고 모자를 뒤집어주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여기서 묶어주기만 하면 돼요! ㅎㅎ

 

 

 

탈부착할 수 있게 달려면 길이를 자르지 않고 리본을 묶어주면 되고,

한 번 달고 떼지 않을 거라면 위 사진처럼 풀리지 않게 두 번 매듭을 짓고 짧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실제 사이즈의 모자라면 리본이어도 전혀 머리에 걸리적 거리지 않기 때문에 괜찮아요.

 

 

 

같은 방법으로 흰색 털실방울도 만들어봤습니다.

가운데 실로 묶은 둘레를 보면 엄청 빵빵하죠.

 

 

 

칠렐레 팔렐레한 처음 모습의 방울 ㅋㅋ

열심히 가위로 다듬어서 동그랗게 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 하얀 방울은 토끼모자에 꼬리처럼 붙여줬어요.

이번엔 모자 위쪽이 아닌 뒤쪽 옆면에 붙여주었습니다.

 

 

 

총 6개의 방울을 만들어서 붙인 완성품들입니다.

만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털실방울에 털실이 은근 많이 들어가요.

방울을 만드느니 모자를 더 만드시는 분도 계시고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두 개의 봉투에 나눠서 보내기 위해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나눠 담았습니다.

바로 종이봉투에 담으면 혹시나 오염되거나 찢어지면 분실될까봐

집에 굴러다니는 비닐봉투를 재사용하여 넣었습니다.

 

 

 

키트를 주문하면서 받은 봉투에 쏙 넣어서 보내면 끝!

 

검색해보면 다 옛날 포스팅만 나오는 걸 보니 지금은 이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네요.

나름 재미있는 체험형 기부였기에 니터로서 아쉽지만 사정이 있겠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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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손뜨개 랩탑 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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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이 대유행하기 시작할 때 열심히 떠서 만든 랩탑 슬리브입니다.

보라색과 검은색으로 두 개를 쌍둥이처럼 똑같이 만들었어요.

 

그냥 겉뜨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긴 한데

실이 굵어서 무겁기도 하고 뜨다보면 손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더 떠보다가 패브릭얀은 졸업을 했습니다 :D;;

 

거의 뜬 지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종종 꺼내 쓰고 있어요.

가방 자체가 무게가 있어서 멋(?)으로만 의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ㅋㅋ

그리고 정말 랩탑 자체만 담을 수 있어서 파워 케이블이나 외장하드 등

자질구레한 주변 기기들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방을 두 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점!

 

그... 점만 빼면 예쁘고 심플하고... 뭐 그렇네요 :D

 

친구와 카페에 갈 때 작은 핸드백과 함께 챙겨가면 간편하고 좋아요.

가방을 랩탑 아래 깔고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손뜨개 취미가 겹치는 친구 중 보그 과정을 수료한 친구가 있었는데

과제를 위해 뜬 무늬 목도리를 저한테 선물로 줬지 뭡니까- 히히

 

가볍고 심플해서 이 역시 아직까지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새 마스크때문에 목도리를 잘 안 쓰게 되긴 하지만-

언젠가 또 따뜻하게 두르고 다닐 때가 있겠죠.

 

이 목도리도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디자인 느낌이라 오래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랩탑 슬리브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보실 수 있어요.

 

tacetnote.tistory.com/795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

tacetnote.tistory.com

패브릭얀도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나오는데 저는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을 사용했어요.

30수 면으로 쫀득한 질감이 좋았던 거 같은데 500g 단위로 25,000원쯤 됩니다.

콘사 형태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한 개로 하나의 가방이 나오더라고요.

 

뜨개질을 해보지 않았던 친구들이 이 가방을 함께 뜰 때

제가 한 번에 주문했었는데 2만 5천원이란 가격에 놀라더라고요.

뜨개질이 돈 안 드는 취미인 줄 알았다고들 ㅎㅎㅎㅎ

고급실 세계로 가면 한 타래에 십만원을 호가하는 실도 있는데 말이죠...?!

 

아무튼 르네상스 실로 가방을 뜨신다면 단색과 무늬실을 적절히 조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앞뒤를 다르게 해도 되고 저처럼 손잡이 부분만 살짝 배색하는 것도 좋아요.

아니면 태슬 장식만 어울리는 색과 무늬로 달아줘도 확실히 포인트가 됩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했던 컬러들만 다시 찾아본 건데

다른 컬러나 무늬도 많아서 골라쓰는 재미가 있어요!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21.검정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27.흰색+검정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11.진보라

 

 

갑분 뜨개실 추천으로 마무리 :D

 

실 구경하고 보니 은근 또 다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뜨다보면 또 손가락 아프다고 후회하겠죠? 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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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그 이후 - 세탁 및 개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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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옷은 2017년 11월에 만든 옷입니다.

처음으로 정식으로 배워 뜬 손뜨개옷이기도 하죠.

 

5주에 걸쳐 부분부분 배워가며 완성했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서 종종 입고 있는 옷입니다.

알파카 실 특성상 살갗에 닿으면 조금 간지러워서 자주는 못 입지만-

 

양쪽 소매를 살포시 포개어 찍어본 항공샷

 

네크라인은 한코 고무뜨기를 원하는 단수보다 2배 길게 떠준 후에

안쪽으로 접어 이중으로 마무리되도록 했습니다.

 

근데 접어서 연결할 때 잘 늘어나게 연결하는 법을 모르겠어요.

저 옷은 네크라인이 좁지가 않아서 잘 안 늘어나도 문제가 없었지만

신축성이 있는 실로 꿰매야 하는 건지 아니면 뭔가 요령껏 연결하는 방식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울샴푸를 넣고 거품을 충분히 낸 미지근한 물에 완성된 니트를 퐁당 빠뜨려줍니다.

 

네이비 색의 알파카 실에서 파란 물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빠진 물이 아이보리 부분을 염색시키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푸른색-

 

그래서 아이보리 부분이 물에 빠지지 않게 방향을 바꿔

파란 물이 안 나올 때까지 여러번 물을 바꿔 헹궈줬습니다.

 

더러운 상태의 옷이 아니니 절대 비비거나 세게 주무르지 말고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주는 정도로만 세탁을 해야 합니다.

 

이제 파란 물이 거의 안 나오는 상태네요.

여기서 물기를 짤 때도 쥐어짜지 않고 손바닥으로 눌러서 머금은 물을 어느정도 빼낸 후

탈수기가 있다면 탈수를 좀 해준 후에 그늘진 곳에 마른 수건을 깔고 펼쳐서 말리면 됩니다.

 

바짝 마르고 나서 옷걸이에 걸어봤어요.

뽀송뽀송 아주 잘 마른 상태입니다.

 

이렇게 양팔을 묶어서도 많이들 찍으시길래 저도 한 번 ㅎㅎ

 

친구와 카페에 갈 때 아이보리색 코듀로이 스키니와 코디해서 입고 나갔습니다.

목과 어깨 부분에 아이보리색 배색이 있어 아이보리색 바지랑 제일 잘 어울리더라고요.

 

물론 청바지랑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색감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바텀업 방식의 스웨터를 뜨면서 배색도 해보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집에 넘쳐나는 실들로 다음 스웨터를 좀 떠야... 할 텐데 말이죠 ㅋㅋㅋㅋ

배우고 나면 끝나버리는 이 가느다란 의지 :D;;

 

지금 조용히 뜨고 있는 스웨터 모양 숄을 먼저 완성하고

멈춰있던 뜨개 프로젝트들도 꺼내서 완성을 좀 해놓고

그 다음에 일을 벌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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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뜬 아기옷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12. 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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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첫 조카가 태어난지 벌써 다섯 해가 지났어요.

 

아가아가했던 시절에 입혀보지는 못하고 덮어주기만 한 옷입니다.

못 입히는 옷은 아니지만 굳이 힘들게 입혀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 :$;;

 

너무도 연약해서 어떻게 안아야 할지 감도 안 와서 눈으로만 봐주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말도 잘 하고 뛰어다니기까지 하는 장난꾸러기가 됐어요.

말을 안 들어서 밉다가도 웃는 얼굴 보면 또 사랑스러운 게 바로 조카겠죠 ㅋㅋ

 

옷을 뜨는 중간 과정은 아래 포스팅에서 구경하실 수 있어요.

세트로 모자도 만들었었는데 지금도 그대로 보관중입니다.

 

레이블리라는 글로벌 도안 공유사이트에서 찾은

가장 심플했던 탑다운 풀오버였던 것 같습니다.

 

tacetnote.tistory.com/788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사실 이 옷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입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조카 소식이 있지도 않을 무렵 아기옷을 뜨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 아무튼 베이비코튼이라는 유

tacetnote.tistory.com

유아와 어린이 시절은 워낙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아이옷 뜨는 건 손이 정말 빠르지 않은 이상 두 번 뜰 생각은 안 나더라고요 ㅠㅠ

 

저는 그래서 이제 성인 사이즈 옷이 아니라면 아이용은 목도리나 모자 등 소품만 뜰 생각이에요.

일단 제옷을 제일 많이 떠야겠죠! 저의 시간과 노동력의 결정체인 뜨개옷이니만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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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5주차 - 대망의 마무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12. 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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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에 들었던 니팅테이블 클래스

 

여기서 조끼와 풀오버를 한 벌씩 완성했는데 마지막 아이템이 카디건이었거든요.

카디건이 가장 실용적일 것 같은데 그걸 못 듣고 끝낸 게 좀 아쉽긴 해요.

 

다시 뜨개질을 진득하게 하고 싶어지고 시간이 여유로워지면

풀오버를 복습해보고 유튜브를 통해 카디건은 독학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미처 포스팅하지 못했던 풀오버 마무리 과정도 올려봅니다.

 

원래 DROPS Alpaca 실을 욕심내서 해외직구로 왕창 구매했다가

계속 쌓여가는 걸 보다 못해 클래스를 신청해서라도 옷으로 바꾼 것인데,

단색으로 뜨기에는 실의 양이 좀 부족했던 터라 이색 저색 모아서 떴었어요.

 

그러다가 한쪽 소매만 남은 상태에서 네이비 컬러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지 뭐예요!

 

원래 두 타래에서 한 가닥씩 빼서 두 가닥으로 합사하여 뜨고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타래에서는 바깥쪽 한 가닥과 안쪽 한 가닥을 빼서 진행중이었어요.

이걸로 마무리가 될 줄 알았던 거죠 ㅋㅋ 휴-

 

다행히 열심히 뜨개박스 뒤져보니 혼자 뜨다가 중도포기한 상태의 프로젝트가 발견되어

이걸 풀어서 소매를 이어서 뜨기로 했습니다. 

 

바텀업 방식으로 뭔가 뜨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ㅋㅋ

DROPS의 무료도안 사이트인 Garn Studio에서 단순해보이는 디자인으로 고른 걸텐데

아무래도 초보이기 때문에 1:1 코칭 없이 바로 옷을 만들기에는 좀 어렵더라고요.

 

뜨던 프로젝트를 다시 실로 풀어내면 이렇게 라면면발처럼 꼬불꼬불한 실이 탄생합니다.

이대로 뜨면 게이징이 틀어질 수 있으니 꼭 스팀으로 펴준 후에 떠야한다는 사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이 꼬불실로 뜨면 문제 없겠지만 저는 이미 뜬 부분이 있으니 펴야겠죠 ㅠㅠ

 

주전자에 물을 담아 끓이고 실을 뚜껑으로 넣어서 주전자 입구로 빼주는 건데

이렇게 하면 끓는 물의 수증기가 입구로 빠져나오는 실을 다림질하듯 펴주는 원리입니다.

손을 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

 

중간 중간 매듭이 있어서 총 세 덩이의 털실이 나왔어요.

매듭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니 가장 큰 덩이로 소매를 이어 떴습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된 지그재그 무늬의 풀오버입니다 :D

 

색깔별로 실의 양을 고려하여 최대한 얌전한(?) 배색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위쪽에 아이보리색 포인트가 있어서 바지도 아이보리색 스키니를 주로 코디했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가끔 입고 나가는데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이 옷 내가 뜬 거야' 라고 말하게 되는 옷이죠 ㅋㅋ

한 번 시작하면 완성까지 꽤 오래 걸리는 대작이라서 이 이후로 뜬 옷이 없지 뭐예요.

저는 한 번 배우고 나면 그 뒤로는 제 옷을 뚝딱뚝딱 만들어 낼 줄 알았는데...

 

그래도 그 후로 1~2년 정도 뜨개다운 뜨개를 좀 쉬어오다가

올 가을에 자작도안으로 장갑 하나 완성하고, 지금은 스웨터숄을 뜨고 있습니다.

이것들도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하나씩 정리해봐야겠어요.

 

그건 그렇고 티스토리 오랜만에 왔더니 사진편집기능이 너무 어색하네요.

보정도 어찌하는지 감이 안 오고 해서 죄다 원본으로 올리는 중입니다.

처음부터 사진을 밝고 선명하게 찍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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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4주차 - 소매 연결 및 네크라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2.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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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클래스까지 왔습니다. (물론 지난 사진들의 도배이긴 하지만-)

 

막판에 배색 수정작업만 안 했어도 나머지 소매까지 떠올 수 있었을 텐데

한쪽 소매는 혼자서 마무리하면 되니 연결 방법을 열심히 배워갔습니다.

 

돗바늘을 이용하여 가능하면 배색단 색과 같은 실로 소매와 몸판을 이어줍니다.

한단 한단 신중하게 단이 틀어지지 않게 느긋하게 연결해주는 게 포인트에요.

 

소매를 붙여준 후에는 네크라인에서 코를 주워 고무단을 두어단 뜨고는

수업시간이 다 되어 클래스는 종료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고무단을 2cm 정도 되도록 더 떠줬어요.

 

그리고 그 전 수업 때 완성했던 꽈배기 무늬 조끼와 나란히 찍어봤습니다.

둘 다 같은 알파카 실에 같은 호수의 바늘로 뜬 옷이라 느낌이 비슷하죠.

 

네크라인을 돗바늘로 마무리하기 전에 나머지 소매단을 시작했습니다.

 

대바늘에 걸린 실만 뜨고 싶은데 돗바느질은 마치 손바느질하는 기분이라 그런지

가능하면 가장 마지막 단계까지 뒤로뒤로 미루는 편입니다 ㅋㅋ

어차피 해야 하긴 하지만 왜 이리 귀찮은지 모르겠어요.

 

이제 남은 부분은 혼자서 배운 내용을 잘 떠올려가면서 마무리하면

저의 뜨개옷으로는 세 번째, 알파카실 옷으로는 두 번째 옷이 완성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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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3주차 - 소매 진행 및 배색 수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2.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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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몸판을 끝내고(?) 한쪽 소매도 끝냈습니다.

 

소매를 뜨다보니 연노란색 배색이 맘에 안 들어서 아이보리색으로 급변경했어요.

소매 윗부분이 몸판 윗부분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몸판도 색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매 윗부분 아이보리색 배색을 생각보다 면적이 작았는데

몸판은 꽤 넓...네요. 이 부분을 싹 풀어내고 다시 뜰 거랍니다.

 

어깨경사까지 뜨고 실은 그대로 걸려있으니 다시 털실 타래에 감아주면서 호로록 풀면 되는데

풀어내야 할 민트색 경계까지만 풀려나갈 수 있도록 안전하게 줄바늘 하나를 미리 걸어둡니다.

 

코를 빠뜨리지 않고 주르륵 끼워주면 연노란색 부분을 다 풀어내고 나서

바로 이 줄바늘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죠.

 

앞판을 먼저 풀어낸 모습입니다.

 

풀어낸 부분부터 아이보리색 실로 다시 똑같이 어깨경사까지 떠주면 되고,

같은 방법으로 뒷판도 민트색 실 직전까지 풀었다가 아이보리색 실로 뜨면 되죠!

 

후- 풀었다 다시 뜨는 게 사실 말이 쉽지 ㅠㅠ

안 그래도 진도 나가기 빠듯한데 여기에 꽤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네요.

 

그래도 배색을 연노란색에서 아이보리색으로 바꾸고 나니 훨씬 낫죠?

훨씬 깨끗하고 밝아진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나머지 한쪽 소매는 잠시 미뤄두고 다음 클래스 때 만들어둔 소매부터 연결에 들어갈 거에요.

조끼와 달리 소매 고무단부터 떴기 때문에 코를 주워서 고무단 마무리 하는 건

네크라인 부분 하나만 작업하면 바로 완성입니다.

 

참, 그리고 저 윗부분 스트라이프 부분의 단수를 잘 계산해서

소매와 몸판의 무늬가 딱 맞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네이비 컬러가 거의 동나고 있어요.

배색으로 털실 사용량을 줄여준 게 신의 한수가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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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2주차 - 몸판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2. 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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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및 배색 결정이 끝나면 사실 속도전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에는 꽈배기 무늬 조끼처럼 무늬가 들어간 것도 아니어서

배색 부분만 지나가면 무한 메리야스 뜨기만 기다리고 있거든요.

 

1주차 때 코를 잡아두었던 앞판을 열심히 뜬 후,

앞판과 거의 동일하게 뒷판도 고무단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앞판 배색 무늬가 끝나고 다시 네이비 컬러가 들어간 단계입니다.

고양이 모리씨의 감독 아래 열심히 뜨면 됩니다.

 

앞판은 네크라인이 좀 더 파여있고 뒷판은 좀 더 높은 게 다릅니다.

그리고 뒷판에는 허리 부분으로 갈 수록 코를 살짝 줄였다가 다시 늘려줬어요.

메리야스 뜨기라 양쪽이 말리는 통에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요.

 

네이비 컬러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서 아직 소매도 떠야 하고 마음이 조마조마해져서

원래 계획은 사실 고무단쪽 V자 무늬만 넣으려고 했었지만 계획을 바꿔서

위쪽을 밝은 색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연노란색 실이 많아서 연노란색으로 떠봤는데

볼 수록 맘에 차지 않아서 나중에 결국 아이보리색으로 바꿨어요 ㅋㅋ

한 번씩은 푸르시오 단계를 꼭 거치게 되네요.

 

니팅테이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종종 찍어주시는 사진들입니다.

 

수업시간에 수다도 안 떨고 홀로 열심히 열심히 뜨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꼭 4주 만에 완성을 해야 하는 시간이 없는 직장의 노예였기에 ㅠㅠ

 

열심히 떴지만 저 연노란색을 결국 풀려나갈 운명이었음을 이 땐 몰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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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1주차 - 배색 및 무늬 결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2.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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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쉬는 바람에 PC에 잠들어 있던 사진들입니다.

혼자 독학으로만 뜨개질을 하다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배워본 시간이었는데

궁금한 부분을 그때 그때 물어보고 답을 바로 얻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어요.

 

조끼뜨기를 끝내고 바로 다음 클래스인 풀오버뜨기도 바로 등록했습니다.

이 다음 클래스는 카디건뜨기인데 언제 다시 수강을 하게 될는지...?

 

전체적으로 네이비 색상의 스웨터를 뜨되 네이비 털실 개수가 그리 여유롭지 않아서

집에 있던 다른 색들을 몽땅 꺼내서 배색과 무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연노란색, 아이보리색, 민트색, 네이비색 이렇게 골랐어요.

드롭스 알파카 실은 매우 부드럽고 가벼운 실이고 한 가닥으로 뜨면 엄청 가느다란데

한 가닥으로 뜨면 옷은 더 가볍고 좋겠지만 도저히 진도가 나갈 것 같지 않아서

조끼뜨기 할 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두 가닥으로 잡고 떴습니다.

 

첫 수업을 가기 전에 선생님께서 어느정도 구상을 해보라고 하셔서

제가 가지곡 있던 니트 중 적당한 사이즈의 니트를 꺼내 여기저기 재보고 메모한 그림입니다.

 

통으로 뜨는 것 보다 허리쪽을 조금 들어가게 떠야 실이 더 적게 들어갑니다.

한 단의 코가 많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양이에요! ㅎㅎ

 

이렇게 사이즈를 정해가면 선생님께서 실과 바늘의 게이징에 따라 코수를 계산해주신답니다.

저는 그걸 믿고 쭉 뜨기만 하면 되는 거죠 +_ +b 

 

앞판 허리쪽 고무단부터 시작합니다.

별실로 코를 잡으면 시작 부분이 동글동글 예쁘게 만들어져요.

 

배색 무늬는 심플해보이지만 엄청 고민하고 고른 무늬랍니다 ㅋㅋ

너무 단순한 스트라이프는 심심할 것 같은데 또 복잡하면 뜰 때 짜증이 날 수 있어서

절충안 정도 되는 이 V자 무늬(Chevron)로 골랐습니다.

 

크게 봐서 스트라이프인데 저 V자 부분 세 단만 가로배색이 잠깐씩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세 단만 지나가면 그 다음 V자가 나타나기 전 세 단은 같은 색으로 쭉 뜨면 돼서

어렵고 쉽고가 반복됩니다.

 

단색만 뜨다가 배색을 하면 가끔 재밌긴 해요 ;)

 

민트색 - 연노란색 - 아이보리색 순으로 배색을 넣어준 모습입니다.

떠놓고 보니 민트색을 가운데 넣었어야 무늬가 좀 더 확실하게 보였을 것 같았지만

풀고 다시 뜨고 싶지 않아 그냥 쿨하게 넘어갔죠 ㅋㅋㅋㅋ

 

여기까지 1주차 진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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