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로 뜬 가벼운 고양이 목걸이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9. 1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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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팔찌를 뜨면서 생각난 김에 고양이 목걸이도 만들어봤습니다.

 

팔찌는 큰 동그라미 7개 정도면 완성이 되었었는데

모리 목걸이로 만들려니 12개의 동그라미가 필요하더라고요 @.@

 

제 손목둘레가 약 14cm, 모리 목둘레가 약 24cm 였는데

생각보다 모리 목이 꽤나 두꺼웠군요! ㅋㅋㅋㅋ

 

 

팔찌는 고리로 마감을 했지만 고양이 목걸이는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양 끝에 작은 동그라미를 떠주고 거기에 10mm짜리 똑딱단추를 달았습니다. (스냅단추)

 

 

모아둔 반짇고리 세트 중에 마침 분홍색 실이 꿰어져 있는 바늘이 있어서 바로 사용했죠.

실의 색상이 뜨개실 색상과 거의 같아서 대충(?) 꿰매도 잘 티가 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ㅋㅋ

 

 

똑딱단추도 달고 나선 선물만 받아놓고 거의 목에 걸어본 적이 없는 인식표도 가운데 끼웠어요.

모리의 이름이 귀엽게 적힌 저 작은 동전모양 인식표 뒤에는 저의 연락처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목걸이 착용만 하면 아주 난리가 나는 통에 10초 이상 해본 적이 없는 비운의 인식표에요ㅠㅠ

 

 

똑딱단추를 잠그면 이렇게 됩니다.

핫핑크색 인식표랑도 색이 잘 어울리죠 +_ +b

 

 

오...!

 

목걸이 무게가 워낙 가벼워서 그런지 목걸이를 해줬는데도 얌전하네요.

물론 결국에는 그루밍하다가 혀에 걸리적거리니 빼달라고 난리치긴 했지만

그루밍을 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신경쓰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D

 

 

다시 찍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착용샷을 열심히 남겼습니다 ㅋㅎㅎ

 

 

뜨개목걸이의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서 시선을 위로 유도했어요.

 

 

그 전에 만들어두었던 제 팔찌와 세트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인식표 착용에 한 발짝 다가선 의미있는 실험(?)이었네요 ㅎㅎ

 

만드는 법이 손에 약간 익기도 했고 바로 어제였던 모리의 1주년도 기념하기 위해

카페에서 세 분께 '집사 팔찌 & 고양이 목걸이' 세트를 떠서 선물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비록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고양이라는 연결고리로 묶인 분들이라 뭔가 공감대가 있는 느낌이에요 :$

 

내일까지 틈틈이 떠서 월요일에 우편으로 슝~ 보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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