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weet home/gardening'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21.03.29 요새 반려대파 키우기가 유행이라죠...?
  2. 2021.02.10 페페로미아와 테이블야자 첫 분갈이 (feat. 이케아 토분)
  3. 2021.01.21 선물 받은 꽃다발 정리하기
  4. 2018.01.22 잊을 만 하면 사오는 캣그라스 키트 2
  5. 2018.01.14 작년 어버이날에 샀던 주황색 카네이션
  6. 2017.09.16 문득 새벽에 다녀온 꽃시장
  7. 2017.09.04 하룻밤 꿈이 되어버린 꾸까 꽃다발
  8. 2017.01.27 다육이 잎꽂이 10개월 후!
  9. 2017.01.14 보라색 시약병에 꽂아둔 진한 보라색 장미 두 송이
  10. 2016.03.25 다육이 잎꽂이 한 달 후

요새 반려대파 키우기가 유행이라죠...?

my sweet home/gardening 2021. 3. 2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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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엄마가 던져주고(?) 가신 대파 네 뿌리!

 

집에 제대로 된 화분 대신 미니 화분들만 있던 터라

일단 그나마 좀 큰 하얀 화분에 먼저 두 뿌리를 심었습니다.

 

물빠짐 구멍으로 흙유실을 막아주는 자갈이나 루바망이 없는 관계로

눈에 보이는 과일망을 대충 깔아주기로 했습니다 ㅋㅋ

 

파야 뭐... 워낙에 물만 줘도 잘 자란다고 소문이 났으니

그렇게 신경써서 식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 뭐예요.

 

아주 실한 대파 뿌리입니다.

 

전 저 하얀 부분을 채썰어서 볶음요리에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파테크를 하려면 넉넉하게 남겨두어야 키우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이 화분은 예전에 룰루레몬에서 러닝 행사를 하고 다육식물을 선물로 줬던 건데

이미 느끼셨겠지만 네... 다 죽었습니다. 식물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올해는 초록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기에

환경에 까다롭지 않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을 시작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해보고 있긴 한데 잘 터득하길 바랄 뿐이죠.

 

과일망을 대충 잡아 뜯고 구겨넣어서 흙이 너무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사용했어요.

 

파를 키우는 걸 가드닝 작업이라고 하기 좀 이상하긴 하지만

텃밭 가꾸기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파를 시작으로 상추나 고추도 심어볼 생각입니다 ㅋㅋ

 

자급자족의 삶을 꿈꾸며-

 

파 뿌리를 손으로 잘 잡은 상태에서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회용 숟가락으로

주변부터 살살 흙을 채워가면서 가운데 고정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흙은 너무 꾹 누르면 물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토닥토닥하는 정도로, 흙이 힘없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만 두드리면서 채우면 됩니다.

 

파뿌리가 너무 풍성하고 뻣뻣해서 한가운데 식재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왼쪽 화분은 한쪽으로 치우쳤지만 뭐 이정도야 눈감아 줄 정도 아닌가요 ㅎㅎ

 

가운데 심고 싶으시다면 뿌리를 가위로 좀 다듬어준 후에 식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 괜히 뿌리 건드리다가 뿌리가 죽을까 무서워서 그대로 심어줬어요.

 

파의 성장속도가 워낙 빠르다고 하는데 벌써 이만큼 자라있네요.

아무래도 파를 자를 땐 분명 수직으로 자르지 않았겠어요?

엄마로부터 건네 받을 때부터 이미 빼꼼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두 개의 파뿌리가 비슷한 길이로 자라나 있는 모습입니다.

 

1일차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빨리 자라?!

달팽이 눈 나오듯이 쑥 나오고 있습니다.

 

2일차

 

색깔도 많이 짙어진 모습입니다.

푸릇푸릇한 대파의 모습

 

3일차

 

어마어마하죠? 눈에 보이는 성장속도 ㅋㅋ

다육이나 다른 식물을 키울 때는 느낄 수 없는 속도입니다.

 

멀리서 봐서 부실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굵게 자라나고 있어요.

 

4일차

 

엄청나죠?

자라나는 속도를 알고 봐도 매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5일차

 

비닐봉다리에 방치되어 있던 나머지 두 뿌리도 조금 더 작은 검은색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실내인데다 작은 공간에 갇혀있던 터라 색깔도 연하고 자라난 방향도 엉망이지만

내일이나 모레 즈음 다시 보면 똑바로 자라고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되는 대파 ㅋㅋ

 

네 개의 파를 잘 키워서 한 달 후에 요리에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구매하신 대파가 있다면 한 두 뿌리 정도 남겨서

재미로 키워보세요!

 

저처럼 흙에 심지 않아도 물병에 물만 담아서 수경재배만 해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수경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썩은 뿌리를 초반에 잘 제거해주어야

물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썩은 부분을 다 제거하면 그 뒤로는 괜찮다네요.

 

대파의 가격이 잡히기 전까지

우리 모두 파테크 해보아요! :D//

 

물은 3일 정도에 한 번씩 흠뻑 주면 됩니다.

흙이 아직 촉촉하다면 간격을 좀 더 넓혀도 되고요.

 

 

주의!

고양이나 개를 반려하는 가정의 경우 반려동물이 대파를 섭취하지 않도록 잘 숨겨서 키우시기 바랍니다.

백합과 식물인 양파와 대파는 고양이나 개가 섭취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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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페로미아와 테이블야자 첫 분갈이 (feat. 이케아 토분)

my sweet home/gardening 2021. 2. 1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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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포장 식물가게인 '피아노숲'에서 데려온

저의 초록친구 페페로미아와 테이블야자가

벌써 집에 온지 2주가 넘은 시점이었습니다.

 

원래 처음에 심어져있는 작고 말랑거리는 화분은 너무 작아서 바로 분갈이를 해주기도 한다는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따져도 일주일 후엔 갈아주라고 하셨었지만

미루고 미루다보니 2주가 지났네요 :D;;

 

집앞 꽃집이 문 여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 화분을 어디서 살까 고민중이었는데

가구 구매하러 갔던 이케아에서 토분을 팔길래 냅다 사왔습니다!

심지어 같은 소재의 화분받침도 세트로 판매중이었어요.

 

흙은 식물을 잘 키우는 친구가 배양토 한 포대를 샀다가 많이 남았다면서

비닐 한 봉다리 가득 채워서 나눔을 해줬답니다- 크 최고최고!

 

정식 명칭은 INGEFÄRA 잉에페라이고, 테라코타 소재의 토분입니다.

사이즈는 지름 12cm, 15cm, 24cm로 출시된 것 같고 저는 15cm 5,900원짜리를 구매해왔어요.

 

분갈이의 주인공인 페페로미아와 테이블야자입니다.

아직(?)까지는 싱그러움을 잘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식물을 잘 죽이는 타입이라 ㅠㅠ 아주 신경쓰며 관찰중이에요.

 

위에서 보면 이파리들이 풍성해서 기본화분이 작아보일 지경이에요.

얼른 새로운 잉에페라 토분으로 옮겨줘야겠습니다.

 

새로 이사할 집에 루바망을 잘라 큰 구멍을 덮어줬어요.

물은 잘 빠지되 흙과 돌이 유실되지 않게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담수어항을 하나 관리하고 있어서 루바망 여분이 있었는데

아마 다이소에서도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말랑거리는 기본화분을 손으로 살살 눌러서 흙과 분리해줍니다.

그리고 식물의 아랫부분을 잘 잡고 쑥 빼주면 이렇게 흙덩어리가 뿌리에 엉켜 같이 나와요.

 

기존 흙은 영양분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털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치만 흙을 털다가 뿌리를 상하게 하면 더 큰일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살살 톡톡톡 때려서 떨어지는 흙만 제거했어요.

 

위 사진은 테이블야자의 뿌리인데 흙이 잘 떨어지더라고요.

근데 페페로미아는 뿌리가 조금 더 풍성해서 겉흙만 겨우 털었습니다.

 

분갈이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구가 첫분갈이 선물이라며 영양제와 이름표도 같이 줬어요 ㅎㅎ

 

  • 배양토
  • 마사토
  • 영양제
  • 작은삽

화분과 화분받침을 포개놓고 물이 빠지는 물구멍을 루바망으로 덮어줍니다.

 

루바망 위에 배수가 잘 되도록 마사토를 뿌려주는데 저는 저 옴폭 들어간 부분까지만 채웠어요.

 

이사올 식물의 높이를 가늠해보고 필요한 만큼 배양토로 높이를 채워줍니다.

 

이렇게 식물을 손으로 잡고 어느 정도 높이까지 흙을 채워야 할지 확인해보세요.

저는 위에서 2cm 정도 여유를 두고 잡았습니다.

 

촉촉한 배양토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지 연신 옆에서 코를 들이밀고 있는 모리씨입니다.

저러다가 코에 흙도 묻히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

그치만!! 흙에 볼일을 본 전적이 있는 관계로 거리를 두도록 감시했습니다.

 

흙 속에 뭐가... 보이니???

예전에 복도식 아파트에 살 때 방울 토마토를 심은 기다란 화분이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복도 산책을 나간 모리가 다 파헤치고 거기에 변을... 봐버렸더라고요 ㅠㅠ

두부모래나 벤토나이트보다 배양토가 아무래도 부드럽고 좋았겠지요 -ㅅ- 후우-

 

높이를 맞춰준 후 식물을 올려주고 가장자리를 또 채워줍니다.

너무 꾹꾹 눌러담을 필요는 없고 삽으로 살살 부어주고 손으로 토닥토닥해주는 정도면 됩니다.

너무 성글면 물을 줄 때 내려앉아버리고 너무 누르면 배수가 잘 안 되니 적당히(?!) 눌러주면 돼요.

 

흙을 다 채워준 후에 마사토를 올리기 전에 영양제를 뿌려줬어요.

 

노란 알갱이로 만들어져 있네요.

페페와 야자에 반봉지씩 골고루 뿌렸습니다.

 

마지막에 마사토를 올려서 완성!

페페의 잎이 풍성해서 사진 기록용으로는 영 꽝이네요!

 

새 이파리가 어느새 몇 개 자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더 많은 가지와 이파리가 생겨서 가지치기까지 해줬어요.

너무 무거워보이거나 이파리가 서로 겹쳐지는 부분은 적당히 잘라주면 더 예쁘게 키울 수 있다네요.

 

테이블야자도 똑같은 방법으로 작업해줍니다.

 

15cm 화분이 너무 작을까봐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우려였습니다.

첫 분갈이용으로 아주 적당한 크기인 것 같아요.

 

여기서 무럭무럭 자라면 24cm 잉에페라를 또 사러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죽지 않고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마음 :)

 

배양토를 다 올려준 후에 영양제를 골고루 뿌려준 모습입니다.

페페를 작업할 때는 사진을 미처 남기지 못했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마사토를 채워주면 됩니다.

마사토를 얹어주는 이유는 첫 번째!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D

나중에 물을 줄 때 흙이 물에 의해 올라오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에요.

 

흙으로만 마무리하면 물주고 나면 흙자국이 생겨서 보기에 안 예쁘거든요.

그치만 테이블야자는 고양이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한 번 엎어져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마사토랑 배양토가 한데 섞여서 급하게 다시 채워져있는 상태입니다 ㅠㅠ

다행히 죽지는 않고 아주 잘 살아있긴 한데  위에 다시 마사토를 구해 올려줘야겠어요.

 

짜잔! 첫분갈이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초록식물과 테라코타 화분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실제 색감은 바로 위 사진이랑 비슷합니다.

 

테이블야자는 고양이를 반려하시는 집에서는 잘 관리해주셔야 해요.

고양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놔둬야 저처럼 다 뜯기는 불상사가 없답니다.

사진속에서는 아주 멀쩡하던 테이블야자가 지금은 1/4은 뜯겼어요 ㅠㅠ ㅋㅋ

다시 새로운 가지가 나야 예쁜 이파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겠죠.

 

분갈이 작업을 마치고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들입니다.

비닐포장이 정말 많아요.

 

이케아 잉에페라 화분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기능도 좋아서 인기가 아주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을 줘보니 화분색깔이 진하게 바뀌어서

흙의 수분이 어느정도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바짝 마르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때 다시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화분 색깔로 주기를 결정해도 되고 식물의 이파리 상태에 따라서도 물을 주기도 해요.

페페의 경우 물이 부족하면 이파리들이 힘없이 내려앉는데 이 때 물을 주면 다시 힘차게 일어납니다.

테이블야자는 페페보다는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가끔 손으로 만져보고 촉촉함보다 바스락거리는 느낌인 경우 물을 주고 있어요.

 

식물은 종류에 따라서도 물주는 간격이 다르지만

살아가는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항상 면밀히 관찰하면서 챙겨주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식물을 단 하나도 죽이지 않는 것이 목표 중 하나에요! :D//

 

이 화분은 온라인에서는 품절상태로 보이네요.

광명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쌓아두고 팔고 있으니 가까우면 방문구매 추천합니다.

 

www.ikea.com/kr/ko/p/ingefaera-plant-pot-with-saucer-outdoor-terracotta-30272221/

 

INGEFÄRA 잉에페라 화분+받침, 실외용 실내외겸용, 테라코타, 15 cm

INGEFÄRA 잉에페라 화분+받침, 실외용 실내외겸용, 테라코타, 15 cm. 식물을 새 화분에 옮겨 심어 집도 식물도 새롭게 단장해 보세요. 스타일을 살리거나 계절감을 더해 줄 수도 있고, 색상으로 포인

www.ikea.com

15cm 짜리는 쿠팡에서 웃돈없이 같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네요!

제가 사용한 월드가드닝의 분갈이 세트(일반마사토 포함)와 블랙마사토도 찾아봤습니다 :)

 

화분+받침 실외용 실내외겸용 테라코타 잉에페라 15 cm월드가드닝 다용도 배양토 5L 분갈이세트 5종 분갈이흙 + 세척마사토 + 깔망 + 식물영양제 + 식물이름표, 단품월드가드닝 블랙마사토 3L 세척마사토 분갈이흙 난석, 단품

 

그럼 싱그러운 초록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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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받은 꽃다발 정리하기

my sweet home/gardening 2021. 1. 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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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 공연 당시 공연을 보러와 준 지인으로부터 받은 보랏빛 꽃다발

 

제가 보라색을 좋아하는 걸 알고 일부러 이렇게 준비해 준 것 같아요 :$

공연 당일 귀가한 후에는 너무 피곤해서 대충 포장만 벗기고 물병에 꽂아놓고 잠들었습니다.

 

길이가 굉장히 들쭉날쭉한 상태입니다.

얼른 줄기를 잘라 길이를 좀 맞춰줘야겠어요.

 

사부작사부작거리고 있으면 꼭 옆에 나타나는 고양이 모리씨

길고 푸른 잎에는 관심이 많은 편인데 꽃송이에는 큰 관심이 없더라고요.

냄새만 잠깐 맡고 사라지더군요.

 

그렇지만 집에 동물을 반려하는 분들이라면 동물에게 해로운 식물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잇과의 동물에게는 수선화과 식물들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최근 초록이를 들이면서도 검색해봤는데 아이비도 마찬가지로 위험한 식물이고...

집에 들이고 싶은 식물들을 미리 검색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면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무해한 식물들 목록을 정리해둔 자료가 꽤 있으니

그 목록 중에서 고르는 것도 요령이겠습니다 :)

 

예를 들면, 테이블야자와 페페처럼요! (제가 키우는 것들 ㅋㅋ)

 

꽃꽂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관계로 :D;;;

느낌이 가는 대로 길이가 너무 길어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것만 없도록 다듬고 구성했습니다.

 

폼폼국화는 꽃잎이 엄청 빡빡하게 나있어서 멀리서 보면 털뭉치같아서 귀여워요.

 

꽃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꽃잎이 많은 국화가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여리여리한 스톡도 있는 것 같고요.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처음보다는 좀 앙증 맞고 귀여워지지 않았나요?

 

예전에는 꽃 관리도 어렵고 시들고 나면 치우는 게 일이라서

집에 꽃을 두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꽃 구독 서비스들도 어느정도 정착되어 있고

특별히 기념일이 아니어도 기분전환으로 꽃을 사는 문화가 생긴 것 같아요.

 

몇 송이만 있어도 집 안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바로 생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친구들 생일 선물로 종종 꽃다발을 보내곤 해요 ㅎㅎ

꽃 선물 마다하는 친구는 없더라구요!

물론 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맞춰 보내긴 하지만요 :)

 

비교적 최근에 친해진 친구 중 꽃집을 운영하는 친구도 있어서

꽃에 좀 더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올해는 꽃과 관련된 원데이클래스를 한 번 들어보는 걸 목표로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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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을 만 하면 사오는 캣그라스 키트

my sweet home/gardening 2018. 1. 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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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그라스는 뿌리만 말짱하면 계속 키워서 먹일 수 있다고 하는데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모리는 뿌리채 뽑아버리기 때문에 1회성 화분이 되어버리네요 ㅠㅠ

 

그치만 단돈 천원이면 고양이 마켓이나 박람회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생각날 때마다 사오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배양토까지 들어있는 키트를 사다가 심어봤어요.

 

 

투명한 화분에 배양토와 귀리씨앗이 들어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사람이 먹게 나오는 귀리로도 싹을 틔워보려했는데

그건 완벽히 건조된 상태여서 그런지 싹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고요.

 

 

화분 뚜껑에 상세한 가이드가 적혀있습니다.

이대로만 따라 심고 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 놓아두면 며칠 후 싹이 나옵니다.

 

 

우선 80% 정도의 배양토를 밑에 (누르지 말고!) 살포시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귀리 씨앗들을 적당량 뿌려줍니다.

 

다 뿌리려고 했는데 반만 부어도 이만큼 채워져서 일부는 남겨놨어요.

다음에 다시 심을 때 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남은 배양토를 덮어준 후에 손으로 살짝씩만 눌러 모양을 다듬어주면 끝입니다!

 

 

흙은 다 쓰고 귀리 씨앗은 반이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흙 위에 물뿌리개로 촉촉하게 그렇지만 너무 축축하지는 않게 적당히 물을 뿌려줍니다.

 

 

자기 물건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근처에 와서 자리잡고 누워있길래

앞에 가져다놓고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이제 이대로 베란다의 그늘진 곳에 놔두면 됩니다.

 

아래는 5일 후 사진입니다.

가운데 가장 길쭉한 싹을 시작으로 연둣빛의 귀리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9일 후(싹이 나온지 4일 후)에는 폭풍성장한 귀리싹을 볼 수 있죠.

 

 

모리씨가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귀리싹을 잘라먹습니다.

 

옆에서 이빨까지 제대로 찍혔네요 ㅎㅎ

 

귀리싹의 윗부분부터 잘라먹기 시작하는데

화분을 중간에 치워주지 않으면 하루만에 끝을 볼 기세라...

적당히 몇 잎 뜯어먹고 나면 구석으로 치워두곤 했죠.

 

모리가 가끔씩 토해놓은 헤어볼이 들어있는 토사물을 보면 귀리싹 조각들이 보이곤 하는데

추측해보니 속이 불편할 때마다 귀리싹을 뜯어먹어 구토를 유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 검색해보니 헤어볼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그런 현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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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버이날에 샀던 주황색 카네이션

my sweet home/gardening 2018. 1.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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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꽃시장이 있어도 잘 가지 않다가

꽃에 관심이 있는 친구 덕에 최근 들어 몇 번 꽃을 사러 갔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꽃병에 카네이션을 꽂아둘 생각으로 새벽에 다녀왔습니다.



꽃잎이 풍성하여 눈길을 사로잡은 리시안셔스들입니다.

은은한 파스텔톤이어서 정말 예쁘더라고요.


특히 연보라색은 딱 제 취향인데 오늘 사러온 건 카네이션이라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카네이션을 쭉 둘러보다가 꽂힌 색깔이 주황색이어서

그 주황색 카네이션을 사러 가는 길에 어울릴만한 다른 주황색 꽃을 보게 되었죠.


자잘한 꽃봉오리가 귀여우면서 진한 초록색 이파리가 싱그러웠던 투베로사! 



투베로사 한 단을 먼저 손에 들고 :D

저는 주황색 카네이션을 마저 사러 갔죠.


같이 간 친구는 초록빛 리시안셔스와 아주 작은 하얀 꽃(이름을 까먹었네요 ㅠㅠ)을 사서

서로 조금씩 나눠 가졌습니다 ㅎㅎ 이것이 같이 사러가는 맛이죠!

모든 꽃을 한 단씩 사면 너무 많아지는데 이렇게 조금씩 나누면 해결됩니다 ㅋㅎㅎ



꽃시장에서 꽃을 사면 무심하게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주시는데

집에 잘 들고 가서 조화롭게 꽃꽂이를 하거나 꽃다발을 만들면 됩니다.


위 사진은 친구가 가지고 간 다발의 사진이네요.

투베로사를 생각보다 많이 챙겨주셔서 친구에게도 넉넉하게 주었습니다.



짜잔-


제가 사온 주황색 카네이션의 등장!

처음 보자마자 눈에 확 들어왔었어요.


빨간색 카네이션도 예쁘고 분홍색 카네이션이 가장 많이 보였지만

왠지 은은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색깔의 연한 주황빛 카네이션이 너무 예뻐보이더라고요.



아직 봉오리 상태가 많아서 오래도록 꽃병에 꽂아놓고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베로사도 아직 대부분 꽃봉오리 상태인데

꽃봉오리 상태에서도 진한 주황빛을 띄기 때문에 장식 효과가 톡톡해요.



열심히 패턴지를 따라 옷을 만들고 계신 엄마 옆에서 ㅋㅋ

매우 걸리적거리면서 꽃을 정리했습니다.


큰 꽃병에 이만큼 꽂아놨는데 투베로사가 다듬기 은근 까다로운 모양새더라고요.

큰 줄기에서 작은 줄기들이 뻗어나오고 거기에 꽃이 주르륵 달려있는데

결국 한 줄기로 엮여 있어서 길이가 길다고 자르면 꽃들이 다 잘려나갈 판...!



전문가가 만들어주신 비싸고 화려한 꽃다발보단

좀 허술하더라도 하나하나 제 맘대로 골라 꽂을 수 있는 꽃시장이 제겐 최고인 것 같아요 ㅋㅋ



관심을 보이는 모리씨입니다.

그래도 물어뜯거나 하지는 않고 냄새만 몇 번 맡다가 가버립니다.


친구가 준 하얀 잔꽃이 은근히 포인트가 되네요.

꽃꽂이를 배워두면 이럴 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배워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화병을 채우면서 다듬다가 버려진 짧은 줄기의 꽃들도 아낌없이 모아서

작은 꽃다발처럼 리본으로 잘 뭉쳐주었어요.



그리하여 탄생한 세 개의 주황빛 꽃병입니다.

길이 조절에 실패한 투베로사가 마음에 좀 걸리지만 어쩔 수 없다고 위로하며 ㅋㅎㅎ


큰 꽃병은 TV장 위에 두었고

작은 꽃병은 식탁 한 가운데, 그리고 미니꽃병은 제 방에 두었어요.



3-4일 지나가 꽃봉오리가 피어나면서 좀 더 화사해진 꽃들

거실의 자연광을 받아서 더 예뻐보입니다.



카네이션은 정말 예쁜 꽃 같아요.

꽃잎도 단단한 편이어서 싱그러운 상태로 오래 가서 좋고요.

투베로사도 꽃의 밀도(?)가 높아서 다 피니까 정말 예쁘더라고요 +_ +b



그리고 약 일주일 후 꽃봉오리만 모아둔 미니꽃병도 꽃이 화알짝 피었습니다.


꽃이 금방 시드는 선물이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저도 그런 쪽이었고...)

물 관리만 잘 해주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통풍도 잘 해주면 열흘 가량 예쁜 꽃을 즐길 수 있어서

선물로도 좋지만 인테리어 환기차원이나 기분 전환에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그치만 다 시들고 나면 처분하기가 어려운 건 아직 문제네요 =ㅁ=a

부피가 꽤나 큰 쓰레기가 되고마니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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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새벽에 다녀온 꽃시장

my sweet home/gardening 2017. 9. 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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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장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지만 막상 꽃에 돈을 쓴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 점점 꽃이 좋아지네요 :$ 나이 들수록 꽃이 더욱 좋아진다고 하던데... ㅠㅠ

 

아무튼 동네 친구와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이 때가 3월달이었는데 저는 꽃알못이므로

그냥 보고 많이 꽂혀있는 꽃들 중 예쁜 걸 골라왔습니다 ㅋㅋ

 

 

러넌큘러스인가요?

색색깔로 꽂혀있었는데 정말 풍성하고 예쁘더라고요.

 

 

예쁜 건 크게크게!

 

 

약간 주황빛이 나는 이 색이 가장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전 프리지아를 노리고 왔고 친구가 이 꽃을 고르고 있었던 터라 오늘은 그냥 눈에만 담아왔어요.

 

 

여리여리한 분홍색

 

 

친구는 활짝 핀 프리지아와 연분홍색 러넌큘러스 그리고 제가 나눠준 초록색... 이름을 잊어버린 꽃입니다 -ㅠ-

 

 

꽃가게 아저씨께서 이 초록색 꽃이 오래도록 싱싱하다고 추천해주셨었는데

이름을 그 새 까먹었버렸네요 ㅠㅠ

 

저는 반 정도 핀 프리지아로 골라 사왔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다음 날 다듬으려고 대충 물병에 꽂아놨는데 모리가 관심을 보이네요.

 

 

킁킁-

 

 

꽃꽂이의 꽃자도 모르는 저이지만 ㅋㅋㅋㅋ

나름 열심히 길이를 맞춰가며 꽃대를 다듬어줬습니다.

 

중간 중간 튀어나온 초록색 꽃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여기까지가 제 한계!!

 

 

그리고 며칠 뒤 프리지아가 활짝 핀 상태입니다.

 

집에 꽃이 있기만 해도 집안 공기가 싱그러워지는 느낌인데

꽃봉오리가 점점 피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네요!

 

앞으로 종종 사러 가게 될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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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꿈이 되어버린 꾸까 꽃다발

my sweet home/gardening 2017. 9. 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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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 페이스북 계정의 이벤트 안내를 보고 찾아가 본 경리단길의 꾸까 카페

 

1층엔 수많은 통에 꽃들이 꽂혀있었고 가운데엔 부지런히 꽃다발을 만드는 분들이 계셨어요.

이벤트는 음료를 사면 꽃다발을 준다는 것이었기에 음료를 주문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천장에 드라이플라워가 잔뜩 걸려있어 멋진 분위기가 납니다.

봄이었는데 어쩐지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이 되었네요.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저의 모습 ㅋㅋ

꽃까페인 만큼 꽃으로 모자이크를 해줬습니다.

티스토리에 예쁜 스티커가 더 많아졌으면 하네요.

 

 

그리하여 받아온 작지만 예쁜 꽃다발입니다.

저희가 뭘 고르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랜덤으로 만드는 것 같았는데 눈 깜짝할 새에 만들어주시더라고요.

 

 

커피 한 잔 값에 생각지 못한 꽃들을 선물로 받은 기분이라

친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2차로 이동하는 내내 기분이 들떠있었지만!

 

애지중지 모시고 다니던 저 꽃다발은,

마지막 약속 장소였던 선술집 물컵에 꽂아둔 채로 그대로 집에 오고 말았습니다 ㅠㅠ

 

버려지지 않고 누군가 대신 가져갔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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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잎꽂이 10개월 후!

my sweet home/gardening 2017. 1. 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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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에 잎꽂이를 시작했으니까... 지금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ㅁ'!!!

아래 사진은 잎꽂이 한 지 몇 개월 안 되었을 때와 10개월 째의 사진입니다.

 

언제인진 잘 기억이 안 나지만(사진을 옮기고 폰에서 지웠더니 날짜 정보가 없어졌네요 ㅠㅠ),

세 개의 잎에 모두 뿌리가 나오긴 했는데 그 중 두 개의 잎에서만 싹처럼 보이는 것들이 나왔습니다.

 

 

참- 느리구나 싶어서 나중에는 한 달에 한 두 번 물을 주면서 놔뒀는데...

 

 

12월 즈음 되니까 이렇게 다육이다운 모습을 나타내며 부쩍 자라있더라고요.

잎은 흙 속에 가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다육이라고 모두 선인장은 아니라는 걸 얼핏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줘야 하는 다육식물도 있다고 하는데 혹시 얘도 그런 거면... 큰일인데요?!

 

종류도 뭔지 모르고 하니 일단 1~2주에 한 번 물을 주는 것으로 빈도수를 조정했습니다.

 

 

무관심 속에서도 이렇게 자라주고 있었다니 기특한 마음이 들어 화분을 돌려가며 사진을 남겼습니다 :D

예전에 모아둔 스타벅스 푸딩컵에 옮겨줄 때가 슬슬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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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시약병에 꽂아둔 진한 보라색 장미 두 송이

my sweet home/gardening 2017. 1. 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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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네친구가 결혼할 때 던진 웨딩부케

 

그 부케를 받은 또 다른 동네친구가 부케를 바싹 말려

그 중 진한 보라색을 띈 장비 두 송이를 선물로 줬어요 :)

 

 

미리 사뒀던 보라색 시약병에 꽂았습니다.

조금 휑 하길래 그 전에 말려뒀던 유칼립투스도 살짝 꽂았지요-

 

 

천일홍 꽃송이가 몇 개 떨어져버려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 병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이대로 제 방 장식장 위에 몇 달 자리잡고 있다가 지금은 다른 장미를 말려 꽂아뒀지요 +_ +

 

역시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었을 때 가장 화려하고 예쁜 건 장미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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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잎꽂이 한 달 후

my sweet home/gardening 2016. 3. 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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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즈음에 잎꽂이를 시작했으니 한 달 조금 넘은 상태입니다.

 

몇 주 동안 뿌리만 살짝 내리고 아무 소식이 없어서 실패한 줄 알았더니 

최근 관찰한 결과 좁쌀 여드름(?) 마냥 잎 끝 부분에 살짝 새순이 나고 있었어요!!

 

 

세 개의 이파리 중 아래에 보이는 잎에서 가장 처음 새순이 나기 시작했고

왼쪽 위 잎도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뭔가 뾰루지 같은 모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Db

 

좁쌀 여드름과 뾰루지에 비유해서 좀 이상하긴 하지만 ㅋㅋㅋㅋ

제 지인 중 다육이 자체를 징그럽다고 보는 분이 있는 걸로 봐서는

뭔가 통하는 시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엥-

 

처음 잎꽂이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생장속도가 느리네요.

다육이를 가꾸는 일은 상당한 기다림을 요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새롭게 정착할 귀엽고 예쁜 화분도 천천히 준비해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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