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캡 분실 방지를 위한 홀더 만들기

my handicrafts/etc 2016. 5. 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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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진짜 몇 년을 만들어보겠단 생각만 한 것 같네요...

렌즈캡 홀더를 황금 연휴동안 방콕할 사정이 생긴 김에 만들어봤습니다~! 

 

 

저의 완전 소중한 올림푸스 펜 미니 퍼플바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이름이 기네요 ㅋㅎㅎ

 

렌즈캡 홀더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이 필요합니다.

보통 인조가죽으로 꼬아 만들어진 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랜즈캡에 부착할 납작한 장식이 한 개 필요하죠.

그 외 오링과 랍스터와 같은 부자재가 있으면 됩니다.

 

사진의 검은색 인조가죽줄은 사용하지 않는 목줄(?)이 있어서 버릴까 하다가

그 때 한창 친구들이랑 팔찌를 만들던 때라 일단 어디에라도 쓰일 것 같아서 고이 보관해뒀던 겁니다.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중요한 재료로 쓰이게 될 줄은 몰랐네요 +_ +b

 

 

공작재료를 모아둔 리빙박스에서 재료가 될 만한 것들을 꺼내보고

카메라에 대본 후 카메라 색깔과 잘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했습니다.

검은색 데이지 팬던트와 금색 부자재, 그리고 보라색 아크릴 구슬이 그것이죠~!

 

 

줄은 카메라 바디에서 렌즈캡까지 길이에다가 3cm 정도의 여유분을 두고 잘라 쓰면 됩니다.

과감하게 니퍼 혹은 가위로 줄을 뚝 잘라냅니다.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안쪽에 발라둔 종캡(이라고 하나요?)에

꾹꾹 눌러 충분히 들어가게 한 후 접착제가 마르길 기다립니다.

작업을 하기 전에 지름이 잘 맞는지 미리 끼워보는 게 좋겠죠.

저는 미리 끼워봤는데 엄청 빡빡하긴 했지만 힘으로 누르니 들어가긴 했어요.

 

뭔가 헐거운 것 같아도 순간접착제가 마르면 단단하게 붙습니다.

그리고 뭐 이 줄을 세게 잡아당길 일도 없을테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줄의 양 쪽에 똑같이 종캡을 부착한 모습입니다.

줄이 조금 긴 감이 있지만 자르고 다시 붙이기 귀찮아서 그대로 작업했습니다 ㅋㅋ

아니면 이대로 팔찌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ㅅ+a

 

 

오링을 이용해서 위 사진처럼 배치한 재료들을 양 끝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렌즈캡에는 납작한 팬던트를, 바디쪽에는 랍스터와 기타 장식품을 연결해요.

 

 

제가 분명 오링반지를 구매했었는데 도대체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럴 때는 임시방편으로 9자말이 펜치를 동원해서 작업하면 손톱도 안 상하고 좋아요.

 

 

양 끝에 재료들을 잘 연결했으면 랍스터를 본체에 달린 링이나 끈에 걸어주고

팬던트 뒷면에 3M 초강력 양면테이프를 조금 잘라 붙입니다.

 

 

그리고 렌즈캡에 꾹 눌러서 붙여주면 완성~!!

 

처음에는 위 사진처럼 별 생각없이 위쪽에 붙였지만

렌즈캡을 닫고 보니 아래쪽에 붙여야 줄이 예쁘게 늘어지기에 다시 떼서 붙였답니다.

 

 

검은색과 보라색으로 만들었더니 펜 미니 퍼플바디와 아주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D

줄이 역시나 조금 길지만 렌즈캡을 열어두면 딱히 불편하지는 않으니 이대로 쓰다가

나중에 너무 걸리적 거리면 잘라서 종캡만 다시 연결하면 되겠죠.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 않고 작업도 종캡 연결, 오링 작업 정도밖에 없으니

팔찌 같은 거 만들어보신 분들은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미루고 미루던 숙원사업을 드디어 마무리했더니 후련합니다~

이제 렌즈캡 잃어버릴 일도 없어졌으니 카메라를 자주 들고 다녀야겠어요.

(이미 한 번 분실하고 새로 구매한 렌즈캡이라는 슬픈 사실 ㅠ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은 잃어버리시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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