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andicrafts/etc'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21.05.03 Canva, 캔바로 블로그 썸네일을 만들어 보자!
  2. 2021.02.02 직접 만든 수제비누 사용기
  3. 2021.01.31 그 아저씨 공방 - 도예 원데이클래스
  4. 2020.12.20 내겐 너무 어려운 위빙
  5. 2020.03.01 직접 만든 천연비누 선물 포장하기
  6. 2020.02.22 라벤더 디퓨저 완성 2일차
  7. 2020.02.22 라벤더 에센셜 오일 소진 프로젝트
  8. 2018.07.22 직접 만든 천연비누 사용기
  9. 2018.02.21 직접 만든 나만의 천연비누
  10. 2017.09.04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라벤더로 입욕제 만들기

Canva, 캔바로 블로그 썸네일을 만들어 보자!

my handicrafts/etc 2021. 5. 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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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구입한 이후,
뭔가를 그려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알게 모르게 생기고 있습니다.

이모티콘 만들기에 야심차게 도전해보려 하였으나
시장조사(?)와 후기를 종합해 본 결과...
번뜩이는 컨셉이 없으면 어려울 것 같아서
몇 개월째 스케치 단계에 그치고만 있네요.

유튜브에서 이리저리 그림 그리는 강의 영상을 찾아서 보다보니
우연히 캔바라는 생전 처음 듣는 무엇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앱을 설치해서 구경해보니 템플릿과 클립아트들로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더라고요.

아직 상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라이선스 정책에 맞게만 사용한다면
자신만의 포스터나 카드 등을 만들어서 상업적 판매도 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우선 블로그 썸네일(여태까지 단 한 번도 신경쓰지 않았던;;)을
예쁘게 꾸며보는 걸 목표로 캔바를 처음 사용해보았습니다.
티스토리 앱으로 제 블로그를 훑어보다보면 썸네일이 너무 중구난방이더라고요.
스크린 캡처된 이미지를 대표이미지로 선택해두면 글목록에서 정말 안 예쁘고요 ^^;;

생소한 프로그램이지만 우선 설치해서 이미지를 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먼저 앱스토어에서 Canva 또는 캔바를 검색해서 앱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설치 후 처음 앱을 실행하면 오른쪽 아래에 팝업으로 튜토리얼이 나타납니다.
템플릿을 선택하고 사진과 영상을 교체하고 텍스트를 교체해보라는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저는 아래 그림처럼 연회색 바탕에 파스텔톤 꽃 일러스트가 그려진 템플릿을 선택했어요.
원래 템플릿에 문구도 기본으로 읽혀오는데 이미 제가 한글로 내용을 바꾼 상태라 저렇게 보입니다 :D


저 꽃 일러스트들 하나하나가 각각의 요소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만 남겨두고 원하지 않는 요소는 클릭해서 지우면 됩니다.
저는 꽃을 모두 지우고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채웠습니다.


연회색 바탕 부분을 클릭하면 색을 변경할 수 있는 팔레트가 뜹니다.
분홍빛이 감도는 연보라색을 선택해주었어요.

성격이 급해서 과정샷을 찍기 전에 이미 완성한 상태라서 도형도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


왼쪽 세로 메뉴에서 '요소'를 누르고 그 중에서도 그라데이션 도형들만 검색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모양과 색감의 도형들을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가운데 들어갑니다.
도형의 크기와 각도를 조정해서 원하는 곳에 위치시켜주면 됩니다.

저는 총 9개의 화려한 도형들을 선택해서 테두리를 따라 배치해봤어요.
알록달록 귀여운 것 같은데 괜찮은가요...?! ㅎㅎ


텍스트 박스도 클릭하면 내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본문과 아래쪽 이름 부분도 제 블로그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글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적용해보고 어울리는 글꼴로 골라주시면 돼요.


마음에 들게 편집이 끝나면 오른쪽 상단의 '다운로드' 또는 '공유' 아이콘을 선택해서 저장하면 됩니다.
버튼을 누르기가 무섭게 자동으로 저장을 완료해버려서 적절한 타이밍에 캡처하질 못했네요 0ㅠ0


짜잔 캔바를 이용해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 저의 디자인입니다 ㅋㅋ
마우스 클릭 몇 번과 텍스트 몇 줄 만으로 이렇게 산뜻한 썸네일을 만들 수 있었다니!!

지금까지 올린 포스트의 구리구리한 썸네일들도 다 구제해주고 싶네요... (휘오옹)

디자인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취미로 카드나 엽서를 만들어서 인쇄까지 해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집을 꾸밀 때 커다란 포스터가 필요한 경우에도 캔바를 이용해서 원하는 분위기의 그림도 만들 수 있겠죠.
몇 번 더 사용해보면 감이 잘 잡힐 것 같은 직관적인 앱입니다.

이미 좋은 템플릿들도 많은 분들이 만들어서 올려두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영문 템플릿이 많아 보이는데 중간중간 한글 템플릿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유료 버전도 있는데 무료 버전도 충분히 예쁜 템플릿과 디자인이 있으니
일단 무료 버전의 캔바를 설치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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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수제비누 사용기

my handicrafts/etc 2021. 2. 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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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만든 총 10개의 비누

세 명이 각자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서로 1개씩 교환해서 가져갔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든 비누 8개, 친구의 비누 2개 이렇게 가지고 있다가

또 제 비누는 세 개씩 나눠서 친오빠와 친한언니에게 선물로 보내서

집에 남아있는 비누는 제가 만든 것 2개와 친구의 비누 2개였습니다.

 

무슨 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산수 문제 내는 기분이네요.

"이러이러해서 결국 남은 비누는 몇 개인가!?" ㅋㅋ

 

아무튼 보라색 비누를 열심히 써서 조약돌 크기가 될 때까지 아주 잘 썼어요.

 

자석홀더에 붙여서 쓰다보니 자석크기만큼 남게 되었습니다.

떼어내서 쓰면 되긴 하지만 일단 기념(?)삼아 저대로 냅뒀어요.

 

동글동글 귀여워진 비누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서 피부에 순한 비누입니다.

향도 진하지 않고 은은하니 좋았습니다.

 

비누 성분과 향에 대한 지식이 좀 생기면

딱 원하는 비누를 만들 수 있겠죠.

 

보라색 비누 말고 다른 비누를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비닐에 같이 넣어 보관했습니다.

 

새로 꺼내 자석홀더를 붙여준 하늘색 비누입니다.

하늘색을 좋아하는 친구가 만든 비누에요.

뭉게구름이 인상적인 디자인!

 

저렇게 작아질 때 까지 또 매일 세안할 때 쓰겠죠.

직접 만든 비누를 쓰니 쓸 때 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비누를 다 쓰면 또 원데이클래스를 찾아서 들으려고요.

만드는 재미까지 있으니 취미삼아 한 번씩 만들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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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 공방 - 도예 원데이클래스

my handicrafts/etc 2021. 1. 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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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십리에 위치한 그 아저씨 공방

 

친구가 도자기 만들어보자며 같이 가자고 해서

평소 도자기 만드는 것에 관심도 있고 라면그릇이나 하나 만들겸

도예 원데이클래스에 등록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간판이 심플하고 예뻐요.

핸드메이드를 표현한 그림과 영문

 

문으로 가는 길목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작품도 벽에 하나 붙어있었습니다.

 

넓은 공방에 저와 친구 둘 뿐이었어요.

인사 드리고 자리에 앉으니 앞치마를 건네주셨어요.

 

둘러보니 저쪽 테이블에 원데이클래스에서 만들어진 도예 작품들이 건조중이었습니다.

 

한 쪽엔 이렇게 물레도 있는데 저희는 초심자이기 때문에 반죽성형을 해서 만들 거예요.

꾸준히 배우는 분들은 물레로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손에 익히기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왜 그... 만들다가 눌리면서 찌그러지는 영상 한 번쯤은 보셨잖아요?

저희가 하게 되면 아마 몇 초만에 딱 그렇게 될 거라고 ㅋㅋ ㅠㅠ

 

만드는 방법은 먼저 바닥이 될 평평한 반죽을 만들어 동그란 모양으로 자르고

옆면은 면으로 붙이는 게 아니라 반죽을 손바닥으로 돌돌 굴려서 우동가락처럼 길게 뽑아서

바닥으로부터 코일 쌓듯이 빙글빙글 쌓아 올려가는 방식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러면 코일처럼 사이사이 간격이 있을 테죠?

그 때 물에 적신 헝겊을 대고 싹- 문질러주면서 면으로 성형해주는 겁니다.

찌그러지거나 손가락 무늬가 찍힌 부분도 물칠을 하면서 곱게 다듬으면 됩니다.

 

사실 한 번 무너뜨리고 나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다시 만든 그릇이에요 :D;;

생각보다 흙을 다루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알파벳 도장을 이용해서 원하는 문구도 찍을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 닉네임과 반려묘 이름을 찍어봤어요.

 

꾹 눌러야 선명하게 글자가 찍히는데 또 너무 세게 누르면

도장의 네모난 테두리까지 찍혀서 힘조절이 중요합니다.

주변에 원하지 않는 찍힘이 있으면 이렇게 문질러서 없애줘요 ㅎㅎ

 

글자 도장 말고도 여러가지 동물이나 도형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었어요.

저랑 친구는 물고기가 예뻐보여서 둘 다 물고기로 찍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제 그릇이에요.

이제 어떤 색의 유약을 칠해 구울 건지 정하면 원데이클래스는 끝이 납니다.

 

이 다음 단계는 선생님께서 진행을 하시고 그릇이 완성되면 문자로 알려주십니다.

그러면 한 번 더 공방에 가서 그릇을 찾아오면 되는 것이지요.

 

여섯 가지의 색상 중에 고심해서 골라야 합니다.

다 너무 예쁘죠.

 

저는 무난하게 옥색유와 유백유를 골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종의 서비스(?) 차원에서

만들고 남은 흙반죽으로 미니 그릇도 하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간장 종지라 생각하고 자유롭게 만들어보라고 해서

친구는 이렇게 깔끔한 모양으로 하나 만들었고

 

저는 약간 언발란스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ㅋㅋ

 

사실 작은 그릇은 코일처럼 만들지 않고 면으로 잘라 둥글게 말아 붙인 것인데

붙이고 나서 윗부분을 같은 높이로 잘라줘야 하지만 그 작업을 생략한 거예요.

 

그릇이 완성되어 찾으러 간 날 찍은 친구의 그릇입니다.

친구는 큰 그릇은 아이언블루로 작은 그릇은 코발트유로 선택했는데

선명한 색깔이 생각보다 과하지 않고 너무 예쁘더라고요?

 

반면 저는 무난무난한 컬러로만 선택해서 약간은 심심한 느낌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진한 색깔의 그릇이 집에 없어서 진한 색으로 할 생각을 아예 못 한 것 같아요.

 

글자는 이렇게 살짝 연해집니다.

 

바닥에 찍은 물고기는 유약이 채워지면서 더 흐려졌네요.

 

미니 그릇도 얄쌍하고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자유분방하게 생긴 게 매력인 걸로 ㅋㅋ

 

받아오자마자 떡만두국을 담아서 먹었습니다.

그릇이 생각보다 용량이 커서 제가 먹을만큼만 담았더니 음식이 부족해보이네요.

 

미니 그릇에 간장까지 담으니 더욱 뿌듯한 저만의 그릇입니다.

 

튼튼해서 아직도 이 나간 곳 하나 없이 잘 쓰고 있어요.

라면, 국수, 국물할 것 없이 괜시리 꺼내 쓰게 되네요.

엄마께서도 제 음식은 자꾸 여기에 담아 주시고 ㅋㅋ

 

일일 체험으로 나만의 그릇을 만드는 재미

손재주가 없어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시니

취미로 하루 들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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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어려운 위빙

my handicrafts/etc 2020. 12. 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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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를 좋아하는 친구와 한 마리씩 만들어보려고 샀던

베이지와 화이트 알파카 월 행잉 미니 위빙 룸 키트입니다.

 

둘 다 위빙이 처음이라 튜토리얼 영상을 따라 차근차근(?) 만들어봤는데

나무막대에 예쁘게 감는 방법과 마지막에 매듭으로 마무리하는 게 영 어설프네요 ㅠㅠ

 

원래의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사뭇 다르죠? ㅋㅋ

 

수면사를 어떻게 매만지느냐가 알파카의 형체를 좌우하는 것 같아요.

완성본 이미지랑 비슷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저게 최선이었어요 -ㅠ-

 

눈은 프렌치놋으로 자수를 놓는 건데 인형눈이 있길래 붙였더니

왕눈이 알파카가 되어버렸습니다.

 

화이트도 예쁘더라고요.

친구도 잘 완성했는지 모르겠네요.

 

이 작은 작품도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은데

한 폭의 그림만한 사이즈는 대체 얼마나 걸릴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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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천연비누 선물 포장하기

my handicrafts/etc 2020. 3. 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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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클래스로 만든 1개의 배치를 10개로 잘라 가져왔었죠.

 

하나하나 비닐에 담아서 숙성할 겸 좀 더 보관하다가

오빠네와 엄마친구분댁에 각각 3개씩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비누만 달랑 보내긴 무성의한 것 같아서 집에 있는 포장재료를 뒤져봤어요.

우선 폼텍 스티커를 찾았고, 향초 용기가 들어있던 박스 두 개도 발견했습니다.

마침 박스에 비누 세 개가 아주 꽉 맞게 들어가더라고요 +_ +b

 

폼텍에 인쇄하는 게 처음이라 버벅거리긴 했지만

한 번 일반 용지에 연습삼아 인쇄해보고 바로 성공했습니다.

 

약간 여유분이 없어서 글씨가 잘릴 듯 말 듯 했지만 안 잘렸으니 패스! ㅋㅋ

 

비누 이름인 '보랏빛 노을'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구글링해서 찾아 넣고

제조일과 만든사람 정보도 넣고 비누에 들어간 모든 성분을 적어두었습니다.

 

제조일이 2017년 여름이라니 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6개를 선물하고 남은 4개의 비누 중 마지막 비누를 지금 거의 다 써가고 있습니다.

다 쓰고 나면 또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은 수제비누에요 :)

 

그 때는 '마이리틀홀리데이' 였는데 지금은 '노브워크샵'으로 이름을 바꾸셨네요.

 

제가 만든 비누와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찾으려고 열심히 구글링했답니다.

비닐 소리가 나니 고양이 모리씨가 와서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만드는 재미와 선물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던 비누 원데이 클래스

만드는 걸 좋아하고 천연 소재 비누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쯤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폼텍 스티커의 길이가 박스보다 살짝 길어서 테이프를 따로 쓰지 않고

뚜껑을 고정할 수 있어서 아주 딱이었어요.

 

어울리는 포장까지 하고 나니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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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디퓨저 완성 2일차

my handicrafts/etc 2020. 2. 2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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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저를 만들고 나서 2일이 지나자

새하얗던 세라믹 스틱이 베이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이 상태가 되면 드디어 향이 방 전체에 은은하게 풍기게 되죠.

 

대리석 무늬여서 사진이 잘 나오기 때문에

뭔가 사진 찍을 일이 있으면 항상 식탁에 가져와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매번 참견하러 오는 모리입니다.

 

식탁 위로 뛰어올라 스윽 지나가는 듯하더니

냄새를 맡아보고는 얼굴을 찡그리네요 ㅋㅋㅋㅋ 굳이 왜 맡아가지구!

 

덕분에 예쁜 완성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리야 고마워 :-)

 

그나저나 한 번 오일이 스며든 저 세라믹 스틱은

나중에 재사용이 가능이나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재사용하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고 안 되면 계속 라벤더향만 채워 쓰거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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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에센셜 오일 소진 프로젝트

my handicrafts/etc 2020. 2. 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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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한창 소이 왁스 향초 만들기에 빠져있던 때에

나름 거금(?)을 들여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장식으로 뿌릴 드라이 라벤더까지

세트로 구매해서 향초 만들고 남으면 향낭(사셰)도 만들어볼까 하고서는 여태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어떤 걸 만들어 보자! 생각을 하고 나서 재료를 사기까지가 제일 재밌고

막상 재료를 받으면 털실이나 에센셜 오일처럼 계속 놔두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

 

에센셜 오일을 이렇게 오래 놔둬도 향이 그대로인지 걱정이 되어서

캔들웍스 포인트도 털 겸 디퓨저 재료를 몇 개 구매해봤습니다.

 

디퓨저 베이스 500ml와 미니 디퓨저 용기 3개, 차량용 용기 3개

꾸미기용 스티커 2장 그리고 새 모양 세라믹 장식까지 골랐어요.

 

새 장식을 꽂아둔 유리병은 선물로 받았던 코코도르를 다 써서 깨끗이 세척하고 말린 거예요.

그 왼쪽에 있는 병은 메이플 시럽 공병인데 오일이 부족해서 저것까지 채우진 못했습니다.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홀린 듯 구매한 스티커들

안타깝게도 차량용 용기에는 가장 작은 오른쪽 스티커들도 너무 커서 붙이진 못했어요.

 

디퓨저는 그동안 남은 향수와 소독용 에탄올을 섞어서 대-충 만들어본 게 전부이고

전용 베이스를 사서 만드는 건 처음인데 베이스와 오일을 1:3 정도로 섞으면 된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일단 연습(?) 겸 가장 작은 용량의 차량용 용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베이스 용량이 몇 병까지 커버될지 몰라서 최대한 많은 디퓨저를 만들고자

작은 것부터 중간, 그리고 코코도르 공병을 마지막으로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베이스가 든 병은 입구가 큰데 이 작은 용기는 입구가 너무 작아서

서랍에 굴러다니던 주삿바늘 없는 주사기를 사용해서 겨우 넣었습니다.

입구가 좁은 공병에 붓기 좋게 깔때기도 캔들웍스에서 팔긴 팔더라고요.

 

굳이 정확히 계량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으니 주사기를 이용해 병의 2/3 정도를 채우고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병을 기울여 20방울 정도씩 넣었습니다.

 

오일병은 기울인다고 주르륵 나오는 게 아니라 방울방울 떨어지게 되어 있어서

약간의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었어요. 이건 용기가 작아서 망정이지 -ㅅ-

 

세 개의 병에 똑같은 양을 채운 상태입니다.

약간 심심해서 드라이 라벤더를 조금씩 넣고 마무리했습니다.

 

나중에 사용할 때에는 나무 뚜껑을 돌려서 열고 위 사진에 나온 플라스틱 속마개를 제거하고

다시 닫고 거울이나 천정 쪽에 걸어두면 디퓨저가 뚜껑을 서서히 적시면서 향이 퍼지게 되는 구조예요.

 

하나는 아빠 차, 또 하나는 오빠차에 걸어두고,

나머지 하나는 운전봉사를 자주 해주던 지인께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작업한 공병도 역시 미니 디퓨저 유리용기인데

아까 차량용 용기에 비하면 꽤 넉넉한 크기죠.

 

플라스틱 마개 안에 말랑말랑한 고무 혹은 실리콘 마개가 끼워져 있는데

사용할 땐 말랑말랑한 마개를 제거하고 우드스틱을 꽂아주면 됩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우드스틱들, 무늬는 뽑기인 것 같아요.

가장 앞쪽에 있는 우드스틱은 옹이도 있네요.

 

볼수록 귀엽게 생긴 우드스틱 +_ +b

 

별다를 것 없이 오일과 베이스를 1:3 혹은 오일이 귀하니 베이스를 좀 더 넉넉하게 부어서

세 개의 유리병을 신속히 채워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드라이 라벤더를 넉넉하게 넣고 잘 흔들어주었어요.

 

나란히 완성된 미니 디퓨저들

오일이 약간 부족할 것 같아서 꽉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이 가장 큰 유리용기는 제 방에서 사용할 거라서 남은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몽땅 넣어줬어요.

하도 방울방울 나오는 게 속 터질 것 같아서 ㅋㅋ 아예 입구에 거꾸로 꽂아두고 딴 일 하다 왔어요.

 

코코도르 스티커를 제거하고 새로 붙인 캔들웍스표 스티커!

검은색 무광 스티커가 왠지 브랜드 디퓨저 느낌이 나게 하네요.

 

큼지막한 새 모양 세라믹 스틱도 바로 꽂아줬습니다.

얘는 시간이 조금 지나야 오일이 몸체에 타고 올라온다고 되어 있어요.

만들고 나서 꼬박 2일 후에 새 머리와 꼬리 끝까지 오일 색으로 물들었답니다 :)

 

뒷모습도 귀여운 짹짹이

저 코코도르 디퓨저 용기가 규격인 건지 입구에 딱 맞게 끼워지더라고요. 굿굿!

 

동그란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준 미니 디퓨저들

검은색 스티커가 인기가 좋아서 그 두 개를 친구 둘에게 각각 선물로 전달했고,

하얀 스티커를 붙인 건 화장실에서 쓰던 디퓨저를 다 쓰면 써볼까 해서 일단 두었어요.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생산한 7개의 디퓨저들입니다.

확실히 녹이고 굳혀야 하는 향초 제작 과정에 비해 붓고 흔들면 되는 디퓨저가

스트레스 해소 및 선물용 핸드메이드 제작에 제격인 것 같다고 느낀 하루입니다 :D

 

디퓨저를 직접 사본 적이 없어서 얼만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드는 게 훨씬 저렴하겠지요.

 

예쁜 빈티지 유리 공병들이 또 모이면 새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쌉싸름한 라벤더향 물씬 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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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천연비누 사용기

my handicrafts/etc 2018. 7. 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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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만든 천연비누 10개!


그 중 3개는 오빠네 집으로, 3개는 엄마 친구분 집으로 선물 보내고

저희집에서 쓸 비누는 4개가 남게 되었지요.


그 중에서도 제가 디자인한 '보랏빛 노을' 비누는 2개이고,

나머지는 셋이서 서로 하나씩 교환해서 나눠가졌어요.


1호 비누가 된 저의 비누입니다.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외에는 진짜 오일과 정제수 그리고 천연색소와 향 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즉, 비누가 쉽게 무르지 않게 하는 어떠한 화학성분이 없기 때문에 물기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평소에는 잘 쓰지 않았던 이 자석 비누 거치대를 꺼내 쓰게 되었어요.

비누 한 가운데에 고무망치로 두드려 고정시키거나

저처럼 엄지손가락을 대고 체중을 실어 꾸욱! 눌러주셔도 됩니다.



새 비누는 중량이 100g 남짓 되기 때문에 무심하게 붙일 경우 툭 떨어질 때도 있더라고요.

꼭 면적 전체가 자석 거치대에 붙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ㅋㅋ 붙여줘야 합니다.


어느정도 쓰고 나면 비누가 가벼워져서 착착 붙어요.



짜잔- 이건 약 3달 정도 사용한 상태의 비누모양이에요.


처음엔 각진 네모 비누여서 사용감이 좀 어색한데

쓰다보면 모서리부터 둥글려져서 이렇게 조약돌처럼 동글동글해집니다.



남아 있는 또 하나의 비누와 비교샷!


지금은 두 번째 비누까지 다 쓰고 세 번째 비누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세 식구가 세안비누로만 사용하는데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작아지는 비누를 보면 아까운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뿌듯한 기분도 느껴집니다.


화장품도 잘 녹여내기 때문에 따로 폼클렌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세정력이 뛰어납니다.

전 이제 앞으로 액상 클렌져나 클렌징폼은 사용하지 않고 천연비누만 사용할 생각이에요.


고체 비누, 그것도 천연재료만 사용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수질오염도 덜 시킬 뿐더러

액체 비누의 경우 플라스틱 용기에 담길 수 밖에 없는데 요즈음 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잖아요?

한 명 두 명 고체 비누, 고체 샴푸로 갈아타서 조금씩이라도 좋은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환경에만 좋은 게 아니라 동물실험이 필요없는 천연 성분이니까 동물복지에도 도움이 되겠고,

특정 천연 성분에 알러지 반응만 없다면 피부에도 자극이 덜할 테니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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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나만의 천연비누

my handicrafts/etc 2018. 2. 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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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우연히 구경하게 된 수제비누들

 

비누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쁜 디자인의 수제비누들을 보다보니 문득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에게 열심히 영업을 해서 두 분과 함께 연남동에 위치한 비누공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주 조용하고 예쁜 느낌의 공방이었어요.

공방 한 켠에는 이렇게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탄생한 비누들이 건조중입니다.

 

비누를 만든 날짜와 만든이의 이름이 적힌 플래그가 붙어있어요.

 

 

대리석 무늬도 있고 블루베리 케이크도 있고,

제가 갔을 때는 여름이어서 그런지 수박 모양의 비누가 많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미리 계량되어 있는 여러가지 재료들을 순서대로 섞어가며

핸드믹서로 열심히 열심히 생각보다 오래 섞어주는 과정을 거칩니다.

 

핸드믹스가 왜 이리 무거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오래 섞은 것 같아요.

비누화가 이루어지면 진득해지는데 진득해지는 순간이 꽤나 늦게 오더라고요.

 

 

선생님이 저희 셋을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중입니다 ㅎㅎ

 

비누의 재료부터 시작해서 비누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설명해주시고

하이라이트인 색상 배합 팁도 알려주셔서 그냥 시키는대로만 해도 될 것 같았어요.

 

 

서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염료를 사용해 비누의 색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핑크색과 보라색 콤보에요.

원래 비누 자체가 투명하지 않아서 염료를 저렇게 섞어놓아도 나중에 굳으면 투명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저 왼쪽에서 두 번째 진한 핑크색이라 생각했던 게 거의 염료를 섞지 않는 느낌으로 나왔더라고요.

생각보다 진하게 섞어야 나중에 굳었을 때 쨍한 색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만들어둔 색상 콤보를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아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윗 부분도 마무리하는 방법이 아주 여러가지인 것 같더라고요.

저는 숟가락을 사용하여 양쪽에서 쓸어올리는 느낌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맞은 편에 앉은 친구의 하늘과 산, 구름이 될 비누베이스에요.

하늘색이 참 예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친구는 하늘 한 쪽에 커다란 뭉게구름을 만들었는데

위에 그대로 노출되도록 놔두었어요.

 

 

그리고 다른 언니는 마블링 기법을 사용하여 오색찬란한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디자인 고민을 엄청 하더니만 어려운 비누를 선택했더라고요 ㅎㅎ

 

순서대로 하나하나 천천히 부어가면서 통을 채워야 해서

저희처럼 숟가락으로 퍽퍽 옮겨담는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반쪽은 스틱을 사용해서 라떼아트하듯 쭉쭉 그어주고 마무리를 했어요.

마블링 비누는 단순히 세로로 10조각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가로로도 잘라 무늬가 보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총 8조각으로 컷팅이 된다고 합니다.

 

 

수제비누는 만든 직후에 가져갈 수 있는게 아니고 (굳지도 않을 뿐더러!),

숙성과정까지 거치면 약 3개월 후에 가져가는게 좋다고 하네요.

좀 더 일찍 찾아갈 수도 있긴 한데 집에서 숙성시키기에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공방에서 좀 묵혀두었다가 2달 후 쯤 찾아온 것 같아요.

 

만들기는 8/12에 만들었고 찾은 건 9월 말인가 10월 초였던 듯 합니다.

 

아무튼 만들고 나서 다 굳어 컷팅까지 끝나면 선생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위와 같이 사진이 올라오기 때문에 각자의 비누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요.

저의 보랏빛 노을은 구름이 약간 찌그러졌고 ㅋㅎㅎ

뭉게구름을 만든 친구의 비누는 산과 바위 부분이 엇나갓다며 아쉬워했어요.

그리고 가장 기대만발이었던 마블링 비누는 정말 예쁘게 무늬가 나온 것 같아요.

 

 

다들 집이 멀어서 제가 대표로 비누를 찾아왔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실물을 만나봤지요.

 

색깔과 향을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어서 좋은 원데이클래스였습니다.

10개의 비누중 3개씩 두 가족에게 선물하고 저희 집에 4개가 남아있었는데

벌써 두 번째 비누를 사용중입니다.

 

세안용도로만 사용중이어서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고요.

수제비누라고 무시했었는데 화장품 세정력이 어마어마해서 ㅋㅋ

엄마께서도 아주 만족하시면서 같이 쓰고 계십니다.

 

다 쓰고 나면 또 배우러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수제비누 최고! 천연비누 최고! 캬캬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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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라벤더로 입욕제 만들기

my handicrafts/etc 2017. 9. 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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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걸어둘 향낭(샤셰)를 만들어 보려고 사뒀던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드라이라벤더입니다.

 

만들어보려고 원단도 사고, 내용물을 쉽게 교체하기 위해 다시백도 사놨는데

어쩐 일인지 손이 잘 가지 않아 여태 만들지 않고 방치해뒀지 뭐에요.

시간이 지나 향이 날아갔을까 걱정했는데 열어보니 향은 다행히 은은히 나더군요.

 

 

입욕제의 재료가 베이킹소다, 구연산, 전분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길래 냅다 도전을 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긁어(?) 모으니

- 베이킹소다 2컵

- 옥수수 전분 1컵

- 라벤더 에센셜 오일, 아르간 오일

- 드라이라벤더

 

구연산과 글리세린 등의 재료는 없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하얀 베이킹소다와 미색의 옥수수 전분가루를 한 그릇에 넣고,

 

 

모로코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받은 아르간 오일!

머리카락에 바르면 좋다고 하는데 양조절이 어려워 자꾸 기름져보이는 현실 ㅋㅋ

 

 

아르간 오일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한스푼씩 넣었습니다.

 

 

드라이라벤더는 미리 섞어둔 가루류에 적당량 넣었어요.

 

 

오일도 넣은 후 쉐낏쉐낏~

 

 

글리세린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뭉쳐서 모양을 만들긴 어려운데다 어차피 틀도 없으니!

그냥 가루채로 유리병에 넣어 두 번에 걸쳐 다 써버리기로 했어요.

 

 

몽글몽글 뭉쳐있는 가루들

손으로 꽉 쥐면 뭉쳐지긴 했습니다.

 

 

뜨끈뜨끈한 물을 욕조에 받아놓고 숟가락으로 퍼서 휘휘 저었더니

보글보글거리면서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나서 좋더라고요 :)

 

탄산이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각종 오일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집에서 가끔 사용할 목적이면 꼭 모양을 내어 뭉칠 필요없으니

이렇게 바로 만들어서 넣어 써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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