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천연비누 사용기

my handicrafts/etc 2018. 7. 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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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만든 천연비누 10개!


그 중 3개는 오빠네 집으로, 3개는 엄마 친구분 집으로 선물 보내고

저희집에서 쓸 비누는 4개가 남게 되었지요.


그 중에서도 제가 디자인한 '보랏빛 노을' 비누는 2개이고,

나머지는 셋이서 서로 하나씩 교환해서 나눠가졌어요.


1호 비누가 된 저의 비누입니다.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외에는 진짜 오일과 정제수 그리고 천연색소와 향 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즉, 비누가 쉽게 무르지 않게 하는 어떠한 화학성분이 없기 때문에 물기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평소에는 잘 쓰지 않았던 이 자석 비누 거치대를 꺼내 쓰게 되었어요.

비누 한 가운데에 고무망치로 두드려 고정시키거나

저처럼 엄지손가락을 대고 체중을 실어 꾸욱! 눌러주셔도 됩니다.



새 비누는 중량이 100g 남짓 되기 때문에 무심하게 붙일 경우 툭 떨어질 때도 있더라고요.

꼭 면적 전체가 자석 거치대에 붙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ㅋㅋ 붙여줘야 합니다.


어느정도 쓰고 나면 비누가 가벼워져서 착착 붙어요.



짜잔- 이건 약 3달 정도 사용한 상태의 비누모양이에요.


처음엔 각진 네모 비누여서 사용감이 좀 어색한데

쓰다보면 모서리부터 둥글려져서 이렇게 조약돌처럼 동글동글해집니다.



남아 있는 또 하나의 비누와 비교샷!


지금은 두 번째 비누까지 다 쓰고 세 번째 비누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세 식구가 세안비누로만 사용하는데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작아지는 비누를 보면 아까운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뿌듯한 기분도 느껴집니다.


화장품도 잘 녹여내기 때문에 따로 폼클렌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세정력이 뛰어납니다.

전 이제 앞으로 액상 클렌져나 클렌징폼은 사용하지 않고 천연비누만 사용할 생각이에요.


고체 비누, 그것도 천연재료만 사용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수질오염도 덜 시킬 뿐더러

액체 비누의 경우 플라스틱 용기에 담길 수 밖에 없는데 요즈음 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잖아요?

한 명 두 명 고체 비누, 고체 샴푸로 갈아타서 조금씩이라도 좋은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환경에만 좋은 게 아니라 동물실험이 필요없는 천연 성분이니까 동물복지에도 도움이 되겠고,

특정 천연 성분에 알러지 반응만 없다면 피부에도 자극이 덜할 테니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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