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운 미니 모양쿠키

my kitchen/desserts 2017. 7. 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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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했던 레시피를 기록해두지 않았네요...!

 

보통은 브레드가든의 레시피를 참조하는데

다시 찾으려니 '쿠키믹스'를 쓴 것만 나오고 밀가루 베이스로 된 레시피가 잘 안 보이는군요.

 

제가 홈베이킹을 자주 하진 않아서 정해둔 레시피가 있진 않고

그 때 그 때 검색해서 괜찮다 싶은 레시피에서 설탕량만 줄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밀가루가 없어서 부침가루를 사용했는데

부침가루가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 전분 등이 섞인 거라서

밀가루가 부족하거나 없을 때 대용으로 사용해도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D

 

 

우선 버터를 상온에 둬서 말랑말랑하게 한 뒤,

곱게 간 설탕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설탕과 버터가 잘 섞인 예쁜 노란색의 버터반죽(?)입니다.

 

 

이번엔 다른 그릇에 달걀 한 개를 체에 밭쳐 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노른자만 쓰는 레시피도 있는데 어차피 흰자 남겨봤자 버리기만 하니 전 항상 다 써버리는 편이에요.

 

 

그리고 풀어둔 달걀을 3-4번에 걸쳐 버터반죽과 잘 섞어줍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섞으려고 하면 분리가 될 수 있으니 꼭 나눠서 작업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부침가루도 체에 밭쳐 반죽에 섞어주는데

나무주걱을 세로로 세워서 격자로 긁어가며 가루만 날리지 않을 정도로 섞습니다.

너무 뒤적뒤적하면 쿠키가 너무 단단해질 수가 있으니 요령껏 슥슥삭삭-

 

 

반죽을 한덩어리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1시간 정도 휴지시킵니다.

 

 

그 사이 먼지가 가득 쌓인 모양쿠키틀들을 잘 삶아서 바짝 말렸어요.

스테인리스 재질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잘못 보관하면 녹이 슨 것처럼 될 때가 있더라고요.

보관할 때에도 기름기나 물기가 없도록 잘 닦아주셔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지된 반죽을 꺼내 밀대로 펼쳐줍니다.

밀대에 달라붙지 않도록 밀가루나 전분가루, 부침가루류를 뿌려가면서 하면 좋아요.

 

 

적당한 두께로 펼친 뒤, 준비한 모양쿠키틀로 쾅쾅 찍어줍니다~!

 

 

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컨셉(?)으로 카드모양 네 가지로 찍었습니다.

클로버와 스페이드가 복잡하게 생겨서 잘 꺾이는 바람에 애를 좀 먹었습니다...

 

 

적당히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진 첫 번째 판 :D//

원래 쿠키는 한 김 식혀야 가장 바삭하지만 이렇게 갓 구워냈을 때도 집어먹는 맛이 있죠 ㅋㅋ

 

 

모양쿠키를 찍고 남은 여백들은 이렇게 한데 뭉쳐서 김밥처럼 말아줄 거에요.

 

 

하나로 뭉친 반죽을 다시 밀대로 펴서 모양을 찍어도 되지만

여러번 반죽이 되면 또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고 틀로 찍는 것도 귀찮으니(!)

돌돌 말아서 냉동시켰다가 칼로 잘라서 간단히 구워보도록 합니다.

 

 

이렇게 겉에 시나몬설탕도 굴려서 묻혀줬습니다.

사브레 느낌이 나도록 했으나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ㅎㅎ

 

 

예쁘게 말지 않아서 동그랗지 않고 납작한 모양의 쿠키가 되었습니다.

 

 

구워내니 살짝 부푼 쿠키들

겉에 설탕이 묻어 있어서 구웠을 때 향이 더 달콤하고 맛있던 것 같아요.

 

 

옆에서 보니 쿠키의 결이 살아있습니다-

 

 

미니오븐에 부지런히 구운 수십개의 미니 모양쿠키들

열심히 구웠는데도 한 통에 모으니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네요.

 

 

뭔가 필터가 과하게 먹힌 한 장의 사진입니다.

설탕량이 적어 달지 않고 한 입 크기라 부담없이 집어먹기 딱 좋아요.

 

 

이건 남은 반죽을 처리하기 위해 마지막 판에 구운 동그란 쿠키입니다.

겉에 시나몬설탕이 아주 잘 붙어있네요.

 

 

가족들에겐 이 쿠키가 더 인기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달콤한 맛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ㅎㅎ

 

친구들에게 선물받은 셜록 컵과 그릇 세트에 직접 구운 쿠키를 담아

여유로운 뜨개질을 하며 주말을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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