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18.02.26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고양이 케디'
  2. 2018.02.25 선물로 받은 고양이 발바닥 모양의 이어폰 줄감개
  3. 2018.01.28 더블거즈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무늬 손수건
  4. 2018.01.22 원단을 깔면 나타나는 고양이 모리씨 4
  5. 2018.01.22 잊을 만 하면 사오는 캣그라스 키트 2
  6. 2018.01.18 익살스런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7. 2017.10.04 모리사진을 가장한 새 운동화 자랑
  8. 2017.08.27 어디에 쓸 지 아직도 정하지 못한 고양이 패치
  9. 2017.07.08 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2
  10. 2017.06.15 아주 오래전에 샀던 고양이 얼굴의 휴대폰 파우치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고양이 케디'

my cultural life/films 2018. 2. 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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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 이벤트에 종종 응모를 하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던 '고양이 케디' 영화 시사회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회사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 보게 되었죠.

 

몇 년 전 다녀온 터키여행 때,

이스탄불 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유로운 길고양이(개도 정말 많았어요)들을 보고 어딘지 감동을 받았었거든요.

 

그 누구도 고양이를 위협하지도 쫓아내려고도 하지 않았고,

길고양이가 누워있으면 조심히 피해 걸어다니고 심지어 식당이나 모스크 안에도 들락날락하더라고요.

그 도시 전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알게 해주는 정말 평화로운 모습이었어요.

 

 

고양이 다큐멘터리라니 과연 어떻게 찍었을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심지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찍었다는데 어떻게 몰래(?) 찍었다는 걸까요?

 

 

하긴, 터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카메라를 들고 몇날 며칠을 쫓아다니며 찍어도 딱히 도망가지 않으니

이런 영화 촬영이 가능했다는게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

 

 

영화 안에는 일곱 마리의 길고양이들의 일상이 나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다 자신만의 이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생활하던 녀석, 특정 레스토랑에 단골 손님처럼 찾아가던 녀석 등등

 

 

서로 영역다툼도 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평화로운 영상들이었어요 ㅎㅎ

 

 

이런 느낌이 영화, 왜 포스터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식당 차양막 위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는 이스탄불의 길고양이

 

 

길고양이인지 외출고양이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람들이 잘 보살펴줍니다.

목걸이도 해놓은 걸 보면 정말 아끼는 고양이인가 봐요.

 

 

가게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걸 보면 집고양이인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슝-하고 나가 거리를 활보하는거 보면

참 고양이란 동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요물인 것 같습니다.

 

나가서 다시 찾아올 때까지 그저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챙겨줄 때의 표정과 인터뷰의 내용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눈에서 이스탄불의 길고양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랜만에 힐링이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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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비디오테이프  (2)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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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고양이 발바닥 모양의 이어폰 줄감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2. 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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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모이는 여의도 뜨개모임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주머니에 돌돌 말아 넣으면 왜인지 항상 엉키고 마는 이 이어폰!

 

 

뜨개모임의 코바늘 능력자분께서 자작 공개도안으로 여러가지 색깔의 줄감개를 떠오셨는데

제가 일찍 가있었기에 색깔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죠! ㅎㅎ

 

 

다 너무 예뻐서 고민을 하다가-

 

 

그 중 이게 모리의 발바닥 색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모리는 네 발에 모두 하얀양말을 신고 있고 삼색고등어이지만 회색이 더 많기 때문이죠!

 

 

받자마자 제 이어폰에 사용해줬습니다.

진짜 줄감개 하나 사용했을 뿐인데 절대 엉키지 않더라고요.

 

 

검은냥이를 반려하시는 분은 진회색 발바닥을 고르셨습니다.

왠지 이어폰줄 색깔과도 귀신같이 딱 맞는 조합이네요!

 

 

제가 만든 수박브로치도 괜히 함께 찍어봤습니다 :D;;

 

 

그리고 그 다음날 주말에 친구의 비숑과 함께 한강 산책을 갔더랬죠.

 

 

보이시나요? ㅋㅋ 제가 장난삼아 하네스에 줄감개를 걸어놔봤어요.

 

 

하얀 루이의 등을 배경삼아 한 번 더 사진을 남겼습니다.

 

따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셔서 이웃추가후 댓글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제 블로그 말고 링크된 하진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요! :D)

 

http://hwangbo8810.blog.me/2209419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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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거즈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무늬 손수건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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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늬만 보고 구입한 원단입니다.

 

앨리스 원단을 취급하는 샵에서 겸사겸사 고른 건데

막상 받아보니 제가 원하는 탄탄한 면 원단이 아니고 흐물흐물(?)한 더블거즈더라고요 ㅠㅠ

 

 

확대한 무늬는 이렇습니다.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고양이들이 자잘하게 그려져있는 귀여운 원단이에요.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인데 조금 정신없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귀여우니까요 ㅎㅎㅎ

 

 

이렇게 얇은 두 겹의 순면 원단으로 되어 있어요.

더블거즈 원단이라고 하는데 보통 아기용품으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앨리스 원단과 같은 KOKKA 브랜드입니다.

일본원단인데 구경하다보면 사고 싶은 원단이 정말 많은 제 취향의 브랜드입니다.

 

 

더블거즈 원단인 줄 꿈에도 모르고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색깔별로 두 마를 구입해버렸네요...

 

 

흰색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연습용으로 파란색 원단을 잘라 미니손수건에 도전해봤습니다.

 

패턴도 없이 그냥 25cm * 25cm 정도로 원하는 손수건 사이즈로 원단을 재단한 뒤,

사방을 두번 접어박기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그치만 ㅠㅠ 제 무심한 손으로는 너무 다루기 힘든 원단이라 이렇게 중간중간 안 집힌 부분이 있네요.

그냥 이런 부분은 한 번 더 안쪽으로 박음질을 해버리면 제가 쓸 손수건이 되는 거죠 ㅋㅋ

 

 

라벨은 안쪽에 붙였습니다.

꼭지점 처리도 정말 어렵더라고요.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게 되면 남은 원단도 손수건으로 만들어서 집사인 지인들께 선물로 뿌리고픈데

아직 그 레벨이 되지 않아서 일단 연습용으로 하나만 만들고 그만두었습니다.

 

 

더블거즈 원단이 아니더라도 정말 얇고 부드러운 면원단으로도 손수건을 만들 수 있겠죠.

 

그리고 접어박기가 아니라 인터로크 기계가 있으면 인터로크로 좀 더 쉽게 마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연습해봐야 손에 감이 잡힌다고들 하지만, 과연 손으로 접는 것보다 손이 많이 갈지 =ㅁ=; 

 

어찌어찌 완성된 저의 고양이 손수건 입니다.

더블거즈 원단의 특성상 물기는 쫙쫙 잘 흡수되더라고요.

 

핸드백에 챙겨다니면서 손 닦을 때마다 유용하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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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을 깔면 나타나는 고양이 모리씨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8. 1. 2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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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홈에서 한 눈에 반해 구매해온 씨지엠 원단입니다.

 

씨지엠 원단은 서로 다른 6개의 패턴이 하나의 원단으로 나오는 건데요. (6과 관련된 프랑스어였네요!)

전 돌돌 말린 원단롤에서 저 붉은색 털실무늬만 보고 그 무늬로 된 원단인 줄 알았는데

동대문 네스홈 사장님이 여러가지 섞인 원단인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그 때 알았어요 ㅋㅋ

 

그래도 워낙 마음에 드는 무늬여서 냉큼 구입을 했습니다.

'나는야 털실 덕후~!'

 

 

이 포스팅은 제작과정을 담은 건 아니고

오래도록 생각만 했던 뜨개파우치를 만들어보려고 원단을 꺼냈다가

어디선가 걸어온 고양이 모리씨가 원단 한 가운데에 앉아버리는 바람에

그 귀여운 모습을 찍은 사진을 따로 올리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의도가 진짜 방해하려고 한 건지는 알 수가 없으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자리를 잡은 게 여간 귀엽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ㅎㅎ

 

 

그것도 제가 찜해둔 무늬에 딱 자리를 잡았어요.

 

 

편한 건지 눈도 슬슬 감깁니다.

 

 

'정신 차리렴'

 

 

역시나 아랑곳하지 않고 몸단장까지 하는 모리씨

 

 

언제쯤 내려와줄까요...?

 

 

도저히 제 발로 나갈 기미가 안 보여서

나중에는 직접 들고 옮겨버렸던 것 같아요 ㅋㅋ

 

저는 대작이 아닌 소품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원단 무늬별로 잘라서 털실 무늬만 먼저 사용하고 나머지는 보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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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사오는 캣그라스 키트

my sweet home/gardening 2018. 1. 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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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그라스는 뿌리만 말짱하면 계속 키워서 먹일 수 있다고 하는데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모리는 뿌리채 뽑아버리기 때문에 1회성 화분이 되어버리네요 ㅠㅠ

 

그치만 단돈 천원이면 고양이 마켓이나 박람회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생각날 때마다 사오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배양토까지 들어있는 키트를 사다가 심어봤어요.

 

 

투명한 화분에 배양토와 귀리씨앗이 들어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사람이 먹게 나오는 귀리로도 싹을 틔워보려했는데

그건 완벽히 건조된 상태여서 그런지 싹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고요.

 

 

화분 뚜껑에 상세한 가이드가 적혀있습니다.

이대로만 따라 심고 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 놓아두면 며칠 후 싹이 나옵니다.

 

 

우선 80% 정도의 배양토를 밑에 (누르지 말고!) 살포시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귀리 씨앗들을 적당량 뿌려줍니다.

 

다 뿌리려고 했는데 반만 부어도 이만큼 채워져서 일부는 남겨놨어요.

다음에 다시 심을 때 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남은 배양토를 덮어준 후에 손으로 살짝씩만 눌러 모양을 다듬어주면 끝입니다!

 

 

흙은 다 쓰고 귀리 씨앗은 반이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흙 위에 물뿌리개로 촉촉하게 그렇지만 너무 축축하지는 않게 적당히 물을 뿌려줍니다.

 

 

자기 물건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근처에 와서 자리잡고 누워있길래

앞에 가져다놓고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이제 이대로 베란다의 그늘진 곳에 놔두면 됩니다.

 

아래는 5일 후 사진입니다.

가운데 가장 길쭉한 싹을 시작으로 연둣빛의 귀리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9일 후(싹이 나온지 4일 후)에는 폭풍성장한 귀리싹을 볼 수 있죠.

 

 

모리씨가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귀리싹을 잘라먹습니다.

 

옆에서 이빨까지 제대로 찍혔네요 ㅎㅎ

 

귀리싹의 윗부분부터 잘라먹기 시작하는데

화분을 중간에 치워주지 않으면 하루만에 끝을 볼 기세라...

적당히 몇 잎 뜯어먹고 나면 구석으로 치워두곤 했죠.

 

모리가 가끔씩 토해놓은 헤어볼이 들어있는 토사물을 보면 귀리싹 조각들이 보이곤 하는데

추측해보니 속이 불편할 때마다 귀리싹을 뜯어먹어 구토를 유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 검색해보니 헤어볼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그런 현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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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런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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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파우치는 예전에 멋모르고 만들다가

쇠지퍼에 재봉틀 바늘이 부딪히는 사고가 있어서 두려움을 가지게 된 아이템입니다 ㅠㅅㅠ

 

바늘이 쇠에 부딪히면 안전장치에 의해 멈추기는 하는데 그 소리가!!!

드드드드드드드득- 하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멈추기 때문에 엄청 놀랐었지요.

 

그래서 예쁘고 고급스럽기는 금장지퍼만한게 없긴 하지만

이번에 만들려고 잘라둔 원단보다 지퍼가 길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포기하고 ㅋㅋ

색색깔로 사두었던 나일론 지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색이 잘 어울리나 이리저리 대봤어요. 

 

 

KOKKA 원단 중에 제가 한 눈에 반한 고양이 무늬 원단입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컬러풀한 디자인이라 소품으로 만들면 포인트가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캔버스 원단이어서 튼튼한 편이라 겉감으로 손색이 없는 원단이었습니다.

 

그림에 노란색이 섞여 있어서 노란색 지퍼도 나름 어울리네요.

그치만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아서 노란색은 포기하고-

원단색과 비슷한 지퍼들을 하나씩 골라뒀습니다.

 

 

각 원단별로 세 개씩 만들 수 있게 재단을 해두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갈색 지퍼들도 준비했어요.

 

 

원단이 위아래 방향이 있는 상태여서 두 조각으로 자른 후에 가운데를 다시 붙여주는 작업을 합니다.

겉면과 겉면이 마주보도록 겹친 상태에서 1cm 안쪽으로 박음질을 하고,

가름솔을 하여 사진처럼 다림질로 꾹 눌러놓습니다.

 

 

안감은 나눠진 상태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겉감의 겉면 + 지퍼의 겉면이 마주보도록 올린 후, (위에서 볼 때는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안쪽면이 보이겠죠)

또 그 위에 안감을 뒤집어서 포개어 줍니다. (안감의 겉면과 지퍼의 안쪽면이 마주보도록)

 

저는 몇 번 반대로 붙여서 뜯고 다시 만든 적이 있습니다만 ㅋㅋㅋㅋ

몇 번 만들어보시면 헷갈릴 일이 없을 거에요.

 

 

그리고 지퍼 끝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팁!

 

안감 방향으로 지퍼의 끝을 접어주는 건데요.

사진처럼 너무 많이 접을 필요는 없고 45도 정도 꺾어놓고 지퍼 박음질할 때 같이 박아주면 됩니다.

 

 

박음질을 할 때에는 안감의 안쪽면을 보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겉감을 접어서 지퍼와 잘 붙었나 살펴보면~ 짜잔 일정한 간격으로 잘 꿰매졌네요.

 

여기서 잠깐! 지퍼 양쪽으로 상침질을 하려면 겉감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하면 됩니다.

즉, 겉감 두 장, 안감 두 장 나눠진 상태에서 지퍼에 붙이는 작업을 한 후 양쪽을 상침한 뒤에

그 다음에 겉감과 겉감, 안감과 안감을 둘러서 박아주면 되는 것이죠!

 

이 포스팅에서는 전체 작업 순서를 담지 않았기에 ㅠㅠ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다른 글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아하! 제가 상침을 못한 이유가 생각났어요!

겉감은 사실상 두 조각이었지만 안감을 기다란 한 조각의 원단으로 작업했기 때문이네요.

안감은 위아래 방향이 뒤집어져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어진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꺾어서 붙인 지퍼의 끝을 확대해 본 사진입니다.

깔끔하죠?! 최대한 지퍼끝에서 바로 꺾이도록 잘 접어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두리를 박음질 하기 전에 그 사이에 끼워줄 고리를 하나 만들었어요.

가로 * 세로 = 5cm * 4cm 짜리 네모로 재단한 뒤에 세로방향으로 한 번 반으로 접고

반으로 접은 부분을 또 반으로 접어서 4겹으로 된 긴 끈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양쪽을 박음질하면 준비는 완료됩니다.

 

 

이렇게 반으로 접어서 붙여주면 손목 스트랩 고리를 걸 수 있게 말이에요.

 

 

사실 겉감을 미리 붙여줄 필요는 없었고 이렇게 사방을 박음질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해줘도 됩니다.

저는 겉감을 자르지 않고 한 조각으로 만드는 지퍼파우치를 먼저 만들어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겉감을 미리 한 조각으로 만들어준 것 뿐인데...

 

미리 붙이지 않았으면 지퍼 양옆에 상침까지 해서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겠지요-

그치만 상침을 하지 않으면 나름의 폭닥폭닥하고 둥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과정샷을 왕창 생략하고 완성샷이 바로 나왔습니다 ㅋㅎㅎ

같은 원단으로 고리와 손목스트랩까지 달아주고 나니 그럴싸해 보이지 않나요?

 

 

제대로된(?) 지퍼파우치는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망칠까 싶어서 안감을 가장 덜 마음에 드는 원단으로 선택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네스홈 제주 원단 시리즈인데 원단 자체는 정말 예쁘지만

겉감 원단과 아주 조화롭지는 않더라고요.

 

 

만족스러운 지퍼파우치 완성!

 

그리고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으로 지퍼를 열기 때문에

왼손에 스트랩을 걸고 왼손으로 왼쪽 귀퉁이를 잡고 열면 편하기에 고리의 위치를 저쪽으로 정했습니다.

 

 

안감은 하나의 긴 원단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지퍼파우치 아래쪽도 매끈하게 이어져있습니다.

대신 원단 그림에 방향성이 있는 경우 이렇게 나무가 뒤집어져 보인다는 사실 ㅎㅎㅎ

 

그래도 안감이라서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 같아요.

 

 

탄력을 받아 나머지 파우치들도 작업을 했습니다.

저 안감은 특히 아끼던 원단인데 (초승달이 금박이에요! ㅎㅎ) 그림에 방향성이 없었음에도

아무 생각없이 겉감처럼 조각조각 나눠서 재단을 해버렸네요.

 

저렇게 잘랐으면 상침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거 만들 때에는 상침 작업을 모르던 때라 그것도 놓쳤더라고요.

 

 

손목 스트랩이 달린 지퍼파우치를 만들기 위한 재료입니다.

저는 20cm짜리 지퍼를 사용했기에 원단 가로 길이는 23cm로 재단했습니다. (시접 1.5cm로 잡음)

겉감과 안감은 무늬에 방향성이 없는 경우 가운데를 자를 필요없이 길게 재단하면 됩니다.

 

- 지퍼 (저는 20cm짜리를 사용했어요.)

- 겉감, 안감 (23cm * 원하는 세로 길이)

- 고리용 원단 조각 (5cm * 4cm)

- 스트랩용 원단 조각 (32cm * 4cm)

 

 

사내 플리마켓에 재능기부 차원에서 스트링 파우치들을 내기로 했었는데

행사 진행하는 동기 언니가 '지퍼파우치가 더 수요가 높을 것 같은데?' 라고 해서

열심히 만들어서 겨우 고양이 파우치 6개와 알파카 파우치 3개를 목록에 추가하였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열리기도 전에 알음알음 지인들이 먼저 찜을 해서 가져가고,

행사 시작하자마자 찾아주신 직원분들도 지퍼파우치부터 골라주셔서 가장 먼저 동이 나버렸어요 ㅋㅋ

역시나 여밈이 확실한 지퍼파우치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수요예측을 제대로 했으면 지퍼파우치만 들고 갔었을텐데요 ㅎㅎ

 

 

미리 사두었던 다양한 얇은 면 원단들을 어울리게 매치하여 안감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두운 색의 안감이 오염되어도 덜 더러워(?) 보여서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 밤하늘 원단도 네스홈꺼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다음엔 저걸 겉감으로 만들어도 예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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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사진을 가장한 새 운동화 자랑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7. 10. 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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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체리블라썸 예약판매 이벤트 때 구매한 운동화입니다.

예약을 하면 15%였나 할인가에 운동화와 그에 어울리는 분홍색의 에코백을 보내줬었어요.

 

연한 색의 운동화는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아서 거의 진한 색 신발만 샀었는데

오랜만에 흰색에 가까운 운동화를 신으니 걱정스럽긴 하지만

역시 운동화는 흰색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외출을 할라치면 튀어나오는 고양이 모리씨 덕에

약속 장소에는 항상 마음을 졸이며 뛰어가야 하지만 ㅠㅠ

그래도 복도산책을 이리도 좋아하는데 안 놀아줄 수야 있겠어요...?

 

 

뒹굴거리는 모리를 따라다니며 운동화 사진을 남겼습니다.

더러워지기 전에 말이죠 ㅋㅋㅋㅋ

 

 

아마 이 날이 운동화를 개시했던 날인 것 같아요.

지금은 비도 맞고 흙도 튀어서 세탁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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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 쓸 지 아직도 정하지 못한 고양이 패치

my handicrafts/etc 2017. 8. 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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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귀여워서

 

사버린 초미니 고양이 패치입니다.

 

처음에는 무늬 없는 하얀 양말에 붙이려려고 했는데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파우치에 붙일까? 하다가 마땅한 파우치를 찾지 못해 아직까지도 포장 그대로 있습니다.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붙이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일 것 같고... 애매하네요.

 

 

그치만 그냥 보기만해도 귀여워서 산 걸 후회하지는 않는 요상한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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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7.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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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실을 써보고 나서 가볍고 쫀쫀하길래 왕모찌실이 출시되자마자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패브릭얀이 대체로 무거운 편이라 가방을 만들면 꽤 묵직해져서 망설여졌는데

왕모찌실은 속이 솜으로 차있고 겉은 아주 얇은 니트조직이라 상대적으로 가볍게 완성될 것 같았어요.

 

 

일단 감을 보기 위해 한 타래만 구입해서 8mm 코바늘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벌써 반 년이 지났는데 하얀 페이지가 늘고 있습니다 ㅋㅋ)를 기준으로 삼아

직사각형의 바닥을 먼저 뜨고 이후로는 기둥코없이 계속 빙빙 돌려서 떠올라갔습니다.

 

 

한 타래로는 좀 낮아서 결국 한 타래를 더 구매했고

원하는 높이까지 떠서 가방 몸체를 완성했습니다.

 

큰 사과 크기만하게 두 번째 타래가 남았어요.

 

 

혹시 바닥에 내려놓을 일이 생길까 싶어서 동대문에서 사온 가방발을 달아줬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가방발을 5개 구입했어요.

 

 

면적이 꽤 커서 다섯 개를 위 사진과 같이 달아주었습니다.

금속 부자재의 무게가 생각보다 꽤 되네요?!

 

 

안에서 보면 이렇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안감을 재봉해서 달아줄 거라 보이는 모양은 신경 안 써도 돼요.

 

 

그리고 엄마께서 쓰다 남은 바닥감도 크기를 맞춰 잘라뒀습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어떻게 고정시킬지는 좀 고민해봐야겠어요.

 

가방발 붙일 때 같이 뚫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안감용 원단을 구입해서 생각나는대로 만든 가방안감입니다.

두번 접어박기 기법으로 앞에 커다랗게 네모난 주머니를 만들어주고-

 

 

한쪽 구석에는 텀블러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줄 고리도 크기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뜨는 내내 꾸준히 방해해준 우리집 귀염둥이 모리씨 ㅋㅋㅋㅋ

 

 

가방벽이 높아질수록 더욱 편하게 자리를 잡고 들어가더라고요.

잠까지 청하는 모리씨

 

 

제가 뜨개질을 하고 싶건 말건 나오질 않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느린 진행속도가 쉬엄쉬엄 하느라 몇 주 걸린 것 같아요.

 

 

가방끈 결정을 못해서 아직도 미완의 상태로 있답니다.

가방장식으로 주문했던 인조털방울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도착했는데...

도대체 가방은 언제! 완성해서 언제! 개시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점점 완성되지 못한 프로젝트들만 늘어가는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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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샀던 고양이 얼굴의 휴대폰 파우치

my handicrafts/etc 2017. 6.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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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제 기억도 안 나는...

 

고등학생 때 샀는지 대학생 때 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과거에

귀여운 고양이 얼굴이 붙어있는 이런 파우치를 샀었더라고요.

그 때도 고양이를 좋아했나 봅니다 -ㅅ-

 

휴대폰이 커지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귀엽고 잘 만들어진 탓에

버리거나 누구 주지는 못하고 이사다닐 때마다 이 서랍 저 서랍을 옮겨다니기만 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패브릭 수공예 작가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아마 궁디팡팡마켓이나 나비야사랑해 참여 작가를 보다가였을 거에요-)

구슬냥장점이라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었지 뭐에요.

 

순간 '구슬공주'라는 라벨이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이건 또 어떻게 기억을 한건지 저도 미스테리-)

구슬냥잠점 작가가 만드는 시그니쳐 같은 고양이 얼굴도 똑같았습니다.

 

 

부끄러워서 댓글로 아는 척은 못 했지만 괜히 뿌듯하고 반갑고 신기한 하루였어요.

 

 

겉감도 안감도 예쁜 무늬의 원단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진 휴대폰 파우치

 

1998년부터 구슬공주라는 이름으로 만들기 시작하셨나 봅니다.

오래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작가 생활을 하시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은데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이렇게 인스타 그램 밖에서 몰래 팬심을 드러내고 ㅋㅋㅋㅋ

저도 꾸준히 수공예 취미를 하면서 저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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