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끈 교체 프로젝트

my handicrafts/etc 2017. 6.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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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떨이(?)로 구입한 검은색 미니백

 

짐이 없을 때 지갑과 폰만 가볍게 넣고 다니려고 구입하긴 했는데...

가방끈이 너무 찌글찌글해서 어깨에 매면 영 각도 안 잡히고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클러치백 끈으로 쓰려고 사둔 체인끈으로 교체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또 이렇게 가방 몸체에 일체형으로 꿰매져있지 뭡니까 ㅋㅋㅋㅋ 휴-

 

 

순간 당황했지만 이대로는 절대 못 쓸 것 같아서 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가방끈 폭에 적합한 금색 D링을 사와서 눈으로 대충 견적을 봅니다.

 

 

이렇게 가방끈을 안으로 접어 붙여서 D링을 끼울 거에요.

일단 D링만 끼워두면 가방끈이야 여기에 걸기만 하면 되니까요 :)

 

 

가위로 싹뚝-

 

 

적당한 길이로 잘라 원래는 바느질로 꿰맬까했는데 일반 바늘 하나 부러뜨려먹고 -ㅅ-a

가죽공예용 바늘이 괜히 따로 있는게 아니더군요 ㅋㅋ

바느질은 포기하고 본드로 접착하기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처음엔 일반 본드를 묻히고 위 사진처럼 딱 맞는 책을 끼워서 하루 양생시켰었는데

몇 주 지나니 뚝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프라모델 접착용 본드로 나오는 초강력 순간 접착제를 구입해서

다시 접착을 했는데 플라스틱용 본드가 딱인 것 같아요.

 

3-5초 만에 열이 발생하면서 붙고 나면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Db

 

 

일체형으로 꿰매져 있던 가벼운 가방끈에 비해

셀프로 교체한 체인끈이 훨씬 묵직하고 어깨에 멨을 때 모양이 잡히는 것 같아요.

 

동대문에서 구입했던 이 체인끈이 보기에는 조금 짧은 감이 있긴 한데

사용할 대 딱히 불편함은 없어서 이대로 아주 잘 들고 다니고 있어요.

 

엄청 싸게 산 가방을 요리조리 건드려서 아주 쓸만하게 바꾸고 나니

더욱 저만의 가방 같고 막 ㅋㅋ 뿌듯하기 그지 없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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