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에 해당되는 글 95건

  1. 2017.03.21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2. 2017.03.21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꽃팔찌 만들기
  3. 2017.02.22 모찌실로 만든 심플한 컵슬리브
  4. 2017.02.19 마스킹테이프로 만든 케익픽, 케익토퍼
  5. 2017.02.19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6. 2017.02.02 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7. 2017.01.23 안 입는 긴치마로 패브릭얀 만들기
  8. 2016.10.30 오래된 가방을 재사용하여 만든 카드지갑 습작
  9. 2016.10.30 다용도 미니지갑으로 다시 태어난 캣닢쿠션
  10. 2016.10.17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8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47
728x90
728x90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원단 쇼핑을 하다가 한 눈에 반해버린 토토로 원단!

고양이 무늬를 찾던 도중에 토토로에 빠져서 이걸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알리는 한국까지 무료배송인 경우가 많아서 소량구매해도 부담이 없어요.

대량으로 구매하기 전에 한마, 혹은 조각천을 시험삼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토토로 원단 세 가지 색을 모두 한 단위씩 구매했습니다. (반마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의 베이지색 원단입니다.

아래쪽에 잎사귀를 든 토토로 표정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정식 디자인 사용권한을 가지고 만들어진 원단일 것 같지 않은 의심이 상당히 들지만... -ㅅ-a

이 원단은 색감도 무늬도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하늘색, 회색, 베이지색 원단을 최대한 활용했더니 위 사진처럼 각각 8장의 조각을 재단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색깔별로 4개의 파우치가 만들어질 테고 총 12개의 스트링파우치가 나오겠지요~!

 

 

홑겹 파우치의 필수 과정!

1차 작업은 모든 원단 조각의 둘레를 오버로크처리 해주는 것입니다.

이 원단은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바느질한 부분이 살짝 오그라들던데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주면 돌아와요.

 

 

그리고 앞서 포스팅한대로 신속하게 박음질을 하면 끝!

 

 

끈을 끼우기 전 이 상태도 참 예뻐요!

다림질을 꼼꼼히 해서 각을 잘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봐도 봐도 예쁘고 뿌듯한 라벨은 앞뒤 모두 마음에 들어요 :)

 

 

제작해주신 분께 잘 쓰고 있다는 인증샷으로 보내드렸던 사진입니다.

폰트는 제가 애용하는 Verdana로 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라벨 떼샷!

 

라벨이 고정된 위치와 원단에서 튀어나온 길이들이 조금씩 들쭉날쭉합니다.

왜 제 손은 기계가 아닌건지...?!

 

 

지금은 한참동안 재봉틀에 손을 떼고 있는 상태인데

저 때는 얼마나 신났는지 앉은 자리에서 12개의 파우치에 끈을 끼우는 것도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회색 면스트링이 세 가지 색깔의 원단에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쌓아두면 더욱 뿌듯한 12개의 토토로 원단 홑겹 스트링파우치!

똑같은 거 12개면 제 재봉틀 역사상 최대 생산량이에요 ㅋㅋㅋㅋ 꺄~

 

이제 좀 다른 아이템을 마스터해야 할텐데 말이죠.

지퍼는 아직도 좀 무서우니 다른 쉬운 패턴 뭐 없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꽃팔찌 만들기

my handicrafts/accessories 2017. 3. 21. 02:01
728x90
728x90

입사동기가 모여 브라이덜 샤워 DIY 파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브라이덜 샤워를 해본 적이 없는 상황 ㅋㅋㅋㅋ 일단 고고!

 

그냥 사버려도 되지만 기왕이면 만들고 준비하면 재밌는 추억도 되니까 :)

케이크, 저녁메뉴, 와인, 풍선 및 갈런드 장식, 꽃팔찌 등으로 목록을 정한 후

담당 품목을 지정해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저는 꽃시장에 가깝게 사는 이유로 조화 꽃팔찌를 담당했죠.

생화 꽃팔찌를 만들려면 파티 당일에 만들어야 시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빈티지 연보랏빛 조화 꽃다발을 두 개 구입해서 바로 그날 저녁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커다란 꽃송이가 인원에 맞게 7개 이상 필요했기에 적당한 크기의 조화를 두 다발 골랐습니다.

러넌큘러스, 수국, 장미 등으로 보이는 꽃송이가 보입니다. (나는야 꽃알못 =ㅅ=a)

 

부재료는 조화시장에서 꽃다발과 함께 사온 공단리본과 니퍼, 본드면 됩니다.

리본 단면을 처리를 안 했더니 나중에 올이 훌훌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라이터도 있으면 좋겠어요.

 

 

메이드인 차이나의 합리적 가격의 꽃다발!

잘 기억나진 않지만 한 다발에 8천원~만2천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을 적어뒀던 대화방을 파티 후에 지워버려서 가격정보가 남아있지가 않네요...;ㅁ;

 

리본까지 딱 떨어지는 가격인 2만원 혹은 3만원에 가져왔는데 아마 3만원이겠죠?!

그럼 리본이 6천원인가...? 다시 보니 은근 비싼 것 같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조화시장에 요청하면 꽃팔찌를 제작해주기도 하는데 개당 7천원 정도 받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더 정교하고 예쁠진 모르겠지만 다행히(?) 만드는 게 싸긴 싸죠! ㅎㅎ

 

 

꽃송이를 잘라내고 남은 수국입니다.

이건 그대로 가져가서 꽃병에 꽃아둘 계획입니다.

 

 

니퍼로 똑똑 잘라낸 꽃송이들입니다.

겨우 겨우 7송이가 나왔어요.

 

 

작은 꽃송이들을 모아 밸런스를 맞춰 준비합니다.

초록 이파리들도 사용하려다가 너무 빳빳하고 무거울 것 같아 뺐어요.

 

 

꽃봉오리들도 활용해보려고 이리저리 배치해봅니다.

 

 

만드는 방법은 초간단!

공단리본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손목에 둘러 리본을 묶을 정도의 길이)

가운데 지점에다가 본드로 꽃송이들을 부착해주면 끝입니다~!

 

 

짜잔- 첫번째로 만든 꽃팔찌입니다.

본드를 충분히 바른 뒤 리본에 꾸욱 눌러 붙여주고 다음날까지 방치하면 끝-

냄새도 싹 빠지고 아주 단단하게 붙어있게 됩니다.

 

 

7개의 리본팔찌에 구상한대로 꽃을 순서대로 붙였어요.

비슷비슷하지만 다 다른 꽃팔찌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손목에 묶으면 되겠습니다 :)

 

 

브라이덜 샤워에서 저희들이 나름대로 꾸민 테이블입니다.

조화로 만든 꽃팔찌와 꽃병이 보이고 연보라색 테마에 맞춰 준비한 테이블웨어와 와인 등등도 있지요.

바스버거에서 포장해온 햄버거와 빌리엔젤 코코넛 케이크에는 역시 제가 만든 케이크픽도 꽂혀있습니다.

너무나 소소해서 슥 보면 잘 안 보이는 소품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ㅋㅎㅎ

 

 

엉성한 꽃팔찌이지만 친구들이 파티분위기 난다고 좋아해줘서 고마웠어요.

 

 

로제와인 한 잔씩 들고 설정샷 +_ +V

 

 

풍선과 리본도 사다가 열심히 기구로 불고 천정에 붙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파티를 끝내고 귀가할 때 치우는 것도 일이었어요 ㅋㅋㅋㅋ

남아있는 테이프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풍선도 다 터뜨리고 퇴장했습니다.

728x90
728x90
:

모찌실로 만든 심플한 컵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2. 01:35
728x90
728x90

니뜨에서 모찌실을 처음 출시했을 때,

실 속에 솜이 들어있다고 해서 가방 같은 소품 뜨기에 좋겠다 싶어서

다른 실을 구매하면서 테스트 삼아 연노랑과 연코코아색을 한 볼씩 사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코바늘에 익숙치 않은 터라...

파우치 사이즈로 뜨려다가 기둥이 자꾸 돌아가거나 코가 사라지는 바람에 포기하고

다 풀어서 둘둘 감아놓은 채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고민하다가!

 

컵슬리브를 떠보기로 했지요 :D

 

 

처음엔 티코스터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실이 워낙 짱짱해서 예쁘게 뜨기 어렵더라고요 ㅠㅠ

코바늘도 모찌실도 너무 친해지기 힘드네요 -ㅠ-

 

그래도 좋은 점은 패브릭얀을 닮은 모찌실의 특성상 아무리 뜨고 풀고 반복해도 변형이 적다는 겁니다.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인 솜이 살짝씩 밀리긴 하지만 기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더라고요.

 

 

티코스터를 중도포기하고 뭘 뜰까 고민하던 사이에도 모리가 모찌실을 가만두지 않네요 ㅋㅋ

 

 

결국 대바늘로 완성하게 된 심플한 모양의 컵슬리브!

원통뜨기로 떠서 옆선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봉틀도 있고 하니 면라벨도 하나씩 붙여줬어요.

 

 

마침 집에 들고 와버린 일회용 종이컵에 하나씩 끼워보고-

 

둘레도 높이도 적당한 사이즈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728x90
728x90
:

마스킹테이프로 만든 케익픽, 케익토퍼

my handicrafts/etc 2017. 2. 19. 00:30
728x90
728x90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면서 기왕 DIY로 파티를 준비하는 거니까

최대한 1회용 파티용품에 돈 쓰지 말고 가능한 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죠.

 

파티 아이템 중 하나인 케익픽도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제가 준비해가기로 했습니다.

 

 

잘 쓰지도 않으면서 예뻐서 하나 둘 사 모은 마스킹테이프들

전부 다 데일리라이크에서 샀더라고요.

 

뒤에 보이는 네 개는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입니다 ㅋㅋ

 

 

필요한 재료는

- 마스킹테이프

- 산적꼬지 (혹은 긴 이쑤시개)

- 가위

끝!

 

 

양쪽이 뾰족한 산적꼬지가 길이가 적당해서 이걸로 작업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꼬지를 기준으로 반 접어 붙여줍니다.

중요한 건... 마스킹테이프가 반투명이라 뒷면에 그대로 비치기 때문에

기왕이면 앞뒤 무늬를 잘 맞춰서 붙여주는 게 예뻐요.

 

 

흰색 마스킹테이프는 의도치 않게 좀 짧게 붙여버렸군요.

그치만 뭐 그렇게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파티 아이템은 아닌지라 이대로 썼습니다.

 

 

그리고 플래그 위쪽의 뾰족한 부분은 가위로 잘라 뭉툭하게 다듬고

마스킹테이프 한 쪽 끝도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내 플래그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모양이 나오겠죠.

 

 

모두 똑같이 작업하면 완성!

 

 

10분도 안 되어서 완성된 아이템입니다.

 

 

케익 등 음식에 꽂을 것이기 때문에 위생상태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비닐포장을 해뒀어요.

 

저희는 햄버거에 고정용으로도 쓰고, 케익에도 두 개 꽂았어요.

크기는 작지만 디테일에 신경 쓴 느낌이라 나름의 역할을 잘 해줬던 케익픽입니다.

728x90
728x90
: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9. 00:07
728x90
728x90

안감을 넣은 고양이 원단의 스트링 파우치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지인들로부터 '나도! 나도!'를 듣게 되어 모임 전에 급히 만들어간 홑겹 파우치입니다.

 

 

한 분은 고양이를 반려하는 분이라 고양이 원단을 콕 집어서 주문했고

한 분은 마침 생일 기념 모임이어서 만드는 김에 깜짝선물용으로 동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위 원단은 두 가지 원단 같지만 하나의 원단 안에 아래 위로 나뉘어 붙어있는 무늬입니다.

뭔가 더 유용한 것 같기도 하면서... 기왕이면 별도로 판매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원단이죠 ㅋㅋ

 

간편하게 작업하기 위해 원단의 방향을 신경쓰지 않고 17cm * 42cm로 길게 재단했습니다.

 

 

홑겹 파우치의 경우 원단의 절단면이 안감에 의해 가려지지 않아 안쪽에 노출되게 되므로

사방을 위와 같이 오버로크 처리를 해줘야 올이 풀리지 않습니다.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만든 파우치여서

일반 재봉틀에 들어있는 오버로크 비스무리한 기법으로 둘러줬는데

지~~~인짜 느립니다 ㅋㅋㅋㅋ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 안 샀으면 속 터졌을 거 같아요.

 

 

나름 원단 색에 맞춰서 강아지 원단은 하늘색 실로, 고양이 원단은 하얀색 실로 작업을 했습니다.

고양이 원단을 먼저 작업했는데 작업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 것에 충격을 받고

강아지 원단은 오버로크 땀 간격을 두 배로 늘려서 작업했어요.

 

 

저는 이 오버로크 무늬(?)가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홑겹 파우치가 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안감보다 오버로크!

 

 

그리고는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좌우를 | | 이렇게 박음질해주면 되는데

입구인 위쪽에서부터 5cm 아래에서 1.5cm를 스트링 자리로 비워두고 박으면 됩니다.

 

 

만약에 앞, 뒤 원단을 따로 재단했다면 아래쪽도 가로 방향으로 박음질을 해줬겠지요.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은근 정확히 하긴 어려운 귀찮은 마무리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의 입구쪽에서 우선 1cm를 접고 손톱으로 슥슥 긁어 자리르 잡아줍니다. (일명 손톱 다림질)

 

이 때 양 옆의 오버로크된 시접이 양쪽으로 펼쳐지도록 정리한 후 접어 내려가야 합니다.

시접을 무시한 채로 접고 박아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이 들어가지 않아요 -ㅁ-!

 

 

그리고 다시 2.5cm 정도를 접어주면 이 부분이 스트링이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저도 패턴을 보면서 처음 만들 때에는 도저히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ㅅ=a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면 아까 스트링을 위해 1.5cm 비워둔 부분이 보인답니당~

 

 

잘 접어놓은 부분의 아래쪽을 박음질로 고정해주면 완성입니다.

위에도 2mm 위치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무조건 간소화하기 위해 저는 생략했어요.

 

 

이렇게 아래쪽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근데 좀 더 아래쪽을 박았어도 좋았을텐데 여유분을 너무 줬네요 ㅋㅎㅎ

 

 

안쪽(겉면)을 보면 이렇게 스트링을 넣을 입구가 보입니다~!

 

 

뒤집어서 제대로 보면 이렇게 되지요.

 

 

고양이 원단도 마저 작업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원단의 방향을 무시하고 한 번의 재단으로 작업한 파우치여서 뒷면은 이렇게 뒤집어져 있어요.

사실 뭐 옷도 아니고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소품이니 방향이 뒤집어졌다고 문제되진 않으니까요 ㅋㅋ

 

 

줄도 한쪽으로만 끼워줬습니다. (무조건 간단히! 빨리 빨리!!)

이 파우치 두 개는 저녁 모임을 앞두고 당일날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홑겹 스트링 파우치는 처음이었는데 망쳐서 못 가지고 갈까 봐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죠! +ㅁ+

 

 

그리고 마지막 남은 영문 라벨 리본을 사이좋게 반으로 나눠 끼워줬습니다.

스트링으로 쓴 면 리본은 알리에서 주문한 건데 연회색이 역시 무난해서 여기저기 잘 어울리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한 오버로크 처리 부분을 자꾸자꾸 들춰보게 됩니다.

시접이 양쪽으로 깔끔하게 접혀 있는 게 중요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스트링을 끼우기 위해 신경써야 하죠 ㅋㅋ

 

 

그 전에 만든 안감 스트링 파우치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홑겹의 경우는 위에서 두 번 접어내려가는 단계가 있어서 세로 길이가 짧아졌어요.

완성품 크기를 맞추기 위해 나중에 또 만들게 되면 홑겹은 세로를 좀 더 길게 재단해야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종류의 스트링 파우치

이제 스트링 파우치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D

 

딱 스트링 넣는 부분 만큼 길이가 줄어들었네요! ㅎㅎ

 

홑겹파우치, 선물, 성공적!

728x90
728x90
:

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2. 23:50
728x90
728x90

데님 원단으로 만들어보고 나니 다른 무늬의 원단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랜덤 패브릭팩에 있던 원단 중 가장 두꺼웠던 남색 캔버스 원단으로 도전을 했죠.

 

안감은 소잉팩토리를 다니시는 엄마의 자투리 원단중에 현란한 격자무늬를 골랐습니다.

 

 

패턴지에 그려뒀던 패턴인데 엄청 간단하죠?! ㅋㅋ

 

가로줄들은 접는 선이 되는 위치입니다.

왼쪽에 표시된 점 두개는 라벨이 들어갈 위치이고요.

 

이번에는 경험을 토대로 지폐와 카드를 분리해서 넣을 수 있게 칸막이도 넣어봤습니다.

 

 

안감 원단이 워낙 얇아서 반으로 접어 두겹으로 만든 후 아래쪽만 박음질을 해줬어요.

양 옆은 반 접어서 박을 때 자연스레 같이 박음질이 되겠지요.

 

카드를 넣어보고 살짝 나올 정도의 높이로 만들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과정과 마찬가지로 겉감의 겉면과 안감의 겉면을 마주보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박음질 후

창구멍으로 쏙~ 뒤집어주면 되는데... 이건 데님에 비해 얇아서 접착솜까지 붙였더니

창구멍으로 뒤집다가 제 속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

 

모양이 잡히도록 집게로 고정해놓았습니다.

이 때는 베이지색 스냅단추밖에 없어서 다른 색을 사올 때까지 이대로 방치했는데

지금은 흰색 스냅단추를 달아 완성한 상태입니다.

 

남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라서 시원한 여름느낌이 나는 지갑이 되었어요.

 

 

안을 살짝 들여다보면 칸막이가 잘 자리잡은 게 보입니다.

지폐와 카드, 영수증이 정신없이 들어가있어서 나중에 필요한 걸 찾을 때 힘들었는데 좀 나아지겠죠?

 

안감의 무늬가 살짝 사선이어서 그런지 엄청 비뚤어진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사실 뚜껑(?)의 양쪽 길이가 매번 조금씩 차이가 나게 완성되고 있는데

패턴지 자체는 문제가 없으니까 아마 원단에 옮겨 그리면서 조금 밀리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것도 같은 원단으로 손목스트랩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뭐든지 세트로 완성해둬야 마음이 든든하지유~ ㅋㅋ

728x90
728x90
:

안 입는 긴치마로 패브릭얀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3. 02:57
728x90
728x90

작년에 갑자기 삘 받아서 집 전체 옷장 정리를 하다가

세 박스 분량의 안 입는 옷을 찾아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했습니다.

 

옷장 속 공간도 되찾고 입지만 않을 뿐 깨끗한 상태 옷들이어서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아마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그 중 버려진 옷도 있을테지만 기부영수증에 찍힌 금액을 봐선

겨울 외투 세 벌과 깨끗한 상태의 여름 티셔츠들이 기부금액 상승(?)에 톡톡한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

 

옷장을 정리하고 찾아낸 옷들중 기부하기엔 너무나도 저렴한데다

앞으로 거의 입을 것 같지 않은 옷들은 재봉 재료로써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원단도 얻고 지퍼와 단추 같은 부자재도 많이 확보했지요 (오예!)

그냥 버리는 것 보다는 언제 쓰일지 모르더라도 잘 챙겨두니 마음이 든든하더군요.

 

그리고 아래 사진의 초대형 치마는 패브릭얀으로 재탄생 시키기로 결정!!

 

 

가운데 구멍이 허리이고요. (사이즈가 가늠이 되시나요? ㅋㅋ)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치마인데 여행가서 라운지웨어로 입거나 집 근처 잠깐 외출할 때 종종 입곤 했어요.

360도 플레어 치마일 줄은 몰랐네요... 어쩐지 좀 무겁더라니 -ㅠ-

 

 

3cm 정도의 두께로 재단가위를 사용하여 치마 아랫단부터 둥글게 잘라 올라가면 되는데

치마가 어찌나 면적이 넓은지 하루에 작업을 다 못 끝내고 두 주먹만큼의 분량만 생산 후 접어뒀습니다.

 

만들어진 패브릭얀 타래의 무게를 재보고 뭘 뜰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오래된 가방을 재사용하여 만든 카드지갑 습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0. 02:12
728x90
728x90

아주아주 옛날에 피자헛에서 이벤트로 받았던 천으로된 백팩이 있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걸 발견해서 버리려다가 문득! 우리집엔 재봉틀도 있고,

무려 디즈니 원단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든 활용해보기로 했지요~

 

분해하기 전 가방 그대로의 사진도 하나 남겨둘 걸 그랬어요.

 

 

우선 목표한 지퍼 카드지갑의 크기를 기준으로 재단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피자헛 로고는 최대한 잘리게, 캐릭터들은 최대한 살려서 네모네모네모...

 

그러나 각고의 노력 끝에도 로고를 결코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뭐 이렇게 많이도 찍어놨는지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 열심히 같은 크기의 네모를 그려서 재단했습니다.

 

 

가방을 이리저리 뜯어봐도 이렇게 아홉 조각이 최선이었어요.

뭘 만들어도 한 조각은 남겠군요-

 

 

아! 그리고 앞주머니는 연두색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도 두 조각 살려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00개 주문했던 총천연색의 지퍼들 중에

어울릴 만한 세 가지 색을 골라 비교해봤는데 노란색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직 박음질을 한 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붙일 거라고 대본 겁니다.

 

피노키오가 가장 많이! 그리고 안 잘리게 나온 두 개의 조각을 골라

대망의 첫 번째 피노키오 카드지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지퍼의 양 끝을 조각천으로 잘 감싸주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미지를 찾아보니 지퍼 앞머리쪽은 막아줄 필요가 없고 뒤쪽만 붙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양쪽을 다 붙이면 그만큼 지퍼 입구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니

양쪽을 다 마감하더라도 카드가 잘 들어갈 수 있는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겉감과 안감의 위쪽을 1cm 접어 지퍼에 연결해줍니다.

겉감쪽에선 2mm 안쪽으로 상침도 해줬어요.

 

 

안감은 앞주머니였던 연두색 천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겉감 뒷면에는 접착솜도 붙였습니다.

아무래도 천지갑이라 솜이 없으면 흐물흐물거리기 때문에 붙여주는 게 좋더라고요.

 

 

안감 아래쪽에 커다란 창구멍을 남기고 ㄷ(디귿)자로 빙 둘러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 때 지퍼는 반 이상 열어두어야 뒤집을 수 있습니다~!! 꼭 열어두세요.

 

 

창구멍을 통해 잘 뒤집으면 지갑 모양이 슬슬 나타납니다.

 

 

창구멍은 간단하게 상침으로 닫아주었습니다.

 

 

안감을 안으로 잘 정리해서 넣으면 짜잔~!

 

 

저의 첫 지퍼 파우치인 피노키오 카드지갑입니다 +_ +//

지퍼 양 끝이 좀 어색하게 마감이 되었지만

그래도 첫 도전 치고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어요.

 

아직까지도 지퍼 파우치는 예쁘게 마감하는 방법을 아직 체득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똑딱단추나 스트링으로 마감하는 파우치나 지갑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똑딱단추로 만든 카드지갑을 들고다니기 전까지 나름 잘 사용했던 지갑이에요.

 

지퍼 파우치는 조만간 다시 도전해서 완벽히 마스터해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다용도 미니지갑으로 다시 태어난 캣닢쿠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0. 01:40
728x90
728x90

마네키네코 원단을 재사용하고 난 후,

아이디어가 생길 때까지 아껴뒀던 귀여운 원단!

 

색이 선명하고 그림과 폰트가 귀여워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런데 찬찬히 대사를 읽어보면 내용도 문법도 엉망진창인 것 같아요 ㅋㅋ

 

 

역시나 향이 덜 빠진 솜 충전재는 비닐팩에 옮겨서 임시 보관을 하고,

나중에 자투리천으로 다시 쿠션을 만들어주든지 아니면

인형솜으로 쓰면 될 것 같아요.

 

 

펭귄과 북극곰의 브런치 만들기...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이 원단을 가운데를 기준으로 두 조각으로 나눠서

똑같이 생긴 다용도 미니지갑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과정따위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서 자동 생략되어버렸어요.

제가 참고한 튜토리얼은 아래 링크를 열어보시면 있습니다.

 

Business card wallet - Scrap Buster Project

http://sewmodernbags.com/business-card-wallet-free/

 

그리고 제가 작업한 과정을 텍스트로도 주절주절 남겨둡니다.

 

1. 긴 직사각형 모양의 겉감과 안감을 한 장씩 준비합니다.

2. 두 원단 모두 한 쪽 끝을 위 사진처럼 뾰족하게 모양을 다듬어줍니다.

3. 겉감의 뒷면(wrong side)에 사방이 1cm 작은 접착솜을 붙여줍니다.

4. 겉감과 안감의 앞면(right side)을 서로 마주대고

   창구멍을 5cm 이상 남기고, 1cm 시접을 두어 테두리를 박음질합니다.

5. 살살 뒤집어 겉감과 안감의 앞면이 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6. 창구멍을 손으로 잘 정리해서 2mm 안쪽으로 상침합니다.

7. 아래쪽을 사진과 같이 위로 접어 올려서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 아래까지 빙 돌려 상침으로 박음질을 합니다.

 

라벨을 붙이려면 4번 작업 직전에 끼우면 되고,

똑딱 잠금장치는 가장 마지막에 작업하면 됩니다.

 

 

뒷면은 어쩔 수 없이 그림이 뒤집어졌네요.

 

 

안감은 회색 자투리천이 있어서 잘 어울리길래 선택했어요.

 

 

이렇게 접으면 지갑모양이 나오는데 똑딱단추를 사기 전이라 모양만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엄마께서 소잉팩토리 수업을 다녀오시면서

검은색 똑딱단추(스냅단추, 티단추)를 사다주셨어요~!

 

바로 송곳을 이용하여 제 위치에 딱딱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이건 별도의 도구가 필요없이 손으로 끼울 수 있는 모델이에요.

색상만 다양하다면 이 단추만 사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품질입니다 +_ +b

 

 

원단에 검은색이 많이 사용되어서 검은색 단추가 잘 어울리지요~

 

 

원단 위치가 달라 살짝 느낌이 다른 또 하나의 미니지갑-

 

 

뒷면의 그림이 제대로 보이도록 거꾸로 놔두고 찍었어요 ㅎㅎ

 

 

그리고 그 이후 데일리라이크에서 라벨 대체용으로 코튼 테이프를 사서

이미 완성되었던 미니지갑에 라벨처럼 달아 D링을 끼워주기로 했습니다.

 

 

D링이 1.5cm 너비인데 두께가 있어서 내경은 좀 더 작은 것 같네요.

1.5cm 너비의 코튼 테이프가 살짝 낑겨서 들어가긴 하는데

테이프 자체가 워낙 부드러워서 크게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드디어 완성된 쌍둥이 미니지갑!

 

산뜻한 원단만 있다면 이런 지갑 만들기는 이제 문제 없죠~!

어쩌다보니 정사각형이 되었는데 사실 직사각형이 그립감이 더 좋아서

다시 만들게 된다면 손에 착 감기는 높이로 줄여서 만들어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17. 01:21
728x90
728x90

집에 옆살님의 막대형 캣닢/홍어쿠션이 어느새 세 개나 생겼습니다.

 

두 개는 제가 궁디팡팡마켓에서 주문한 호박방석을 배달받으면서 서비스로 받았었고,

그리고 최근에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당첨되면서 옆살주 쿠션도 하나 생겼었죠 +_ +

 

아무튼! 가장 마지막에 받은 옆살주 쿠션이 향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그 전에 장만해 둔 막대형 쿠션들은 관심을 주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치만 그냥 놔두자니 원단이 너무 예쁘고...

그래서 원단을 최대한 자르지 않고 활용하여 제 물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막대형 쿠션의 크기는 꽤 큼지막 합니다.

 

세로 길이가 거의 30cm 였던 것 같습니다.

가로는 30cm 약간 안 되는 길이여서 정사각형은 아니더군요.

 

 

쿠션 속 방울솜을 모두 꺼냈더니 저만큼씩 나오더라고요.

엄청 빵빵하게 채워서 만드시는 거였네요!

 

두 가지 원단 모두 고양이 모리씨의 털로 뒤덮여 있었기에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하여 깨끗하게 다림질까지 해줬습니다.

 

 

가장자리 실밥까지 정리했더니 반짝반짝거리는 새 원단처럼 되었습니다 +_ +//

 

 

원단 무늬가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이런 원단은 일본에서 직접 구해오시는 걸까요?

저도 나중에 해외여행을 가면 꼭 원단시장에 들러보는 게 새로운 꿈입니다 :D

 

중간중간 모리씨의 솜털같이 보이는 것들이 보이긴 하네요...

 

 

머릿속으로 그려본 뜨개도구 파우치를 연습장에 그리고 또 그린 후,

완전 소중한(?) 마네키네코 원단을 하나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살릴 수 있게

집에 있던 원단들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 이리저리 대보고 재단을 했습니다.

 

연한 주황색의 면 원단은 데일리라이크에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구매한 것인데

1/4마 원단을 5가지 모아둔 랜덤 팩을 5천원에 팔았던 겁니다.

10가지, 즉 두 팩을 주문하면 9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죠.

 

마음에 드는 원단도 있고 취향에 맞지 않는 원단도 있었지만

랜덤이라는 엄청난 매력이 있었기에 다음에 또 이런 행사를 하면 또 구매해보려고요 ㅋㅎㅎ

 

 

아무튼 마네키네코 원단은 겉감이 되고,

위에 접어서 넘어온 부분과 연한 주황색 원단이 안감이 됩니다.

그리고 안감을 한겹 더 준비해서 뜨개도구를 꽂을 수 있는 주머니도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에는 위를 두 번 접어박기를 해서 위 사진처럼 박음질을 한 번 해줬었는데

이 원단이 워낙 얇아서 한 겹으로는 무리인 것 같아 아예 반 접은 원단을 다시 준비했습니다.

그러고는 윗 부분에 박음질을 하는 걸 까먹고 말았죠...ㅠㅠ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우선 겉감과 안감을 박음질로 붙여준 뒤 가름솔을 내주고

안감에 반 접은 안감(주머니용)을 올려놓고 위 사진처럼 세로로 쭉쭉 박아줍니다.

 

왼쪽부터 1cm, 1.5cm, 2cm, 4cm 간격으로 대충 구획을 나눠줬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눠서 두 번 접어서 말 수 있게 계획을 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 끝의 선과 세 부분으로 나눌 기준선(위에 약간 진하게 표시한 선)까지

총 4개의 선을 제외하고 남은 모든 선을 세로로 박음질 해줬습니다.

 

 

코바늘 몇 개를 시험삼아 꽂아봤습니다.

굵기에 맞춰 넣어보니 쏙쏙 잘 들어가네요 :D

 

 

코바늘 머리에 갈고리 모양이 걸려있을 수 있도록 끈을 하나 달아줬는데

폴리폴리 액세서리 함에 딸려오는 주황색 고무줄이 보여서 잘라 썼습니다 ㅋㅋ

약간 길이가 모자른 것 같았지만 최대한 중앙에 배치한 후 양 끝을 잘 꿰매줬어요.

 

 

여기까지 작업한 원단의 상태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겉감, 오른쪽은 안감입니다.

 

 

뒤집어보면 접착솜도 붙여놨지요.

만들고 나니까 여기에 접착심지도 하나 더 붙였으면 좀 더 모양이 잘 잡혔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시뮬레이션 해 본 모습입니다.

안쪽은 이렇게 뜨개도구를 꽂아둘 주머니가 보이고요-

 

 

겉감은 온통 마네키네코로 가득한 귀여운 원단이 보입니다.

 

 

자, 그럼 이제 원단을 뒤집어 접어줍니다. (라벨이나 고리도 이 때 넣어줍니다.)

겉감과 안감을 맞대어놓고 세 모서리를 박음질로 막아주되

뒤집을 수 있도록 창구멍을 10cm 이상 남겨줍니다.

접착솜이 꽤 두꺼워서 10cm 정도는 되어야 시원하게 뒤집을 수 있어요.

 

이렇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주면 양 끝에 남겨놨던 주머니 선도 마무리가 되고

주황색 고무줄도 한 번 더 박음질 되면서 튼튼하게 연결되겠지요-

 

 

잘 뒤집고 나서 창구멍도 잘 정리해서 상침으로 막아줍니다.

저는 창구멍을 위쪽에 만들어서 위쪽을 2mm 정도 안쪽으로 쭉 상침해줬어요.

그리고 모양을 맞추기 위해 아래쪽도 마찬가지로 상침을 했습니다.

 

위에서 주머니를 세 부분으로 나눴다고 했잖아요?

그 때의 기준선 두 개를 지금 박아줍니다.

위에서 아래로 끝에서 끝까지 쭉- 고무줄까지 함께 박아주면 됩니다.

 

 

짜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만 몇 시간 하다가

가위를 들고 재단을 시작하고 나니 어렴풋이 도안이 그려지기도 하고

몇 번 박음질을 진행하자 더욱 뚜렷하게 계획이 세워지면서...!!

결국엔 완성된 저만의 뜨개도구 파우치입니다! (사실 중간에 망할 줄 알았어요 ㅋㅋ)

 

진짜로 생각했던 모양 그대로 결과물이 나왔다며 엄청 감격했던 하루에요.

토요일이었는지 일요일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주말 하루는 정말 뿌듯했어요.

 

 

고무줄은 머리 묶는 고무줄 대량으로 사둔 게 보여서 가위로 한 쪽을 잘라 접어 넣었습니다.

 

 

코바늘과 대바늘, 그리고 가위까지 넣어봤어요.

가위는 뾰족하기 때문에 주머니 안에 비닐로 된 가위집을 넣어 두었습니다.

 

 

여밈용 단추를 큼지막한 나무단추로 할까

아니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새로 산 아이스크림 단추로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뭘로 결정했을까요...?! ㅋㅎㅎ

 

 

둘 다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원단 부족으로 안쪽에 바늘 덮개를 만들지 못해서

파우치를 거꾸로 들면 바늘이 쏟아질 위험이 있어요.

 

근데 그렇게 들 경우가 별로 없으니 사용하는 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두 번 접어서 단추로 여미면 이런 모습입니다.

돌돌 말아서 쓰는 필통과 모양이 비슷하죠.

 

 

여밈용 단추는 결국 주황색 아이스크림으로 결정되었습니다 +_ +//

 

 

자꾸 고양이 털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ㅅ-a

테이프로 먼지를 한 번 제거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원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어느정도 감 잡았고,

겉감과 안감을 붙여서 뒤집는 기술(?)도 이젠 손에 익은 것 같아요

제가 만들고자 했던 걸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남은 쿠션 원단으로는 또 뭘 만들어볼까 기대가 되네요 :D

뜨개질과 달리 하루 안에, 빠르면 몇 시간 안에 완성작이 나오니까 중독성이 강하네요!!

 

또 하나의 개미지옥을 만난 듯 한 느낌입니다... 허허-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