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참여해 본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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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 멤버분의 소개로 알게 된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캠페인!

 

1865로 유명한 와인수입사인 금양 인터내셔널과

뜨개쇼핑몰인 니트러브가 손잡고 2010년부터 매년 진행중인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긴 했는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신생아 모자뜨기와 달리

실제로 사람이 쓰기에는 너무 작은 미니어쳐 모자들로 어떤 봉사가 이루어지는지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이 작은 모자들은 와인에 씌우기 위한 모자였더라고요.

 

아직도 자세히 알아내지는 못 했지만 (무료 클래스 갔을 때 물어봤어야 하는데!)

아마도 제 추측으로는 봉사자들이 만든 빨간모자들을 1865 와인에 씌우고 판매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모자 개수당 2,000원의 기부금이 소아암협회에 전달된다고 하여

키트에 포함된 실로 최대한 많이 만들어봤습니다.

 

네이버의 니트러브 카페에 가면 선착순으로 무료 클래스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처음 참여하는 것이어서 직접 듣고 보고 배워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수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강경험자에 의하면 1865 와인 시음을 하면서 뜨개질을 하는데다가!

수강생 한 분 한 분께 1865 와인도 한 병 증정해준다고 하니

일단 한 번은 클래스에 참여하는 게 핵이득인 듯 합니다 +_ +b

 

 

홍대에 위치한 북카페에서 슈에이님의 진행으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수강생 전원에게 대바늘과 돗바늘, 도안과 실 4뭉치가 들어있는 키트가 하나씩 주어지고

주전부리까지 저렇게 예쁘게 한데 묶어 나눠주셨어요.

여기에 음료도 한 잔씩! (벌써 배부릅니다 ㅎㅎ)

 

 

빨간모자 캠페인 이름에 걸맞게 빨간색 실이 두 타래 들어있고,

나머지 실색은 랜덤인데 저는 연분홍과 보랏빛이 감도는 연회색을 받았습니다.

연노랑이 들어있는 키트도 있었어요.

 

 

주최측에서 뜨개질을 하는 수강생들의 손을 하나씩 다 찍어주십니다.

카페에서 담아온 저의 손이에요! //ㅅ//

 

슈에이님이 디자인하신 버섯모자를 다 뜨고 옆선을 돗바늘로 잇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빨간모자 만들기와 동시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손글씨 응원 이벤트도 진행됐는데

이렇게 손글씨로 응원 문자를 적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면 한 건당 100원씩 기부가 됩니다.

참여와 공유를 통한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SNS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문화인 것 같아요.

 

클래스가 끝나고 와인 한 병과 함께 깜짝선물인 신상품 은색 수세미실도 한타래씩 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아서 금방 여러개 뜰 줄 알았는데 2시간동안 버섯모자 한 개 완성하고 왔네요 =ㅅ=a

 

 

집에 돌아와서 틈틈이 다른 모자들도 하나씩 완성해갔습니다.

키트에는 대바늘 모자 도안 4개가 있는데 온라인에 더 많은 도안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코바늘 모자 도안도 업데이트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전 대바늘이 더 익숙해서 모두 대바늘로만 떴어요.

 

 

우주비행사 모자는 특이하게 세로배색으로 되어 있는데

배색을 맞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지그재그 무늬가 나타나는게 예뻐서 찍었습니다.

 

 

아마 당일 이렇게 세 개의 모자를 완성했던 것 같습니다.

망토는 실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데 역시나 예뻐요!

가장 오른쪽의 요정모자는 실제로 만들고 나니 더 예뻐서 총 3개를 만들었지요 +_ +

 

 

우주비행사 모자에 방울까지 달아준 모습입니다.

다른 분들 참여후기를 보면 모자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일부러 방울을 생략하신 분도 있던데

저도 그럴까 하다가... 한 번 달아보니까 방울이 예쁘긴 예뻐서 ㅋㅋ 몇 개 더 만들어버렸습니다.

 

 

가장 먼저 완성했던 특이한 버섯모자!

망토와 더불어 실이 많이 들어가는 도안인 것 같아요.

와인에 씌울 땐 한코 고무뜨기단 때문에 꼭 양말 신기는 기분이더라고요.

 

 

두 종류의 하트무늬 비니입니다.

예쁜 모자 도안들도 많지만 역시 비니가 가장 실이 적게 들어가네요.

 

 

애매하게 남은 실들로는 그냥 손 가는 대로 줄무늬 비니를 뜨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비니만 모아놔도 매력적이지요 :)

두 번째 참여할 때는 비니의 비율을 더 높여서 더 많은 모자를 완성해야겠습니다.

 

 

설명에는 평균적으로 10~13개 정도의 모자를 뜰 수 있는 실이 들어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열심히 뜨고 나니 총 16개의 모자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떼샷을 찍어놓으니 두고두고 뿌듯하네요 ㅋㅋ

 

다 완성되면 키트에 동봉되어 있던 봉투에 모자를 모두 넣고 기한내로 발송하면 됩니다.

 

완성해야 하는 작품 크기가 작아서 들고다니며 뜨기에 무리가 없더라고요.

출퇴근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할 것 같아서 앞으로 매년 최소 한 키트씩은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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