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꽃팔찌 만들기

my handicrafts/accessories 2017. 3. 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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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동기가 모여 브라이덜 샤워 DIY 파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브라이덜 샤워를 해본 적이 없는 상황 ㅋㅋㅋㅋ 일단 고고!

 

그냥 사버려도 되지만 기왕이면 만들고 준비하면 재밌는 추억도 되니까 :)

케이크, 저녁메뉴, 와인, 풍선 및 갈런드 장식, 꽃팔찌 등으로 목록을 정한 후

담당 품목을 지정해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저는 꽃시장에 가깝게 사는 이유로 조화 꽃팔찌를 담당했죠.

생화 꽃팔찌를 만들려면 파티 당일에 만들어야 시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빈티지 연보랏빛 조화 꽃다발을 두 개 구입해서 바로 그날 저녁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커다란 꽃송이가 인원에 맞게 7개 이상 필요했기에 적당한 크기의 조화를 두 다발 골랐습니다.

러넌큘러스, 수국, 장미 등으로 보이는 꽃송이가 보입니다. (나는야 꽃알못 =ㅅ=a)

 

부재료는 조화시장에서 꽃다발과 함께 사온 공단리본과 니퍼, 본드면 됩니다.

리본 단면을 처리를 안 했더니 나중에 올이 훌훌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라이터도 있으면 좋겠어요.

 

 

메이드인 차이나의 합리적 가격의 꽃다발!

잘 기억나진 않지만 한 다발에 8천원~만2천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을 적어뒀던 대화방을 파티 후에 지워버려서 가격정보가 남아있지가 않네요...;ㅁ;

 

리본까지 딱 떨어지는 가격인 2만원 혹은 3만원에 가져왔는데 아마 3만원이겠죠?!

그럼 리본이 6천원인가...? 다시 보니 은근 비싼 것 같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조화시장에 요청하면 꽃팔찌를 제작해주기도 하는데 개당 7천원 정도 받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더 정교하고 예쁠진 모르겠지만 다행히(?) 만드는 게 싸긴 싸죠! ㅎㅎ

 

 

꽃송이를 잘라내고 남은 수국입니다.

이건 그대로 가져가서 꽃병에 꽃아둘 계획입니다.

 

 

니퍼로 똑똑 잘라낸 꽃송이들입니다.

겨우 겨우 7송이가 나왔어요.

 

 

작은 꽃송이들을 모아 밸런스를 맞춰 준비합니다.

초록 이파리들도 사용하려다가 너무 빳빳하고 무거울 것 같아 뺐어요.

 

 

꽃봉오리들도 활용해보려고 이리저리 배치해봅니다.

 

 

만드는 방법은 초간단!

공단리본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손목에 둘러 리본을 묶을 정도의 길이)

가운데 지점에다가 본드로 꽃송이들을 부착해주면 끝입니다~!

 

 

짜잔- 첫번째로 만든 꽃팔찌입니다.

본드를 충분히 바른 뒤 리본에 꾸욱 눌러 붙여주고 다음날까지 방치하면 끝-

냄새도 싹 빠지고 아주 단단하게 붙어있게 됩니다.

 

 

7개의 리본팔찌에 구상한대로 꽃을 순서대로 붙였어요.

비슷비슷하지만 다 다른 꽃팔찌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손목에 묶으면 되겠습니다 :)

 

 

브라이덜 샤워에서 저희들이 나름대로 꾸민 테이블입니다.

조화로 만든 꽃팔찌와 꽃병이 보이고 연보라색 테마에 맞춰 준비한 테이블웨어와 와인 등등도 있지요.

바스버거에서 포장해온 햄버거와 빌리엔젤 코코넛 케이크에는 역시 제가 만든 케이크픽도 꽂혀있습니다.

너무나 소소해서 슥 보면 잘 안 보이는 소품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ㅋㅎㅎ

 

 

엉성한 꽃팔찌이지만 친구들이 파티분위기 난다고 좋아해줘서 고마웠어요.

 

 

로제와인 한 잔씩 들고 설정샷 +_ +V

 

 

풍선과 리본도 사다가 열심히 기구로 불고 천정에 붙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파티를 끝내고 귀가할 때 치우는 것도 일이었어요 ㅋㅋㅋㅋ

남아있는 테이프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풍선도 다 터뜨리고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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