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kitchen/meals'에 해당되는 글 174건

  1. 2021.05.07 세발나물을 넣고 만든 의도치 않은 오보김밥
  2. 2021.05.06 해물을 듬뿍 넣은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 1
  3. 2021.04.04 베트남에서 날아온 매운 짜파게티
  4. 2021.04.02 얼얼한 마라맛 제대로였던 마라탕면!
  5. 2021.03.30 채식한끼를 위한 샐러디 첫 주문
  6. 2021.03.30 매콤짭짤한 연어장 담그기
  7. 2021.03.30 코스트코에서 사온 '냉동' 부라타 치즈
  8. 2021.03.18 아삭아삭 상큼한 샐러리 피클 만들기
  9. 2021.03.12 양배추 샐러드를 넣은 햄치즈 샌드위치
  10. 2021.03.03 간단한 듯 손 많이 가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세발나물을 넣고 만든 의도치 않은 오보김밥

my kitchen/meals 2021. 5.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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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세발나물을 한 소쿠리 사온 날!

 

소풍날이 아니어도 등산가는 날이 아니어도

종종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집김밥을 만들었습니다 :)

 

김밥 재료는 밥과 넣고 싶은 재료면 끝이죠.

어떤 재료를 같이 넣고 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긴 하지만

갓 말아서 그 자리에서 썰어 먹는 김밥은 다 맛있다는 것만큼은 국룰! ㅋㅋ

 

저는 달걀, 당근, 스팸 남은 것, 오이, 세발나물을 준비했습니다.

 

달걀은 잘 풀어서 달걀말이 만들듯이 부친 후에 기다랗게 잘라주었습니다.

당근은 채 썰어서 기름에 살짝 볶아 말랑말랑하게 만들었어요.

스팸은 남은 게 있어서 조금 구웠습니다.

 

오이는 채를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 간도 맞추고 수분도 빼줍니다.

생생한 식감을 위해 세발나물을 물에 씻은 상태 그대로 사용했어요.

살짝 데치면 숨이 죽어서 더 만들기는 수월할 것 같습니다.

 

소금과 참기름으로 살짝 간을 맞춰준 밥을 준비한 김에 넓게 펼쳐줍니다.

끝부분에는 밥알 몇 개를 풀처럼 사용하기 위해 듬성듬성 붙여주세요!

 

펼쳐둔 밥 중간 즈음에 준비한 재료를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처음 김밥에만 스팸을 넣고 뭔 일인지 그 뒤론 까먹어버렸더라고요 ㅋㅋ

 

세발나물을 듬뿍 얹어주고 (과연 잘 말릴 것일까 -ㅁ-)

 

마지막으로 오이까지 준비한 모든 재료를 올려준 모습입니다.

 

갑분... 완성! ㅋㅋ

 

김밥을 제가 말아봤는데 제가 마는 동안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튼 재료가 가운데 오도록 잘 당겨주면서 돌돌 말아주고 마지막에 밥풀 바른 부분에 착! 붙여주면 끝입니다.

 

세발나물 때문에 풍성해진 꼬다리입니다 ㅋㅋㅋㅋ

만들면서 가장 먼저 없어지는 부분이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계속 말아줍니다.

 

참기름을 살짝 바른 칼로 옆구리가 터지지 않게 잘 잡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어요.

사진에서는 맨 위의 김밥에만 스팸이 있고 그 아래론 다 빠져버렸어요 ㅋㅋ

 

의도치 않게 베지테리안 중 달걀까지 먹는 오보레벨의 김밥이 되었습니다.

스팸이 몸에 좋은 건 아니니까 뭐 잘 됐지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원래 김밥만 말았다 하면 재료가 한쪽에 치우치거나 옆구리가 터지는 등

김밥에 있어서는 곰손이었는데 이날 성공해서 뿌듯함에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D

 

스팸 하나 빠졌다고 아래쪽 김밥이 훨씬 앙증맞은 사이즈가 되었네요.

한 입에 먹기는 좋은 크기가 되었습니다.

 

기왕 먹는 거 플레이팅도 예쁘게 해보고 싶어서 죄다 뉘여서 탑처럼 쌓았습니다.

노랑, 주황, 초록 세 컬러가 식욕을 돋구는 조합의 정석인 것 같습니다.

 

밥에도 참기름이 살짝 들어가 있고 손으로 말면서도 참기름을 묻혀가면서 말아서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김밥의 자태입니다. (참기름 냄새가 다 한 것 같아요?!)

 

대망의 꼬다리 김밥을 가장 위에 올려주면 끝! ㅋㅋㅋㅋ

 

뭔가 그로테스크한 세발나물의 뻗친 자태...;

 

맨날 엉망으로 김밥을 말다가 성공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밥을 아주 얇고 넓게 펼치는 게 망치지 않는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모든 재료를 안정적으로 감싸주어 재료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아주 딱이었어요.

 

김밥에 자신감이 붙게 된 하루 :-)

 

다음엔 어떤 김밥을 만들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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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을 듬뿍 넣은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

my kitchen/meals 2021. 5. 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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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va를 통해 만들어 본 두 번째 썸네일입니다 :D

 

예전에 사먹어 보고 너무 맛있다고 느꼈던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소스를 오랜만에 코스트코에서 재구매했습니다.

 

그 전에 이 '해물잔치!' 이게 진짜 물건이에요 ㅋㅋ

지금까지 세 번 정도 사먹어 봤는데 코스트코 필수템으로 사오고 있습니다.

 

묵직한 봉투에 8가지 해물이 손질되어 냉동되어 있는데

조개, 홍합, 소라, 새우, 오징어, 꼴뚜기? 등등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위 사진은 이미 많이 꺼내서 쓴 상태라 비어있는 것이고 풍족하게 들어있답니다.

 

라면이나 짬뽕 끓일 때 넣어도 좋고

특히 파스타 만들어 먹을 때 이거 조금 넣으면 완성도가 확 높아집니다.

그때 그때 생물로 구입하기 까다로운 해물이기에 강력 추천드리는 냉동식재료에요. 

 

종류별로 다양하게 골라서 사용할 만큼 꺼내놓은 모습입니다.

원래 해물이 익으면 부피가 좀 작아지긴 하지만 비포앤애프터 비교해보면 정말 작아져요.

뭔가 물 넣고 얼린 게 아닐까 합리적 의심을 하게 하는 크기 변화... 기분탓일 수도 있어요;

 

특히 저 오징어 다리 부분은 절반 정도로 앙증맞게 작아집니다 ㅋㅋ

그만큼 많이 꺼내서 넣으면 되니까 괜찮아요!

 

이게 바로 그 맛있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소스입니다.

유명한 제품이라 이미 아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ㅎㅎ

 

성분 표시에는 올리브유와 마늘엑기스 외에 별 다른 재료가 없지만

이상하게도 먹다보면 뭔가 해물향이 느껴지기도 해요. (해물을 넣지 않고 먹어도요)

그만큼 뭔가 감칠맛이 나는 짭짤한 소스입니다.

 

1인분씩 10봉지가 들어있어요.

 

뒷면의 조리방법을 따라 파스타면과 버섯, 마늘을 준비했고

추가재료로 해물잔치를 왕창 꺼내두었습니다 ;)

 

저는 짧은 파스타류를 좋아하는데 엄마께서는 클래식한 스파게티를 가장 선호하세요.

그래서 스파게티면은 항상 집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ㅎ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는 왠지 스파게티면이 어울릴 것 같아서 이걸로 골랐어요.

 

집에 있는 모든 파스타가 가로팔로 제품인 것 같네요.

코스트코에서 사오다보니 브랜드가 알아서 통일되는 중-

 

가열된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 썰어둔 마늘부터 볶기 시작합니다.

 

마늘이 어느정도 익어 향이 우러나면 냉장고에서 찾은(?) 아무 버섯이나 넣어줍니다.

 

이건 미니 새송이버섯이었나...? 이름이 가물가물합니다.

조금 통통한 것 같아서 1/4쪽을 내어 볶았습니다.

 

생각해보니 해물잔치 재료가 냉동인 거예요?!

얼른 늦기 전에 모두 프라이팬으로 투하했습니다.

 

냉동상태의 재료가 들어가니 프라이팬 열이 확 죽어버렸어요 ;ㅅ;

미리 녹여두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그러면 귀찮겠죠... ㅎ

 

채소가 너무 없고 색깔도 누릿누릿한 것만 있는 것 같아서

양파와 대파를 조금 썰어서 넣어줬습니다.

 

모든 재료가 잘 익으면 알리오올리오 소스의 1/3을 부어서 조금 더 볶아줍니다.

(스파게티면은 옆 냄비에서 동시에 익히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익은 스파게티면을 팬에 넣어주고!

 

남아있던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몽땅 부어주면 됩니다.

짭짤한 소스의 향이 훅 올라와요.

 

소스 안에 허브가 들어있어 비주얼이 좀 더 그럴싸해졌습니다.

올리브유 소스로 코팅되어 반짝거리는 스파게티면입니다.

 

짜잔- 완성!

 

스파게티면을 익힐 냄비와 재료를 볶을 작은 팬 하나면

어떤 파스타든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인물모드로 좀 더 멋지게 담아보려했지만 아웃포커싱 효과가 나타나질 않았네요;

 

이번엔 살짝 아웃포커싱 효과가 들어갔습니다 ㅎㅎ

음식사진은 역시 인물모드죠!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물볶음밥에도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소스도 해물잔치도 완전 강추하는 아이템이니

코스트코에 들를 일 있으시면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D//

 

이지쉐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소스, 50g, 10개입 코스트코 알찬해 냉동 해물 믹스 모듬 8가지 해물잔치 800g 아이스박스+아이스팩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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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날아온 매운 짜파게티

my kitchen/meals 2021. 4.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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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받은 매운 짜파게티 한 봉

 

농심에서 매운맛 버전으로 나온 짜파게티인데 이미지를 찾아보니

내수용은 '사천 짜파게티', 수출용은 '매운 짜파게티'로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건네주면서도 생각보다 매울 거라고 했는데 과-연 얼마나 매울지-

 

빨간 바탕의 라면봉투에 SPICY 고추 그림까지 그려져있어요.

면발의 색깔도 왠지 모르게 시뻘개 보입니다.

 

원래 그냥 짜파게티도 먹을 때 청양고추를 넣거나 핫칠리 파우더를 솔솔 뿌려서

매콤하게 먹긴 하지만 아예 매운맛으로 나온 상품이라니 어떤(?) 매운맛일지 궁금했습니다.

 

익숙한 스프 조합이 나옵니다.

짜장 파우더와 건더기 스프, 그리고 올리브 오일 대신 빨간색의 매운맛을 담당할 오일이 들어있네요!

 

조리법도 동일합니다.

끓는 물에 건더기 스프와 면을 넣고 팔팔 끓여 먼저 익혀줍니다.

 

자박자박할 정도로만 물을 남겨놓고 따라버리고

짜장 파우더와 오일을 탈탈 털어 면 위에 뿌려줍니다.

 

가루가 뭉치지 않게 골고루 잘 비벼서 풀어주면 식사 준비 끝!

매운맛이라고 하니 노른자는 필수로 넣어야 할 것 같아서 가운데 살포시 올렸습니다.

 

그리고 직접 담근 적양배추 피클을 곁들여 먹었어요.

적양배추의 색깔이 빠지면서 진하고 예쁜 색의 피클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다음에 다시 담그게 되면 레시피와 과정 사진을 또 남겨봐야겠습니다.

 

봉투의 빨간 면발 이미지와 달리 보기에는 일반 짜파게티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매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혀에 닿자마자 '오- 매워'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

 

정말 매웠던 '매운 짜파게티'였습니다 ㅋㅋㅋㅋ

맵다고 타이틀을 달고 나온 만큼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매웠어요.

바로 전에 올린 마라탕면은 마라맛이 매우 강한 매운맛이었지만

매운 짜파게티의 매운맛은 매운 청양고추 먹은 느낌으로 혀가 아파요 =ㅁ=

 

종종 스트레스 받거나 입맛이 떨어질 때 땡길 것 같은 자극적인 맛 :D;;

 

내수용이 사천 짜파게티 봉지 색깔과 디자인이 훨씬 산뜻하네요.

오렌지 색이라 위의 매운 짜파게티 봉지보다 덜 매워 보이지만

같은 상품이니 똑같은 강도이 매운맛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농심] 짜파게티 사천요리 매운맛 121g x 20봉지 엄마유통

 

요걸로 한 묶음 사놔야겠어요.

스트레스 받을 때 한 그릇씩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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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얼한 마라맛 제대로였던 마라탕면!

my kitchen/meals 2021. 4. 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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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하나 먹어보라며 선물로 건네준 마라탕면 컵라면입니다.

 

좀 매울 거라고는 했는데 평소에도 마라탕을 매운맛으로 먹던 터라

(간혹 배탈이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매운맛은 포기할 수가 없죠)

컵라면이 매우면 얼마나 맵겠어 하면서 야식으로 뜯었습니다.

 

컵 속 내용물의 가짓수가 정말 다양했어요.

 

가루류가 무려 세 봉지, 마라양념으로 보이는 액체류 한 봉지

그리고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된 당면 비슷한 면이 들어있습니다. (고구마면 60%)

 

집에서 먹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그릇을 사용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일회용 컵과 뚜껑은 건조한 식품류를 짧게 보관하는데 써보려고요.

 

면 부스러기가 있는 건 나머지 재료를 면 아래 깔라는 조리법을 나중에 봐서 그런 거예요 ㅋㅋ

첫 번째 봉투를 여니 당근과 건두부가 들어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뜯은 봉투에는 사골국물 가루같은 하얀 가루가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봉투엔 마라탕에 빠질 수 없는 채소인 청경채 말린 게 있었네요.

초록색과 주황색이 있어서 뭔가 재료는 일단 화려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면을 비닐에서 꺼내 재료들 위에 얹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라소스를 면 위에 끼얹어주라고 되어 있어요!

입자가 큰 건더기가 많이 섞여있다보니 양념을 끝까지 짜내는 게 힘들더군요.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게 최대한 알뜰히 긁어서 뿌렸습니다.

(차라리 입구를 넓게 잘라 물에 헹구는 게 나았으려나 싶고...)

 

이렇게 준비해놓고 물이 끓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아참, 그릇에 옮겨놓고 나니 물 계량하는 게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일회용 컵을 결국 물 계량용으로 사용했는데 내용물의 부피를 고려해서 약간 적게 부어봤어요.

 

면 위로 살살 끓인 물을 부어줬습니다.

벌써 빨간 소스가 물에 퍼지기 시작하는군요.

 

열이 빠지지 않도록 냄비 뚜껑을 덮어놓고 5분을 기다립니다.

 

짜잔- 뚜껑을 열면 매운 향이 확 나는 동시에 잘 풀어진 투명한 면이 눈에 띕니다.

부분부분 설익은 것 같은 고구마면은 젓가락을 잘 뒤적여서 여열에 익도록 해줍니다.

 

초점이 좀 나갔지만 ㅎㅎ 탱글탱글한 식감의 고구마면과

부드럽게 풀어진 건두부, 그리고 초록색의 청경채까지

마라탕 비주얼로 손색이 없는 마라탕면 컵라면이 완성되었어요!

 

마라맛이 생각보다 더 강력해서 얼얼한 맛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면이 잘 퍼지지 않아서 느긋하게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뭔가 간단하게 먹고 싶지만 화끈하고 자극적인 걸 드시고 싶다면

요 마라탕면 큰컵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ㅋㅋ

 

매운 마라맛 좋아하시는 분은 무조건 좋아하실 듯한 맛이에요.

사진 보니까 또 침이 고이는군요... :-q

 

찾아보니 같은 브랜드에서 마라탕면 말고 마라훠궈면도 파는 것 같아요.

훠궈는 비슷할 것 같은데 또 어떤 다른맛이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MDS)사천왕마라탕면컵 중국전통마라탕면맛 마라탕면컵, 마라탕컵 x 1개 MDS)사천왕 마라탕면 마라훠궈면, 마라훠궈탕면12개

한 개는 2400원, 한 박스(=12개)는 약 3만원 정도에 판매중인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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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한끼를 위한 샐러디 첫 주문

my kitchen/meals 2021. 3. 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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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에 걸어다니면서 봤던 샐러디 가게들

언젠가 한 번 점심 먹으러 와봐야지 했는데

샐러드 메이트도 없고 ;ㅅ; 기회가 닿지 않아 못 가고 있었는데요.

 

기회라고 하긴 그렇지만 최근 자가격리를 하게 되어

집밥으로 버티고 버티다 겸사겸사(?) 주문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 1회 비건 미션도 할 겸, 다양한 샐러디 메뉴 중

유일한 비건 메뉴인 단호박두부샐러드를 골라봤습니다.

 

여기에 칠리빈, 생오이, 올리브를 추가했고

사이드로 양송이 스프도 주문했습니다.

스프에 크림이나 우유가 있으니

완전한 비건식은 아니었지만...

 

비대면 배달로 주문을 했는데 때마침 아빠가 시장에서 딸기를 사왔다며

현관문을 열고 건네주시는 와중에 배달기사님이 도착을 하셨습니다 ㅋㅋ

 

동시에 건네받아 나홀로 식사를 시작했지요.

 

샐러드 자체는 종이상자에 들어있지만, 스프와 소스는 플라스틱 통에

그리고 봉투도 비닐이어서 포장재는 살짝 아쉬웠어요.

 

비닐은 투명도가 높고 깨끗하니 나중에 몇 번 더 활용하고 버려야겠습니다.

 

제가 추가한 옵션이 빨간색 펜으로 적혀있네요.

드레싱은 저 많은 맛 중에 직접 고를 수도 있고 추천 드레싱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호박두부샐러드의 추천 드레싱은 이탈리안 허브였어요.

 

아 그리고 웜볼 베이스로 주문하면 여러가지 곡물로 만들어진 밥?이 아래 깔려 옵니다.

샐러드지만 한 끼 식사로 든든한 구성이 되지요.

 

단호박두부샐러드의 메인 재료는 단호박, 칙피(병아리콩), 두부입니다.

사진에선 두부가 깔려서 잘 안 보이는데 칠리빈 아래 하얗고 따뜻한 두부가 들어있답니다. 

 

굉장히 푸짐하게 오기 때문에 제가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어서

반 정도는 밀폐용기에 덜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머지 양을 예쁜 그릇에 플레이팅하여 먹었습니다.

 

스프는 스프컵에 덜어서 뜨겁게 데워먹었더니 정말정말로 맛있었어요.

버터향이 물씬 나는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스프맛집 ㅋㅋ)

 

한 끼도 허투루 먹을 수 없어요! ㅎㅎ

그릇에 옮겨 닮고 이탈리안 허브 드레싱을 끼얹어주면 식사준비 끝.

 

비건미션 인스타그램 피드를 올릴 때는 양송이 스프를 슬쩍- 빼고 찍었습니다. 하하;

우유 대신 아몬드음료를 먹고 디저트로는 생딸기를 준비한 채식 한 끼 식사!

 

자극적인 맛 없이 건강한 맛이었던 단호박두부샐러드

그래도 식감이 좋아서 전 만족스럽게 먹은 것 같아요.

 

평소같으면 통통한 새우를 추가했을텐데...

미션에 진심을 담아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배달은 역시 포장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매장에 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먹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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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짭짤한 연어장 담그기

my kitchen/meals 2021. 3. 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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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사온 연어가 너무 양이 많았기에

두고두고 먹고 있었는데 이대로 더 두면 상할 것 같아서

채소칸의 채소들과 함께 얼른 썰어서 연어장으로 담가두었습니다.

 

연어는 원하는 만큼 :)

채소 - 양파, 청양고추, 통마늘(저는 없어서 생략 ;ㅅ;)

향신료 - 통후추, 월계수잎

간장소스 - 물 1컵, 간장 1/2컵, 미림 2T, 설탕 1.5T, 물엿 1.5T

 

설탕과 물엿은 단맛을 선호하면 2T까지 늘리셔도 됩니다.

 

다행히 연어장에 넣을 만한 양파 반쪽과 청양고추가 있어서 적당량 썰어 준비했어요.

 

연어는 대충 깍뚝 썰기로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분량의 재료로 간장소스를 만들어 팔팔 끓입니다.

한 소끔 끓고 나면 그대로 식혀주면 돼요.

 

간장소스가 식는 동안 연어장을 보관할 용기에 재료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연어를 먼저 깔아주고 그 위에 양파 슬라이스와 청양고추를 골고루 덮었습니다.

 

남은 양파를 듬뿍 올리고 월계수잎 세 장을 양 옆과 위에 얹어주었어요 ㅋㅋ

그리고 통후추도 10알 정도 넣었습니다. 

 

차갑게 식힌 간장소스를 살살 부은 후 랩으로 덮어 냉장보관하면 끝이에요.

2-3일 이후에 먹으면 간장소스가 잘 밴 맛있는 연어장이 만들어집니다.

 

짜잔- 이틀 후 개봉한 연어장의 모습

연어에서 기름기가 새어나왔는지 기름이 동동 떠다니네요.

 

핑크빛이었던 연어살이 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밥 위에 연어를 넉넉하게 얹어주고

노른자를 올리고 통깨를 뿌리면 준비 완료 :D

 

뭔가 색감이 부족해서 깻잎 두 장을 잘라서 꾸며봤습니다 ㅋㅎㅎ

싱그러운 느낌이 가미된 가식적인 연어장덮밥!

 

노른자를 터뜨려서 연어를 찍어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밥에 스며들게 해서 먹어도 맛있고요.

 

연어가 너무 많아서 회나 초밥으로만 먹기 물린다면

일부분은 이렇게 연어장으로 만들어서 여유있게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장이기 때문에 회 상태보다는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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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사온 '냉동' 부라타 치즈

my kitchen/meals 2021. 3. 3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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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트코 쇼핑 때에는 냉장 상태가 아닌 냉동 상태로 판매중인 부라타 치즈를 구매해보았습니다.

 

제품 박스랑 통을 다 살펴봐도 브랜드명이 어디 적혀있는지 못 찾아서 당황했던 제품 =ㅅ=?

아무리 봐도 그냥 단순히 모짜렐라 부라타... 만 보이지 뭐예요?

왼쪽 상단의 SAN GUILIANO 산 줄리아노라고 조그맣게 적힌 게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그걸로는 아무리 검색해도 이 치즈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제조업소명으로 EUROPOMELLA라고 적혀있는데 그래서

유로포멜라 부라타 치즈라고 찾아야 나오는 상품이었습니다.

 

왜 벨지오이오소 냉장 부라타 치즈처럼 딱 써놓지 않고 숨겨뒀는지 미스테리입니다-

 

이렇게 네 개 단위로 묶음판매가 되고 있고 치즈는 통 한 개당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과대포장인 느낌이에요. 두 개씩 들어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만약에 파스타 네 접시를 만든다고 하면 이거 한 박스를 한 번에 다 쓰게 되겠죠.

 

하얀 우윳빛 요거트통 같은 둥그런 통에 치즈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냉동 제품이므로 냉동실에 보관해주어야 합니다.

 

이탈리아 제품의 모짜렐라 부라타 치즈!

 

먹으려면 2-3일 냉장해동을 거쳐야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ㅋㅋㅋㅋ

일단 한 통만 냉장고로 옮겨놓고 나머지 세 개는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한 번 해동한 부라타 치즈는 안 먹는다고 다시 냉동실로 옮기면 안 되니

꼭 2-3일 내에 요리 계획을 세우실 경우에만 해동해야 합니다.

유제품이기 때문에 상할 우려가 있으니 꼭 지켜주세요!

 

냉장 부라타 치즈는 언제든 꺼내 먹으면 됐지만

냉동 부라타 치즈는 아주 계획적으로 먹어야 합니다 ㅎㅎ

 

그래도 설마 2-3일이나 걸리겠냐 싶어서 하루 지나서 열어본 부라타 치즈입니다...

아주 꽝꽝 얼어있어서 뚜껑만 열어봤다가 바로 닫고 다시 냉장고에 넣었어요.

 

이틀 후에 열어본 모습입니다.

얼음이 일부 남아있고 치즈도 살짝 언 상태였지만 먹어보고 싶어서 꺼냈습니다.

 

그리고 냉동실에 있는 부라타 치즈를 또 하나 냉장실로 옮겨뒀어요.

뭔가 돌림노래처럼 순차적으로 해동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네요.

 

크기는 냉장 제품보다 살짝쿵 작은 느낌입니다.

모양은 꼭지가 살아있어서 좀 더 왕만두를 닮아 귀엽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동글동글 딤섬처럼 생겼어요 ㅎㅎ

젓가락으로 밭쳐 물기를 제거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에 담긴 물이 약간 미끌거리는데 치즈 겉면도 약간 미끄덩 거려요.

뭔지 몰라서 그냥 대충 툭툭 털어서 먹긴 했는데 기분 나쁘면 살짝 물에 씻어도 될 것 같아요.

 

첫 요리(?)로 프렌치 토스트에 곁들여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었습니다.

푸릇푸릇한 채소는 세발나물이라는 건데 자극적이지 않은 향이라 씹는 맛으로 먹는 편이에요.

 

아삭아삭 신선한 느낌이라서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사당에 있는 요란한부엌이라는 유명 회 맛집에서는 회 아래 무대신 이 나물을 듬뿍 깔아주기도 해요.

전 그 식당에 가면 세발나물까지 모두 먹고 나옵니다 ㅋㅋ

사장님도 비싸고 맛있는 거니 먹으라고 권하시더라고요.

 

아니면 보통의 나물처럼 물에 살짝 데쳐서 간장, 참기름, 마늘을 넣고 버무려 먹어도 별미입니다.

 

냉장 치즈보다는 겉표면이 얇지만 좀 더 질긴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젓가락이나 포크로는 예쁘게 찢기 어려워서 가위나 칼로 잘라주는 게 좋습니다.

 

몽글몽글 크리미한 모짜렐라 치즈가 속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프렌치 토스트 조각 위에 조금씩 얹어서 먹었어요.

 

두 번째로 해동한 부라타 치즈!

좀 더 넉넉하게 해동시켰더니 얼음이 전혀 안 보이죠.

 

삶은 달걀 같기도 합니다.

 

얜 모양이 아주 예쁘진 않네요 :D;;

 

오른쪽 위의 부리또도 냉동식품인데 오븐에 구워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말아둔 겉모양은 되게 허전한데 속에 치즈도 많고 자꾸 당기는 맛이더군요.

거의 다 제가 먹은 듯... 히히

 

사과를 얇게 썰어서 꽃잎처럼 연출하고 싶었던 사진인데 그닥... 이네요!?

이번에는 올리브유를 뿌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담백하게 먹었습니다.

약간 심심한 맛이지만 자극적인 부리또랑 맛이 잘 어우러져서 좋았어요.

 

뜨거운 부리또 위에 차가운 부라타 치즈 속도 얹어 먹어봅니다.

 

냉동 부라타 치즈로 먹은 모든 요리를 한 번에  올리는 중입니다.

 

사실 중간에 샥슈카(A.K.A 에그인헬)에도 하나 잘라서 넣어 먹었는데

사진첩에서 찾으려니 금방 나오지가 않아서 나중에 따로 올리려고요 :(

 

샐러디에서 배달로 시켜 먹은 단호박 두부 샐러드가 양이 너무 많아서

반 정도 밀폐용기에 덜어놨다가 다음 날 이렇게 부라타 치즈를 얹어 먹었습니다.

 

노필터드리퍼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 한 잔과 빵 반쪽, 딸기 세 알

며칠 전에 집에서 브런치로 먹었던 것 같은 메뉴 조합입니다.

 

부라타 치즈는 디저트부터 메인요리까지 안 어울리는 요리가 없어서

일단 사놓으면 어떻게든 잘 활용해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괜히 간단한 요리도 고급스러워지는 느낌도 들고요 ㅎㅎ

 

부라타 치즈를 좋아하셔서 빠른 시일 내에 다 드실 수 있다면 냉장 부라타 치즈를 추천하는데,

그게 아니라 며칠에 하나 정도 간간히 드시고 싶다면

보관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냉동 부라타 치즈를 권합니다.

 

빨리 먹고 싶은데 냉장해동된 치즈가 없으면

3일 후에나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좀 기다리느라 힘들었어요 ;ㅅ;

 

벨지오이오조 부라타, 226g, 1개 [코스트코] 유로포멜라 부라타치즈 400g(100gx4개입), 단품

정리하면,

벨지오이오소는 냉장, 유로포멜라는 냉동입니다!

냉장은 한 통에 여러개, 냉동은 하나씩 개별포장이구요.

보관기간과 섭취 빈도에 맞춰 골라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맛은... 둘 다 큰 차이 못 느꼈어요.

둘 다 신선하고 고소하고 진한 우유맛의 치즈였습니다 :-)

 

부라타 치즈로 맛있는 요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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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상큼한 샐러리 피클 만들기

my kitchen/meals 2021. 3.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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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 피클 다들 드셔보셨나요?!

 

오이나 할라피뇨 피클도 맛있지만 이 샐러리 피클이 그렇게 상큼할 수가 없습니다.

피자랑 파스타, 라면 먹을 때까지도 찰떡궁합으로 어울리는 샐러리 피클!

 

미루고 미루다 샐러리가 시장에 나와있어서 덥썩 사왔어요.

당근도 씹는 맛이 아주 좋아서 조금 있던 당근도 썰어서 섞었습니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 샐러리, 당근 (추가로 청양고추, 양파, 무도 잘 어울립니다.)

- 물:간장:식초:설탕을 2:1:1:1 비율로 섞어서 끓이기

- 그리고 월계수잎과 피클링 스파이스는 있으면 좋아요.

 

근데 간장을 사용하면 샐러리와 당근의 화려한 색감을 가리기 때문에

간장물 대신 소금물을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습니다.

저희집은 간장과 소금을 반반 섞어서 썼어요.

그래서 연한 갈색이 되었죠.

 

우선 샐러리를 씻기 좋게 길이를 다듬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털어줍니다.

잎사귀들도 넣으면 됩니다. 흐물흐물할 것 같지만 의외로 아삭아삭해요.

 

무념무상으로 자잘한 조각으로 샐러리를 썰어줍니다.

 

연두색 단면이 너무 귀여운 것 같은 샐러리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비슷한 크기로 잘라줬어요.

 

세 대를 한 번에 착착착-

 

끝이 없는 것 같은 작업이 끝나면 당근도 비슷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너무 짧지 않게 가느다란 기둥모양으로 자르면 좋더라고요.

 

당근을 중간에 투입했기 때문에 처음에 샐러리를 먼저 담아놨다가

당근이 잘 섞이지 않아서 다시 부어서 골고루 섞어준 후에 다시 넣었어요 ㅋㅋ

 

연두색과 주황색이 만나니 상큼함의 절정 아닙니까!? ㅋㅋ

벌써 다 담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샐러리 자르기가 지루하고 힘든 경우 좀 큼지막하게 혹은 기다랗게 자르셔도 되는데

샐러리 특유의 섬유질이랄까요? 나중에 꺼내 먹을 때 질긴 줄기 같은 게 걸릴 수가 있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자잘하게 잘라서 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먹거나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합니다 ㅎㅎㅎ

 

잘라둔 조각들이 왠지 뿌듯하여 여러장을 찍어놓은 것 같네요.

 

클로즈업 사진까지 ㅋㅋㅋㅋ

그저 뿌-듯

 

미리 열탕 소독해둔 유리병에 잘라둔 샐러리와 당근을 꽉꽉 채워 넣었습니다.

열탕 소독을 하고 꼭 안쪽에 수분이 다 날아간 후에 넣으셔야 해요.

채소에도 수분이 흥건하면 상할 수 있으니 마른 천에 한 번 굴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넣다보니 병이 너무 작아서 큰 병으로 두 개를 다시 채웠어요.

아마 이러고도 위의 작은 병까지 결국 다 채운 것 같습니다.

 

분량의 재료로 간장물을 팔팔 끓입니다.

시고 짜고 단 냄새가 집 전체에 진동할 거예요 ㅎㅎ

요리를 다 끝내면 시원하게 환기시키시기 바랍니다.

 

간장 양을 줄이고 소금으로 대체하면 색이 연해지는데

정확한 비율까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대~충 감으로 섞었습니다- 헿

 

불안하시면 하나는 간장물 정석비율로 만드시고

나머지 작은 병에 시험용 비율로 간장/소금물을 만들어보신 후에

입맛에 맞게 간이 나오면 그 비율로 다음 번에 도전하시는 걸로... (무책임)

 

간장물이 뜨거울 때 유리병에 부어주는 것이 아삭한 피클을 만드는 키포인트입니다.

그치만 너무 뜨거우면 자칫 다칠 수 있으니 아주 약간 식힌 후에 부어주세요.

 

병은 당연히 내열유리 소재로 된 병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일반 유리에 갑자기 끓는 간장을 부으면 깨져요.

 

끝까지 꽉꽉 잠기도록 간장을 부어주세요.

간장이 모자라서 한 번 더 끓여서 두 번째 병에 마저 부었답니다 ㅋㅋ

 

이대로 상온에 두고 완전히 식으면 냉장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

2-3일 후부터 아삭하고 상큼한 샐러리 당근 피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미니 양배추나 샬롯, 컬리플라워와 같은 채소도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

쉬운 레시피여서 간단히 다양한 재료로 피클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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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샐러드를 넣은 햄치즈 샌드위치

my kitchen/meals 2021. 3. 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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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먹고 싶을 때 떠오르는 메뉴가 샌드위치이지만!

만드는 과정은 딱히 간단하진 않더라고요 ㅎㅎ

 

저는 햄 한 장, 치즈 한 장 넣어서 간단하게 먹을 때도 있지만

냉장고에 양배추가 보이면 채썰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려 넣거나

사과가 있으면 얇게 포뜨듯 썰어서 넣기도 합니다.

 

사과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과일인데

얇-게 썰어서 치즈랑 함께 먹으면 맛이 괜찮더군요.

 

유통기한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에요! 포스팅을 미루고 미룬 것 뿐 :D;;;

식빵은 비닐에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기 참 어려운 제품인 것 같아요.

갓 구워져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가지 않는 이상 미리 잘라놓고 진열해두기 때문에

촉촉함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ㅅ;

 

예전에 삼청동 빵집인 레트로나에서 통식빵을 종종 샀던 적이 있는데

통식빵은 포장없이 진열해두는 빵집이 있던 것 같네요.

지금은 또 코로나 때문에 모두 포장해버리는 추세여서 답답하지만요.

 

아무튼 갓 구매한 식빵을 두 장 꺼내 샌드위치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과정은 없지만 단면만 봐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너무 명확히 보이죠 ㅎㅎ

 

양배추를 곱게 채썰어서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 섞은 후 샌드위치에 넣습니다.

이날은 햄이 없어서 스팸을 얇게 잘라서 넣어봤는데 고정력이 없어서 후두둑 떨어지네요 ㅠ

그리고 슬라이드 체다 치즈도 한 장 껴주면 우유와 먹기 딱 좋은 샌드위치가 완성됩니다.

 

양배추는 식감을 책임지는 재료기 때문에 혹시 없는 경우

오이나 당근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 손으로 들자마자 재료가 좀 떨어지길래 저도 모르게 한 입 먹어버렸네요(!?)

 

식빵을 구워서 바삭하게 먹어도 좋지만

저는 식빵 그대로의 촉촉한 식감도 좋아해서

굽지 않고 그대로 먹을 때가 많아요.

 

가끔 버터에 구운 식빵이 땡길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속에 볶은 양파와 소고기, 버섯을 넣으면 맛이 끝내줘요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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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듯 손 많이 가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my kitchen/meals 2021. 3. 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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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탈리안 레시피 같은데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는

일본 라멘집에서 자주 보던 사이드 메뉴였던 것 같아요.

 

방울토마토 껍질을 벗겨서 새콤달콤하게 절여놨다가

사이드 메뉴로 제공하는데 느끼한 라멘에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근데 그저 방울토마토일 뿐인데 몇 알에 몇 천원을 받는다니 은근 비쌉니다.

 

그래서 그 맛이 생각나서 집에 보이는 방울토마토 반통으로 만들어봤죠!

올리브유랑 발사믹 식초가 주 재료인데 이 비율도 제각각이고

추가로 들어가는 소금, 설탕, 레몬즙도 있어서

너무 다양한 레시피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다 생략하고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만 1:1로 준비했고

말린 허브가 좀 있어서 허브도 한 스푼 넣어 잘 섞어줬습니다.

달달한 맛이 좋다면 담글 때 설탕을 섞거나

나중에 꿀을 살짝 뿌려드시면 됩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사실 토마토 껍질 벗기기가 작업의 팔할을 차지합니다.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지만 이 껍질 벗기는데 손이 너무너무 많이 가서

선뜻 만들어봐야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ㅋㅋ

 

마음 먹었을 때 무념무상 껍질 벗기기에 집중해서 만들어야 하는 요리입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

  • 방울토마토
  •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1:1
  • 각종 허브 및 후추
  • 양파 또는 피클 다진 것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제거하고

꼭지 반대쪽 끝에 십자로 칼집을 내줍니다.

세로로 길게 칼집을 넣어도 좋고요.

 

이렇게 해두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칼집 주변으로 껍질 끝부분이 일어나서

손으로 잡고 벗기기 쉬워집니다.

 

 

 

이만하면 선방한 듯 합니다.

간혹 껍질과 과육이 너무 단단히 붙어있어서 칼로 벗겨야 할 때도 있더라고요.

 

 

 

허브는 오레가노 말린 것을 사용했는데 바질이 더 어울린다고 해요.

특히 생 바질을 다져서 넣으면 더 좋습니다.

 

 

 

양파 다져서 방울토마토 껍질을 까는 동안

알싸한 매운 맛이 빠지도록 찬물에 담가놨어요.

 

 

 

방울토마토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적당한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방울토마토를 병에 넣고 만들어둔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소스를 끼얹어줍니다.

 

양파를 좀 나중에 넣었나봐요?! 찍어둔 사진에 없네요 ㅋㅋ (당황)

그리고 통후추도 적당량 뿌려주면 끝입니다.

 

 

 

토마토, 양파,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후추, 허브로 만든 초간단 요리입니다.

 

 

 

바로 먹는 것 보단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킨 후에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파스타를 먹을 때 피클 대신 곁들여 먹어도 좋고

설탕을 넣지 않은 버전이기 때문에 일식이나 한식에도 무난하게 어울려요.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차가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가 있다면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전 조만간 위 사진처럼 오색 찬란한 방울토마토들로 다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유리병에 색색깔의 토마토가 담겨있는 걸 상상하면 정말 예쁠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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