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상큼한 샐러리 피클 만들기

my kitchen/meals 2021. 3.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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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 피클 다들 드셔보셨나요?!

 

오이나 할라피뇨 피클도 맛있지만 이 샐러리 피클이 그렇게 상큼할 수가 없습니다.

피자랑 파스타, 라면 먹을 때까지도 찰떡궁합으로 어울리는 샐러리 피클!

 

미루고 미루다 샐러리가 시장에 나와있어서 덥썩 사왔어요.

당근도 씹는 맛이 아주 좋아서 조금 있던 당근도 썰어서 섞었습니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 샐러리, 당근 (추가로 청양고추, 양파, 무도 잘 어울립니다.)

- 물:간장:식초:설탕을 2:1:1:1 비율로 섞어서 끓이기

- 그리고 월계수잎과 피클링 스파이스는 있으면 좋아요.

 

근데 간장을 사용하면 샐러리와 당근의 화려한 색감을 가리기 때문에

간장물 대신 소금물을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습니다.

저희집은 간장과 소금을 반반 섞어서 썼어요.

그래서 연한 갈색이 되었죠.

 

우선 샐러리를 씻기 좋게 길이를 다듬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털어줍니다.

잎사귀들도 넣으면 됩니다. 흐물흐물할 것 같지만 의외로 아삭아삭해요.

 

무념무상으로 자잘한 조각으로 샐러리를 썰어줍니다.

 

연두색 단면이 너무 귀여운 것 같은 샐러리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비슷한 크기로 잘라줬어요.

 

세 대를 한 번에 착착착-

 

끝이 없는 것 같은 작업이 끝나면 당근도 비슷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너무 짧지 않게 가느다란 기둥모양으로 자르면 좋더라고요.

 

당근을 중간에 투입했기 때문에 처음에 샐러리를 먼저 담아놨다가

당근이 잘 섞이지 않아서 다시 부어서 골고루 섞어준 후에 다시 넣었어요 ㅋㅋ

 

연두색과 주황색이 만나니 상큼함의 절정 아닙니까!? ㅋㅋ

벌써 다 담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샐러리 자르기가 지루하고 힘든 경우 좀 큼지막하게 혹은 기다랗게 자르셔도 되는데

샐러리 특유의 섬유질이랄까요? 나중에 꺼내 먹을 때 질긴 줄기 같은 게 걸릴 수가 있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자잘하게 잘라서 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먹거나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합니다 ㅎㅎㅎ

 

잘라둔 조각들이 왠지 뿌듯하여 여러장을 찍어놓은 것 같네요.

 

클로즈업 사진까지 ㅋㅋㅋㅋ

그저 뿌-듯

 

미리 열탕 소독해둔 유리병에 잘라둔 샐러리와 당근을 꽉꽉 채워 넣었습니다.

열탕 소독을 하고 꼭 안쪽에 수분이 다 날아간 후에 넣으셔야 해요.

채소에도 수분이 흥건하면 상할 수 있으니 마른 천에 한 번 굴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넣다보니 병이 너무 작아서 큰 병으로 두 개를 다시 채웠어요.

아마 이러고도 위의 작은 병까지 결국 다 채운 것 같습니다.

 

분량의 재료로 간장물을 팔팔 끓입니다.

시고 짜고 단 냄새가 집 전체에 진동할 거예요 ㅎㅎ

요리를 다 끝내면 시원하게 환기시키시기 바랍니다.

 

간장 양을 줄이고 소금으로 대체하면 색이 연해지는데

정확한 비율까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대~충 감으로 섞었습니다- 헿

 

불안하시면 하나는 간장물 정석비율로 만드시고

나머지 작은 병에 시험용 비율로 간장/소금물을 만들어보신 후에

입맛에 맞게 간이 나오면 그 비율로 다음 번에 도전하시는 걸로... (무책임)

 

간장물이 뜨거울 때 유리병에 부어주는 것이 아삭한 피클을 만드는 키포인트입니다.

그치만 너무 뜨거우면 자칫 다칠 수 있으니 아주 약간 식힌 후에 부어주세요.

 

병은 당연히 내열유리 소재로 된 병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일반 유리에 갑자기 끓는 간장을 부으면 깨져요.

 

끝까지 꽉꽉 잠기도록 간장을 부어주세요.

간장이 모자라서 한 번 더 끓여서 두 번째 병에 마저 부었답니다 ㅋㅋ

 

이대로 상온에 두고 완전히 식으면 냉장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

2-3일 후부터 아삭하고 상큼한 샐러리 당근 피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미니 양배추나 샬롯, 컬리플라워와 같은 채소도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

쉬운 레시피여서 간단히 다양한 재료로 피클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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