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듯 손 많이 가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my kitchen/meals 2021. 3. 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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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탈리안 레시피 같은데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는

일본 라멘집에서 자주 보던 사이드 메뉴였던 것 같아요.

 

방울토마토 껍질을 벗겨서 새콤달콤하게 절여놨다가

사이드 메뉴로 제공하는데 느끼한 라멘에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근데 그저 방울토마토일 뿐인데 몇 알에 몇 천원을 받는다니 은근 비쌉니다.

 

그래서 그 맛이 생각나서 집에 보이는 방울토마토 반통으로 만들어봤죠!

올리브유랑 발사믹 식초가 주 재료인데 이 비율도 제각각이고

추가로 들어가는 소금, 설탕, 레몬즙도 있어서

너무 다양한 레시피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다 생략하고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만 1:1로 준비했고

말린 허브가 좀 있어서 허브도 한 스푼 넣어 잘 섞어줬습니다.

달달한 맛이 좋다면 담글 때 설탕을 섞거나

나중에 꿀을 살짝 뿌려드시면 됩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사실 토마토 껍질 벗기기가 작업의 팔할을 차지합니다.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지만 이 껍질 벗기는데 손이 너무너무 많이 가서

선뜻 만들어봐야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ㅋㅋ

 

마음 먹었을 때 무념무상 껍질 벗기기에 집중해서 만들어야 하는 요리입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

  • 방울토마토
  •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1:1
  • 각종 허브 및 후추
  • 양파 또는 피클 다진 것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제거하고

꼭지 반대쪽 끝에 십자로 칼집을 내줍니다.

세로로 길게 칼집을 넣어도 좋고요.

 

이렇게 해두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칼집 주변으로 껍질 끝부분이 일어나서

손으로 잡고 벗기기 쉬워집니다.

 

 

 

이만하면 선방한 듯 합니다.

간혹 껍질과 과육이 너무 단단히 붙어있어서 칼로 벗겨야 할 때도 있더라고요.

 

 

 

허브는 오레가노 말린 것을 사용했는데 바질이 더 어울린다고 해요.

특히 생 바질을 다져서 넣으면 더 좋습니다.

 

 

 

양파 다져서 방울토마토 껍질을 까는 동안

알싸한 매운 맛이 빠지도록 찬물에 담가놨어요.

 

 

 

방울토마토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적당한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방울토마토를 병에 넣고 만들어둔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소스를 끼얹어줍니다.

 

양파를 좀 나중에 넣었나봐요?! 찍어둔 사진에 없네요 ㅋㅋ (당황)

그리고 통후추도 적당량 뿌려주면 끝입니다.

 

 

 

토마토, 양파,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후추, 허브로 만든 초간단 요리입니다.

 

 

 

바로 먹는 것 보단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킨 후에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파스타를 먹을 때 피클 대신 곁들여 먹어도 좋고

설탕을 넣지 않은 버전이기 때문에 일식이나 한식에도 무난하게 어울려요.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차가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가 있다면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전 조만간 위 사진처럼 오색 찬란한 방울토마토들로 다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유리병에 색색깔의 토마토가 담겨있는 걸 상상하면 정말 예쁠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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