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 아보카도 달걀 덮밥

my kitchen/meals 2021. 2.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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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꽤 즐겨 먹던 아보카도입니다.

 

여러 환경 서적을 접하면서 아보카도 재배에 너무 많은 물이 낭비된다는 것을 알고

직접 사다 먹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고 밖에서도 샐러드나 버거를 고를 때

아보카도가 들어간 메뉴는 제외하고 고르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1Kg을 재배하려면 물 1천 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때 폭발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생산국인 남민에서

일부러 산에 불을 질러 나무를 없앤 후 아보카도 재배를 하기도 했죠.

뭐든 과하게 붐이 일면 환경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맛으로 먹는다기보다는 부드러운 식감때문에 찾게되는 것 같아요.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포만감도 있고 좋았었지만 ㅠㅠ

저는 이제 가능한 섭취를 줄여보려고 합니다.

 

아보카도 음식을 기록하면서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네요 -ㅅ-a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동그란 꼭지를 손가락으로 눌러봤을 때 쑥 들어가면 된 겁니다.

겉에서 봤을 때 껍질의 빛깔도 진한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넘어가는 정도일 거예요.

 

칼집을 세로로 길게 내어 양쪽에서 손으로 잡고 비틀면 반으로 쪼개집니다.

그리고 커다란 씨앗은 식칼로 콕 찍어서 빼내면 돼요.

 

아주 잘 익은 상태라면 칼이나 숟가락을 쓰지 않고도 이렇게 껍질을 손으로 찢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겉에 흠집이 없는 아주 고운 아보카도를 얻을 수 있어요! :D

 

그리고 도마나 접시쪽으로 내려 자르게 되면 칼면에 아보카도가 잘 붙는데

사진상에서 위에서 아래로 선을 그어내리듯이 잘라주면 얇게 썰 수 있더라고요.

 

현미를 조금 섞은 갓 지은밥을 공기에 옮겨 담고 플레이팅을 준비합니다.

 

명란젓 한 스푼과 아보카도 반의 반 분량을 예쁘게 올려놓고

달걀 프라이도 하나 얹어주고 간장과 참기름을 뿌려 먹으면 끝!

 

뭔가 부족한가 싶어서 둘러보다가 김도 있어서 좀 뿌려줬어요 ㅎㅎ

좀 업그레이드 된 달걀 프라이 비빔밥으로 볼 수 있겠네요?!

 

직접 담근 오이김치와 함께 깔끔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했어요.

 

명란젓 대신 생연어나 양념된 고기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짭짤한 그 무엇이든 안 어울릴 수가 없는 고소한 맛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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