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kitchen/meals'에 해당되는 글 174건

  1. 2021.01.18 스프카레 따라 만들기
  2. 2021.01.18 연어를 듬뿍 넣은 크로아상 샌드위치
  3. 2021.01.15 부라타 치즈를 올린 토마토 소스 제미니
  4. 2020.12.21 선물로 받은 다섯 가지 라면들
  5. 2020.12.08 다이어트 간식으로 먹은 오이와 당근
  6. 2020.10.12 새우요리 4탄: 양념새우장
  7. 2020.10.12 새우요리 3탄: 새우전과 새우튀김
  8. 2020.10.12 새우요리 2탄: 감바스 알 아히요
  9. 2020.10.12 새우요리 1탄: 간장새우장
  10. 2020.10.12 2Kg의 새우 주문으로 시작된 새우요리의 늪

스프카레 따라 만들기

my kitchen/meals 2021. 1. 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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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상하게 맛이 자극적인데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이죠 :q

 

일본식 카레나 인도식 커리 따지지 않고 다 좋아해요 ㅋㅋ

카레를 밥에 부어먹는 것도 좋고 카레라면도 좋고 카레우동은 물론이고

카레가루만 써서 볶아 먹는 카레볶음밥도 아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왜 자꾸 제가 좋아하는 장소들이 사라지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세월이 -ㅅ-a)

스프카레라는 걸 처음 접했던 홍대의 스프카레진도 지금은 없는 식당이 되었네요... ㅠㅠ

 

아무튼 그 당시엔 맛집이기도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 비슷하게 따라 만들어봤어요.

 

 

 

스프카레 위에 올려줄 고명들을 준비해줍니다.

채소로는 애호박, 당근, 양파, 감자를 사용했어요.

 

이 외에도 파프리카, 브로콜리, 가지, 버섯도 좋습니다.

옥수수알이나 삶은 달걀도요!

 

 

 

미니오븐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재료를 올리고 그 위에도 올리브유를 뿌렸습니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새우가 메인 고명이 되는데

저는 집에 있던 삼겹살을 사용했습니다.

 

 

 

당근은 오븐에 굽는 걸로는 푹 익지 않아서 기름이 묻은채로(!?) 다시 꺼내

물에 넣고 팔팔 끓여서 익혀주었습니다.

 

 

 

고체카레를 한 조각 풀어주는데 평상시 카레 만들 때보다 조금 부족하게 넣어서

꾸덕하지 않고 찰랑찰랑한 카레물을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소금과 후추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주세요.

 

 

 

오븐에 구운 고명재료들을 같이 넣고 끓여도 되고

저처럼 그릇에 카레스프를 옮겨 담은 후 쌓아올려주셔도

이미 다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스프카레진에서의 멋진 플레이팅을 따라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고명 탑이 쌓아지지가 않더라고요.

 

마지막에 한국인의 맛!

다진마늘을 약간(?) 추가하여 진한 맛으로 먹었답니다.

 

밥을 곁들여서 국물을 먹듯이 떠먹으면 되고

채소와 고기 고명은 건져서 먹으면 되는 간단한 요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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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듬뿍 넣은 크로아상 샌드위치

my kitchen/meals 2021. 1.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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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만들어 먹는 간편한 크로아상 샌드위치

 

역시나 코스트코에서 사온 대형 크로아상은

식감이 촉촉하고 버터향이 진해서 아주 맛있네요.

 

생연어를 두툼하고 길게 몇 조각 잘라서 올린 후에

냉장고에 있는 아무 채소와 치즈를 끼워주고

미국에서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왔던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유리병에 든 베이글 세사미입니다.

패키지도 귀여운 것 같아요!

 

 

 

맨 아래 깔린 건 세발나물이라고 하는 영양부추를 닮은 채소인데

특유의 맛이나 향은 거의 없지만 식감이 시원하고 정말 좋아요.

 

처음 접한 건 어떤 유명 횟집에서 회 아래 깔아줬던 건데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세발나물이고 드셔도 되고

비싼거니까 다 드시는 게 좋다고까지 말씀하셨어요 ㅋㅋ

저는 입맛에 맞아서 열심히 젓가락으로 주워먹었었죠.

 

생으로 먹어도 쓴맛이 없어서 맛있고 샐러드나 비빔밥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살짝 데치면 진한 초록색이 되는데 고소하게 나물무침으로도 먹는다고 하네요.

 

 

 

세발나물을 얹고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 후

세사미를 뿌린 연어를 겹겹이 쌓고

슬라이스 한 장을 올려 완성한 첫 번째 샌드위치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다른 날 만들어 먹은 아침이에요 :D

 

 

 

이번엔 로메인이 있어서 로메인을 두 장 정도 찢어서 깔아주고

연어를 올려준 후 그 다음에 세사미를 뿌렸어요.

남은 연어는 깍뚝썰기 후 와사비 간장에 콕!

 

근데 연어에 먼저 뿌려서 올리는 게 밖으로 떨어지는 세사미가 적네요 :D;;;

 

 

 

좀 더 가까이서 보면 마늘과 양파 플레이크도 보입니다.

 

 

 

인물사진 모드로 찍었는데 잘 살아나지 않았네요...

 

 

 

오, 이번엔 아웃포커싱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크로아상 크기가 커서 이렇게 만들면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요.

채소와 생선과 우유로 건강한 식사를 해보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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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타 치즈를 올린 토마토 소스 제미니

my kitchen/meals 2021. 1. 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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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타 치즈 연속 요리해먹기 주간입니다 :D

신선할 때 빨리빨리 맛있게 먹어줘야죠.

 

오늘은 따끈따끈한 토마토 파스타 위에 얹어서 먹을 계획입니다.

 

코스트코에서 4개 묶음으로 사온 스파게티 소스입니다.

청정원에서 나온 '구운마늘과 양파 토마토' 소스인데 한 병에 토마토가 10개 들어간다고 되어 있네요?!

 

성분이 슬쩍 보이는데 정말로 토마토와 양파, 마늘이 주재료에요 ㅎㅎ

고기가 없어서 진하고 풍미있는 라구소스 느낌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아주 상큼하고 생각보다 가벼운 맛의 토마토 소스였습니다.

 

재료는 준비하기 귀찮기도 하고 간단한 아침을 먹기 위해

존슨빌 소시지 하나만 추가했습니다.

 

물도 두 번 끓이기 귀찮아서(ㅋㅋ 그래도 밥은 제때 잘 해먹는다는 것)

파스타를 익힘과 동시에 소시지도 같이 끓였습니다.

 

소시지를 한 번 끓여서 먹는 게 나쁜 성분을 빼내기 위한 거라고 알고 있는데

파스타가 그걸 다 머금는 게 아닐까 싶어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그냥 고!

 

12분 정도가 지나 두 가닥의 면이 돌돌 꼬아져 있는 제미니가 탱글탱글 잘 익으면

끓인 소시지도 총총총 잘라서 프라이팬에 옮겨줍니다.

 

기름을 따로 두르진 않았고 면수 약간과 토마토 소스 밥숟가락 기준 8스푼을 넣었습니다.

 

물기가 많아 보이지만 중간불에서 살살 졸여가면서 뒤적여주면 금방 꾸덕해져요.

토마토 소스 내에 양파와 블랙올리브가 꽤 들어 있어서 아주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짠~ 프라이팬 그대로 식사를 했어요.

가운데 주인공 격인 부라타 치즈를 올리고 통후추와 오레가노를 뿌려 마무리 :-)

 

인물사진 모드로 음식사진만 찍는 1인... ㅋㅋ

 

가위로 부라타 치즈를 4등분 해주었습니다.

부라타 치즈 안에서 물기가 나와서 파스타도 약간 흥건해져요.

 

다시 항공샷도 찍어보고-

 

접사도 해보고 ㅋㅋㅋㅋ 

안녕, 부라타 치즈야?

 

제미니 모양이 긴 면 형태가 아니라서 숟가락으로 떠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는 마카로니나 파르펠레 등 이런 짧은 파스타를 선호해요.

소스도 넉넉히 퍼먹을 수 있고 포크보다 먹기가 편하거든요! ㅋㅋ 

 

파스타 두 개, 소시지 한 조각, 부라타 치즈 한 조각을 같이 떠서 한 입에 먹으면 :q

 

청정원 토마토 소스는 정말 토마토 맛만 나요 ㅋㅋ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좀 심심한 맛이어서 고기를 잔뜩 넣고 먹거나

이렇게 토핑으로 소시지나 베이컨 등을 넣어서 약간 느끼한 맛을 추가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채식지향 맞는지 모르겠... 천천히 해야죠 천천히

그래도 어젠 저녁으로 샐러드를 먹었으니까- 하하

 

 

청정원 구운마늘과 양파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600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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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로 받은 다섯 가지 라면들

my kitchen/meals 2020. 12. 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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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언니로부터 받았던 라면 선물들입니다.

다양하게 많이 사왔더라구요! 다 어떤 맛일지 너무 기대됐어요.

 

동남아시아의 요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어떤 것부터 먹어야 좋을지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1. Laksa La Mian

처음으로 맛본 Laksa La Mian 입니다.

상품명으로 검색해보니 코코넛 커리 누들로 나오네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3위에 오른 라면입니다.

포장도 뭔가 고급스럽고 요리가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포장지의 조리예 사진이 매우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스프와 면만 들어있을 따름입니다.

새우가 있다면 새우도 넣어서 끓이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두 종류이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A는 액상 스프, B는 가루 스프입니다.

 

봉지에 적힌 방법과 같이 물이 끓기 전에 둘 다 넣어서 풀어주면 됩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뽀얀 국물과 빨간 고추기름의 조화

 

면발이 굵어서 일반 라면보다 긴 7분 정도 끓이면 완성됩니다.

고추기름이 잘 풀려서 주황색 국물이 되었어요.

간이 세지만 매콤하고 맛있는 면요리였습니다.

 

 

2. MyKuali - Penang White Curry Noodle

두 번째로 맛본 라면은 페낭 화이트 커리 누들이었습니다.

역시 조리예 사진이 엄청 화려하네요... 하지만 건더기는 전혀 없을 거라는 거 ㅋㅋ

 

이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라면 2위를 차지했었다네요?

2위라니 얼마나 맛있는 라면인지 더 궁금해지는 맛!

 

뜯어보면 면과 세 종류의 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끓는 물에는 면만 익히고

스프는 그릇에 부어 준비해놓고 나중에 섞어 먹는 거였어요.

 

가루류와 찐득한 양념 덩어리 같은 걸 그릇에 준비해놨어요.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 혹시 너무 맵진 않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면이 다 익으면 스프를 넣어둔 그릇에 부으면 됩니다.

 

국물이 매우 빨간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운 맛이 특징인 라면이에요.

마늘향도 물씬 나는 게 한국인의 입맛에 딱인 듯한 라면입니다.

면발도 거의 라면이랑 굵기도 식감도 비슷했어요.

 

 

3. Cintan - Mi Goreng Spicy Pedas

세 번째로 맛본 라면은 볶음라면으로 보이는 미고랭입니다.

미고랭은 인도네시아식 볶음 국수라고 하네요.

 

두 가지 스프가 하나의 봉투에 분리되어서 들어있습니다.

두 개의 봉투가 아니라 좀 특이했어요.

 

만드는 방법은 면만 끓여서 건진 다음 스프를 나중에 섞어주면 됩니다.

 

색깔이 생각보다 연하긴 했지만 인스턴스 라면인 만큼 간은 충분히 셌어요 ㅋㅋ

 

저는 모든 라면을 퓨어한 상태로 다 먹어버렸지만

조리예처럼 채소와 닭가슴살(?)을 곁들여 먹거나

미고랭이니만큼 달걀프라이를 얹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INA - PAN MEE

네 번째로 맛본 판미입니다.

조리예 사진을 보면 칼국수 느낌이 나네요.

 

포장지를 뜯어보니 굵은 면발이 눈에 띕니다.

면이 다 익으려면 다른 라면보다 오래 끓여야 할 것 같아요.

 

스프는 작은 봉지로 가루 스프와 액상 스프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과 스프를 모두 넣고 끓여주면 됩니다.

 

완성된 요리 사진은 온데간데없네요.

바지락 칼국수 맛과 비슷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남은 다섯 번째 라면도

언제 먹었는지 기억에 없...군요.

 

여행 선물로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가볍기도 하고 먹는 게 남는 것이기도 하고요...?! ㅎㅎ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져서

자유롭게 해외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라며 ㅠㅠ

포스팅을 하고 나니 왠지 출출해지는 새벽이네요.

 

라면 먹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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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간식으로 먹은 오이와 당근

my kitchen/meals 2020. 12. 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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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집에서 과자나 초콜릿 등

비닐봉지에 든 과자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요.

 

먹을 때마다 썩지 않는 쓰레기가 생긴다는 불편함도 있고,

자꾸 찾아 먹으면 은근히 체중이 불어날 것 같은 불길한 느낌도 있어서

진짜 진짜 입이 심심할 때는 김을 먹거나(?), 슬라이스 치즈를 먹거나

아니면 이렇게 냉장소 채소칸을 뒤져서 당근이나 오이가 있으면 마요네즈에 찍어먹어요! ㅋㅋ

 

마요네즈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요.

 

지금 보니 하인츠 케첩 말고도 마요네즈도 있었네요.

뉴질랜드 방목달걀을 사용한다고 하니 동물복지달걀 목록에 올려놓고

다음 마요네즈를 살 때 참고해야겠습니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어떤 달걀을 쓰는지 한 번 찾아봤어요.

달걀에 대한 상세내용이 없는 걸로 봐서 동물복지달걀은 아닌 것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하인츠가 이 방목달걀 사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격적으로도 좀 더 비싼 편이긴 한데, 추가적인 비닐포장이 없어서 좋긴 하네요.

 

 

생채소 한 컵과 고소한 마요네즈로 심심한 입과 허기진 배를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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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요리 4탄: 양념새우장

my kitchen/meals 2020. 10. 1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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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2Kg의 흰다리새우를 주문한 후,

신나게 새우요리를 해먹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열심히 인증했더니

지인이 기특하고 고맙다며 새우 1Kg을 선물로 또 보내주었어요 ㅋㅋ

 

2Kg 주문했을 때도 넉넉히 주는 바람에 새우손질에 시간이 정말 많이 갔는데

1Kg 정도가 하루 안에 손질하기 적당한 양이란 게 느껴지더라고요.

1Kg 전체를 다 사용하진 않고 당일 튀겨먹을 양만 남기고

400g~500g 정도를 양념새우장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우 다듬기

흰다리새우 약 15마리(약 400g)를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모두 벗긴 후

소주 50ml를 뿌려 양념을 만들 동안 잠시 놔둡니다.

 

양념 만들기

- 양파 1/4, 배 1/16개, 고춧가루 60ml (양념의 베이스가 됩니다.)

- 간장 2.5T, 멸치액젓 1.5T, 맛술 1.5T, 매실청 1T, 쌀엿 1.5T

- 생강즙 1T, 다진마늘, 1.5T, 다진파 2T

-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통깨 1.5T

 

참고로, 완성하고 나니 어차피 밥이랑 먹을 거라서 

더 맵거나 간이 좀 더 세도 될 것 같았어요.

 

매콤한 걸 좋아하면 간장을 3T, 청양고추 2개로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머리와 다리, 껍질을 제거한 새우를 소주에 재워둡니다.

아마 비린내를 빼는 작업인 것 같아요.

 

새우가 소주에 재워지는 동안 양념 재료를 한데 모아 섞어줍니다.

양념은 중간중간 맛 보면서 기호에 따라 매운맛이나 짠맛, 단맛을 조절해주면 돼요.

 

양념을 섞기 전에 사진을 한 번 찍어봤어요. 

 

양념을 섞은 후에 고춧가루가 물기를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바로 새우에 버무리지 않고 잠시 상온에서 숙성을 시킵니다.

섞어놓고 간간히 뒤적여보면 양념이 촉촉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양념 숙성이 끝나면 준비된 새우에 붓고 골고루 잘 버무려줍니다.

 

벌써 맛있는 냄새에 침이 슬슬 고입니다 ㅋㅋ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해야 양념이 잘 배어서 맛있는데

이대로 하나 먹어봤는데도 양념맛이 있어서 먹을만 하더라고요 :q

 

동그랗게 모양을 다듬어가며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양념도 층층이 듬뿍 발라주면서 채워주세요.

 

남은 양념으로 맨 위에 코팅하듯 채워주면 끝입니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고 하루나 이틀 뒤에 반찬으로 꺼내먹으면 돼요.

 

간장새우장과 양념새우장, 두 개의 밥도둑입니다.

새우살만 발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쪽파와 통깨를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됩니다.

 

아무래도 한 번 만들어두면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 새우장이 결국엔 인기가 제일 많았어요.

담글 때는 손이 은근 많이 가지만 먹을 때 이만한 반찬이 없거든요 ㅎㅎ

 

이로써 제가 할 수 있는 새우요리는 웬만큼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 맞는 양념 비율을 기록해두고자 포스팅까지 정리한 것이고요.

다음에 또 제철 새우를 주문하게 되면 이 포스트를 참조하게 될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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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요리 3탄: 새우전과 새우튀김

my kitchen/meals 2020. 10. 1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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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새우장밥을 먹을 때마다 노른자를 하나씩 넣어 먹느라

남은 계란흰자가 아까워서 노른자 없는 프라이를 해먹곤 했는데

생각해보니 새우전에 사용해도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급히 부쳐 먹은 새우전입니다.

머리를 떼고 다듬은 새우에 소금간을 한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계란물 대신 계란흰자만 찹찹 묻혀준 후에 기름 두른 팬에 부쳐주면 끝!

 

뭔가 깔끔한 색깔의 새우전이 되었습니다.

거의 튀김에 가까운 전이긴 하네요.

 

그리고 며칠 후 정식으로(?) 튀겨본 새우튀김입니다.

집에서는 기름 처리가 어려워서 튀김요리는 잘 하지 않는데

새우잖아요...?! 새우하면 튀김 아니겠어요? ㅋㅋㅋㅋ

 

역시 다듬은 새우를 밀가루에 굴려준 후(이렇게 하면 튀김옷이 잘 붙어요)

튀김가루로 만든 튀김옷 반죽에 새우 몸통을 푹 담갔다 빼고 기름에 투하-!

튀김반죽은 가루와 물을 1:1로 섞으면 되는데 선호하는 농도에 맞춰 조절하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지글지글

기름 소리는 언제 들어도 미각을 자극하네요.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후에 넣어야 반죽이 바닥에 눌러붙지 않아요.

어느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튀겨줍니다.

 

애초에 퐁당 잠길 만큼의 기름이었다면 뒤집을 필요도 없겠지만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해 넙적한 팬을 사용했으니 어쩔 수 없어요 ㅠㅠ

 

안 익은 부분 없이 골고루 잘 튀겨주면 됩니다.

이대로 요리를 끝내기엔 기름이 좀 아까워서 닭다리살도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었어요.

 

이게 웬걸? 거의 순살치킨 맛을 그대로 재현해낸 닭다리살 튀김이 더 인기였지 뭐에요 ㅋㅋ

왼쪽의 빨간 소스는 장어양념인데 치킨을 찍어먹으니 살짝 매운 양념치킨맛 그대로였어요.

 

정말 맛있게 먹은 새우튀김과 닭다리살 튀김입니다.

이 방법이라면 치킨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치킨을 시켜먹지 않는 집이라는 게 반전)

 

이제 이 기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옛날에는 필터에 걸러서 우유곽에 넣어 빨래비누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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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요리 2탄: 감바스 알 아히요

my kitchen/meals 2020. 10. 1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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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새우장으로 1Kg의 새우를 처리(?)한 후,

그 다음으로 해먹은 아주 흔한 새우요리인 감바스!

 

풀네임은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 "새우와 마늘")이고,

작은 새우와 마늘을 주재료로 한 스페인 요리라고 합니다만...! 저는 큰 새우로 할게요 :D// 

 

올리브 오일에 새우, 마늘을 주재료로 익혀먹기만 하는 요리라 딱히 레시피랄 게 없어요.

기호에 따라 방울 토마토, 양파 등을 추가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재료들을 다 넣고 익히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만 하면 끝!

 

새우가 워낙 통통해서 등부분을 반으로 갈라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장 제거도 편하고 모양도 은근 예뻐요! ㅎㅎ

대충 썬 마늘과 다진 마늘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있던 걸 다 썼는데 저정도여서 그렇지

더 넉넉하게 쓰면 빵에 찍어먹기에도 좋고 

남으면 여기에 익힌 파스타면 넣어서 볶아먹어도 맛있어요.

 

베이글 반쪽을 구워서 곁들여 먹었습니다.

빵 위에 푹 익은 마늘과 토마토를 얹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죠.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종종 미션 참여중인 '빈그릇 인증'사진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죠 ;)

처음부터 다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맛있게 요리하면 어렵지도 않아요.

 

예전에는 딱딱한 꼬리는 남겼었는데 요새는 그것도 먹어 없애버리고 있어요 ㅋㅋ

꼭꼭 씹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나름 먹을만 하더라고요.

그동안 왜 버렸는지...?!

 

아래는 이것저것 재료 준비하기 귀찮을 때 야매로 해먹는 감바스입니다.

올리브유도 아니어도 되고 현미유나 카놀라유를 팬에 두른 후에

다진마늘을 달달 볶다가 새우도 넣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익히면 끝!

 

머리를 떼고 다듬은 새우를 넣고 볶으면 금방 먹음직스런 빨간색이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새우에 마늘향이 물씬 나서 야식으로 휙 만들어먹기 좋아요.

간을 넉넉하게 해주면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고요 :Db

 

참고로 새우 머리의 내장은 퓨린 성분이 많아 통풍을 유발하므로 제거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먹는다고 해도 하루에 10마리 이상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그냥 다 떼버리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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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요리 1탄: 간장새우장

my kitchen/meals 2020. 10. 1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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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g의 새우중 절반 정도를 간장새우장으로 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장으로 담가두면 오랜 시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나머지 1Kg으로는 구워먹거나 튀겨먹거나 볶아먹거나

그때 그때 먹고 싶을 때 조금씩 꺼내서 먹으면 되겠죠.

 

인터넷 공개레시피 몇 개를 참조하여 있는 재료로 조절한 레시피입니다.

새우는 30마리 정도 준비하시면 되고, 아래의 재료로 채수를 먼저 푹 우린 다음에

건더기를 모두 건져낸 채수에 간장과 술, 설탕을 추가하여 한 번 더 끓이면 간장 완성이에요!

 

새우 다듬기

- 30여마리의 흰다리새우(또는 대하)

머리의 꼬리의 단단하고 뾰족한 뿔 부분을 조심조심 잘라주세요.

저는 머리는 남기고 다리는 모두 잘라서 깔끔하게 보이게 해주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껍질 벗겨서 먹을 거니 굳이 안 다듬어도 상관은 없어요.

 

채수 끓이기

- 사과 1/2, 배 1/2, 대파 1

- 건고추, 건표고, 건대추, 생강, 다시마

: 물 600ml 붓고 팔팔 끓여서 300ml 만들기

 

간장 끓이기

- 채수 + 진간장 250ml, 국간장 30ml

- 청주 100ml, 맛술 100ml, 설탕 4큰술

: 한소끔 끓자마자 불에서 내리고 바로 식히기

 

새우 + 간장

- 레몬 1개

-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 통마늘 적당량

 

머리의 뿔을 손에 찔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가위로 잘라내고,

꼬리쪽도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잘라내면 양념이 더 잘 배인다고 해요.

여기까지만 다듬으려다가 다리도 모두 자르는 분이 계시길래 저도 따라했습니다 :D

 

약간... 징그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다란 더듬이와 다리들이 없으니 통에 담을 때 깔끔하더라고요.

채수를 끓여서 간장을 준비할 때까지 새우에 소주를 넉넉히 뿌려 잠시 놔둡니다.

 

양파와 대파, 배, 사과, 표고, 대추, 생강, 다시마를 모두 냄비에 넣어줍니다.

건표고를 써야 더 풍미가 좋다고 하는데 생표고가 먼저 잡혀서 넣어버렸어요 ㅋㅋ

생강은 얼려둔 게 있어서 사용했고 이제 여기에 600ml 정도의 물을 붓고 팔팔 끓이면 됩니다.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재료가 물렁물렁해지면 건더기를 모두 건져내고

채수 300ml만 계량하여 진간장, 국간장, 청주, 맛술, 설탕을 넣어 다시 한 번 끓입니다.

한 번 팔팔 끓으면 바로 불을 내리고 식혀주세요.

 

간장이 식는 동안 레몬과 고추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통마늘은 마늘장아찌처럼 꺼내 먹을 수 있으니 장아찌 좋아하는 분들은 더 넉넉히 넣어도 좋아요.

 

이 재료들은 사실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는 재료들이지만

비주얼을 위해서라면 들어가는 게 아주 예쁩니다 ㅎㅎ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이 아주 큰 역할을 해요.

 

간장과 새우, 고명 준비가 끝나면

적당한 크기의 밀폐용기에 새우를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줄 맞춰서 넣으니 새우가 6-7마리 정도 들어가더라고요.

한층 한층 쌓으면서 레몬과 고추, 마늘도 중간중간 넣어줍니다.

 

30마리가 넘었으니 거의 5층 정도 쌓은 것 같아요.

안 넣어도 되지만 통후추도 열 알 정도 뿌렸습니다.

 

새우와 고명을 모두 넣었으면 식힌 간장을 조심조심 부으면 완성이에요.

간장 높이가 아주 귀신같이 딱 맞아 떨어졌답니다. (편-안)

 

그리고 위에 새우가 노출되지 않게 누름돌 역할을 할 작은 접시를 거꾸로 얹어준 후

뚜껑을 덮고 사흘 이상 숙성시키고 수시로 꺼내먹으면 됩니다 +_ +//

 

3일째 되던 날,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꺼내먹었죠- 히히

 

2-3마리 정도 꺼내서 머리를 분리하고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통마늘도하나 꺼내 편으로 썰고 쪽파도 쫑쫑쫑 썰어서 뿌리고 김가루도 얹고,

가장 중요한 계란 노른자 하나를 톡 터뜨려서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간장새우장밥이 됩니다.

 

밥 한그릇 뚝딱이에요!

새우도 워낙 통통해서 씹히는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여러가지로 요리를 했지만 간장새우장이 가장 평이 좋았답니다. :)

간장이 아주 맛있었는데 다음엔 청양고추를 좀 넣어서 약간 더 매콤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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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g의 새우 주문으로 시작된 새우요리의 늪

my kitchen/meals 2020. 10. 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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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한 분이 새우양식업에 뛰어드신 덕분에

아주 통통하고 커다란 생새우를 원없이 먹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막 잡은 새우를 급랭해서 배송이 오기 때문에

얼음포장에 닿은 부분은 약간 얼어서 오긴 하는데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면 얼었던 부분은 금방 해동됩니다.

 

2Kg의 흰다리새우! 한 봉지에 거의 30마리 넘게 들어있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배송받아서 아주 다양한 요리를 여유있게 도전해봤어요.

새우를 워낙 좋아해서 다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레시피가 좋은 건지 새우가 좋은 건지는 :D;;

 

- 간장새우장

- 양념새우장

- 감바스

- 새우튀김

- 새우전

 

이렇게 다섯 가지로 요리해먹은 것 같고,

라면이나 떡볶이에도 몇 마리씩 넣어서 먹기도 했습니다.

 

가장 만만한 새우소금구이를 해먹질 못했네요?!

다음에 또 주문하면 멘보샤를 해보라는 건의사항도 받았어요 ㅋㅋ

 

그럼 하나하나 레시피도 저장할 겸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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