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7.06.15 아주 오래전에 샀던 고양이 얼굴의 휴대폰 파우치
  2. 2017.02.08 12월의 끝자락에 만난 눈사람을 닮은 스노우덕
  3. 2017.02.02 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4. 2017.01.31 연청 데님 카드지갑 본격 생산! 2
  5. 2016.10.31 연청 데님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6. 2016.10.17 뜻 밖의 지름, 2016 핸드메이드 코리아 섬머
  7. 2016.08.15 말풍선 모양의 메시지 브로치
  8. 2016.04.22 드디어 도착한 옆살님의 호박방석
  9. 2015.10.26 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10. 2015.10.18 단추쿠키와 뜨개 보조도구 컨셉 사진 찍기!

아주 오래전에 샀던 고양이 얼굴의 휴대폰 파우치

my handicrafts/etc 2017. 6.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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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제 기억도 안 나는...

 

고등학생 때 샀는지 대학생 때 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과거에

귀여운 고양이 얼굴이 붙어있는 이런 파우치를 샀었더라고요.

그 때도 고양이를 좋아했나 봅니다 -ㅅ-

 

휴대폰이 커지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귀엽고 잘 만들어진 탓에

버리거나 누구 주지는 못하고 이사다닐 때마다 이 서랍 저 서랍을 옮겨다니기만 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패브릭 수공예 작가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아마 궁디팡팡마켓이나 나비야사랑해 참여 작가를 보다가였을 거에요-)

구슬냥장점이라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었지 뭐에요.

 

순간 '구슬공주'라는 라벨이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이건 또 어떻게 기억을 한건지 저도 미스테리-)

구슬냥잠점 작가가 만드는 시그니쳐 같은 고양이 얼굴도 똑같았습니다.

 

 

부끄러워서 댓글로 아는 척은 못 했지만 괜히 뿌듯하고 반갑고 신기한 하루였어요.

 

 

겉감도 안감도 예쁜 무늬의 원단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진 휴대폰 파우치

 

1998년부터 구슬공주라는 이름으로 만들기 시작하셨나 봅니다.

오래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작가 생활을 하시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은데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이렇게 인스타 그램 밖에서 몰래 팬심을 드러내고 ㅋㅋㅋㅋ

저도 꾸준히 수공예 취미를 하면서 저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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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끝자락에 만난 눈사람을 닮은 스노우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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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바이브리님의 함께뜨기!

 

아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된 함께뜨기 이벤트여서

귀마개를 쓴 이 눈사람 같은 인형이 눈에 쏙 들어왔었지요.

 

스노우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글동글한 오리 자매라고 합니다.

 

 

마침 허니실 중에 아이보리색과 청록색이 있어서 바로 신청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설명도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 뜰 수 있었어요.

 

 

솜을 빵빵하게 넣어 하루만에 두 개 모두 완성!

귀마개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귀마개를 쓴 아이가 언니인데 빨간색 실이 부족해서 한 번 돌려 묶는 길이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먼저 뜬 길다란 목도리는 동생 차지가 되었어요. 왠지 귀마개가 없어서 더 추워보여서... (엥)

 

 

기쁜 마음에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남겼는데!

뭔가 빠졌다 싶어서 보니 볼터치가 빠졌더라고요 ㅋㅋ

 

제 볼터치 화장품을 스노우덕에게 양보했습니다.

면봉을 사용해서 슥삭슥삭~ 러블리함이 상승했습니다?!

 

 

그 전에 만들어놨던 퍼시폴라베어 대바늘 인형과 색깔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인형 컬렉션이 완성된 것 같아요.

 

 

뜨개모임 멤버 중 한 분도 함께뜨기에 참여하셨는데

실이 워낙 두꺼워서 제가 만든 것과 크기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ㅁ'

 

 

함께뜨기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누가 어떤 실로 떴는지에 따라 같은 도안이어도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거죠!

 

 

친구가 챙겨온 귀여운 귤로 귤사람도 만들어봤습니다.

 

이로써 뜨개질로 뜬 인형이 고양이 인형까지 합쳐서 총 4개가 만들어졌네요.

지금은 아직 겨울이라서 TV장 앞에 쪼르르 세워뒀는데 날이 풀리면 제 방에다 자릴 잡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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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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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원단으로 만들어보고 나니 다른 무늬의 원단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랜덤 패브릭팩에 있던 원단 중 가장 두꺼웠던 남색 캔버스 원단으로 도전을 했죠.

 

안감은 소잉팩토리를 다니시는 엄마의 자투리 원단중에 현란한 격자무늬를 골랐습니다.

 

 

패턴지에 그려뒀던 패턴인데 엄청 간단하죠?! ㅋㅋ

 

가로줄들은 접는 선이 되는 위치입니다.

왼쪽에 표시된 점 두개는 라벨이 들어갈 위치이고요.

 

이번에는 경험을 토대로 지폐와 카드를 분리해서 넣을 수 있게 칸막이도 넣어봤습니다.

 

 

안감 원단이 워낙 얇아서 반으로 접어 두겹으로 만든 후 아래쪽만 박음질을 해줬어요.

양 옆은 반 접어서 박을 때 자연스레 같이 박음질이 되겠지요.

 

카드를 넣어보고 살짝 나올 정도의 높이로 만들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과정과 마찬가지로 겉감의 겉면과 안감의 겉면을 마주보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박음질 후

창구멍으로 쏙~ 뒤집어주면 되는데... 이건 데님에 비해 얇아서 접착솜까지 붙였더니

창구멍으로 뒤집다가 제 속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

 

모양이 잡히도록 집게로 고정해놓았습니다.

이 때는 베이지색 스냅단추밖에 없어서 다른 색을 사올 때까지 이대로 방치했는데

지금은 흰색 스냅단추를 달아 완성한 상태입니다.

 

남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라서 시원한 여름느낌이 나는 지갑이 되었어요.

 

 

안을 살짝 들여다보면 칸막이가 잘 자리잡은 게 보입니다.

지폐와 카드, 영수증이 정신없이 들어가있어서 나중에 필요한 걸 찾을 때 힘들었는데 좀 나아지겠죠?

 

안감의 무늬가 살짝 사선이어서 그런지 엄청 비뚤어진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사실 뚜껑(?)의 양쪽 길이가 매번 조금씩 차이가 나게 완성되고 있는데

패턴지 자체는 문제가 없으니까 아마 원단에 옮겨 그리면서 조금 밀리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것도 같은 원단으로 손목스트랩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뭐든지 세트로 완성해둬야 마음이 든든하지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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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 데님 카드지갑 본격 생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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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 데님 원단으로 카드지갑 하나를 만들어보고 나니

재미도 있고 몇 번 더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적당한 안감 원단을 찾아 다섯 개를 연달아 추가 생산했습니다!

 

이번엔 어울리는 색깔의 라벨까지 데일리라이크에서 한 세트 구매했습니다.

총 5개가 들어있는 패키지라 카드지갑 다섯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겉감이 될 데님 원단과 안감이 될 면 원단, 그리고 접착솜도 모두 다섯 개씩 재단을 했습니다.

 

 

사실 복잡한 작품이라면 재단작업이 전체 작업의 5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작업인데

제가 만드는 카드지갑은 워낙 패턴이 간단해서 상대적으로 빨리 재단할 수 있었죠.

 

 

겉감과 안감을 모두 깨끗이 다림질해두고 겉감의 안쪽면에는 접착솜을 붙일 준비를 합니다.

 

 

1cm의 시접을 두고 자른 접착솜을 겉감 안쪽면의 가운데 잘 위치해준 후 다림질로 꾹꾹 눌러 붙입니다.

다림판이 방 벽쪽에 붙어 있어서 조명이 어두워 사진을 찍으면 색이 이상하게 나오네요.

 

 

데일리라이크에서 야심차게 구매한 LUNCH TIME 라벨!

 

제 카드지갑은 점심시간에 손목에 가볍게 들고나갈 때 유용하게 쓰고 있는 데다가

색깔도 안감과 스냅단추와 어울리는 베이지색이어서 여러모로 잘 고른 것 같아요 ㅋㅋ

 

 

안감과 겉감을 겉면이 서로 마주보게 포갠 다음 시침핀으로 흔들리지 않게 여러군데 고정해두고

시접선을 따라 빙 둘러 박음질을 하되 사진상에서 아래쪽 일자로 된 면은 창구멍으로 놔둡니다.

 

 

데님 원단도 두껍고 접착솜도 붙인 상태라 꽤 두꺼워서 창구멍이 넓어야 쉽게 뒤집을 수 있어요.

뒤집은 뒤에 창구멍을 잘 정리해서 상침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화살표 모양의 기다란 원단이 준비가 되는데 반을 접어서 박음질을 하기 전에

모양을 좀 잡아주기 위해 집게로 잡아두고 기왕이면 다림질도 한 번 해서 숨을 죽여(?)줍니다.

 

 

그리고는 옆면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뾰족한 화살표 모양을 지나

반대쪽 옆면 아래쪽까지 한 번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

아래 접힌 부분만 제외한 나머지 면에 모두 상침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시접까지 생각하면 최대 데님원단 4겹, 안감 4겹에 해당하는 두께를 바늘이 통과해야 해서

일자로 잘 박음질이 되도록 재봉틀 속도를 천천히 작업을 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라벨은 겉감과 안감을 붙여줄 때 적당한 위치에 놓고 같이 박으면 됩니다.

이게 처음에는 방향이 꽤 헷갈리는데 머릿속으로 뒤집었을 때의 모습을 잘 상상해보면 감이 잡힌답니다. ;)

아니면 박음질 하기 전에 끼워놓고 어떻게 될지 손으로 슬쩍 뒤집어봐도 되죠! ㅋㅋ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총 다섯 개의 카드지갑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같은 작업을 몰아서 하면 그래도 효율이 좋을 것 같았는데 아주 빠르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모아두니 스냅단추를 달기 전이지만 너무 뿌듯한 것 같습니다.

 

 

스냅단추도 6쌍이 한 세트여서 지난 번에 제꺼 만든 걸 제외하면 딱 다섯 쌍이 남아있었죠.

라벨도 그렇고 스냅단추도 그렇고 어쨌든 최대 다섯 개까지만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섯 개 넘게 만들었다면 너무 지겨워서 하루 만에는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 -ㅠ-

 

 

송곳으로 열심히 구멍을 뚫어가며 스냅단추까지 끼운 모습입니다~!

이게 또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 -ㅠ-

 

종이가 아닌 원단이라서 구멍이 한 번에 뽕~하고 깔끔하게 뚫리지가 않아서

몇 번을 뚫고 가위로 실밥을 정리해야만 스냅단추가 원단에 겨우 끼워집니다.

 

 

다시 봐도 뿌듯한 완성 떼샷입니다 :D

 

지금은 손목스트랩까지 한 세트가 되도록 모두 만들어뒀습니다.

어디에나 유용한 손목스트랩 만드는 과정도 곧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붕어고리만 있다면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아주아주 쉬운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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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 데님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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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네스홈에서 원단을 구매한 적이 있었지요.

그 때는 재봉틀도 없어서 뭘 만들려면 100% 손바느질로 했어야 했는데

원단 욕심이 있었는지 이것저것 많이 사놨더라고요...

 

그리고 친구가 미국 가기 전에 짐이 많다며

털실부터 책 등 이것저것 넘겨줬었는데

그 중에 연한 청색의 데님원단도 있었습니다.

 

양이 꽤 됐던 것 같아요.

최소 2마 정도...??

 

아무튼 처음으로 이 원단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지퍼파우치를 만들 건데 안에 핸드폰을 담을 안주머니도 만들었어요.

 

 

겉감과 안감을 계획된 크기에 시접을 두고 각각 네 장씩 준비했습니다.

똑같은 지퍼파우치를 두 개 만들거에요.

 

 

안주머니를 만들기 위해 안감에 주머니 크기의 천을 먼저 붙여야 합니다.

안감과 같은 천으로 원하는 크기가 되도록 잘라서 박음질하면 됩니다.

 

접어박기를 해야 하는데 재봉틀 작업이 편하도록 집게로 눌러놓는 중이에요.

 

 

주머니 윗쪽은 사진처럼 예쁘게 두 줄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시침핀으로 안주머니 위치를 잘 잡아 안감에 붙여준 뒤,

양옆과 아래를 쭉 박아주면 끝!

 

 

무늬를 최대한 맞췄는데 살짝 엇나갔군요...!

 

 

위쪽은 아무래도 손이 자주 가다보면 양끝이 벌어질 것 같아서

코너마다 대각선으로 좀 더 튼튼하게 작업했습니다.

 

 

갤럭시S3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크기로 만들어졌어요~!

 

 

쏙~

 

 

지퍼는 안감부터 붙이고 겉감은 상침으로 붙일 거에요.

 

 

지퍼의 안쪽에서 볼 때 안감의 겉면이 보이도록 붙여야겠죠.

 

 

양쪽 안감을 붙인 다음 지퍼의 겉쪽이 보이도록 놓은 후,

겉감을 1cm 시접을 접은 채로 양쪽에 잘 올려놓고 하나씩 박음질합니다.

 

 

하늘색 실로 상침을 해서 눈에 보일 듯 말 듯 하네요.

 

 

그리고 이제 지퍼를 활짝 연 채로

안감의 겉면끼리 겉감의 겉면끼리 마주보게 포개어줍니다.

 

 

지퍼가 열려있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으니 꼭꼭 열어놓고 시침핀 작업을 해주세요.

참, 그리고 쿠션감 좋은 파우치를 만들기 위해 겉감의 안쪽에 접착솜도 붙였습니다.

 

 

안감의 아래쪽을 창구멍으로 남기고 나머지 면을 1cm 시접선에 맞춰 쭉 박아줍니다.

중간의 겉감과 안감의 시접부분이 겹치는 부분은 안감쪽으로 접은 채로 박으면 돼요.

 

 

박음질이 끝나면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창구멍을 잘 정리하여 공그르기를 하거나 저처럼 그냥 상침으로 마무리합니다.

 

한 번 재봉틀 맛들리니까 손바느질을 해야 하는 공그르기는 이제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짜잔~!

 

너무너무 쉬운 납작 지퍼파우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만들기는 쉽지만 쓰임새가 많아 매우 실용적이죠 ;)

 

 

안주머니가 참 마음에 들어서 자꾸 들춰보고 싶어요 ㅋㅋ

 

 

이 지퍼도 네스홈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을 때 4가지 색으로 샀던 투톤 지퍼인데

드디어 이렇게 파우치로 빛을 발하게 되는 군요. 몇 년을 방치했을지...-ㅠ-

 

 

아무 무늬가 없는 데님파우치라서 제가 만들어뒀던 코바늘브로치들을 붙여봤더니

상큼하게 잘 어울리지 뭐에요?! 크크

 

 

오- 이 뿌듯함

 

 

필터를 팍팍 먹여서 친구들에게 인증샷도 보냈습니다.

 

 

왼쪽 지퍼 끝이 어설프게 마감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ㅎㅎ

 

 

큼지막하고 도톰해서 화장품이나 문구류 등 딱딱한 물건을 넣을 때 좋을 것 같아요.

 

 

단잠에 빠져있던 모리에게 얹어서 넉넉한 사이즈를 가늠해봅니다.

 

 

모자에 붙이려고 샀다가 역시나 방치해뒀던 스누피 와펜도 얹어봤는데

데님바탕이라 그런지 웬만하면 다 잘 어울리네요.

 

 

찍었던 것 같은 사진이지만 스누피 와펜도 왔으니 한 장 더!

 

 

그리고 며칠 후 지퍼 마감 부분을 좀 더 연구해서 나머지 하나를 완성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파우치가 나중에 만든 건데 확실히 오른쪽 지퍼 마감 부분이 차이가 나죠?

 

 

투톤 지퍼도 자꾸 보니 더 예뻐 보이네요.

연보라색과 민트색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색깔인데 하나씩 섞여있어요 ㅎㅎ

 

 

지금은 하나는 뜨개도구 파우치로 나머지 하나는 다이어리 파우치로 잘 쓰고 있습니다.

접착솜 때문에 폭신폭신해서 내용물이 상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이제 납작 지퍼파우치는 어느정도 감을 잡은 것 같으니 슬슬 다른 아이템도 도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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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밖의 지름, 2016 핸드메이드 코리아 섬머

my cultural life/exhibition 2016. 10. 1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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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여울역에서 열린 서울 디저트 페어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초대권을 따라 삼성역 코엑스에서 열린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로 향했습니다.

 

핸메코라고 줄여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페어는 페어를 빼고

그냥 '핸드메이드 코리아 섬머' 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아마 겨울에는 핸드메이드 코리아 윈터로 열려고 그러겠죠?

(...라고 쓰고 검색해보니 정말 12월에 그렇게 예정이 되어 있네요 ㅋㅋ)

 

역시나 공짜로 들어가는 전시회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듯이 입장만 무료일 뿐...

 

'들어갈 땐 무료이지만 나올 땐 아니란다!?'

 

 

예쁜 에코백을 하나 사려고 마음을 먹고 들어가니

눈에 들어오는 가방이 참 많았습니다.

 

프랑스자수가 유행이라 그런지 자수 코너도 따로 있더라고요.

마카롱과 아이스크림 자수가 정말 예뻤어요.

 

 

냥덕을 겨냥한 듯한 고양이 자수 에코백에도 한 번 눈길을 주었습니다.

이건 컴퓨터 자수겠지요?

 

 

인스타그램과 예전에 다녀온 마켓 등등에서 알게 된

관심 있는 작가들 코너도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 귀여운 뜨개 소품 작가: 이소의꿈타래

- 정교한 지우개 도장 작가: 리아나작업실

- 초초초 귀여운 디자인물품: 리코더팩토리

 

이렇게 세 군데를 골라서 두 군데는 다녀왔는데...?!

아무리 봐도 지도에 리코팩이 보이지 않는 거에요 ㅠㅠ

그래서 찾다 찾다 다이렉트메시지로 문의를 한 결과-

다른 작가들 몇 분과 리밋리밋스토어 라는 이름으로 참여를 하신 거였더라고요.

 

 

와우- 제가 연보라색을 가장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ㅋㅋㅋㅋ

부스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었어요.

 

오즈앤엔즈라는 작가의 예쁜 액세서리도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리밍솔의 귀여운 봉제인형과 셈플리카토의 소잉작품들!

외울 작가이름이 너무 많아지고 있네요 =ㅁ=!

 

 

이리봐도 저리봐도 예쁜 부스.

정말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안 사고는 못 배기는 초깜찍한 브로치들!

가격도 착해서 두 세 개씩은 다들 골라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정신을 차리고 전시회를 나와 봉은사 앞 매드포갈릭에 앉아보니

제가 지른 물건들이 이만큼이나 있었습니다.

 

셈플리카토의 연보라색 에코백

드리밍솔의 연보라색 수푸 - 숲의 요정이래요!

그리고 리코더팩토리의 브로치 다섯 개

 

 

가방과 인형은 완벽한 세트입니다.

 

 

고양이를 반려하는 지인들에게 나눠줄 고양이 리틀버튼들

노란 고양이는 복동이, 샴 고양이는 요미, 그리고 삼색이는 저희집 모리를 생각하며 골랐어요.

복실복실한 하얀 강아지는 개구름씨를 생각하며 골랐는데 미국으로 떠나버려서 전해주지 못하고 있네요.

 

기타인 줄 알고 집어들었던 우클렐레는 그냥 기타가방에 달아두었습니다 ㅋㅋ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브로치들을 모아모아서-

 

 

리틀버튼 고양이와 강아지를 모아모아서-

 

 

아, 그리고 슬로우핸드 작가의 토끼풀꽃 반지도 샀어요!

진짜 가느다란 실로 정교하게 작업한 코바늘 작품입니다.

 

 

저도 예전에 가느다란 실로 팔찌를 떠보겠다고 한 적이 있어서

이렇게 가는 실로 코바느질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기 때문에

봐도봐도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시더라고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흠 잡을 때 없는 수공예 반지!

마감도 완벽해서 실밥 하나 보이지 않았어요.

 

 

이벤트를 많이 하는 매드포갈릭 때문에 이 날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쉬림프 카슈엘라와 스테이크

모든 메뉴가 만족스러웠지만 둘이 먹기엔 좀 많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두 개의 페어를 다니느라 고생한 저와 친구의 발

우연히 비슷한 신발을 신고 나와서 신기했어요!

 

고무줄을 엮어서 만든 운동화인데 꽤 유행했던 모양입니다.

저는 최근에 구입을 했는데 처음 신는 건데도 발인 편하더라고요.

인기있는 이유가 바로 이건가 봅니다 +_ +b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생애 첫 혼자 영화보기에 도전하면서

깜빡하고 응모함에 안 넣고 집으로 가져온 핸메코 응모권도 넣을 겸 코엑스를 다시 찾았는데

응모권을 넣으려면 입장을 해서 안에 있는 응모함에 넣으라는 직원의 안내에 안으로 들어갔다가...

 

응???

 

입장한 이상 한 번 더 구경하고 가야지~! +ㅅ+

그러고서는 눈독만 들이고 그냥 왔다가 미련이 남아있던

수공예 원서잡지 두 권도 사가지고 왔답니다.

둘 다 뜨개질 키트가 붙어있어서 산 건 안 비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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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모양의 메시지 브로치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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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브로치를 만들어 볼 생각을 하게 된 건,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사이트의 이미지 때문이지요~!

 

 

 

http://www.whistleandivy.com/2016/04/crochet-speech-bubble-coasters.html

 

근데 워낙 심플한 모양이라 도안은 참조하지 않고

그냥 사진 속 모양만 보고 대충 뜨기 시작했습니다.

 

 

타조 40수 면사 2겹으로 4단 짜리 한길긴뜨기 원형 모티브를 떠주고,

말풍선의 꼭지 부분은 별 모티브 뜨는 방식으로 만들어줬어요.

 

저는 티코스터가 아니라 브로치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가방에 달고 다닐 때 편물이 앞으로 오그라들지 않도록

앞면과 뒷면 두 장을 떠서 붙일 거에요.

 

 

그리고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글자 자수 놓기!

물로 지워지는 수성 초크(?)펜으로 글씨를 미리 썼는데

워낙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손글씨 쓰기도 어렵더라고요 -ㅠ-

 

자수용 바늘에 검은색 실을 꿰서 글씨를 따라 hello를 수놓아줍니다.

곡선 표현이 너무나도 어렵군요...ㅠㅠ 겨우겨우 알아볼 정도가 되었습니다.

 

 

자수가 끝나면 물을 살짝 묻혀서 잉크를 씻어냅니다.

 

앞면과 뒷면의 안쪽면을 맞대고 테두리를 빼뜨기로 둘러주면

검은색 테두리가 생기면서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선명해집니다 +_ +b

 

 

아참 그리고 두 장을 붙이기 전에 뒷면에는 이렇게 브로치핀을 달아야 합니다.

실로 꿰매는 방식이 아니라 원형판 모양의 브로치라면 이 위에 글루건으로 붙여도 될 것 같네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완성 인증샷!

 

생각보다 글자 자수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음대로 예쁘게 잘 안 되는 바람에

다른 메시지로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손을 놔버렸습니다 ㅋㅋㅋㅋ 휴~

 

글자 자수 요령이 따로 있으려나요...?

알아내게 되면 다시 또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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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옆살님의 호박방석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6. 4. 2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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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궁디팡팡 마켓에서 주문해뒀던

친절한옆구리살씨표 호박방석이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주문할 때 원하는 원단을 고를 수 있어서

연회색 바탕의 꽃과 양이 빼곡하게 그려진 원단을 골랐었는데

안감은 겉감과 어울리는 극세사 원단으로 골라주신 것 같습니다.

 

핑크색은 별로 선호하는 색상이 아니지만!

워낙 원단끼리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마음에 쏙 드는군요~!

 

 

사은품으로 받은 푸짐한 쿠션 종합세트입니다 +ㅁ+b

홍어쿠션은 진짜 홍어의 향이 진하게 나서 놀 때만 꺼냈다가 비닐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쿠션들의 원단도 하나같이 독특하고 예쁜 것 같아요.

 

 

방석이 도착한 당일 모리씨의 반응...

 

 

호박방석을 꺼내놓자마자 쏙 들어가 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게 웬 걸...?!

 

넣어두면 나오고 다시 넣어둬도 또 나오고

방석을 좀 경계하더라고요.

 

 

그래서 홍어쿠션을 열어봤습니다.

 

 

사실은 쿠션을 꺼내서 거실바닥에서 뒷발팡팡 중이었는데

그런 모리를 그대로 들어서 호박방석에 담아(?)봤습니다.

 

 

홍어의 향에 정신을 못 차리고 좋아하는 모리 ㅋㅋ

냄새는 고약하지만 이렇게 좋아한다면야 종종 꺼내줘야겠어요.

 

 

물고 빨고 핥고

점점 침으로 젖어가는 쿠션 ㅠㅠ

 

 

읭?!

 

 

소파 팔걸이는 모리가 잘 때 기대어자는 곳인데

자던 모리를... 또 그대로 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호박방석에 넣고 호박방석을 소파 위 그 자리에 올려두었습니다.

 

 

덜 깬 상태로 '뭥미?'하는 듯한 모리씨의 표정

'미안하다. 그치만 호박방석은 네 꺼 거든. 네가 꼭 써야 하거든 ㅠㅠ'

 

 

그렇게 호박방석을 애용해주길 바라는 집사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다음날부터 이렇게 잘 사용해주기 시작했답니다 :Db

 

옆으로 누워서 자다가 위 사진처럼 냥모나이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고,

자지 않고 그냥 쉴 때는 쪼그려 앉아서 테두리에 턱을 괴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급식기와 캣폴 다음으로 비싼 모리용품이 되었습니다.

그치만 셋 다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어요.

헛된 지름이 아니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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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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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을 해외직구하기 시작한 초기에 스트라이프 스카프를 뜨고

연회색과 진회색 Drops Alpaca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걸로 팔찌도 두 개 떠봤는데 그래도 이만큼이 남았더라고요.

회사 근처에서 다른 뜨개하시는 두 분과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티코스터 2개를 떴습니다.

아주 기본에 충실한 기법으로 도안도 필요없이 차분하게 한길긴뜨기만 고르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원래 매단 시작할 때 사슬 세 코로 기둥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이렇게 정석으로 뜨면 사슬코와 바로 옆 한길긴뜨기 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사슬코 대신 한길긴뜨기와 유사하게 기둥을 올리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네이버 블로거가 계셔서 금방 손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Db

http://blog.naver.com/tc0425/220364874444

 

 

그치만 가장 첫 단은 그냥 사슬코로 진행해서 잘 보시면 왼쪽 아래 구멍이 좀 보여요.

이것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다음 티코스터를 만들게 되면 시험해봐야겠습니다.

 

15코를 잡고 한길긴뜨기로 단을 올려가다가 정사각형이 되었을 때

전체적으로 짧은뜨기로 둘러주고(매단 2코, 꼭지점은 3코)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사진으로 세어보니 총 8단을 뜬 것 같네요.

 

 

처음에 만든 건 진회색과 연회색 알파카실을 한 가닥씩 잡고 떴는데

똑같이 하나를 더 만들어보려고 하니 진회색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연회색으로만 두겹으로 떠서 명도 차이가 나는 한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블로킹하기 전이라 사선으로 좀 말리는 경향이 있긴 한데 깔끔하게 만들어진 게 마음에 들어서

가방 속에 들고다니다가 다른 날 볕 좋은 카페에서 페르시안을 모델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기모감이 풍성한 알파카실이라 아주 포근해보입니다.

고양이를 올려두니 꼭 미니어쳐 고양이 방석같기도 하고요 ㅎㅎ

 

집에서 스팀을 팍팍 넣어 지긋이 눌러 다려줬더니 네모 반듯하게 쫙 펴졌습니다.

그리고 첫 단의 구멍이 계속 신경이 쓰이길래 라벨 장식을 손바느질로 덧대어 가려줬어요.

 

 

짜잔- :D//

 

친구들이랑 같이 운영(?)을 시작한 더-누보의 베리공방(BERRY & Co.)에 상품으로 등록했습니다.

깨끗하게 찍으려고 흰색 A4 용지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추가하여 사진을 찍어봤는데...

왼쪽에 스탠드가 치우쳐 있으니 오른쪽에 그림자가 많이 지네요 -ㅠ-

스탠드가 하나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

 

 

그림자 덕분에 오른쪽 진회색 티코스터가 실제보다 훨씬 진하게 찍혔어요 @.@

 

저 검은색 인조가죽 라벨을 손바느질로 꿰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인조가죽에 바늘을 찔러넣을 때는 힘이 좀 들어가는 반면 뜨개편물에는 바늘이 그냥 숭숭 들어가서

계속 엉뚱한 곳에 바늘을 찔러넣질 않나... 하다보니 괜한 일을 했나 싶었는데...

초집중해서 다 꿰메고 나니 모노톤으로 통일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

 

Drops에서 Alpaca 실을 또 구입하지 않는 이상 똑같은 상품을 올리기는 힘들 것 같으니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뜨개 소품이 되었습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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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쿠키와 뜨개 보조도구 컨셉 사진 찍기!

idle talk 2015. 10. 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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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전에서 건진(?) 전리품 중 하나인 과자점얌얌얌의 단추쿠키를

친구들과의 뜨개모임에 가져갔다가 심심한 틈에 컨셉 사진 한 장을 남겼습니다.

 

원석 구슬이 달린 콧수링은 친구가 직접 만들어서 두 개씩 나눠 가졌고,

숫자 비즈가 달린 콧수링은 제가 만든 것으로 10개 세트로 하나씩 셋이 나눠 가졌어요 ;) 

 

 

참고로 단추쿠키는 색깔은 화려하지만 맛은 특별히 서로 다른 맛은 아닌 것 같았고

보통의 쿠키 맛이었던 게 나름 반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저 콧수링은 친구들과 함께 운영하는 더-누보의 베리공방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속닥속닥)

아직 숫자 비즈가 달린 콧수링만 올라가 있지만 곧 친구의 구슬 콧수링도 주문제작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

제가 작년인가 홀로 열어뒀던 흔적이 상품사진 속에 남아있는데... 수정하려니 귀찮네요 ㅠㅠ

 

그냥 온라인 샵을 꾸미는 작업(배너, 프로필, 디자인 컨셉 등) 만으로도 이미 셋 다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실제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한동안 즐거울 것 같은 요즈음입니다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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