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열심히 찾아 다녔던 과자전!
그 이후로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해서 발길이 뜸해진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작년 5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과자전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뱃지덕후인 만큼 기념뱃지는 일단 구매 ㅋㅋㅋㅋ
카네이션은 어버이날 부모님 옷깃에 달아드렸고,
나머지는 포장도 그대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2015년 과자전은 아주 악명이 높았죠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탈탈 털렸던 날입니다.
뭐 저는 화가 나서 그렇다기보다 그냥 아주 허무했어요.
친구랑 여유있게 오픈 1시간 정도 지난 후였나? 그 때쯤 들어가려고 하는데
나오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이제 남은게 없던데?' '아무것도 살 게 없어?!'를 듣고는
설마 잘못 들은 거겠지 아직 이 많은 사람들이(줄이 엄청 길었음)입장도 안 했는데...
그리고 행사가 끝나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더 남았는데 과자가 다 팔렸다니?!
근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ㅋㅋ 과자없는 과자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 털려버린 행사!
부푼 기대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티켓부스에 항의를 하기 시작했죠.
볼 것도 없는 행사에 유료티켓을 가지고 입장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죠.
저는 티몬에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전액환불 안내를 받고 입장을 해봤습니다. (입장 조건으로 환불)
정말 유명하고 인기있는 상점들은 거의 다 품절 상태였어요.
일단 물량깡패였던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선택권이 없었기도 해서 하나 사먹고,
(근데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다음에 태극당을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했죠 ㅎㅎ)
빙글빙글 운동장을 돌아다니면서 말그대로 남아있는 과자와 빵을 찾아다녔어요.
그래도 마카롱 한 상자랑 카스테라, 약과 등등을 사먹은 것 같네요.
물량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상점마다 엄청난 줄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사지는 못했지요.
그 중에 어떤 카스테라집은 간판도 포장도 화려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줄도 아예 없어서 뭐라도 사자는 마음으로 두 개 사왔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는거에요!!
후엥- 한 열 개씩 쟁여올 걸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ㅎㅎㅎ
그리고 그 전쟁통 와중에 굿즈 판매대에 가서 구매한 올림픽 뱃지-
순전히 테니스 치는 식빵때문에 산 거에요 ㅋㅋ 완전 취향저격♥
언제 다시 칠지 모르는 테니스지만 치게 되면 꼭 테니스 가방에 붙일거에요!
아무튼 이 과자전 이후로 엄청난 인파에 학을 떼고 발길을 끊다가
2017년에 코엑스라고 하길래 좀 환경이 괜찮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찾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이어폰을 깜빡하고 나오는 바람에 계획에도 없던 이어폰을 하나 링코에서 구매했습니다.
보라보라한 소니 이어폰이 있어서 사서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또 어느새 행방불명이 되었네요 ㅠㅠ
미니사이즈의 쿠키통 다섯개, 아이스크림 모양이 머랭쿠키, 커피와 딸기우유 등을 사서
잠깐 테이블에 앉아 쉬면서 하나하나 맛도 봤어요.
저 아이스크림 콘 속이 초콜릿을 가득 차있어서 진짜 맛있었어요.
생긴 것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과자 + _+b
나중에 세빛섬에서 똑같이 생긴 과자를 봐서 '이거다!'하면서 사먹었는데
거기엔 초콜릿이 없어서 급실망했었어요 ㅋㅋ 그래도 머랭은 달콤했지만요.
미니사이즈 통에 담긴 여러가지 과자들도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특히 저 초미니 사이즈의 쇼콜라 아망디오(아몬드 슬라이스가 박힌 초코쿠키)가 아주 맛있었죠.
과자전 구경을 마치고 바로 위에서 진행되던 세계음식대축제인가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또 갔다가
아란치니와 순대볶음을 사서 맥주와 함께 배를 채웠습니다.
여기서 대동강 페일에일과 국민IPA도 처음으로 맛 봤던 것 같아요.
시음을 하고 결정해도 된다고 해서 시음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친구랑 하나씩 시키면 되는 거였어요 ㅋㅋ
그리고 코엑스를 나와서 제가 가고 싶던,
삼성역 근처 카페로 나오지만 코엑스에서는 꽤나 많이 걸어가야 했던!!
카페를 걷기 귀찮다는 친구를 이끌고 찾아갔습니다.
바로 사뿐사뿐이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입니다.
KT&G(담배인삼공사)빌딩의 로비에 오픈된 상태의 카페인데,
하필 담배인삼공사 빌딩이냐 했었는데 알고보니 정관장에서 낸 카페더군요!
정관장에서 이런 예쁜 인테리어, 이름의 카페를 내다니 뭔가 매칭이 되지 않지만
듣고보니 사뿐사뿐이란 이름도 사포닌에서 유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
홍삼라떼가 사뿐사뿐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인 듯 했으나
친구와 저는 콜드브루가 땡겨서 서로의 기호에 맞는 원두로 한 잔씩 골랐어요.
병과 잔도 예쁜데다가 커다란 구 모양의 얼음도 마치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엥)
얼음이 걸리적거리지 않아서 마시기는 좋더군요.
유행하던 네온사인 장식도 있던 카페
전체적으로 하얗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네온사인까지!
딱 SNS로 입소문을 탈 목적으로 꾸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삼성동에서 코스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집-
과자전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스티커를 몽땅 구매했어요 ㅋㅋ
처음에 쿠키 굽는 식빵이 들어있던 오른쪽 세트만 샀었는데
순이 시리즈도 맘에 걸려 결국 다 샀어요.
뭘 어떻게 붙여볼까 고민하면서 랩탑위에 올려봤는데
딱 이색감 그대로 붙으면 참 좋으련만... 실제로는 얇은 스티커여서 검은색이 다 비치더라고요 ㅠㅠ
흰색 랩탑에 붙이면 참 예쁠 텐데 말이에요.
낯빛이 어두워져서 더욱 슬퍼 보이는 식빵군 ㅠㅠ
그치만 붙이고 나니 또 귀여워요 ㅋㅋ
진지한 회의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줄 스티커 +_ +
지금은 다른 스티커들이 좀 더 많아져서 덕지덕지 상태입니다.
꽉 채울거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