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재미있던 앨리스 전시회

my cultural life/exhibition 2018. 3.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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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사뒀던 얼리버드 티켓으로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친구와 다녀온 앨리스전!

 

앨리스는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주 오래된 동화이기도 하죠.

 

보랏빛의 티켓까지 마음에 든 앨리스 전시회, 바로 들어갑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네요.

관람 기간은 2017.08.08. (화) ~ 2018.03.28. (수)라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달 안에 보시면 되겠네요~!

 

 

처음부터 강렬하게 우리를 맞이한 네온사인입니다.

앞에서 보면 TAKE A TRUTH이지만, 뒤의 거울에 비친 문구는 FAKE A TRUTH이죠.

 

처음에 무심코 볼 때는 몰랐는데 테이핑을 하여 앞에서는 T로 보이게끔 한 아주 감각적인 작품이었어요.

 

 

가지고 있는 건 많이 없지만 항상 관심이 가는 플레이모빌로 만들어진 앨리스 작품 속 장면들

미니어쳐 구경은 꼭 미니어쳐나 피규어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조명이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천천히 변화하는 작품입니다.

좀 떡대가 있지만 ㅋㅋㅋㅋ 하늘색 원피스에 흰색 앞치마(?), 까만 메리제인 슈즈까지 딱 앨리스죠.

 

 

동양화 느낌으로 새롭게 그려진 앨리스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금발머리 앨리스 대신 흑발의 앨리스라니 느낌이 색다르죠.

체셔캣도 호랑이처럼 그려져있어요.

 

 

여기는 인기가 아주 많아서 대기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던 초대형 앨리스 포토존!

아주 글래머러스하고 코 옆의 점이 매력적인 앨리스입니다.

 

 

너무너무 정교하고 예뻤던 캔들 작품들

판매를 했던가 모르겠네요.

 

집 한 켠에 세트로 올려두면 아주 예쁠 것 같습니다.

 

 

보랏빛 천국인 열쇠모양 오너먼트와 약병모양 캔들들도 멋있고요.

 

 

앨리스 하면 생각나는 EAT ME 케이크와 찻잔들

 

 

네온사인은 왜 다 예쁜지 모르겠어요.

동화 속 앨리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우주 속 앨리스입니다.

 

 

전시장 곳곳에 오브젝트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천장에도 빼곡히 화려한 작품들이 매달려 있어서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건 HAPPY UNBIRTHDAY라는 체험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나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오늘이 아닐 확률이 높겠죠 ㅎㅎ)

생일이 아닌 오늘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출력되어서 나와요.

아마 입력값에 관계없이 랜덤으로 책 속 문구 하나를 출력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것도 체험 작품인데 화면 앞의 키보드에 아무 단어나 입력하면

여러 사람이 입력한 단어들을 아무렇게나 모아 말도 안되는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ㅋㅋㅋㅋ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게임같은 화면이 예뻤던 기억입니다.

 

 

험프티 덤프티!

 

앨리스에 등장하는 달걀 모양의 캐릭터에요.

사실 정확히 어떤 캐릭터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드는 캐릭터여서 친구와 열심히 찍었죠.

 

 

'내 고양이는 어디 있지?' 문구에 관심이 있어서 찍어둔 벽입니다.

 

 

포토스팟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장소입니다.

한 명씩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 방인데 줄이 엄청 길었어요.

 

파란색 조명 덕분에 마치 물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벽 곳곳에도 이렇게 캐릭터들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았어요.

사실 이 그림은 딱히 예쁘지 않아서 아무도 관심이 없어보였는데

제가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찍고 나니까 다른 관람객도 '우리도 찍자!'하면서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전시회를 다 돌고 나오면 기념품샵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역시나 앨리스전 답게 눈이 휘둥그레지는 예쁜 기념품들이 아주 많았어요.

 

물결무늬와 달콤한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찻잔 세트입니다.

 

 

찻잔걸이까지 너무너무 예쁘지만 가격대가...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웠죠.

그리고 집에 찻잔이 없는 것도 아니니 구경만으로도 만족했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예쁘긴 정말 예쁘네요.

 

 

제가 구매한 소소한 기념품들입니다.

보라색의 스티커 세 장과 DRINK ME, EAT ME 뱃지 두 점!

 

 

DRINK ME는 대롱대롱 거리는 부분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역시나 다른 뱃지에 비해서 가격이 높더라고요 ㅋㅋ

다 같은 가격인 줄 알고 최대한 복잡하고 정교한 걸로 골랐는데 예쁜 값을 하네요.

 

정말로 이상한 나라에 다녀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아주 잘 만들어진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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