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ultural life'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21.02.28 불렛 저널 - 읽을 책 리스트 만들기 1
  2. 2021.02.02 고양이와 관련된 책들 3
  3. 2021.01.18 GOURMET from Tasty Europe 치즈 강의
  4. 2021.01.18 2017년 겨울의 더부스 책맥특강
  5. 2020.12.10 추억 속의 비디오테이프 2
  6. 2020.12.08 뒤늦은 2017 Grand Mint Festival 후기
  7. 2018.03.04 신기하고 재미있던 앨리스 전시회
  8. 2018.02.26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고양이 케디'
  9. 2018.01.14 출석체크 하러 다니던 과자전
  10. 2018.01.07 COLDPLAY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불렛 저널 - 읽을 책 리스트 만들기

my cultural life/library 2021. 2. 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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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불렛 저널에 끌려서 시도해 본 흔적입니다 :D

 

여러가지 리스트를 그렸었는데

읽을 책 리스트부터 뜨개 프로젝트, 카페 투어 등

시작은 창대했지만 중간부터 코로나가 터지면서 흐지부지된 시간관리...

 

매년 1분기인 3월까지는 뭔가 바쁘게 계획대로 지내다가

날이 풀리고 놀러다니기 시작하면서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연초 계획이 자꾸 틀어지게 되는 패턴을 보이더라고요.

 

2020년은 코로나때문에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다는 핑계로 넘어가고(?)

2021년은 차분하게 재택근무 환경과 집콕생활을 최대한 활용해서

작년에 마무리 짓지 못한 많은 계획들을 차근차근 완성해가야겠습니다.

 

유난히 심혈을 기울여 그린 책그림인데

여기에 완독한 책제목, 날짜, 간단한 소감을 메모하면서 채웠습니다.

 

불렛 저널은 형식이 정해지지 않고 자신만의 룰로 빈 종이를 채워가는 것인데

좀 더 자기 주도적인 다이어리를 꾸며나가면서 계획도 더 탄탄하게 세우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세운 계획을 지켜나가는 것은... 강한 의지가 필요하지만요 ㅎㅎㅎㅎ

 

그리고 하얀 종이를 그림과 글씨로 채워나갈 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기는데

그 때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효과도 크다고 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한 번씩 꺼내 끄적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다이어리를 받거나 사는 것도 낭비이자 공해라고 느껴져서

몇 년째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슬림한 만년 다이어리를 꺼내 간단히 하루를 기록하고 있어요.

 

기록하지 않으면 가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하루가 있어서

사진을 찍거나 일기를 쓰거나 인스타그램 피드를 올리며

부지런히 저의 하루를 남기고 있습니다.

 

어떤 기록이든 나중에 되돌아 볼 때 예쁜 추억이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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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관련된 책들  (3)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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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관련된 책들

my cultural life/library 2021. 2. 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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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새로 산 책장을 정리하면서

책을 어떻게 분류하여 꽂을지 고민하다가 -ㅅ-a

 

  • 고양이와 관련된 서적
  • 환경보호에 관한 서적
  • 좋아하는 작가의 서적
  • 여행 가이드 및 여행 수필
  • 수공예 관련 서적
  • 영어 공부책들 등등

일단 이렇게 한 칸씩 모아 꽂아두었고

나머지 분류가 어려운 책들은 한데 모아두었어요.

 

나는 고양이 스토커는 길고양이 관찰 일기 같은 일본작가의 수필인데

도서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았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작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맨 위의 야옹, 내 마음을 알아줘! 책은 저희 아빠께서 ㅎㅎ

서점에서 바둑 관련 책을 구매하시다가 보시고 저 보라고 사다주셨어요.

고양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수의사의 눈으로 설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모든 동물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죠.

특히 마음대로 행동하는 고양이의 경우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어도 여전히 아리송한 건 어쩔 수 없네요 :D;;

 

맨 아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워낙 유명한 오래된 책이죠.

친구가 미국으로 이사하면서 책정리하다가 저한테 넘긴 책이에요 ㅋㅋ

아직도 펼쳐보지는 않았지만 고양이의 시선으로 쓴 책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고양이도 꽂혀있어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마리의 고양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내 마음도 좀 알아주겠니 모리야?! ㅎㅎ

 

이 책도 일본서적이네요.

고양이 관련 서적은 일본서적인 경우가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고 관찰자 시점의 책이 주로 보였어요.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진 않지만

읽는 시간 내내 힐링되는 느낌의 책들입니다.

 

 

 

나는 고양이 스토커, 북노마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문학사상사

 

제가 소장하고 있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책은 위 두 번째처럼 빈티지한(?) 옛날 디자인인데

요새 리커버 작업을 거쳐 아주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진 책들로 다양하게 나왔있더라고요.

 

책은 집안의 인테리어 역할도 하니까 표지 디자인도 책 고를 때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요새는 같은 소설이어도 여러 출판사에서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출판을 해서

색과 일러스트를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삼아 제 눈에 예뻐 보이는 것들로 검색해서 구경해봤는데 진짜 많네요!

여러분은 어떤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2020년 리커버), 책만드는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현암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생각처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책만드는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문예출판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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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 저널 - 읽을 책 리스트 만들기  (1)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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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from Tasty Europe 치즈 강의

my cultural life 2021. 1. 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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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친구가 같이 듣자며 등록해서 얼떨결에 들은 치즈 강의

 

치즈에 대한 소개와 시식은 물론이고

강의가 끝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 기회까지 있던 강의였어요.

 

 

 

구르메 치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공간에서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엄청 다양한 치즈들이 냉장고 진열대에 가득 담겨있었는데

냉장고를 지나 강의를 위한 테이블 공간으로 들어섰습니다.

 

 

 

종류별로 맛을 볼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있는 치즈들

빵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계속 제공됩니다 :D

 

 

 

 

각각의 치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물론 다 잊어버렸지만... 그래도 제 취향을 저녁한 치즈들의 이름은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라나파다노, 브리, 코티지, 블루, 부라타가 그것이죠!

위 사진 속엔 치즈가 아닌 견과류가 박힌 말린 무화과도 있네요.

치즈와 무화과 모두 와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죠.

 

 

 

말랑말랑 한 연성치즈부터 칼로 슬라이스하기도 힘든 경성치즈까지

아주 다양하게 소개해주셔서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치즈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강의 후반부에 소개된 부라타 치즈입니다.

신선하게 제공되어야 해서 바로 잘라 주시기 위해 나중에 나타난 주인공이에요! ㅎㅎ

 

 

 

사등분된 부라타 치즈에 올리브유와 후추가 뿌려져있고

그 위에 검은색 구슬같은 것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비니거 펄이라는 식재료였는데

씹어서 터뜨리면 안에 있는 발사믹 식초가 터져나오는 것이었어요.

꽤 비싼 식재료이지만 이 치즈와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에

강의가 끝나면 꼭 할인가에 가져가 보시라고 추천해주시기도 했어요.

 

 

 

강의를 통틀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치즈였던 것 같습니다.

상큼하고 고소한 재료들과 어우러진 부라타 치즈

 

집에 남은 부라타 치즈를 이렇게 꼭 먹어보고 싶은데

비니거 펄을 결국 사야할 것 같네요 ㅋㅎㅎ

 

강의가 끝나고 치즈는 더 많이 제공되었습니다.

아주 아낌없이 통째로 구워서 주시기도 하고

먹기 미안할 정도로 시식을 푸짐하게 했어요.

 

 

 

팝업스토어의 치즈치즈한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에멘탈 치즈의 구멍을 본딴 노란 벽의 동그란 거울들

 

 

 

사방이 노란색이라 어딜 찍어도 사진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빙글빙글 꼬인 필라멘트까지 예뻐보이던 공간

 

같이 간 친구는 방울토마토와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어 먹겠다고

보코치니 치즈를 구매해갔는데 저는 고민만 좀 하다가 말았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그만큼 많이 알아야 한다는 걸 느낀 강의였습니다.

모르면 있는지도 모르고 경험조차 못해볼 수 있으니까요.

몰라서 못 먹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ㅠㅠ ㅋㅋ

 

먹는 게 남는 것이니 쭉 식도락을 즐기며 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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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의 더부스 책맥특강

my cultural life 2021. 1.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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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위치한 빨간책방이라는 북카페에서

고양이 사진으로 유명한 이용한 작가분의 책맥특강이 열렸습니다.

 

나름 명소였던 빨간책방은 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ㅠㅠ

 

고양이 없는 인생은 거품 빠진 맥주 by 이용한

 

더부스 맥주도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하는 친구와 같이 신청해서 참석했어요.

제공된 맥주는 유당이 들어간 흑맥주라고 소개된 흥맥주였습니다.

전 워낙에 쌉싸름한 흑맥주를 좋아해서 맛있게 마셨어요!

 

왜 젖소 일러스트가 있나 했더니

유당이어서 우유, 우유라서 젖소였나봐요 ㅎㅎ

 

인당 맥주 한 병과 예쁜 더부스 스티커들이 제공됩니다.

 

동그란 스티커들은 후에 친구들과 모여 파티를 하거나 할 때

종이컵 구분용으로 제 컵에 붙여두니 아주 딱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더부스 브루잉이라고 써진 보틀홀더도 받았습니다.

유리 맥주병에 딱 맞게 들어가는 잠수복 재질의 천이었어요.

 

마이보틀에도 사이즈가 잘 맞아서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

 

건배를 시작으로 맥주를 마시며 이용한 작가님의 특강이 시작됩니다.

조명이 꺼지고 빔 프로젝터를 통해 고양이 사진이 소개되는데

정말 다들 가여우면서도 동시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들이었어요.

 

이용한 작가님의 길고양이 사진을 보며 캣맘의 길로 들어선 분들도 많다고 하니

사진이 사람의 마음을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죠.

 

 

비련의 여주인공 마냥 드라마틱한 포즈로 골목에 앉아있던

이 젖소무늬 고양이가 이 날의 인기스타였어요 ㅎㅎ

 

도시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은 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평균수명이 10년 이상 사는 집고양이와 달리 3년 정도로 짧다고 해요.

짧은 그들의 삶이 사진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오는데 다들 잘 버티고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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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비디오테이프

my cultural life/films 2020. 12. 1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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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빠께서 해외출장을 자주 다녀오셨는데

그 때 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선물로 꼭 사오셨어요.

일본에 가셨을 때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사오시고요 ㅎㅎ

 

 

 

원령공주, 천공의성 라퓨타, 붉은돼지 정도 기억나는데

사진속에는 맨 왼쪽에 라퓨타만 찍혀있고 실제로 어딨는지 모른다는 현실

아마 3년 전 이사 과정에서 짐으로 치부되어 버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월트디즈니 비디오도 엄마께서 아무짝에서 쓸모없다고 쓰레기장에 버리신 걸

재생할 비디오 플레이어도 없는데 괜히 아까워서 제가 한 박스 들고 올라왔거든요.

그 과정에서 또 101마리 강아지, 포카혼타스, 캐스퍼는 누락된 것 같네요.

 

최근에 알라딘이랑 라이언킹이 실사화 영화로 개봉하면서

한 번씩 꺼내보긴 한 것 같아요.

 

꺼내면 뭐하나 재생을 못하는 걸 ㅠㅠ

알아보니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주는 업체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비용이 생각보다 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도포기한 듯 해요.

 

근데 워낙 고전 애니메이션이니 변환할 가치가 있어 보여요.

단지 귀찮을 뿐- 휘오옹

 

다른 작품은 다 알겠는데 가장 마지막에 The Great Mouse Detective는 좀 생소하네요.

보긴 봤을 텐데 내용도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한글 제목도 모르겠어요.

 

 

 

원작 알라딘과 후속작 알라딘2입니다.

다른 것과 달리 알라딘2 - 돌아온 자파는 한글 더빙판으로 샀더라고요.

통통한 원본 케이스와 달리 이건 좀 더 심플하고요.

 

 

 

101마리 강아지도 실사화된 영어판 작품과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글판 작품으로 소장중이었습니다.

뭔가 아쉽게도 원작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없네요.

 

 

 

월트 디즈니 작품 외에도 20세기 폭스 비디오도 세 개 있군요.

Once upon a Forest와 the Pagemaster, 그리고 유명한 Casper입니다.

 

맨 왼쪽은 '날아라 삼총사'로 1993년도에 한국에서 개봉한 것 같습니다. (제목이 영 다르네요)

와우- 93년도 라고 해서 다른 작품은 몇 년도 작품인지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가운데껀 1994년도 작품, 꼬마유령 캐스퍼는 1997년도 작품으로 엄청 오래됐네요 다들!

 

 

 

애니메이션만 모아서 펼쳐본 사진입니다.

그냥 이렇게 진열장에 진열만 해도 화려하고 예쁠 것 같아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입니다.

 

 

 

Walt Disney만 모아모아서!

 

THE CLASSICS와 MASTERPIECE COLLECTION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다 명작 애니메이션인 것 같은데 말이죠.

 

 

 

한국에서 구매한 디즈니 비디오들만 또 모아서 찍어봤어요.

 

 

 

이건 FOX VIDEO 작품만 모아서 찍었습니다.

캐스퍼야 어디갔니 ㅠㅠ

 

 

 

미국 작품만 모아서 찍은 걸까요?

맨 위에 올린 사진이랑 거의 비슷해보이는데 라퓨타만 없네요 ㅋㅋ

 

 

 

이제 영화 비디오로 넘어가봅니다.

배트맨&로빈, 나홀로 집에2, 쥬라기 공원 이렇게는 아주 익숙한 작품이죠. (아, 나이에 따라 다를 수도요 :D;;)

 

 

 

트루라이즈, 사랑과 영혼, 원초적 본능, 쇼걸 이렇게는 연소자 관람불가 작품이 되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다 엄청 유명한 작품들이라 30대 이상이라면(?) 제목은 한 번씩 들어보셨을 수도 있어요.

 

종이케이스에 담긴 이 비디오들은 버려진 것 같아요.

창고를 좀 더 뒤져봐야겠지만 지금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럼 이만, 추억의 비디오 여행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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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2017 Grand Mint Festival 후기

my cultural life/concert 2020. 12. 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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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년 전 가을에 다녀온 GMF 후기입니다 ㅋㅋㅋㅋ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저녁에도 집콕생활을 하고 있는 요즈음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으면 동영상 편집도 좀 배우고 그럴 걸 그랬어요.

아직 이미지 편집에만 머물러있고 그 마저도 귀찮아서 원본 사진만 올리네요.

 

일단 밀린 포스팅부터 처리하고

그 이후에 사진도 좀 통일감 있게 찍고

영상 편집 공부도 시작하고 해야겠어요.

뭔가 밀려있으면 마음 한 켠이 불편해서 다른 걸 못하겠더라고요.

 

각설하고, 그 때의 GMF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정리합니다 :)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밖에 앉아있기에 큰 무리는 없었어요.

각자 준비한 도시락들로 조촐한 피크닉 느낌을 내봅니다.

 

김밥과 메추리알 감자 샐러드, 감자 샐러드를 넣은 샌드위치는 제가 준비한 것 같고,

다른 친구는 와인과 스트링 치즈를 챙겨왔네요.

 

깨질 걱정 없는 조립식 플라스틱 와인잔이 이럴 때 딱 좋더라고요.

짠~ 할 때 맑은 소리는 안 나지만 사진엔 괜찮게 나오니까요.

 

맑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무대도 찍어봅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돗자리 깔 자리 찾는 것도 일이었어요.

 

전 페스티벌은 잘 가는 편이 아닌데 친구 따라 몇 번 갔었네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도 한 번 다녀오고 GMF도 이 때 한 번 다녀오고 ㅋㅋ

내한공연을 제외하면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간 공연은 아마 그게 다인 듯!

 

페퍼톤스만 기억납니다.

여러 가수가 나왔었어요.

 

귀여운 티켓 인증샷도 찍어보고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일행 둘을 놔두고 저는 AOMG 스테이지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박재범과 자이언티, 딘이 나온다고 하는데 친구들은 인디밴드에 더 관심이 많아서

저 혼자 훌쩍 일어나서 줄을 서고 입장하고 가까이서 실물을 감상(?)하고 왔답니다.

 

DEAN의 공연!

D라는 곡을 여기서 처음 들었는지 아무튼 아주 인상적인 멜로디였어요.

잘 생긴 건 말 안 해도 뭐 아시겠지만 ㅎㅎ 멀리서도 봐도 멋있었어요.

 

드디어 AOMG의 수장 박재범의 무대입니다.

사진 찍고 보니 조명 색깔이 너무 예뻤어요.

 

무대 중앙까지 나오는 무대매너

 

공연때 상의탈의를 자주 했었는지 관객들이 환호를 했는데

눈치를 채고도 벗을 듯 말 듯 '오늘은 안 벗을 거예요!'라고 했어요 ㅋㅋ

그리고 '좋아'라는 곡을 소개할 때는 '저의 유일무이한 히트곡'이라고 해9서 웃기기까지 >_<

다른 좋은 노래도 많은데 말이죠. 저는 All I Wanna Do가 최애곡입니당 (너무 뻔하지만-)

 

모든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보인 MXM 팬미팅 현수막

 

GMF 같이 본 친구랑 프로듀스101 볼 때, 같이 임영민을 응원했었거든요.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었는데 조작...이었다니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ㅅ-

문자투표 비용은 왜 안 돌려주는 걸까요? 자진반납해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참눼!!!

 

뜻밖의 추억여행도 하게 만든 사진 정리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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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재미있던 앨리스 전시회

my cultural life/exhibition 2018. 3.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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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사뒀던 얼리버드 티켓으로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친구와 다녀온 앨리스전!

 

앨리스는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주 오래된 동화이기도 하죠.

 

보랏빛의 티켓까지 마음에 든 앨리스 전시회, 바로 들어갑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네요.

관람 기간은 2017.08.08. (화) ~ 2018.03.28. (수)라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달 안에 보시면 되겠네요~!

 

 

처음부터 강렬하게 우리를 맞이한 네온사인입니다.

앞에서 보면 TAKE A TRUTH이지만, 뒤의 거울에 비친 문구는 FAKE A TRUTH이죠.

 

처음에 무심코 볼 때는 몰랐는데 테이핑을 하여 앞에서는 T로 보이게끔 한 아주 감각적인 작품이었어요.

 

 

가지고 있는 건 많이 없지만 항상 관심이 가는 플레이모빌로 만들어진 앨리스 작품 속 장면들

미니어쳐 구경은 꼭 미니어쳐나 피규어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조명이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천천히 변화하는 작품입니다.

좀 떡대가 있지만 ㅋㅋㅋㅋ 하늘색 원피스에 흰색 앞치마(?), 까만 메리제인 슈즈까지 딱 앨리스죠.

 

 

동양화 느낌으로 새롭게 그려진 앨리스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금발머리 앨리스 대신 흑발의 앨리스라니 느낌이 색다르죠.

체셔캣도 호랑이처럼 그려져있어요.

 

 

여기는 인기가 아주 많아서 대기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던 초대형 앨리스 포토존!

아주 글래머러스하고 코 옆의 점이 매력적인 앨리스입니다.

 

 

너무너무 정교하고 예뻤던 캔들 작품들

판매를 했던가 모르겠네요.

 

집 한 켠에 세트로 올려두면 아주 예쁠 것 같습니다.

 

 

보랏빛 천국인 열쇠모양 오너먼트와 약병모양 캔들들도 멋있고요.

 

 

앨리스 하면 생각나는 EAT ME 케이크와 찻잔들

 

 

네온사인은 왜 다 예쁜지 모르겠어요.

동화 속 앨리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우주 속 앨리스입니다.

 

 

전시장 곳곳에 오브젝트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천장에도 빼곡히 화려한 작품들이 매달려 있어서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건 HAPPY UNBIRTHDAY라는 체험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나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오늘이 아닐 확률이 높겠죠 ㅎㅎ)

생일이 아닌 오늘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출력되어서 나와요.

아마 입력값에 관계없이 랜덤으로 책 속 문구 하나를 출력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것도 체험 작품인데 화면 앞의 키보드에 아무 단어나 입력하면

여러 사람이 입력한 단어들을 아무렇게나 모아 말도 안되는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ㅋㅋㅋㅋ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게임같은 화면이 예뻤던 기억입니다.

 

 

험프티 덤프티!

 

앨리스에 등장하는 달걀 모양의 캐릭터에요.

사실 정확히 어떤 캐릭터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드는 캐릭터여서 친구와 열심히 찍었죠.

 

 

'내 고양이는 어디 있지?' 문구에 관심이 있어서 찍어둔 벽입니다.

 

 

포토스팟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장소입니다.

한 명씩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 방인데 줄이 엄청 길었어요.

 

파란색 조명 덕분에 마치 물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벽 곳곳에도 이렇게 캐릭터들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았어요.

사실 이 그림은 딱히 예쁘지 않아서 아무도 관심이 없어보였는데

제가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찍고 나니까 다른 관람객도 '우리도 찍자!'하면서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전시회를 다 돌고 나오면 기념품샵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역시나 앨리스전 답게 눈이 휘둥그레지는 예쁜 기념품들이 아주 많았어요.

 

물결무늬와 달콤한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찻잔 세트입니다.

 

 

찻잔걸이까지 너무너무 예쁘지만 가격대가...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웠죠.

그리고 집에 찻잔이 없는 것도 아니니 구경만으로도 만족했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예쁘긴 정말 예쁘네요.

 

 

제가 구매한 소소한 기념품들입니다.

보라색의 스티커 세 장과 DRINK ME, EAT ME 뱃지 두 점!

 

 

DRINK ME는 대롱대롱 거리는 부분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역시나 다른 뱃지에 비해서 가격이 높더라고요 ㅋㅋ

다 같은 가격인 줄 알고 최대한 복잡하고 정교한 걸로 골랐는데 예쁜 값을 하네요.

 

정말로 이상한 나라에 다녀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아주 잘 만들어진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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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고양이 케디'

my cultural life/films 2018. 2. 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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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 이벤트에 종종 응모를 하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던 '고양이 케디' 영화 시사회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회사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 보게 되었죠.

 

몇 년 전 다녀온 터키여행 때,

이스탄불 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유로운 길고양이(개도 정말 많았어요)들을 보고 어딘지 감동을 받았었거든요.

 

그 누구도 고양이를 위협하지도 쫓아내려고도 하지 않았고,

길고양이가 누워있으면 조심히 피해 걸어다니고 심지어 식당이나 모스크 안에도 들락날락하더라고요.

그 도시 전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알게 해주는 정말 평화로운 모습이었어요.

 

 

고양이 다큐멘터리라니 과연 어떻게 찍었을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심지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찍었다는데 어떻게 몰래(?) 찍었다는 걸까요?

 

 

하긴, 터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카메라를 들고 몇날 며칠을 쫓아다니며 찍어도 딱히 도망가지 않으니

이런 영화 촬영이 가능했다는게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

 

 

영화 안에는 일곱 마리의 길고양이들의 일상이 나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다 자신만의 이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생활하던 녀석, 특정 레스토랑에 단골 손님처럼 찾아가던 녀석 등등

 

 

서로 영역다툼도 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평화로운 영상들이었어요 ㅎㅎ

 

 

이런 느낌이 영화, 왜 포스터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식당 차양막 위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는 이스탄불의 길고양이

 

 

길고양이인지 외출고양이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람들이 잘 보살펴줍니다.

목걸이도 해놓은 걸 보면 정말 아끼는 고양이인가 봐요.

 

 

가게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걸 보면 집고양이인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슝-하고 나가 거리를 활보하는거 보면

참 고양이란 동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요물인 것 같습니다.

 

나가서 다시 찾아올 때까지 그저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챙겨줄 때의 표정과 인터뷰의 내용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눈에서 이스탄불의 길고양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랜만에 힐링이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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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체크 하러 다니던 과자전

my cultural life/exhibition 2018. 1. 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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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열심히 찾아 다녔던 과자전!

그 이후로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해서 발길이 뜸해진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작년 5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과자전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뱃지덕후인 만큼 기념뱃지는 일단 구매 ㅋㅋㅋㅋ


카네이션은 어버이날 부모님 옷깃에 달아드렸고,

나머지는 포장도 그대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2015년 과자전은 아주 악명이 높았죠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탈탈 털렸던 날입니다.

뭐 저는 화가 나서 그렇다기보다 그냥 아주 허무했어요.


친구랑 여유있게 오픈 1시간 정도 지난 후였나? 그 때쯤 들어가려고 하는데

나오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이제 남은게 없던데?' '아무것도 살 게 없어?!'를 듣고는

설마 잘못 들은 거겠지 아직 이 많은 사람들이(줄이 엄청 길었음)입장도 안 했는데...

그리고 행사가 끝나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더 남았는데 과자가 다 팔렸다니?!


근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ㅋㅋ 과자없는 과자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 털려버린 행사!


부푼 기대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티켓부스에 항의를 하기 시작했죠.

볼 것도 없는 행사에 유료티켓을 가지고 입장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죠.

저는 티몬에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전액환불 안내를 받고 입장을 해봤습니다. (입장 조건으로 환불)


정말 유명하고 인기있는 상점들은 거의 다 품절 상태였어요.

일단 물량깡패였던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선택권이 없었기도 해서 하나 사먹고,

(근데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다음에 태극당을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했죠 ㅎㅎ)

빙글빙글 운동장을 돌아다니면서 말그대로 남아있는 과자와 빵을 찾아다녔어요.

그래도 마카롱 한 상자랑 카스테라, 약과 등등을 사먹은 것 같네요.

물량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상점마다 엄청난 줄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사지는 못했지요.


그 중에 어떤 카스테라집은 간판도 포장도 화려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줄도 아예 없어서 뭐라도 사자는 마음으로 두 개 사왔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는거에요!!

후엥- 한 열 개씩 쟁여올 걸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ㅎㅎㅎ


그리고 그 전쟁통 와중에 굿즈 판매대에 가서 구매한 올림픽 뱃지-

순전히 테니스 치는 식빵때문에 산 거에요 ㅋㅋ 완전 취향저격♥

언제 다시 칠지 모르는 테니스지만 치게 되면 꼭 테니스 가방에 붙일거에요!


아무튼 이 과자전 이후로 엄청난 인파에 학을 떼고 발길을 끊다가

2017년에 코엑스라고 하길래 좀 환경이 괜찮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찾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이어폰을 깜빡하고 나오는 바람에 계획에도 없던 이어폰을 하나 링코에서 구매했습니다.

보라보라한 소니 이어폰이 있어서 사서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또 어느새 행방불명이 되었네요 ㅠㅠ



미니사이즈의 쿠키통 다섯개, 아이스크림 모양이 머랭쿠키, 커피와 딸기우유 등을 사서

잠깐 테이블에 앉아 쉬면서 하나하나 맛도 봤어요.



저 아이스크림 콘 속이 초콜릿을 가득 차있어서 진짜 맛있었어요.

생긴 것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과자 + _+b


나중에 세빛섬에서 똑같이 생긴 과자를 봐서 '이거다!'하면서 사먹었는데

거기엔 초콜릿이 없어서 급실망했었어요 ㅋㅋ 그래도 머랭은 달콤했지만요.



미니사이즈 통에 담긴 여러가지 과자들도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특히 저 초미니 사이즈의 쇼콜라 아망디오(아몬드 슬라이스가 박힌 초코쿠키)가 아주 맛있었죠.



과자전 구경을 마치고 바로 위에서 진행되던 세계음식대축제인가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또 갔다가

아란치니와 순대볶음을 사서 맥주와 함께 배를 채웠습니다.


여기서 대동강 페일에일과 국민IPA도 처음으로 맛 봤던 것 같아요.

시음을 하고 결정해도 된다고 해서 시음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친구랑 하나씩 시키면 되는 거였어요 ㅋㅋ



그리고 코엑스를 나와서 제가 가고 싶던,

삼성역 근처 카페로 나오지만 코엑스에서는 꽤나 많이 걸어가야 했던!!

카페를 걷기 귀찮다는 친구를 이끌고 찾아갔습니다.


바로 사뿐사뿐이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입니다.

KT&G(담배인삼공사)빌딩의 로비에 오픈된 상태의 카페인데,

하필 담배인삼공사 빌딩이냐 했었는데 알고보니 정관장에서 낸 카페더군요!



정관장에서 이런 예쁜 인테리어, 이름의 카페를 내다니 뭔가 매칭이 되지 않지만

듣고보니 사뿐사뿐이란 이름도 사포닌에서 유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


홍삼라떼가 사뿐사뿐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인 듯 했으나

친구와 저는 콜드브루가 땡겨서 서로의 기호에 맞는 원두로 한 잔씩 골랐어요.



병과 잔도 예쁜데다가 커다란 구 모양의 얼음도 마치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엥)

얼음이 걸리적거리지 않아서 마시기는 좋더군요.



유행하던 네온사인 장식도 있던 카페

전체적으로 하얗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네온사인까지!

딱 SNS로 입소문을 탈 목적으로 꾸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삼성동에서 코스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집-

과자전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스티커를 몽땅 구매했어요 ㅋㅋ


처음에 쿠키 굽는 식빵이 들어있던 오른쪽 세트만 샀었는데

순이 시리즈도 맘에 걸려 결국 다 샀어요.



뭘 어떻게 붙여볼까 고민하면서 랩탑위에 올려봤는데

딱 이색감 그대로 붙으면 참 좋으련만... 실제로는 얇은 스티커여서 검은색이 다 비치더라고요 ㅠㅠ

흰색 랩탑에 붙이면 참 예쁠 텐데 말이에요.



낯빛이 어두워져서 더욱 슬퍼 보이는 식빵군 ㅠㅠ



그치만 붙이고 나니 또 귀여워요 ㅋㅋ

진지한 회의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줄 스티커 +_ +


지금은 다른 스티커들이 좀 더 많아져서 덕지덕지 상태입니다.

꽉 채울거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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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my cultural life/concert 2018. 1.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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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심각하게 늦은 후기 사진이지만

감격스러웠던 2017/04/15 콜드플레이 내한 콘서트!

 

뭐, 좌석은 나름 S석이었지만 시야 안에 커다란 기둥도 하나 있었거니와

일단 무대에서 좌석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너무 멀었어요 ㅠㅠ

그래도 이제 스탠딩은 힘드니까 좌석이 최고인 걸로...

 

 

공연장에 들어올 때 나눠준 자이로밴드를 손목에 차고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짜잔- 손목에 채워둔 자이로밴드는 공연 중 노래에 맞춰 자동으로 색을 바꿔가며 발광하게 됩니다.

요새는 다 이런식으로 관객석을 꾸며주는 것 같더라고요. 결론은 너무 예뻐요! >ㅅ<b

 

 

빨간 불이 들어온 자이로밴드의 물결~ 캬

 

 

저의 최애색깔인 보라색이 되었길래 열심히 찍었습니다 ㅋㅋ 어쿠 눈부셔!

 

 

이 정도가 제 눈으로 본 무대 위의 모습입니다.

매우... 멀죠 ㅎㅎㅎㅎ 그래도 사운드는 빵빵! 감동도 빵빵!

 

 

무대 효과도 너무 멋진 콘서트였습니다.

사진 촬영이나 영상 녹화를 제지하는 스텝도 없고 해서 소장용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현대카드에서 공연중 찍은 사진/영상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여는 걸 보니 허용이었나봐요.

 

 

줌을 아무리 당겨도 식별 불가능한 멤버들의 얼굴 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멋진 무대라니 너무 좋았어요.

 

 

가끔 화면에 멤버들 얼굴이 이렇게 크게 나오니 직접 못 봐도 괜찮았어요.

스탠딩 구역도 워낙 넓어서 뒤쪽은 잘 안 보이지 않았을까... 하며 위안을 ;ㅅ;

 

 

마지막 피날레로 터뜨린 폭죽이었는지

오프닝 때 압도적인 연출을 위해 터뜨렸던 폭죽인지 가물가물합니다.

 

그치만 첫 곡인 A Head Full of Dreams 노래 말미에 이렇게 터뜨렸었는데

그냥 그대로 공연이 끝나도 아쉽지 않을 만큼 환상적이었어요. (약간의 거짓말 포함)

 

저는 콜드플레이 노래를 즐겨듣긴 하지만 좀 조용한 느낌의 노래라고 생각해서

콘서트 분위기는 과연 어떨지 궁금해하면서 갔었거든요. 근데 대박!!! ㅋㅋ

이래서 다들 콜드플레이, 콜드플레이 하는구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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