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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2.26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고양이 케디'

추억 속의 비디오테이프

my cultural life/films 2020. 12. 1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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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빠께서 해외출장을 자주 다녀오셨는데

그 때 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선물로 꼭 사오셨어요.

일본에 가셨을 때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사오시고요 ㅎㅎ

 

 

 

원령공주, 천공의성 라퓨타, 붉은돼지 정도 기억나는데

사진속에는 맨 왼쪽에 라퓨타만 찍혀있고 실제로 어딨는지 모른다는 현실

아마 3년 전 이사 과정에서 짐으로 치부되어 버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월트디즈니 비디오도 엄마께서 아무짝에서 쓸모없다고 쓰레기장에 버리신 걸

재생할 비디오 플레이어도 없는데 괜히 아까워서 제가 한 박스 들고 올라왔거든요.

그 과정에서 또 101마리 강아지, 포카혼타스, 캐스퍼는 누락된 것 같네요.

 

최근에 알라딘이랑 라이언킹이 실사화 영화로 개봉하면서

한 번씩 꺼내보긴 한 것 같아요.

 

꺼내면 뭐하나 재생을 못하는 걸 ㅠㅠ

알아보니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주는 업체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비용이 생각보다 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도포기한 듯 해요.

 

근데 워낙 고전 애니메이션이니 변환할 가치가 있어 보여요.

단지 귀찮을 뿐- 휘오옹

 

다른 작품은 다 알겠는데 가장 마지막에 The Great Mouse Detective는 좀 생소하네요.

보긴 봤을 텐데 내용도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한글 제목도 모르겠어요.

 

 

 

원작 알라딘과 후속작 알라딘2입니다.

다른 것과 달리 알라딘2 - 돌아온 자파는 한글 더빙판으로 샀더라고요.

통통한 원본 케이스와 달리 이건 좀 더 심플하고요.

 

 

 

101마리 강아지도 실사화된 영어판 작품과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글판 작품으로 소장중이었습니다.

뭔가 아쉽게도 원작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없네요.

 

 

 

월트 디즈니 작품 외에도 20세기 폭스 비디오도 세 개 있군요.

Once upon a Forest와 the Pagemaster, 그리고 유명한 Casper입니다.

 

맨 왼쪽은 '날아라 삼총사'로 1993년도에 한국에서 개봉한 것 같습니다. (제목이 영 다르네요)

와우- 93년도 라고 해서 다른 작품은 몇 년도 작품인지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가운데껀 1994년도 작품, 꼬마유령 캐스퍼는 1997년도 작품으로 엄청 오래됐네요 다들!

 

 

 

애니메이션만 모아서 펼쳐본 사진입니다.

그냥 이렇게 진열장에 진열만 해도 화려하고 예쁠 것 같아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입니다.

 

 

 

Walt Disney만 모아모아서!

 

THE CLASSICS와 MASTERPIECE COLLECTION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다 명작 애니메이션인 것 같은데 말이죠.

 

 

 

한국에서 구매한 디즈니 비디오들만 또 모아서 찍어봤어요.

 

 

 

이건 FOX VIDEO 작품만 모아서 찍었습니다.

캐스퍼야 어디갔니 ㅠㅠ

 

 

 

미국 작품만 모아서 찍은 걸까요?

맨 위에 올린 사진이랑 거의 비슷해보이는데 라퓨타만 없네요 ㅋㅋ

 

 

 

이제 영화 비디오로 넘어가봅니다.

배트맨&로빈, 나홀로 집에2, 쥬라기 공원 이렇게는 아주 익숙한 작품이죠. (아, 나이에 따라 다를 수도요 :D;;)

 

 

 

트루라이즈, 사랑과 영혼, 원초적 본능, 쇼걸 이렇게는 연소자 관람불가 작품이 되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다 엄청 유명한 작품들이라 30대 이상이라면(?) 제목은 한 번씩 들어보셨을 수도 있어요.

 

종이케이스에 담긴 이 비디오들은 버려진 것 같아요.

창고를 좀 더 뒤져봐야겠지만 지금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럼 이만, 추억의 비디오 여행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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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 이벤트에 종종 응모를 하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던 '고양이 케디' 영화 시사회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회사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 보게 되었죠.

 

몇 년 전 다녀온 터키여행 때,

이스탄불 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유로운 길고양이(개도 정말 많았어요)들을 보고 어딘지 감동을 받았었거든요.

 

그 누구도 고양이를 위협하지도 쫓아내려고도 하지 않았고,

길고양이가 누워있으면 조심히 피해 걸어다니고 심지어 식당이나 모스크 안에도 들락날락하더라고요.

그 도시 전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알게 해주는 정말 평화로운 모습이었어요.

 

 

고양이 다큐멘터리라니 과연 어떻게 찍었을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심지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찍었다는데 어떻게 몰래(?) 찍었다는 걸까요?

 

 

하긴, 터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카메라를 들고 몇날 며칠을 쫓아다니며 찍어도 딱히 도망가지 않으니

이런 영화 촬영이 가능했다는게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

 

 

영화 안에는 일곱 마리의 길고양이들의 일상이 나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다 자신만의 이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생활하던 녀석, 특정 레스토랑에 단골 손님처럼 찾아가던 녀석 등등

 

 

서로 영역다툼도 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평화로운 영상들이었어요 ㅎㅎ

 

 

이런 느낌이 영화, 왜 포스터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식당 차양막 위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는 이스탄불의 길고양이

 

 

길고양이인지 외출고양이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람들이 잘 보살펴줍니다.

목걸이도 해놓은 걸 보면 정말 아끼는 고양이인가 봐요.

 

 

가게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걸 보면 집고양이인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슝-하고 나가 거리를 활보하는거 보면

참 고양이란 동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요물인 것 같습니다.

 

나가서 다시 찾아올 때까지 그저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챙겨줄 때의 표정과 인터뷰의 내용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눈에서 이스탄불의 길고양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랜만에 힐링이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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