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from Tasty Europe 치즈 강의
my cultural life 2021. 1. 18. 23:532017년 12월, 친구가 같이 듣자며 등록해서 얼떨결에 들은 치즈 강의
치즈에 대한 소개와 시식은 물론이고
강의가 끝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 기회까지 있던 강의였어요.
구르메 치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공간에서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엄청 다양한 치즈들이 냉장고 진열대에 가득 담겨있었는데
냉장고를 지나 강의를 위한 테이블 공간으로 들어섰습니다.
종류별로 맛을 볼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있는 치즈들
빵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계속 제공됩니다 :D
각각의 치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물론 다 잊어버렸지만... 그래도 제 취향을 저녁한 치즈들의 이름은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라나파다노, 브리, 코티지, 블루, 부라타가 그것이죠!
위 사진 속엔 치즈가 아닌 견과류가 박힌 말린 무화과도 있네요.
치즈와 무화과 모두 와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죠.
말랑말랑 한 연성치즈부터 칼로 슬라이스하기도 힘든 경성치즈까지
아주 다양하게 소개해주셔서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치즈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강의 후반부에 소개된 부라타 치즈입니다.
신선하게 제공되어야 해서 바로 잘라 주시기 위해 나중에 나타난 주인공이에요! ㅎㅎ
사등분된 부라타 치즈에 올리브유와 후추가 뿌려져있고
그 위에 검은색 구슬같은 것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비니거 펄이라는 식재료였는데
씹어서 터뜨리면 안에 있는 발사믹 식초가 터져나오는 것이었어요.
꽤 비싼 식재료이지만 이 치즈와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에
강의가 끝나면 꼭 할인가에 가져가 보시라고 추천해주시기도 했어요.
강의를 통틀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치즈였던 것 같습니다.
상큼하고 고소한 재료들과 어우러진 부라타 치즈
집에 남은 부라타 치즈를 이렇게 꼭 먹어보고 싶은데
비니거 펄을 결국 사야할 것 같네요 ㅋㅎㅎ
강의가 끝나고 치즈는 더 많이 제공되었습니다.
아주 아낌없이 통째로 구워서 주시기도 하고
먹기 미안할 정도로 시식을 푸짐하게 했어요.
팝업스토어의 치즈치즈한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에멘탈 치즈의 구멍을 본딴 노란 벽의 동그란 거울들
사방이 노란색이라 어딜 찍어도 사진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빙글빙글 꼬인 필라멘트까지 예뻐보이던 공간
같이 간 친구는 방울토마토와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어 먹겠다고
보코치니 치즈를 구매해갔는데 저는 고민만 좀 하다가 말았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그만큼 많이 알아야 한다는 걸 느낀 강의였습니다.
모르면 있는지도 모르고 경험조차 못해볼 수 있으니까요.
몰라서 못 먹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ㅠㅠ ㅋㅋ
먹는 게 남는 것이니 쭉 식도락을 즐기며 살려고요 ;-)
'my cultural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겨울의 더부스 책맥특강 (0) | 2021.01.18 |
---|---|
푸에르자 부르타 SEOUL (0) | 2014.01.12 |
스칼렛 핌퍼넬 (0) | 2014.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