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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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도는 자투리 천으로 와이어머리띠를 하나 만들어보고는

실크 넥타이로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ㅅ-a

 

그래서 엄마께 넌지시 말씀드리니

갑자기 안 쓰는 아빠 넥타이 엄청 많다고 하시면서

오래된 넥타이들을 몇 개 꺼내오셨지요 ㅎㅎㅎㅎ

 

오래돼서 약간 얼룩이 있는 것도 있고

너무 촌(?)스러워서 다른 넥타이로 바꿔야겠다 싶은 것들만 추려서!

집에서 사용할 와이어머리띠로 변신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세 개의 넥타이들-

하나같이 죄다 실크 100%네요 =ㅁ=

 

미끌미끌 번쩍번쩍

 

 

넥타이의 가느다란 부분을 싹둑 잘라 천을 재사용할 것입니다.

 

 

가느다란 쪽 끝에서부터 80cm 정도 부분을 가위로 가차없이 잘라줍니다.

 

넓은 쪽은 그 모양을 그대로 살려 똑딱단추만 달아 안경집이나 카드지갑으로도 리폼하던데

일단 원단 상자에 모셔두고 그건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어요.

 

 

실크 넥타이 안에는 모양을 잡아주는 심지가 있기 때문에

실크 원단만 재사용하려면 일단 분해작업이 필요합니다.

 

 

실뜯개를 이용하여 모든 바늘땀을 뜯어내면 위와 같은 부자재들이 왕창 쏟아져나와요.

 

 

넥타이는 대각선 방향의 천을 사용하나보더라고요. (바이어스)

그래서 서너 조각의 천들이 이어져있는 모습입니다.

 

 

다림질까지 마친 상태의 넥타이 천입니다.

 

 

나머지 한 쪽 끝도 뾰족하게 되도록 가위로 모양을 다듬어주고

그대로 안쪽면이 보이도록 세로로 길게 반을 접어서

기다란 원통모양이 되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줍니다. (창구멍 남기고-)

 

 

실크는 매우 얇으니까 창구멍이 3~5cm 정도로 작아도 잘 뒤집어지더라고요.

뒤집기 전 바느질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뒤집기까지 완료된 넥타이 천들!!

아무래도 무늬가 워낙 넥타이스러워서 ㅋㅋㅋㅋ

업사이클링을 했어도 넥타이는 넥타이네요. (엥)

 

 

와이어를 넣어 완성한 사진은 빠져있지만,

엄마와 제가 매일 세수할 때나 얼굴에 팩을 할 때 매우 유용히 사용중입니다~! +_ +b

 

와이어를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얇은 천일 경우 찢어질 수 있으니

끝 부분은 두번 세번 접어 둥글려 주는 것이 좋고,

쓰다보면 와이어가 구불구불해지면서 끝 부분이 빌 수 있으니

둥글게 구부려준 끝 부분을 천의 꼭지점과 함께 바늘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넥타이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술 취해서 머리에 두르고 있는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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