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아직은 새로울 것 없는 새해 첫 날
idle talk 2024. 1. 1. 19:30(2021년 5월 12일에 올린 글을 마지막으로 무려 3년 만의 새 글이라니😱)
꽤나 오랫동안 손에 익은 일을 하던 지난 직장에서는
그래도 잠들기 전이나 주말에 간간히 티스토리에 접속해서
기분 전환도 할 겸 일상 피드를 올리곤 했는데...
그렇게 편하고 안정적인 전직장에서 인생 노잼시기를 겪던 중 기회가 되어 이직한 후에는
일이 아닌 다른 무엇에 시간을 쏟는 게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심리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 좋아하던 뜨개질과 러닝, 그리고 누군가와 평일 저녁 약속을 잡는 것조차 미룰 정도로 버거워졌다 ㅠㅠ
인생 첫 이직을 경험하고 경력 이직이란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결정이었는지 깨달았다.
전직장에 어떻게든 남아있었어야 하나 싶기도 했던 혼돈 속의 연말
내가 잘하고 있다고 믿었던 게 진짜 잘하고 있던 건지 힘겹게 버티고 있던 건지
기나긴 직장생활을 이어오면서 한 번도 깊게 고민하지 않았던
직장인이 아닌 삶에 대한 막연하지 않은 고민
만약 내가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인의 삶이 실은 녹록치 않듯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삶도 쉽지만은 않겠지
주위를 둘러보니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 투성이다
친구들도 지인들도 다들 힘들다고는 하지만
내 눈에는 전부 멋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도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뚜렷한 나만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
뭔가 시작하기도 전에 고민과 걱정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이걸 알면서도 고치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다 😣
그래도 블로그하면서 스톡포토니 수공예샵이니
이것 저것 뚝딱거리며 처음 시도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언젠가 다시 한다면 처음은 아니니까
조금 더 잘 하지 않을까...?
2024년은, 불과 하루 전인 2023년과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올해에는 뭐든 계획에 그치지 말고 일단 시작부터 해야지!
그리고 시작하면 흐지부지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해야지
1/1 블로그 포스팅도 그 중 하나였으니 :)
일단 시작은 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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