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상태의 상어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0. 01:14귀여운 아이옷 손뜨개 책에 실려있던 플라밍고 덧칼라를 완성하고 나서
이번엔 조카에게 선물해 줄 상어모자를 뜨고 있었는데... 이빨 단계에서 막혀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마침 사뒀던 허니실(아마 러시안블루 고양이를 뜨려고 두 가지 회색을 샀었던 것 같아요.) 중에
회색과 흰색이 있어서 상어모자 도안을 보고 야심차게 시작했죠.
한 타래가 45g이어서 이 때 회색실이 모자를 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ㅅ-a
모자와 등지느러미까지 뜨고 나니 회색실을 다 쓰고 말았습니다.
옆지느러미가 될 귀달이도 있어야 하는데 생략하려니 좀 허전한 감이 있네요.
실꼬리가 붙어있으니 모리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입에 물려있는 실꼬리 ㅠㅅㅠ 침범벅이 되었지요.
사실 허니실 한 타래씩 사둔 여덟가지 색상 중에 또 다른 회색실이 있었는데
약간 갈색톤이 섞인 다른 회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액센트 실도 굵기가 비슷한데 회색이 있어서 어떤 걸로 떠야 좋을지 비교를 해봤습니다.
같은 실이지만 톤이 다른 것 보다는 다른 실이어도 톤이 비슷한 게 더 하나처럼 보이긴 하죠.
그래서 액센트 실로 귀달이 부분을 마저 떴습니다.
역시 뜨개질은 뜰 때 보다 돗바늘로 연결할 때가 가장 고비인데
뜨개모임에 가지고 나가서 등지느러미를 모자에 겨우 붙이고 이빨을 떠보려다가...
도안이 어려운 건지 제가 이해를 못 한건지 뜨면 뜰 수록 이상하게 돼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ㅠㅠ
좀 더 쉬운 이빨모양 뜨는 법을 찾으면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치만 지금 포스팅하는 이 시점엔 흰색 허니실을 이미 스노우덕 인형을 만드는데 다 써버리고 없네요! =ㅁ=
완성 시점은 점점 더 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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