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에 해당되는 글 191건

  1. 2018.01.1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2. 2018.01.07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3주차 - 뒷판 완성 후 앞판 진행
  3. 2017.10.0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4
  4. 2017.09.18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1주차 - 게이징
  5. 2017.09.04 줄무늬 고양이 대바늘 인형 - 시작
  6. 2017.08.07 제대로 다시 만든 샴고양이 인형
  7. 2017.07.16 대바늘로 뜬 검은색 반소매 원피스
  8. 2017.07.08 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2
  9. 2017.03.22 조카를 위한 귀여운 미니 목도리
  10. 2017.02.22 모찌실로 만든 심플한 컵슬리브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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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을 목전에 둔 꽈배기 무늬의 민트색 대바늘 조끼입니다.

 

집에서 진동과 목파임까지 다 뜨고 어깨 연결까지 해갔어야 하는데

지난 시간에 한 쪽 어깨를 연결해봤음에도 집에 가니 백지상태가 되어 이대로 수업에 들고갔죠 ㅋㅋ

 

 

고무뜨기단을 하기 전까지는 뭔가 네크라인도 진동도 엄청나게 넓어보이지만

마무리를 하고 나면 메리야스 편물이라 말려들어갔던 부분도 펴지면서 적당한 모양이 됩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양쪽 어깨를 잘 연결한 후에는

한 쪽 소매부터 코를 주워 고무뜨기로 단을 만들어줍니다.

 

시작단과 마찬가지로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어요.

좀 정신사나워 보일까 걱정했는데 흰색 상의에 입으니까 자연스럽게 예쁘더라고요! :D

 

 

7단 정도씩 뜬 것 같습니다.

한 쪽을 뜨면서 원하는 너비의 cm가 될 때까지 뜨고 단을 계산하고 나머지를 맞춰서 뜨면 돼요.

 

 

진동의 곡선이 예쁘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가 매 코마다 실을 앞뒤로 바꿔서 뜨기 때문에 시간이 은근히 오래 걸리는 통에

수업시간동안에는 한 쪽 소매만 겨우 마무리했어요.

 

마지막 4주차 수업이었고,

남은 한 쪽 소매단과 목단은 스스로 마무리하는 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코줍기가 왜 이렇게 하기 싫은건지 ㅠㅠ

계속해서 미루다가 날을 잡고 떠버리기로 했죠.

 

양쪽 소매단을 마무리하고 나니 고무단이 없을 때의 난닝구(?)같은 형상이 사라지고

제법 조끼다운 모양새가 갖추어졌습니다 ㅋㅎㅎ

 

 

목단은 코수가 더욱 많아서 더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었어요.

모리씨의 감독하에 쉬지 않고 한 단 한 단 떠올라갔습니다.

 

 

고무단 마무리 작업도 모두 돗바늘로 예쁘게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도 끝이 아니죠...

 

옷을 뒤집어 보면 수많은 실꼬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돗바늘로 숨겨주고 가위로 최대한 걸리적거리지 않게 잘라줘야겠죠.

 

 

실꼬리 정리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완성이라면 완성이지만 착용 전에 한 번 세탁을 해줘야 편물도 정리되고 기모감도 살아납니다.

 

 

세탁 전에 마음이 급해 한 번 셔츠 위에 입어보았어요.

목둘레도 너무 답답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온 것 같고 진동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400g정도의 무게라 무게감이 살짝 느껴지지만 그마만큼 따뜻한 니트조끼가 만들어졌어요.

 

 

뜨개 프로젝트의 진정한 마무리는 역시나 세탁이죠!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어 거품을 충분히 내준 후 완성된 옷을 풍덩~

 

절대 비비지 않고 손으로 살살 눌러주는 느낌으로 적셔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직 오염된 옷도 아니고 하니 블로킹을 위해 적셨다 말린다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물기를 짤 때도 비틀거나 하면 안 되고 꾹꾹 눌러서 어느정도 제거한 뒤에

탈수기가 있으면 넣고 돌려서 좀 더 물기를 빼주고 그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널어 말려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정도 놔두면 바짝 말라 드디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

 

털실몽당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되는 마법- 캬캬

완성했을 때 가장 뿌듯한 뜨개 프로젝트여서 전 이제 옷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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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3주차 - 뒷판 완성 후 앞판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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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학으로 뜨개를 취미로 가진지도 어언... 어언 몇 년일까요?

 

중고등학생 때 어떤 과목 실습으로 검은색 목도리를 떴던 것 이후로

대학생 때 아랫층 친구의 꼬드김(?!)에 실을 공구했다가 발을 담그게 된 거니까

제대로 빠지기 시작한 건 대략- 10~15년 전 즈음 되겠군요.

(갭이 큰 건 ㅋㅋㅋㅋ 쓰다보니 나이가 들통나기 때문에!)

 

근데 대학교 1학년 때 시작한 건지도 가물가물하고

처음 공구했던 아이보리색 실이 워낙 가늘어서 목도리 하나를 주구장창 떴던 것 같습니다.

뜨다가 완성은 했던 것 같은데 쓰지는 않았고 풀어서 모자를 하나 뜨긴 했네요.

 

뭐- 옛날 이야기는 각설하고!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뜨다가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배워봐야겠다 생각이 든 이유는

바로 입을 수 있는 정도를 뛰어넘어 예쁜 스웨터를 떠보기 위해서였죠.

 

독학으로 진행한 탑다운 방식의 스웨터와 원피스가 각각 한 벌 있지만

왠지 모르게 겨드랑이 부분이 딱 맞아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조각조각 떠서 이어붙이는 것이 내 몸에 맞추기가 더 쉬울 것 같은데

진동 파임이니 어깨 경사니...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있어서 머리가 아프지 뭐에요?

 

그래서 한 번 배워두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문득 배우게 되었습니다 :)

 

아무 무늬가 없는 뒷판부터 먼저 뜨기 시작했고

진동 파임 직전까지 부지런히 떠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앞판의 고무단 코수는 뒷판과 같았습니다.

그 윗부분부터 콧수가 달라지는데 이유는 뒷판은 메리야스 뜨기 편물이고

앞판은 잔잔한 꽈배기 무늬가 반복되는 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죠.

 

 

원하는 굵기로 꽈배기 무늬 스와치를 미리 떠갔기 때문에

콧수를 계산하고 고무단 바로 다음단을 뜨면서 균일한 간격으로 코늘림을 하게 됩니다.

 

 

일정하게 콧수를 늘려 꽈배기 무늬를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꽈배기 무늬를 위해 교차뜨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편물이 좌우로 당겨지게 되어 같은 콧수였다면 메리야스 편물보다 폭이 좁아지겠지요.

그래서 그마만큼 콧수를 늘려 앞판과 뒷판의 너비가 같도록 조정해주는 것입니다.

 

 

지루하고 지루한 진동 파임 전까지의 고뇌의(?) 진도빼기...-ㅠ-

굉장히 반복적인 단순한 무늬이지만 이래도 저는 단수에서 실수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8단 간격으로 꼬았어야 하는데 중간에 6단 만에 꼬임을 넣은 게 다 뜨고나니 눈에 띄더라고요.

그치만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말 안 하면 모를 정도의 간격 차이이길래 미련을 버렸습니다.

 

 

뜨개모임에 가서도 주구장창 숙제, 숙제, 또 숙제!

 

 

저는 무늬뜨기에 대한 공포(맨날 틀려서...)가 있어서 항상 메리야스나 고무뜨기로 배색만 넣었는데

이렇게 수업을 핑계로 이렇게 정갈하고 예쁜 꽈배기 편물을 떠보게 되어 사진을 여러장 남겼어요. (감격!)

 

 

싕싕님의 털뭉치냥 파우치와 함께하는 뜨개타임-

 

휴- 결국 이번주에도 숙제는 다 끝내고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수업 단위가 4주여서 저는 4주 안에 한 벌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에 열뜨열뜨, 야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주말 내내 열뜨를 해서

기어이 진도를 맞춰서 갔었는데 보통은 연강을 신청해서 8주-12주 안에 완성하신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어쩐지 너무 빡센 진도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조끼도 아닌 스웨터와 카디건을 뜨시길래 대단하다 생각했죠.

그치만 저는 평일 저녁 같은 시간을 사수하는 게 힘든 직업이라 가능하면 4주 안에 끝내리라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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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0. 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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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에 떠갔던 스와치를 토대로 선생님께서 뒷판의 콧수를 계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까지 뒷판의 진동 전까지 떠오는 것을 숙제로 받았고,

또 하나! 앞판에 무늬를 넣을 거면 무늬를 정해서 그 스와치를 떠오는 것까지 숙제였습니다.

 

 

고무단은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합사해서 떠줬습니다.

메리야스뜨기 부분은 민트색으로만 쭉쭉 떠갔어요.

 

 

20단마다 단수링으로 표시를 하면서 총 64단을 뜨면 뒷판 숙제는 끝입니다~!

메리야스뜨기가 지루하긴 하지만 딴짓하면서 슬슬 뜨기에는 딱이더라고요.

주말마다 미친듯이(?) 진도를 뺀 덕에 시간 안에 다 뜰 수 있었습니다.

 

 

고무단에 사용된 실 때문에 민트색 실 두 타래에 남긴 실의 양이 다릅니다.

두 가닥을 한 번에 이으면 매듭이 커지기 때문에 한 가닥씩 작은 매듭으로 분산되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베이킹과 캔들메이킹 때 쓰던 전자저울이 있어 괜히 한 번 남은 실의 무게를 재봤습니다 ㅋㅎㅎ

11g 정도가 허리 고무단에 사용되었더라고요.

 

 

이제 앞판의 무늬를 결정할 때!

 

전체적으로 자잘한 꽈배기 무늬를 반복적으로 넣을 건데

꽈배기의 너비나 간격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떠보는 중입니다.

 

위 사진은 4/4 꽈배기에 가운데 6코의 간격을 주었던 건데

뭔가 어벙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좁게 수정해보기로 했죠.

 

 

새로 뜬 꽈배기 무늬입니다.

3/3 꽈배기에 간격은 2코로 대폭 줄였습니다.

꽈배기는 8단마다 꼬아주었습니다.

 

 

메리야스 스와치와 비슷한 크기가 되도록 꽈배기 스와치도 완성하여

조물조물 물세탁을 하고 바짝 말려주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스와치를 토대로 앞판 콧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꽈배기가 들어가면 좌우로 당겨지기 때문에 편물이 좁아지게 되니 콧수는 더 많아지겠죠.

 

 

알파카 실이 탄성이 적어서 가운데가 좀 늘어져 보이긴 하지만

완성하고 나면 괜찮을지도 모르니 눈에 살짝 거슬렸지만 일단 넘어갔습니다 =ㅅ=a

 

확대샷으로 보는 알파카실의 엄청난 기모감 ㅋㅋ

뽀송뽀송해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저 털 때문에 따끔거리는 문제도 있어요.

 

맨몸에 닿지 않는 겉옷이나 저처럼 셔츠 위에 레이어드할 조끼를 뜨는데 더 적합한 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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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1주차 - 게이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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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뜨개질을 하려니 비교적 따라뜨기 쉬운 탑다운 풀오버만 두 벌 만들어보고,

좀 더 클래식한 방법인 바텀업에 앞, 뒤, 소매 따로 떠서 이어붙이는 풀오버는 시도조차 못해봤는데요.

 

어깨 경사나 진동 둘레, 목선 등 디테일한 부분은 누군가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눈여겨 보던 니팅테이블을 통해 스웨터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D//

 

옷은 한 번 배워두면 몇 벌이고 응용해서 뜰 수 있으니 일단 배우는 게 남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수업에 앞서 만들고 싶은 조끼의 치수를 요리조리 계산해갔습니다.

즐겨 입는 니트들을 꺼내 적당한 사이즈로 정리를 했어요.

박시한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실이 딱 8볼로 정해진 상태라 적당한 핏으로 결정했습니다.

 

 

두근두근 첫 수업!

 

짧지 않은(?) 뜨개질 인생 중 누군가에게 뜨개질을 정식으로 배워보는 건 처음이어서 뭔가 설렜어요.

역시나 뜨개질을 하는 분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

 

총 3-4명의 인원이 각자의 진도로 수업을 나갑니다.

뜨개모임에 소개했더니 지인 한 분이 양말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시간을 맞춰 등록해서 4주 동안 놀러오는 기분으로 뜨개질을 배웠어요~!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연습용 실과 줄바늘로 기초적인 뜨개 기법 테스트를 합니다.

겉뜨기와 안뜨기 기법만으로도 에쁜 벽돌무늬가 나타나는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습은 여기까지만 하고 바로 제가 조끼에 사용할 실로 게이징에 들어갔습니다.

윗판은 메리야스 뜨기지만 앞판에는 꽈배기 무늬를 넣고 싶어서 앞판, 뒷판 모두 스와치를 떴어요.

 

 

스와치를 떠보면서 꽈배기의 간격과 두께 등을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위 사진의 꽈배기 간격이 너무 멀어서 뭔가 둔해보이길래 나중에는 더 좁게 바꿨어요.

 

회색실은 양말의 발목 부분에 해당하는 두코고무단을 뜨고 있는 지인의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사용할 실은 민트색 실이지만 딱 8볼 안에서 조끼 하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실 중 다른 색상의 자투리 실로 두 개의 스와치를 떴습니다.

 

Drops의 Alpaca라는 100% 알파카 소재로 만들어진 실인데 굉장히 가늘고 부드러운 실입니다.

한 겹으로는 너무 얇고 뜨는데 오래 걸려서 보통 두 겹으로 옷을 뜨더라고요.

회색 스와치는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연회색과 진회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더니 멜란지 느낌이 납니다.

색상 차이가 크지 않은 두 가지 색으로 뜨면 포근한 느낌의 니트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첫 수업에서는 미리 만들어 온 회색 메리야스 스와치로 콧수와 단수를 계산하여 뒷판 시작코를 잡았고

다음 주차 수업에서는 앞판의 꽈배기 무늬 스와치를 가지고 앞판의 콧수와 단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일주일에 한 번 뿐이 수업이지만 언제 야근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뜨개질 숙제가 밀리지 않게 퇴근 후 집에서 잠자기 전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꺼내 떴던 것 같습니다.

엄청 잘 미루는 느린 손임에도 숙제로 주어지니 왠지 부지런하게 뜨게 되더군요 ㅋㅋ 역시 돈을 써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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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고양이 대바늘 인형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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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 인형을 두 개 만들어봤으니 또 다른 인형에 도전해야겠죠.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온 제 취향의 고양이 인형은 바로 이 줄무늬 고양이 인형이었어요.

 

 

색깔대로 이름이 레인보우였는데,

집에 있던 인형용 실을 탈탈 털어보니 어찌보면 칙칙, 좋게 보면 차분한 색상들만 있더군요.

 

아쉬운대로 잘 조합해서 떠보기 시작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이 배색으로 뜨개모임에서 고양이 인형을 처음 뜨기 시작했습니다.

 

 

인형이 꽤 큼지막해서 갈색실이 도중에 똑 떨어지는 바람에

잠시 멈춰있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작은 프로젝트이고 오로지 겉뜨기만 하면 되니까

마음만 먹으면 금방 완성이 되겠지요.

마음만 먹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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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다시 만든 샴고양이 인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8. 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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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처음으로 도전했던 대바늘 고양이 인형이었던 샴고양이!

그치만 어딘지 엉상하게 완성되어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그 때 사용했던 허니실들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대바늘 사이즈는 좀 더 작은 3mm 바늘로 쫀쫀하게 떴습니다.

지난 번에는 틈새로 방울솜이 보였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죠 :D

 

 

코와 궁디의 곡선이 돋보이는 옆태

 

 

이음새가 위치한 앞태

 

 

코줄임과 코늘임이 보이는 뒤태까지!

일단 몸통은 괜찮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바로 '줄모루'입니다.

원작 재료에서도 나와있던 건데 처음 듣는 물건이라 어디서 파는지 몰랐었는데

동네 문방구에 들러 '줄모루 있나요?'하니까 색색깔로 팔고 더라고요 ㅎㅎ

 

갈색이 없어서 검은색으로 구매해왔습니다.

굵기별로 두 세 가지 판매하고 있었는데 적당한 굵기로 선택했습니다.

 

 

줄모루는 청소용 솔(?)처럼 부드러운 솜털 같은 것 안에 와이어가 있는 모양이에요.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소재라 어린이들 교구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미리 다 떠둔 앞다리와 뒷다리, 꼬리 중 앞다리를 먼저 작업해봤습니다.

아직 줄모루를 넣기 전이지만 메리야스 뜨기로 도르륵 말려서 꼭 솜을 넣은 모양이네요.

 

 

이렇게 줄모루를 넣어 감싸봤더니 굵기가 딱이더군요 :D

뜨개편물의 길이에 맞게 니퍼로 싹뚝 잘라줍니다.

 

 

편물 사이에 잘 위치시키고 끝과 끝을 돗바늘로 잘 이어주면 됩니다.

아래쪽에서 세로로 두 줄을 건 뒤에 위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세로로 두 줄을 걸어서 쭉 홈질해주면 됩니다.

 

 

사진에 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이어주는 걸 mattress stitch/joining이라고 합니다.

메리야스 뜨기로 만든 편물의 양끝을 이을 때 이음새가 보이지 않게 잇는 기법입니다.

 

 

갈색 부분까지 쭉 이어주고 나면 돗바늘에 걸린 실을 힘껏 잡아당겨 줍니다

그러면 위 사진처럼 이음새가 보이지 않게 붙게 되죠~!

 

 

앞다리 두 개 완성!

 

 

꼬리는 좀 길어서 지루한 이음새 작업이었어요...-ㅠ-

 

 

인내심을 가지고 다섯 조각에 모두 줄모루를 넣어준 모습입니다.

실이 꼬불거리는 건 뜨다보니 아이보리색 실이 부족해서 다른 걸 떠놨던 걸 풀어서 만들어서 그래요 ㅎㅎ

 

 

줄모루를 넣은 다섯 조각을 몸통에 돗바늘로 연결해주고

얼굴과 귀도 붙이고 미니단추로 눈도 붙여주고 면실로 수염까지 표현해주면 진짜 완성!

 

 

햇빛에서 찍으니 색감이 더 은은해보이고 예쁘네요 :Db

 

지난 번 샴고양이 1호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수염이 없었는데

역시 고양이는 수염이 생명인지라 수염을 붙이니 확실히 디테일이 살아나는군요.

 

 

짠~! 뭐가 달라졌을까요?

원작은 아이코드로 목걸이를 떠줬었는데 빨간 샤무드끈 조각이 있길래 이걸로 간단히 끝내버렸어요.

 

 

빨간 방울도 있어서 오링에 걸어 목걸이에 부착시켜줬습니다.

샤무드끈 양끝을 살짝 겹쳐서 순간접착제로 붙였어요.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고양이 얼굴 ㅋㅋㅋㅋ

어딘지 얼빵한 표정이라 무섭진 않지요.

 

 

그리고 며칠 후-

샴고양이를 반려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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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바늘로 뜬 검은색 반소매 원피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7. 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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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를 완성하고 나서 자신감이 붙으니 뜨고 싶은 게 바로 원피스였습니다.

단순히 스웨터를 길~게 뜨면 원피스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죠 ㅎㅎㅎㅎ

 

그래서 심플한 디자인의 니트 원피스들을 핀터레스트에서 찾아보다가

바로 아래 보이는 러시아 사이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공개도안인데다 텍스트와 그림까지 제공이 되었지만

결정적으로 러시아어로만 나와있었어요 ㅠㅠ

 

구글 번역기를 통해 번역을 시도했지만 매끄럽게 되지 않아서

도안대로 뜨는 건 일찌감치 포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이미지만 참고하여 반폴라 부분부터 탑다운으로 시작해서

소매분리 후 반소매를 완성하고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원통뜨기로 쭉 내려가기로 했죠.

 

원래의 도안은 앞판, 뒷판 그리고 소매도 다 따로 떠서 나중에 잇는 방식이었습니다.

원통뜨기로 옷을 만들면 모양이 잘 잡히지 않고 솔기(시접)가 있어야 각이 잡힌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저는 비록 원통뜨기로 뜰 예정이지만 가짜 솔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겉뜨기 사이의 안뜨기 무늬가 있는 걸 참고해서

양 옆구리에서 2코를 안뜨기로 떠서 솔기처럼 보이게 할 거에요.

 

 

처음에 무턱대고 시작했다가 풀어버리기 전에 찍어둔 사진입니다.

 

목둘레를 재고 한코 고무뜨기로 게이징을 해서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콧수를 정해 시작단을 잡으면 되는데

몇 단 마다 몇 코씩 늘려야 가슴둘레까지 적당한 경사로 내려갈 수 있는지 잘 계산을 해야 합니다.

 

옷 만드는 방법을 어디서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으니 저는 그냥 운에 맡기고 ㅋㅋㅋㅋ

그리고 대충 니트는 어떻게든 몸에 맞게 입혀질 거라 믿고!

예전에 스웨터 뜰 때 봤던 Ravelry - Brick 도안을 참고하여 격단으로 8코를 늘려나갔습니다.

 

 

근데 떠보고 나니 이렇게 코늘림 부분에 구멍이 생기더라고요.

이걸 막기 위해 격단으로 8코 늘리는 것 대신 매단 4코를 늘리는 것으로 바꿨어요.

 

홀수단은 왼코늘리기, 짝수단은 오른코늘리기 이런식으로요.

이렇게 하면 구멍이 좀 작아집니다.

 

 

한 번 풀어내고 나니까 한코 고무뜨기 시작단 잡는 것도 귀찮고

이제 다시 풀어내지 않게 정확히 계획을 세우고 뜨기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밤을 새가며 저만의 도안을 그리기 시작했죠.

 

잠을 안 자고 끄적거리고 있으니 고양이 모리씨도 곁에 서성이네요.

 

 

별실로 시작단 잡기를 탈출하고자 흔들코도 새로 공부해서 잡아봤습니다.

매번 동영상을 봐도 방향이 헷갈리길래 화살표로 이리저리 표시해놨어요 ㅋㅋ

확실히 익숙해지면 속도는 훨씬 빠를 듯 해요.

 

근데 나중에 스웨터 강의를 들을 때 선생님 왈,

흔들코는 고수가 아닌 이상 힘조절이 어려워 균일하게 코잡기가 어려우니

손이 조금 더 가더라도 별실로 잡는 걸 추천하신다고...

한 번 해본 걸로 의의를 두고 다음엔 별실로 잡아야겠습니다 ㅋㅋ

 

 

어느정도 계획이 정리되고 나서 다시 시작한 상태!

목은 15단 정도로 뜨고 코늘림에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떠서 소매분리까지 오면 뭔가 큰 숙제가 하나 끝난 느낌이죠.

진동둘레의 코를 별실로 빼놓고 몸통을 원하는 길이까지 떠 내려가면 됩니다.

 

 

뜨개모임에서도 열심히 열심히!

길이가 길어질수록 밖에서 뜨기는 힘들어져서 나중엔 집에서만 떴어요.

 

겨드랑이 아래에서 6코씩 추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중앙의 2코는 안뜨기로 떠서 가짜솔기를 만들어줬고요.

 

허리라인을 넣어주기 위해 7단마다 등쪽에서 2코씩 줄였어요.

이렇게 허리 가장 잘록한 부분까지 진행하다가 다시 7단마다 2코씩 늘려주면 됩니다.

엉덩이를 지나고 나면 코늘림이나 코줄임없이 일자로 뜨다가 마무리하면 되겠죠.

 

 

열심히 뜨다보니 문제가 생겼어요.

미국 출장을 다녀오는 지인을 통해 구매한 실인데 너무 많이 주문하면 가져올 때 짐이 될까봐

검은색 실을 8볼만 주문했는데 위 사진만큼 뜨고 나니 4볼을 쓴 상태더라고요.

 

 

이렇게 초록색 Air 6볼과 검은색 Merino Extra Fine 8볼을 부탁했었죠.

 

덕분에 의도치 않게 초미니 니트원피스가 될 지경이었는데...

다행히 그 전에 사서 목도리를 뜨고 남은 같은 실의 다른색(연갈색)이 3볼 정도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소매도 좀 짧게 줄이고 몸통 길이는 검은색 실로 최대한 뜨다가 연갈색으로 연장하기로 했죠.

 

소매는 처음에 5부 정도로 무늬를 넣어 만들어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예쁘지 않아서

다시 다 푸르고 3부 정도로 무늬없이 고무단 배색만 넣어 마무리를 했습니다.

 

 

아직 완성하지도 못한 프로젝트인데 고양이 털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ㅠㅠ

이것은 집사의 데스티니 -ㅠ-

 

 

퇴근하고 저녁에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무념무상 겉뜨기를 해줬더니 생각보다 금세 진도가 나갑니다.

잘 입고 다니는 주황색 니트원피스 길이를 기준으로 삼기 위해 깔아놓고 중간중간 길이 비교를 했습니다.

작년에 뜨기 시작하면서 그 해 겨울이 지나기 전에 입는 걸 목표로 다른 프로젝트를 다 멈추고 올인했었어요.

 

등쪽으로 뒤집어서 사진을 찍어둔 건데 허리라인이 쏙 들어간 게 보이시나요?! :D

 

검은색 실이 다 떨어질 무렵 연갈색 실로 배색을 넣기 시작합니다.

나름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려고 했으나 장력조절에 실패하여 도트무늬가 자꾸 숨어버리네요 ㅠㅠ

 

 

실을 담아둔 통에 기어이 들어가서 쉬는 프로방해꾼입니다.

 

배색 부분부터는 코줄임없이 일자로 떴던 것 같아요.

어차피 고무뜨기로 마무리가 되면서 살짝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굳이 코줄임이 들어갈 필요가 없거든요.

 

 

중간 중간 입어보면서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길이까지 연갈색실로 충분히 떠 내려갔습니다.

몸통 끝 부분도 목부분 반폴라와 동일하게 한코 고무뜨기 15단으로 떴습니다.

극악의 콧수지만 완성도를 위해 돗바늘로 정성껏 마무리했어요!

 

 

짜잔~!

 

감격의 완성샷... 이지만 마룻바닥에 내팽개쳐두고 찍으니 영 테가 나지 않네요.

입으면 꽤 예쁜 옷인데 이 사진으로 완성했다고 자랑했더니 다들 반응이 시큰둥 ㅋㅋ

 

아랫부분 배색이 살짝 쪼그라들었는데 입으면 늘어나니까 다행히 별로 티가 나진 않아요.

 

 

검은색 실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는 바람에 원래는 무늬가 더 있는데 짤렸어요 ㅋㅋ

 

 

문제의 뒷 부분 ㅋㅋ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4.5mm 대바늘로 뜬 편물이라 꽤 톡톡한 두께입니다.

아주 추운 겨울에 입어야 할 정도에요.

반소매긴 하지만 날이 풀리면 입고 나온 걸 후회할 옷 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영화보러 갈 때 처음으로 입고 나갔지요.

 

영화 끝나고 카페에 갔을 때 직접 뜬 옷이라고 했더니 우오옹~!

친구의 손을 빌려서 착용샷도 하나 남겼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검은색이기도 해서 회사에도 몇 번 입고 갔었어요.

연갈색 배색때문에 검은 스타킹보다는 맨다리에 입어야 예쁜 옷이지만

맨다리를 입을 날씨에는 또 입을 만한 두께가 아니다보니 조금 애매하네요.

 

그래도 아주 추운 겨울에 입기 좋은 원피스가 생겨서 좋아요~

꽤 큰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니 이후로는 수세미 등 자잘한 프로젝트만 하고 있는데

다가올 가을/겨울에 입을 스웨터 디자인을 빨리 찾아서 시작을 해둬야겠습니다.

 

다음에는 아래 이미지처럼 색색깔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원피스를 떠보려고요.

너무 상큼하지 않습니까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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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7.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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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실을 써보고 나서 가볍고 쫀쫀하길래 왕모찌실이 출시되자마자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패브릭얀이 대체로 무거운 편이라 가방을 만들면 꽤 묵직해져서 망설여졌는데

왕모찌실은 속이 솜으로 차있고 겉은 아주 얇은 니트조직이라 상대적으로 가볍게 완성될 것 같았어요.

 

 

일단 감을 보기 위해 한 타래만 구입해서 8mm 코바늘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벌써 반 년이 지났는데 하얀 페이지가 늘고 있습니다 ㅋㅋ)를 기준으로 삼아

직사각형의 바닥을 먼저 뜨고 이후로는 기둥코없이 계속 빙빙 돌려서 떠올라갔습니다.

 

 

한 타래로는 좀 낮아서 결국 한 타래를 더 구매했고

원하는 높이까지 떠서 가방 몸체를 완성했습니다.

 

큰 사과 크기만하게 두 번째 타래가 남았어요.

 

 

혹시 바닥에 내려놓을 일이 생길까 싶어서 동대문에서 사온 가방발을 달아줬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가방발을 5개 구입했어요.

 

 

면적이 꽤 커서 다섯 개를 위 사진과 같이 달아주었습니다.

금속 부자재의 무게가 생각보다 꽤 되네요?!

 

 

안에서 보면 이렇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안감을 재봉해서 달아줄 거라 보이는 모양은 신경 안 써도 돼요.

 

 

그리고 엄마께서 쓰다 남은 바닥감도 크기를 맞춰 잘라뒀습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어떻게 고정시킬지는 좀 고민해봐야겠어요.

 

가방발 붙일 때 같이 뚫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안감용 원단을 구입해서 생각나는대로 만든 가방안감입니다.

두번 접어박기 기법으로 앞에 커다랗게 네모난 주머니를 만들어주고-

 

 

한쪽 구석에는 텀블러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줄 고리도 크기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뜨는 내내 꾸준히 방해해준 우리집 귀염둥이 모리씨 ㅋㅋㅋㅋ

 

 

가방벽이 높아질수록 더욱 편하게 자리를 잡고 들어가더라고요.

잠까지 청하는 모리씨

 

 

제가 뜨개질을 하고 싶건 말건 나오질 않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느린 진행속도가 쉬엄쉬엄 하느라 몇 주 걸린 것 같아요.

 

 

가방끈 결정을 못해서 아직도 미완의 상태로 있답니다.

가방장식으로 주문했던 인조털방울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도착했는데...

도대체 가방은 언제! 완성해서 언제! 개시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점점 완성되지 못한 프로젝트들만 늘어가는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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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위한 귀여운 미니 목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3. 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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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카디건을 떠보겠다고 12볼을 사놓고 6볼로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를 하나 만든 후

남아있던 6볼로 또 도안도 없이 냅다 조끼를 만들어보겠다고 덤비다가 중도포기했던

Drops Merino Extra Fine 실!

 

갈 곳을 못 찾고 있던 연회색인지 연갈색인지 모를 애매한 컬러의 이 실로

무념무상으로 간단히 뜰 수 있는 아기용 목도리를 떠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한 타래 반 정도 쓴 것 같아요.

 

 

처음과 끝 부분은 한코 고무뜨기로 뜨고 중간 부분은 코를 늘려 변형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코는 18코를 잡고 한코 고무뜨기로 뜨다가 변형 고무뜨기로 넘어갈 때에는

겉뜨기할 때 바늘비우기 기법으로 코를 늘려주면 됩니다.

 

 

뜨는 내내 실을 베고 누우려던 모리 'ㅅ'

털을 확실히 제거한 후에 선물을 해줘야 했습니다 ㅎㅎ

 

 

아기용이라 폭도 좁고 길이도 성인목도리 만큼 길게 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 길게는 며칠만 꼼지락 거리면 금방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단에서 자연스럽게 변형 고무뜨기로 이어지는 모양이 마음에 들어요.

나중에 제가 쓸 미니목도리도 이런식으로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조카선물이란 표시로 저의 시그니처 브로치(!?)인 스마일을 달아주면 완성!

실이 폭닥폭닥해서 은근 도톰하게 잘 짜여졌습니다.

 

살짝 짧은감이 있는 것 같지만 착용할 때는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길이로 완성했어요.

아기들은 치렁치렁한 목도리 디자인보다는 넥워머가 더 실용적이라고도 본 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 선물은 예쁜 색으로 넥워머를 한 번 떠봐야겠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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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실로 만든 심플한 컵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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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모찌실을 처음 출시했을 때,

실 속에 솜이 들어있다고 해서 가방 같은 소품 뜨기에 좋겠다 싶어서

다른 실을 구매하면서 테스트 삼아 연노랑과 연코코아색을 한 볼씩 사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코바늘에 익숙치 않은 터라...

파우치 사이즈로 뜨려다가 기둥이 자꾸 돌아가거나 코가 사라지는 바람에 포기하고

다 풀어서 둘둘 감아놓은 채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고민하다가!

 

컵슬리브를 떠보기로 했지요 :D

 

 

처음엔 티코스터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실이 워낙 짱짱해서 예쁘게 뜨기 어렵더라고요 ㅠㅠ

코바늘도 모찌실도 너무 친해지기 힘드네요 -ㅠ-

 

그래도 좋은 점은 패브릭얀을 닮은 모찌실의 특성상 아무리 뜨고 풀고 반복해도 변형이 적다는 겁니다.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인 솜이 살짝씩 밀리긴 하지만 기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더라고요.

 

 

티코스터를 중도포기하고 뭘 뜰까 고민하던 사이에도 모리가 모찌실을 가만두지 않네요 ㅋㅋ

 

 

결국 대바늘로 완성하게 된 심플한 모양의 컵슬리브!

원통뜨기로 떠서 옆선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봉틀도 있고 하니 면라벨도 하나씩 붙여줬어요.

 

 

마침 집에 들고 와버린 일회용 종이컵에 하나씩 끼워보고-

 

둘레도 높이도 적당한 사이즈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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