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과 가지로 도전한 채소볶음

my kitchen/meals 2018. 2. 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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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인 애호박과 가지로 도전했지만

요상한 소스의 맛으로 처참하게 망한 반찬도전기입니다 ㅋㅋㅋㅋ

(아마 몇 번 꺼내먹고 버렸을 거에요...-ㅠ-)

 

필수소스가 없으면 시도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욕심이 과했어요 ㅠㅠ

꼭 두반장이나 굴소스가 있을 때 가지볶음에 도전하시길...

 

집에서 중식 요리를 거의 안 하기 때문에 두반장도 굴소스도 없는데

그냥 다른 소스들로 대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일단 시작은 했습니다.

채소니까 잘 익히기만 하고 간만 맞추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말이지요.

 

 

가지볶음으로 레시피를 검색했는데

냉장고에 애호박도 넉넉히 있길래 처분할 겸(진짜 처분해버릴 줄이야;;)

애호박도 숭덩숭덩 썰어주었습니다.

 

 

커다란 애호박 한 개와 홀쭉하고 작은 가지 두 개를 썰었는데 양이 의외로 많아지더라고요.

 

 

주재료인 가지와 애호박,

그리고 문제의 양념(기억도 나지 않아요 ㅋㅋ 어차피 망했으니 기억할 필요도 없겠지요)장과

기름에 달달 볶아줄 파와 청양고추도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백종원레시피를 참고했던 것 같습니다.

파기름을 열심히 내려고 한 걸 보니까요 ㅎㅎㅎㅎ

 

 

달달 볶아서 파향이 올라오면 청양고추도 같이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가지와 애호박도 넣고 살짝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잘 뒤적여가면서 익힙니다.

 

 

그리고 제대로된!!! 양념장을 붓고 졸여주면 맛있는 채소볶음이 완성되는데 ㅠㅠ

저는 되게 이상한 맛의 양념장을 부었기 때문에 ㅋㅋㅋㅋ 망했어요.

 

제가 만든 음식에 상당히 관대한 편임에도

이건 몇 번 꺼내먹고는 찾지 않게 된 비운의 반찬입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아마 식초의 비율이 너무 높아서 신맛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신맛을 줄여보려고 설탕도 넣고 간장도 넣고 이것 저것 넣어가며 심폐소생을 시도했지만

신맛은 사라지지 않고... 멘붕을 겪다가 어찌할 방법이 없어 냉장고에 넣어버렸지요 -ㅠ-

 

뭐 가끔 망하기도 하는 거죠- 하하

아까운 재료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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