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weet home'에 해당되는 글 197건

  1. 2014.10.17 자반어항 레이아웃 수정
  2. 2014.10.17 바닷가에서 죽은 나뭇가지, 아니 유목 득템!
  3. 2014.10.11 모리의 하루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4. 2014.10.10 말로만 듣던 코스트코 고양이 모래
  5. 2014.10.10 모리, 너에겐 더 이상 자율급식은 없다!
  6. 2014.10.01 쑥쑥 자라고 있는 캣그라스
  7. 2014.09.24 아삭아삭 캣그라스 & 캣닢 재배키트
  8. 2014.09.24 박스와 깃털, 그리고 고양이
  9. 2014.09.17 어제부터 나의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성묘, 모리 4
  10. 2014.09.17 길고양이 성묘, 따뜻한 우리집으로 들어오다!

자반어항 레이아웃 수정

my sweet home/aquarium 2014. 10.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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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시도했으나 실패!

 

바닷가에서 주워왔던 유목에

물미역 모스를 감아서 아래쪽에 놓으려했는데

손을 놓기가 무섭게 물에 둥둥 떠버리네요 ㅠㅠ

 

하는 수 없이 1Kg짜리 현무암으로 눌러서 고정중인 모습입니다.

유목 틈 사이사이에서 공기방울이 간간히 올라오는 걸 보면

이대로 오래 놔두면 나무 속 공기가 모두 빠져 가라앉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위 사진은 자반어항의 측면(30cm)에서 찍은 사진이고

지금은 새로운 유목이 안시들의 은신처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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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죽은 나뭇가지, 아니 유목 득템!

my sweet home/aquarium 2014. 10.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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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하던 중 바닷가 바위 틈 사이로

수많은 죽은 나뭇가지들이 둥둥 떠다녔었는데요.

매의눈으로 아래 나뭇가지를 하나 건져왔습니다. :Db

 

해변에 있는 모래나 자갈, 돌을 주워오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던데,

이건 이미 부러져 둥둥 떠다니던 죽은 나뭇가지니까 특별히 문제될 일 없겠죠? @.@

 

아무튼 제가 유목으로 찜한 나뭇가지의 모양은 이렇습니다. 

 

 

전체적으로 넙데데한 모양인데 안시가 여러마리 붙을만큼 넓고 편편해요.

 

 

세면대에 넣고 솔로 박박 씻어줬습니다.

이미 물에 떠다니던 거라 갈색물이 나오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그치만... 막상 어항에 넣었는데도 둥둥 떠다니던 건 안 비밀...-ㅠ-

지금은 그래서 그 위를 돌로 눌러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무 속 빈틈이 모두 채워져 가라앉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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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하루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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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급여를 하려니 하루 적정량을 확인해야하더라고요.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아래와 같이 계산했습니다.

 

1)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 즉 쉬고 있을 때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 30*체중 + 70Kcal

2)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1.4가 아닌 1.2를 RER에 곱해야 함

3) 각 사료의 뒷면에 있는 칼로리 표시를 보고 그램 당 칼로리를 계산하여 필요 칼로리만큼 맞춰서 급여

 

위 내용의 출처는 'NAVER 매거진캐스트 - 사료, 제대로 알고 먹여요 시리즈 중 1편'입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contents_id=50569

 

체중 약 3.5Kg인 모리의 하루 필요 칼로리는 210Kcal이므로

415Kcal/100g인 현재의 사료로는 대략 50g을 주면 되는 상황이네요!

그렇지만 매일 한 번쯤은 간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40g으로 내렸습니다.

이렇게 급여해보면서 체중변화를 체크하고 조절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제한급여... 시작해봅시다. 모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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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코스트코 고양이 모래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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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Litter Purrfect!!!

 

초록색통에 담겨 있는 무려 16Kg의 대용량 상품이지만,

가격은 단 돈 12,000원!!! +ㅁ+b

 

가격대비성능면에서 가히 최고라 할 만 한 가격이지요.

 

 

지인 추천으로 구입했던 첫 고양이 모래는 오른쪽의 클레버메이트 라벤더로

가격은 6.35Kg짜리 팩 세 개 세트가 55,000원이었으니

두 브랜드의 고양이 모래를 각각 1Kg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 코스트코 리터퍼펙트: 1Kg당 750원

- 클레버메이트 라벤더: 1Kg당 2,887원

대략 3.8배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전... 성능이고 뭐고 간에 가격때문에라도 무조건 이걸로 바꿀거에요 ㅋㅋㅋㅋ

지금 사료도 그렇고 모래까지 너무 비싼 제품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이대로 유지하려면 허리가 조만간 휠 것 같아요!! -ㅠ-

 

모래를 비교해보고자 각각 조금씩 떠다가 종이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계속 주변을 알짱거리면서 냄새도 맡고 발로 만져보고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모리 코 끝에 모래알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ㅋㅋㅋㅋ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코스트코 모래, 오른쪽이 클레버메이트 모래입니다.

코스트코는 입자의 크기가 클레버메이트에 비해 균일하지 않고

약간 큰 조각부터 가루까지 섞여있는 형태입니다.

 

코스트코 모래를 조금 더 확대해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연회색이고 입자의 크기가 들쭉날쭉합니다.

 

 

이건 클레버메이트인데 입자가 매우 고르죠.

제품명대로 라벤더향이 물씬 풍깁니다.

 

 

아직 클레버메이트는 1.5팩 정도만 사용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리터퍼펙트를 조금씩 섞어가면서 사용하려 합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냄새를 잘 못 잡아준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패키지 겉면에 Odor Control 기능이 좀 더 강력해졌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모래 자체 냄새를 맡아보니 향도 진하게 나는 걸로 보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요.

 

현재까지의 단점으로는 가루가 많아 모래 부을 때 가루날림이 좀 더 있다는 정도네요.

지금은 반반 섞어서 쓰는 중이라 제대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나중에 완전히 코스트코 모래로 정착하면 또 써보도록 할게요!

 

 

2014/11/11 추가 후기...@.@

 

가루날림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화장실 청소를 할 때에도 하우스형 화장실 내부에 자욱하게 날리는 수준인데,

고양이 콧구멍(?)에 가끔 하얗게 뭉쳐있는게 모래 덮을 때 날린 가루가 묻은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먼지를 고양이가 계속 마실 수 있다는 말인데 아무래도 몸에 좋지는 않겠죠? ㅠㅠ

이 엄청난 날림때문에 100% 코스트코 모래로 전환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남아있는 클레버메이트랑 반반 섞어서 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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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너에겐 더 이상 자율급식은 없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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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체중 변화 기록

- 1일차: 3.36Kg

- 2주차: 3.41Kg (첫날 대비 50g 증가)

- 4주차: 약 3.7Kg (집에서 측정하여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첫날 대비 약 400g 증가!!!)

 

아래 사진은 택배 온 간식 박스를 정신없이 탐색하는 모리씨의 뒤통수입니다! :D;;

 

 

왠지 밖에서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에

밥 달라고 울 때마다 사료 채워주고 간식 뜯어주고 그랬거든요.

 

사실 길생활 시절엔 다소 마른 체격이긴 했지만,

무려 한 달 사이에 체중의 10%가 넘게 증가한 상태라

이대로 가면 뚱냥이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보통 코숏 성묘의 경우,

평균적으로 적게는 3Kg에서 최대 4Kg 사이가 적정 체중이라고 하니

3.5Kg 정도를 유지하도록 오늘부터라도 관리를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사료통이 비면 채워주는 자율급식으로 시작했는데,

두 번째 내원 시, 수의사님의 권고대로 하루치 사료량을 제한하는 제한급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고 있는 내츄럴파이브 오가닉 사료 봉지의 설명에 따라 3~5Kg급 적정량인 50g을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가

오늘 체중을 확인해보고 너무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깨닫고 40g으로 줄였습니다.

 

40g을 한 번에 주면 그 자리에서 너무 많이 먹어 비워버리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

내일부터는 가능하면 새벽 6시, 정오, 저녁 6시, 자정 이렇게 4번에 걸쳐 10g씩 나눠 급여할 계획이에요.

평일에는 일찍 퇴근하는 날은 20g씩 하루 두 번 챙겨주거나 하면서 결과적으론 일일 40g은 넘지 않도록 말이죠.

확실히 여러번 소량 나눠서 주니 밥 달라고 앙앙 우는 횟수가 적어졌네요!

 

또 저희 엄마께서 손이 크셔서...

가끔씩 모리의 간식으로 생식을 챙겨주실 때(닭가슴살, 돼지고기, 쇠고기, 우려낸 멸치, 각종 해산물 등)

멸치는 막 네 마리, 육류는 손가락 두개 정도의 분량으로 푸짐하게 주셨었는데,

사료도 먹으면서 이 정도 간식이라면 누가봐도 과식이거든요 ;ㅁ;//

그래서 무조건 멸치는 한 마리!

육류는 손가락 한 마디! 분량으로 제한해드렸습니다.

 

고양이는 생각보다 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더 달라고 울 때 더 줘버리면 위가 늘어나게 되고 점점 더 많이 먹을 확률이 커진다고 합니다.

마음 약해져서 더 주지 말고 닭육수나 펫밀크를 챙겨주는 것으로 달래보려고요.

 

아무튼 모리에게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단 걸 느낀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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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고 있는 캣그라스

my sweet home/gardening 2014. 10. 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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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그라스와 캣닢 씨앗을 파종한지 3일정도 지나자

캣그라스 화분에서 벌써 이마만큼 싹이 자라고 있습니다.

반면에 캣닢 화분은 감감 무소식... ㅠㅠ

 

인터넷에서 보니 화분째로 싹을 뜯어먹을 정도로 고양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거실에서 쉬고 있던 모리 코앞으로 캣그라스 화분을 들이밀었는데-

 

 

!!

 

기대와 달리 영 관심이 없네요.

가위로 몇 조각 잘라서 대령해도 무관심 -ㅅ-a

 

 

사료 위에 잘라놔도 쏙 빼놓고 먹고,

간식에 섞어놔도 우연히 몇 조각 먹는 것 말고는 다 남겨버립니다.

 

잘 자라서 기뻤던 건 한 순간이었을 뿐, 급 허무해지네요 ㅠㅠㅠㅠ

 

밀싹이었다면 밀싹주스로 먹어볼 만 한데

귀리싹은 먹어보니 좀 쓴 맛이 있던데 따로 레시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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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캣그라스 & 캣닢 재배키트

my sweet home/gardening 2014. 9. 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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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고양이 물품을 이것저것 담다가 괜시리 담아본 재배키트입니다.

왼쪽의 검정색이 캣그라스이고 오른쪽의 흰색이 캣닢이에요.  

 

 

부시럭부시럭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지나가던 모리가 근처에 누워버립니다.

 

 

캣닢 씨앗은 너무 작은데다 색깔도 흙색이어서 배양토에 뿌리니 거의 안 보이더라고요.

 

 

몇 맆 안 되는 것 같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10맆 정도 남겨놓고 나머지 씨앗들을 골고루 뿌려줬습니다.

 

 

반면에 캣그라스(이건 귀리라고 하네요?!) 씨앗은 매우 풍족히 들어있어서

아래 사진만큼만 뿌려주고 나머지는 발아에 성공하면 다른 화분에 심든가 하기 위해

일단 킵!!

 

 

베란다에 통풍 잘 되는 곳에 놓아두고 매일 촉촉히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7~14일 후면 싹이 튼다고 하니 참을성있게 기다려봐야죠.

 

3일 정도 지난 오늘 투명한 화분 벽면을 관찰해보니

귀리 씨앗 한 쪽에서 뿌리가 내려온 것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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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와 깃털, 그리고 고양이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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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박스를 좋아한대서

택배박스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는데

그닥 관심이 없는지 박스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But!! 놀러온 친구가 저렇게 박스에 작은 구멍을 내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쏙쏙 들어가더랍니다 +ㅅ+b

 

깃털을 향해 발사 직전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아마 눈도 동그래져있었겠죠?

이 사진을 보면 어딘가 아기고양이 같은 느낌이 들어요.

 

 

 

 

빨간 깃털 낚싯대를 쳐다보다가 박스의 구멍을 발견하고는

두더지(?)처럼 들어가 손과 얼굴만 내밀고 깃털을 잡으려 합니다.

 

 

 

 

귀여운 박스고양이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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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나의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성묘, 모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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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금요일 늦은 밤에 납치 아닌 납치를 한 이후 하루가 지났습니다.

납치당한 길고양이치고는 너무 평온하게 지내서 오히려 제가 더 당황했다는 사실;;

 

 

위 사진은 토요일 아침에 근무를 다녀온 후, 아직도 자고 있는 고양이를 찍어본 거에요.

사람 몸에 기대 눕는 걸 좋아해서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니

그대로 꾸벅꾸벅 졸다가 금세 자버리더라고요.

깨우기가 미안해서 가만 있었다가 손에 쥐나는 줄 알았어요 -ㅠ-

 

 

아주아주 편안한 자세로 저의 침대를 차지한 모습이에요.

기지개를 쭉쭉 편 후 그 자세 그대로 zzZ

 

 

자세를 바꿔 팔을 괴고도 자고.

 

 

이 날은 오전 근무를 마치고 동네 병원에 데려가 종합백신도 맞고,

내외부구충제인 레볼루션도 바르고, 귀지가 덕지덕지 묻은 귀도 깨끗이 세척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주사 맞거나 귀청소할 때도 매우 얌전했는데 속으로는 무서웠는지 몸을 좀 떨더라고요.

 

집에 다시 오자마자 떡실신하여 또 자네요.

 

 

비좁은 창틀에 억지로 걸터앉은 모습.

머리 뒤쪽에 레볼루션을 발라 떡진 게 보이시나요...? ㅋㅋ

 

 

밖에서만 살던 길고양이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지만 앞으로 곧 추운 겨울이 올 것이기에

생각만 해오던 길고양이 성묘 납치...아니 구조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만 하루도 안 되어 집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 버린 유기묘가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 모리와 함께한 1일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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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성묘, 따뜻한 우리집으로 들어오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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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첫 만남 이후, 수개월 째 밀당만 하던 동네고양이를

출산 후 새끼고양이 독립시기까지 대강 계산하여 적기를 기다리다가

오빠의 결혼으로 제 방이 조금 더 큰 방으로 옮기게 되어

이때다 싶어서 드디어 집 안으로 모셔(?)왔습니다.

 

9/12 금요일 밤, 커다란 이동장을 들고 나갔다가 혹시라도 못 만나면

이동장을 든 손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서;;

친구랑 빈손으로 우선 탐색을 나갔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금방 나타나주었어요.

 

친구 옆에서 사료를 먹고 있는 동안 이동장을 급히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벤치 위에 올려두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더니...

사료를 다 먹고 알아서 이동장 안으로 쏙 들어가 그루밍을 하지 뭐에요?!

문을 닫아도 별 신경 안 쓰고 계속해서 그루밍에 열중 @.@

 

그대로 들고 집으로 올라와 방 안에서 이동장 문을 열어주었어요.

무서워하는 기색도 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게

아무래도 누군가의 집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상 위로도 훌쩍.

 

 

구석구석 탐색을 마치더니 이내 침대 위로 올라가 자버리네요.

많이 긴장도 되고 피곤했나 봅니다.

 

나의 침대에 목욕도 안 한 상태로!!! @ㅁ@

그치만 목욕을 시키기엔 시간도 늦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터라

침대 시트 그까이꺼 한 번 세탁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포기했어요;

 

 

새벽에 네이버 카페에 글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키보드 위에서 제 팔을 베고 잠을 청하는 바람에 컴퓨터를 끄고 말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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