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고양이 스크래쳐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8.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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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박스형 스크래쳐를 찾아보니
골판지로 만들어진 것 치곤 가격대가 꽤 세더라고요.

재료 구하는 수고와 만드는 수고가 있긴 하겠지만

뭐 한두 번 정도는 만들어볼만 하겠다 싶어서
택배 도착할 때마다 차곡차곡 채워 만들어봤습니다!



틀이 될 박스는 Pets own milk 라는
동물전용우유 박스로 한쪽 면의 길이가 한뼘 정도 됩니다.

(만들고 보니 너무 작아서 고양이가 올라탈 크기가 안 되네요 ㅠㅠ 한 쪽면이라도 길어야 할 듯)



그 안을 같은 크기로 자른 골판지 조각으로 채우기만 하면 끝!
그런데 이거 채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우선 박스 하나로 첫날 이만큼만 채웠습니다.


그 후에는 박스가 생길때마다 틈틈이 조각을 잘라 놓었고 약 한 달 반만에 꽉 채워졌어요.
박스 크기와 종이 두께가 그때그때 달랐지만 총 5개의 박스가 들어갔습니다.


짠~!!


고양이를 맞이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놓긴 했는데 반응이 과연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노가다로 만들었는데 거들떠도 안 보면 앞으로 안 만들고 그냥 사는 것으로 -ㅅ-//

 

입양 후 사용후기:

고양이가 네 발을 모두 스크래쳐 판 위에 올린 후 사용해야 안정적인 자세가 나오는데

이건 너무 짧아서 앞발로 몇 번 긁으려하면 상자가 움직여서 흥미를 금세 잃어버리네요 ㅠㅠ

앞으로 더 크게 만들거나 그냥 사는 걸로 하려고요. 지금은 캣타워와 면로프를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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