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식빵으로 바삭바삭 러스크 만들기 - 마늘 & 시나몬
my kitchen/desserts 2014. 5. 12. 00:28얼마 전에 만든 밀크티잼을 발라먹으려고 식빵 한 봉지를 사왔었는데,
크래커에 밀려버려서 식빵이 말라가고 있었지 뭐에요 ;ㅅ;
그냥 먹기는 좀 그래서 러스크로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식빵 네 장을 주방가위로 사정없이 난도질을 해줍니다.
참고로 이 빵은 버터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빵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식감이 질기긴 하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잘 안 먹힌 듯도...
마늘러스크와 시나몬러스크를 위한 두 가지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버터대신 현미유(외 식용유 모두 가능)를 사용하였고,
공통 재료인 설탕과, 시나몬 가루 그리고 다진 마늘이면 됩니다.
현미유와 설탕은 두 스푼씩 넣어주시고,
마늘은 반 스푼에서 한 스푼 정도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계피는 조금만 넣어도 색과 향이 엄청 진해지니 반의 반 스푼만 넣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마늘과 시나몬의 강한 향을 조금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 우유도 한 스푼 넣어줍니다.
그런 후 쉐낏쉐낏!!
팬에 유산지를 깔고 식빵을 배열한 후,
숟가락으로 윗 부분에만 소스를 얹어줍니다.
바닥에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흘러내린 소스는 오븐에 구울 때 타게 되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식빵을 소스에 담갔다가 패닝했더니 ;ㅅ;
구울 때 유산지에 다 달라붙는 참사가 벌어졌지 뭐에요;;
그래서 한 판 다시 구웠습니다 ㅋㅋ
180도에서 구웠는데 시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냥 수시로 가서 확인하다가 아래 사진처럼 마늘이 노릇노릇해질 때 꺼냈어요.
조금 더 구우면 바삭바삭해질 것 같은데,
이정도에서 꺼냈더니 촉촉한 맛이 있었어요.
마늘도 익으니 매운 맛이 사라져서 조금 더 넣었어도 될 것 같더라고요.
시나몬 소스도 같은 방법으로 얹어서 구웠습니다.
시나몬 색이 진해서 이게 탄건지 익은건지 좀 헷갈리더군요 ㅋㅋ
아빠께서 시식 후, 어떤 게 더 맛있었냐는 질문에 둘 다 아주 맛있다고 평을 주셨어요 +_ +b
소스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해서 앞으로 종종 해먹을 것 같습니다.
특히 마늘 러스크가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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