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을 넣은 돼지고기 버섯 커리
my kitchen/meals 2014. 4. 25. 14:34저희 집에서는 커리를 만들어 먹을 때 이 커리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큐브 모양의 고체블럭으로 된 커리 뭉치(?)가 6조각씩 2팩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재료를 익히다가 물을 넣고 끓일 때 가루처럼 개어서 넣지 않고
바로 블럭을 넣어주면 잘 녹으면서 섞이기 때문에 편리하더라고요.
원산지가 일본이라... 약간 꺼려지지만 집에 있던 거니까 마저 사용하도록 하죠 :$
약간 매운 맛과 달콤한 맛 두 가지를 사왔었는데 달콤한 맛만 남았네요.
두툼한 돼지고기 목살 한 덩어리와 냉장고 야채칸에 있던 온갖 야채를 준비했습니다.
양파, 애호박, 당근, 양송이 버섯, 통마늘, 청경채, 대파 이렇게 썼어요.
생고기를 자를 때는 항상 우유팩을 도마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도마에서 자르면 고기의 기름기 때문에 설거지하기도 어렵고
또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 야채를 썰 때 또 다른 도마를 사용해야 해서 번거롭지만,
이렇게 버리는 우유팩을 사용하면 슥슥 물로 씻어서 버리면 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편하답니다 :)b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 재료들 중에서 돼지고기와 함께
익는데 시간이 걸리는 단단한 야채인 당근, 애호박, 통마늘을 솎아 먼저 볶아줍니다.
재료가 적당히 익으면 물을 붓고 끓여주세요.
물이 끓으면 나머지 재료인 양파, 양송이 버섯, 청경채, 대파를 모두 넣어줍니다.
물이 끓으면 커리 블럭을 4개 (4인분을 요리했습니다~) 넣고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불이 너무 세면 바닥에 눌러붙을 수 있기 때문에 중간 불로 놓고 주걱으로 간간히 저어줬어요.
참, 여기서 엄마가 사오셨던 울금 가루를 한 스푼 넣어봤어요 :D
강황과 울금이 가진 성분들이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이미 방송에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그치만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적당히 먹어야겠죠 ㅋㅋ
솔직히 몸에 좋다고 해서 넣어볼 생각을 하긴 했지만 울금 가루 향을 맡아보니 범접하기 어려운 향이 @ㅠ@
그래도 향이 강한 커리에 섞어주면 훨씬 먹기 편해지는 것 같...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씁쓰름한 울금의 맛과 향이 조금 나긴 하더군요. 좀 더 양을 줄여도 될 것 같아요. @.@a
되직하게 끓여낸 커리 한 사발과 현미밥, 그리고 무 장아찌를 반참삼아 한 그릇 했습니다 :D
제 입맛에는 카레에는 잘 익은 깍두기가 가장 궁합이 잘 맛는 것 같은데
엄마께 깍두기를 담아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
아니면 이참에 한 번 레시피를 전수받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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