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밀크티 잼 만들기 도전!

my kitchen/desserts 2014. 4. 2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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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티몬에서 보르미올리 유리병을 팔길래 150ml짜리를 다섯개 주문했었어요.

그냥 귀여워서 주문한 것도 있지만 심심할 때 잼이나 만들어서 넣어볼까 해서요.

그래서 오늘 삘 받은 김에 평소 좋아하던 밀크티 잼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D

 

밀크티 잼의 재료 역시 팬케이크 재료 만큼이나 간단한데요!

- 홍차 (잎이나 티백 아무거나)

- 우유

- 설탕

 

이게 끝이에요. 진짜로 :D

 

저는 우유 1L, 설탕 200g, 홍차 티백 10g으로 밀크티잼 약 250ml를 만들었습니다.

최종 목표량을 먼저 설정하시고 재료는 비율만 맞게 준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찾아보니 밀크티 잼을 만들 때에는 보통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나 얼그레이를 쓰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집에 있던 Twinings의 얼그레이 티백은 겨우 3개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포기하고

예전에 친구가 선물해 줬던 Harney & Sons의 블렌디드 티를 사용했습니다.

티백 5개가 총 11g 이길래 다 털어넣었죠!

 

 

밑판이 충분히 두껍고 높이도 충분히 높은 냄비에 작업하시는게 좋아요.

그래야 눌러붙지도 않고 우유가 끓어넘치지도 않습니다.

 

 

티백을 터뜨려서 모은 찻잎이에요. 향긋향긋~

 

 

우유와 설탕을 넣고 불에 올린 후, 따듯하게 데워진 것 같으면 불을 꺼주세요.

찻잎을 투하한 후 약 10분간 우려냅니다.

 

 

핫플레이트에 여열이 있어서 살짝 끓네요 @.@

 

 

찻잎은 너무 오래 우리면 쓴 맛이 생기기도 하니 건져내는게 좋아요.

그치만 찻잎이 살짝씩 보이는 것도 예쁘기 때문에 약간만 남겨놓고 건져냈습니다.

 

 

이제 인내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그냥 밀크티일 뿐인 이 냄비 속의 1리터의 액체가...;;

되직한 잼이 될 때까지 그저 젓고 젓고 또 저어주는 작업만이 남아있지요.

 

부엌에서 서서 작업하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휴대용 핫플레이트를 거실에 놓고

TV를 보며 편히(?) 작업을 이어서 했습니다.

 

 

그 사이 엄마께서 야심차게 150ml짜리 병을 3개나 열소독해서 준비했지만 -ㅅ-

결과적으로는 1.5개만 채울 수 있었다는 사실 ㅋㅋ

 

 

약 1시간 10분을 넘어간 것 같은 시점의 상태입니다.

저녁 8시 반 부터 시작해서 9시 반이 약간 넘었던 거 같은데 정확히는 @.@;;

주걱으로 반을 갈랐을 때 저렇게 살짝 유지되는 느낌이 되면 불을 꺼주세요.

 

병에 담기 전까지의 시간동안 더 굳기 때문에 조금 묽다 싶을 때 끄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아래보다 조금 더 묽게 되길 바랐는데 진짜 막판에 확 졸아붙더라고요 -ㅁ-!

 

 

한 병을 꽉 채우고 반 병 조금 넘게 채웠습니다.

약 250ml 정도 나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집에 빵이 없어서 크래커에 발라 먹어봤어요. :)

중간중간 찻잎 조각이 보이는 것도 예뻐요.

맛은 역시 너무 너무 맛있어요 ;ㅁ;b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밀크티 잼 다들 한 번 만들어보세요!

1시간 반 정도 무한 휘젓기는 각오하고 시작하셔야 하지만...

물론 양이 많아지면 졸이는 시간도 더 늘어나겠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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