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 하면 꺼내보는 피슬라 비즈

my handicrafts/beads 2017. 2. 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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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다 쓴 대만에서 사온 이케아 피슬라비즈들 ㅋㅋㅋ

써도 써도 끝이 없...다기 보다 다 쓰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겠죠?!

 

아무튼 반투명 하마비즈를 한 봉 추가로 구입한 후 나름 색이 다양해져서

그 동안 색이 모자라서 못 만들었던 십자수 도안을 가지고 비즈 작업을 시작해봤습니다.

 

 

일본의 십자수 디자이너인 마코토 오오즈씨의 명화 시리즈입니다.

 

고흐의 해바라기를 완성하고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진행하다가

뭐에서 막혔는지 색이 하나 모자랐나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중도포기를 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모나리자도 도안으로 있는데 그것도 색이 마땅치 않아서 해바라기만 하고 말았어요 ㅠㅠ

 

 

일단 뭐 다림질까지 마쳐보긴 했는데 너무 픽셀화가 되어서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냉장고 자석으로 쓰기에는 사이즈가 꽤 커서 하나 만들어 본 걸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사람이 만든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 중 쿠키몬스터와 엘모가 생각나서

저 눈을 기준으로 최소한의 크기로 캐릭터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직접 디자인을 해서 다시 만들어봤어요

 

쿠키몬스터는 사각판에서 만들었고 쿠키는 원형판에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쿠키의 동그란 맛을 살리려면 원형판이 좋지요.

캐릭터의 경우는 무늬를 살리기 쉽게 사각판을 썼고요.

 

 

쿠키몬스터와 엘모를 만들어보고는 대충 감을 잡고

나머지 캐릭터들도 원본 이미지를 찾아 가로로 길쭉하거나 세로로 길쭉한 형태로 조금씩 변형하여 완성!

노란색 캐릭터의 턱은 너무 뾰족해서 마지막 비즈는 뺐어요.

 

 

초록색의 오스카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_ +b

노란색의 버트의 V라인 턱은 다림질 후에 깎아줬어요 ㅋㅋ 한 조각을 비틀어서 뜯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이 색깔로 딱딱 구분되니까

약간의 특징만 살려줘도 그 캐릭터로 보이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무지개색을 다 써보려고 보라색이나 분홍색 캐릭터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마땅한 캐릭터가 없어서 생전 처음 보는 에비라는 캐릭터의 얼굴을 열심히 표현했지만... 어렵군요.

머리모양과 머리장식이 복잡해서 나름대로 비즈를 배치했지만 썩 마음에 들진 않게 완성되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시리즈를 완성해보고는 역시 시리즈로 만드는 게 예쁜 것 같아서

이번에는 SNS 로고들을 가로 x 세로 6 x 6, 총 36개의 픽셀로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이랑 예전 인스타그램 로고는 핀터레스트에서 봤던 것이고,

거기에 영감을 받아(?!) 나머지 로고들도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바뀌고 나서 말이 많았던 인스타그램의 뉴로고는 그라데이션 표현이 핵심이었죠.

다행히 분홍색과 주황색 비즈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기쁜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ㅋㅋ

렌즈 모양은 투명비즈로 채워줬어요.

 

 

그리고는 의도적으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로고들을 찾아보고

빨간색은 G-mail, 주황색은 Blogger, 노란색은 KakaoTalk, 초록색은 Naver로 만들어봤어요.

 

결과적으로 다 SNS는 아니니까 그냥 '로고'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ㅋㅋ

근데 로고에 모두 흰색이 공통적으로 많이 쓰여서 이거 만들다가 흰색이 오링이 나버렸어요 ㅠㅠ

흰색과 검은색 비즈가 가장 소중한데 넘나 헤프게 써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무지개색으로 완성된 로고 시리즈를 모아두니 뿌듯합니당 +_ +b

크- 제가 만들었지만 얼른 냉장고에 붙여보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먼 훗날 도착한 알리 익스프레스표 네오디움 원형자석!!!

의심과 달리 초초초강력 자석이었어요.

 

만들어뒀던 하트비즈 뒷면에 양면 원형 스티커를 붙이고 자석을 부착시켜봤습니다.

아주 야무지게 냉장고에 착착 붙는 게 구매 만족도 최고의 스티커와 자석으로 인정! -ㅅ-b

 

근데 문제는 신나게 비즈 뒤에 하나씩 붙여뒀는데 자성이 강해서 자기들끼리 자꾸 붙어버리네요.

냉장고에 다 붙일 공간도 없어서 파우치에 넣어뒀는데 현재 한 뭉치가 되어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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