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게 구운 소고기 주먹밥과 포실포실한 계란말이

my kitchen/meals 2016. 2.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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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최근 문득 구운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브런치를 먹고 이른 저녁시간 출출할 때가 되자 생각나서 바로 만들었습니다. 

 

아빠께서 아침에 흑미를 아낌없이 넣어 만드신 시커먼(?) 밥 약 1.5공기분과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맛있는 양념된 김가루를 준비하면 끝!

 

 

김가루를 두 큰술 넉넉하게 넣어주고 참기름도 듬뿍 뿌려서 골고루 비벼놓습니다.

 

 

참기름 냄새가 아주 그냥 고소합니다 :D

 

 

주먹밥 속재료는 기호에 맞게 준비하시면 되는데

저는 어제 열무비빔밥에 넣어 먹고 남은 소고기 볶음을 사용했어요.

 

 

위생장갑을 끼고 본격적으로 주먹밥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손바닥보다 큰 사이즈로 밥을 꾹꾹 눌러 납작하게 펴주되 약간 삼각형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넘치지 않을 만큼 넉넉하게 속재료를 얹어놓고

똑같은 모양으로 밥을 빚어서(?) 위에 덮어주면 됩니다.

 

 

양 옆으로 새어나오지 않게 야무지게 꼭꼭 눌러가며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친구가 방정리 하다 나온 주먹밥 틀을 준다고 해놓고 잊어버리고 신혼여행을 가버렸네요 ㅋㅋ

원래 없던 물건이라서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말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ㅠㅠ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서 튀기듯이 주먹밥을 구울 거에요.

위에서 뒤집개로 살살 눌러가며 지글지글 소리가 날 정도로 굽습니다.

앞뒤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하게 누룽지 만들듯이 굽고

테두리도 가능하면 잘 굴려가면서 구워주세요

 

 

짜잔- 바삭바삭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주먹밥입니다.

김을 네모낳게 잘라서 붙여봤는데 잘... 안 붙네요 ㅋㅋㅋㅋ

이것도 뭔가 요령이 있을 법 한데 그냥 귀찮아서 패스 -ㅅ-//

 

 

주먹밥만 먹기에는 좀 심심해서 급히 계란말이도 만들었어요.

 

달걀 두 개를 포크로 잘 풀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팬에 얇게 펴서 익히다가 살살 굴려서 모양을 잡아줬는데 안쪽은 살짝 반숙느낌입니다.

야채를 다져서 달걀물에 섞으면 좋았을텐데 깻잎채로 대신했습니다 :)

 

 

네모난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먹기만 하면 돼요.

Foodie라는 앱을 새로 설치해봤는데 음식 사진이 맛있게 나온다고 하더니만

찍어보니 진짜 원본보다 훨씬 식욕 돋게 색감을 바꿔주는 것 같습니다.

 

 

주먹밥은 단단히 뭉치지 않으면 먹다가 풀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렇게 겉면을 잘 구워주면 모양이 잡혀서 터지지가 않아 먹기도 좋네요.

 

다음 번엔 참치마요네즈나 구운명란 등 다양한 재료로 재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 때는 손잡이 구실을 해줄 김도 어떻게 하면 안 떨어지고 잘 붙어있는지 찾아보려고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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