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양념의 주꾸미 볶음

my kitchen/meals 2015. 6. 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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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낙지와 함께 엄마가 사오신 주꾸미가 있었는데

싱싱했던 국내산 생낙지와 달리 주꾸미는 수입산이었고 약간의 비린내도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그냥 버리려고 하시길래 ㅠㅠ

딱히 상한 것도 아니니 매운 양념으로 비린맛만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유정낙지나 이강순실비집의 엄청 매우 낙지볶음을 만들 수 있는 양념장 레시피를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돌고돌아 도착한 곳은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

제작진이 작성한 레시피는 낙지 4마리 기준이기 때문에

양념장 재료를 딱 반만큼만 써서 만들었고 매운 맛을 위해 몇 가지 양념을 더 추가했어요.

 

매운 주꾸미 볶음 양념장 재료

- 고춧가루 6큰술

- 청양고추 2개 다진 것 (황금레시피에선 청양고춧가루인데... 없어서 다졌습니다 ㅋㅋ)

- 간장 3큰술

- 마늘 3큰술 (황금레시피에는 없었지만 매운맛을 위해 많이!)

- 설탕 1큰술

- 고추장 1큰술

- 배즙 1컵 (대체할 것이 없어서 전 그냥 물 1컵을 넣었습니다~)

- 생강가루 반큰술 (황금레시피엔 없던 재료인데 요새 저희집에서 애용하는 조미료에요)

- 된장 약간 (황금레시피에 1/3큰술이었으니 1/6큰술을 넣어야 하는데 단위가 단위인지라;)

- 후추 약간

 

위 재료를 잘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열심히 초록색 청양고추를 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빨간 것도 청양고추인데 색이 빨개서 넣으려고 했더니

익은 후에는 매운 맛이 오히려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패~쓰!

 

 

위 분량의 재료들을 한데 모아 잘 풀어줍니다.

 

 

빨갛고 찰랑찰랑(?)한 상태의 양념장이 되었습니다.

물을 한 컵을 넣어서 너무 묽어질까 걱정했는데 고추장의 전분 때문인지 걸쭉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가열해서 요리하다보면 더 걸쭉해집니다.

 

 

채썬 양파 반 개를 넣고-

 

 

주인공인 손질된 주꾸미를 얹어주고, 그 위에 양념장을 몽땅 투하합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도 2큰 술 더 넣어주세요.

 

(왜 양념장에도 들어가는 고춧가루를 따로 넣는진 모르겠지만 황금레시피를 믿으니까...)

 

 

그리고 강불에서 볶아줍니다.

 

아참! 저는 주꾸미를 미리 데쳐서 넣었기 때문에 양파의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아주었습니다.

그치만 생낙지나 생주꾸미였어도 금방 익기 때문에 2-3분 정도면 요리가 끝납니다.

 

 

아주아주 빨갛게 요리되고 있습니다.

 

 

왼쪽에 주꾸미를 일부 남겨두고 다음에 먹으려고 했다가...!?

양념이 생각보다 맛있게 만들어져서 1차 요리하고 남은 양념에 넣어 결국 다 먹고 말았습니다 :D

 

 

저녁식사를 위해 접시에 예쁘게 담고 위에 대파로 장식을 해봤습니다.

 

 

캬- 색깔과 광택이 군침을 돌게 하지 않나요 +_ + 히히

양념장을 만드는 내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시던 엄마께서도 대만족하신 성공적인 레시피였어요.

 

생각보다 엄청 맵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지만 캡사이신이나 수입고추를 넣지 않고는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살인적인(?) 매운맛은 재현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

 

(이강순실비집은 마늘이 비법이랬던 것 같은데 마늘을 더 넣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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