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주 소진을 위한 스콘 만들기

my kitchen/desserts 2020. 12. 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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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가 하와이 여행을 갔다가 선물로 사다준 럼주 목걸이

이 작은 럼주병이 주렁주렁 달린 목걸이였어요 ㅋㅋㅋㅋ

 

하나 둘 빼서 칵테일도 해먹고 베이킹도 했는데 아직도 하나가 찬장에 남아있었더라고요.

건크랜베리도 마침 있어서 크랜베리 스콘을 만들어 럼주를 없애버리기로 했습니다.

 

유리병에 건크랜베리를 적당량 소분해놓고 럼주를 탈탈 털어 부어줍니다.

 

진한 럼주의 향-

 

아주 많은 양은 아니더라고요.

크랜베리가 다 잠길 정도는 아니고 반 정도 쯤에서 찰랑거립니다.

 

이대로 다른 가루류를 준비하는 동안 재워두면 크랜베리가 럼주를 쭉 빨아들이고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막 술 맛이 나는 건 아니고 풍미가 살아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래는 레시피는 없지만 만들었던 과정을 찍어둔 사진들입니다.

약간 단단한 식감으로 구워져서 별로 만족스럽진 않은 결과였어요.

좀 더 좋은 식감의 스콘 레시피를 찾아서 실패없는 베이킹 하셔요 ㅠㅠ

 

향초 만들기에 빠져있을 때 구매했던 acuba 전자저울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계랑 후 체에 밭쳐둔 밀가루

 

버터는 깍둑썰기하여 준비합니다.

 

썰어둔 버터는 밀가루에 넣고 나무주걱으로 십자모양을 그리며 섞어줍니다.

 

그리고 럼주에 말랑말랑해진 크랜베리도 모두 넣어줍니다.

빨간 물이 나와서 반죽이 조금 물들었네요.

숟가락 두 개를 이용하여 무심하게 팬에 올려줍니다.

 

예열된 오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스콘입니다.

눅눅해지지 않도록 뒤집어서 식히고 있는 모습이에요.

 

약간 오버쿡 느낌이지만...? 탄맛은 안 나므로 패쓰!

아마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싸간 걸로 기억해요.

 

이 정도 사이즈의 미니 스콘이었습니다.

 

반죽을 딱히 휴지시키지 않아도 되고 모양도 신경 안 써도 돼서

스콘이랑 머핀 만드는 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테마 쿠키를 좀 굽고 싶은데

너무 오랜만에 홈베이킹을 하는 거라 과연 잘 구워질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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