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간식'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4.10.04 고양이 수제간식 2탄, 귀리가 들어간 미니 닭가슴살 쿠키 2
  2. 2014.10.01 고양이 수제간식 1탄, 감자와 고구마로 만든 멸치쿠키 4
  3. 2014.06.05 고양이 캔까지 주문할 줄이야
  4. 2014.05.19 동네고양이는 회색 줄무늬가 아니었다?!

고양이 수제간식 2탄, 귀리가 들어간 미니 닭가슴살 쿠키

my kitchen/desserts 2014. 10.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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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또 귀리싹 처치를 위해 ㅋㅋㅋㅋㅋ

그리고 최근 팔찌도 뜨개질도 하고 있지 않은 심심한 손을 위해

멸치쿠키에 이은 두 번째 고양이 간식용 쿠키를 만들어봤습니다.

 

캣닢은 싹도 못 틔우고 죽은 것 같은데 캣그라스는 정말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네요.

흙과 물, 햇빛만 있으면 무한 성장한다고 말만 익히 들었지만...

 

우선 닭가슴살을 한 덩이 삶았습니다.

닭육수는 따로 모아 물 대신 고양이에게 주면 잘 마신다고 하는데,

애매하게 7-80ml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서 유리병에 냉장보관하려다 말고

미지근하게 식혀서 모리의 식기에 부어주었더니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 마셔버리네요 @.@

하루에 150ml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수분섭취를 도와야죠.

 

물을 너무 안 마셔서 걱정인 집사분들은 닭육수를 만들어줘보세요 ;)

아주 살짝만 닭고기 냄새가 나도 물보다 훨씬 잘 마실 거에요.

 

 

그리고 가루류로는 쌀가루를 종이컵 한 컵보다 약간 적은 분량으로 사용했고,

마법의 캣닢, 즉 캣닢을 말린 가루도 티스푼으로 두 스푼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달걀 한 개와 채집한 귀리싹 소량.

 

 

삶은 닭가슴살은 칼로 사정없이 다져주세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미트파이 만들 때처럼 생고기로 반죽을 만들어도 되겠네요.

대신 엄청난(?) 부산물인 닭육수는 포기해야하니 만들 때 적당히 선택하면 될 것 같군요.

 

 

주인공 재료인 닭가슴살에다가 준비해둔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섞습니다.

달걀 하나, 쌀가루 한 컵, 캣닢가루 2 티스푼, 다진 귀리싹, 현미유 1큰술!

(이번에도 전 넣어버렸는데... 가능하면 흰자는 넣지 않는게 좋다고 나와있네요!)

 

 

뭔가 만두소같은 비주얼의 쿠키반죽이 나옵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고 휴지시켜줍니다.

그래야 좀 더 찰진 반죽이 되어서 성형하기에 손쉬워져요.

 

 

사실 아까 쌀가루 남은게 딱 종이컵 한 컵 분량이라 그렇게 계량한 것이고요 ㅋㅋ

도마 위에 들러붙지 않게 가루류를 뿌려줘야 하는데 밀가루는 소화가 어렵다고 해서

찬장에 있던 고구마 전분을 꺼내 도마 위에 약간 뿌렸습니다.

그리고 지름이 약 1.5cm 정도 되도록 반죽을 길쭉하게 뽑아줍니다.

 

 

이후의 과정은 냉동쿠키를 만들 때처럼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넣어 얼린 후,

꽝꽝 언 쿠키반죽을 꺼내 살짝 녹았을 때 칼로 샥샥 썰어주시면 돼요.

팬에 열을 맞춰 올려봤어요. :)

 

이 전에 만든 감자, 고구마 베이스의 고양이 쿠키와 마찬가지로 

구웠을 때 거의 부풀지 않는 반죽이기 때문에 다닥다닥 패닝하셔도 됩니다.

 

 

미니오븐에 부지런히 네 판 정도 구워 완성한 닭가슴살 쿠키입니다!!

사료알 크기라 얼핏 보면 시판되는(?) 사료 느낌이 나더라고요. 캬캬-

 

 

노릇노릇 막 구워진 쿠키에서는 고소한 닭고기 냄새가 나고,

식감도 바삭바삭한 쿠키로 제가 원하던 식감이 딱 나와줬어요. :Db

 

손가락으로 집어보니 얼마나 작은지 느껴지시죠? >ㅅ<

초미니 닭가슴살 쿠키의 단면에 초록색 귀리싹도 보이네요.

그리고 약간 어두운 점박이들이 바로 닭가슴살 다진 거에요.

 

완성된 미니 닭가슴살 쿠키들은 지퍼백에 적당히 나누어 보관하면 됩니다.

거의 수분이 없기 때문에 상온 보관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오래 두고 먹이려면 역시 냉동실에 넣어야겠죠.

 

 

쿠키포장 봉지 두 개가 남아있어서 25알씩 선물용으로 따로 뺐어요.

고양이 스티커로 'mini 닭고기 쿠키' 레이블을 붙여주니 어딘가 그럴싸하지 않나요? ;)

 

 

지금은 모리가 잠에 빠져있어서 시식을 해볼 수가 없네요 ;ㅅ;

오늘 새벽이나 내일 이른 아침에 밥 달라고 울 때 한 번 먹여봐야죠!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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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수제간식 1탄, 감자와 고구마로 만든 멸치쿠키

my kitchen/desserts 2014. 10. 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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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리씨를 데려온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닭가슴살을 가공하여 만든 고양이 전용 간식을 주면 엄청 잘 먹었는데

집에 와서 멸치나 생선구이 등을 맛 보더니 닭가슴살을 잘 안 먹기 시작하네요 -ㅁ-!!

그리고 잘 먹을 거라고 생각해서 키우는 중인 캣그라스도 영 반응이 없고 ㅠㅠ

 

그래서 갑자기 떠오른 게 수제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멸치라면 환장을 하는 모리이기에 멸치 냄새가 나도록 만들면

평소 안 먹던 것을 섞어도 잘 먹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말이죠.

 

알러지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재료들을 확인하여

감자와 고구마를 쿠키 반죽의 베이스로 사용했고

당근과 애호박, 캣그라스(귀리싹)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사용된 모든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자 1개, 고구마(감자 1개와 같은 양)

- 국물용 멸치 한 컵

- 달걀 2개 (전 넣어버렸는데... 가능하면 흰자는 넣지 않는게 좋다고 하네요~)

- 당근, 애호박, 캣그라스(귀리싹) 적당량

- 쌀가루 100g

- 현미유 2큰술

 

우선 캣그라스 화분에서 귀리싹을 가위로 싹둑싹둑 채집하여 깨끗이 씻은 후,

당근과 애호박과 같이 아주 잘게 다져두었습니다.

 

 

그리고 국물용 멸치 한 컵은 내장을 제거하여 한 번 국물을 우려내

그 국물은 유리병에 넣어 나중에 요리에 사용할 수 있게 보관하였습니다.

짠 맛이 줄어든 멸치들을 건져 딱딱한 뼈를 추가로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믹서기에 갈아 준비해둡니다.

축축해서 그런지 쉽게 갈리지 않고 믹서기 벽면에 자꾸 붙더라고요.

이리저리 잘 움직이면서 최대한 많이 갈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쪄둔 감자와 고구마는 비슷한 양으로 두 개의 볼에 각각 담아서-

 

 

숟가락으로 씐나게(?) 으깨줍니다.

손이 좀 아파요 ㅠㅠ

 

 

멸치냄새가 나니 모리가 테이블 옆을 떠나지 않고 계속 처량하게 울길래...

기호성 체크도 할 겸, 으깬감자 안에 멸치조각을 섞어 먹여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엄청나게 잘 먹더라고요.

학학학거리면서 순식간에 먹어치움! (코에 주름 생긴 것 좀 보세요 ㅋㅋ)

 

 

멸치조각으로 달래주었더니 금세 조용해진 모리를 뒤로 하고

쿠키 반죽을 계속해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으깬감자와 으깬고구마가 들어있는 두 개의 볼에 쌀가루 50g씩을 넣고,

미리 준비해뒀던 다진야채와 멸치도 반씩 넣어줍니다.

 

 

또 다시 멸치 냄새를 맡고 튀어올라온 모리씨의 뒤통수...!

멸치를 이렇게나 좋아할 줄이야 ㅠㅠ

쿠키 만들기 너무 힘들었어요.

 

 

반죽이 뻑뻑한 것이 뭔가 빠졌다 싶었더니만 달걀과 기름이 빠졌네요 ㅋㅋ

각각의 볼에 달걀 한개씩 곱게 풀어 부어줍니다.

 

 

현미유도 밥숟가락으로 한 숟갈씩 넣어준 후 골고루 잘 섞어주면 반죽 준비는 끝입니다.

 

 

멸치 감자 쿠키와 멸치 고구마 쿠키 반죽이 모두 준비되었어요!

 

 

물고기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볼까 했지만 손이 너무 많이 가는 관계로;

대충 나뭇잎 모양으로 빚어 팬에 올렸습니다.

거의 부풀지 않기 때문에 사진보다 좁게 패닝해도 괜찮아요.

 

 

가까이서 보면 모리가 싫어하는(?) 캣그라스 조각과 그 외 야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멸치 갈아넣은 것도 보이고요.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몇 분...을 구웠는지는 잘 모르겠고 @.@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때까지 왔다갔다 확인해보다가 적당할 때 꺼냈습니다.

멸치의 고소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킁킁-

 

꽤 큰 사이즈의 쿠키가 되었지만

더 작게 하다가는 하루종일 구워도 못 끝낼 분위기라

이 크기로 쭉 남은 반죽 모두 구워냈습니다.

 

초록색과 주황색이 섞여 쿠키 색깔이 아주 예쁘지 않나요?

재료 특성상 바삭바삭한 쿠키는 아니고 약간 쫀득한 식감으로 구워집니다.

지금은 말리고 있는데 혹시 말리고 나면 좀 바삭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두께는 이 정도-

 

 

제가 시식해봤는데(?!) 간을 따로 하지 않아 밍밍한 맛이지만

멸치의 짭쪼롬한 맛이 살아있어서 그냥저냥 먹을만 하네요.

어차피 반려동물에겐 소금간이 필요없으므로!! 저의 입맛은 무시~!

 

두근두근-

드디어 쿠키에 대한 모리의 반응을 확인해 볼 시간!!

이렇게 정성껏 만들었는데 안 먹으면... 제가 다 먹어야 하는 상황;

 

처음에 크게 한 조각 뜯어서 줬더니만 영 못 먹네요;; (왜 먹지를 못하니 ㅋㅋㅋㅋ)

입이 작아서 모든 간식을 작게 잘라서 손으로 먹여드려야 하는 귀한 고양이십니다-ㅅ-;;

 

 

다시 작은 조각으로 먹여봤어요.

예쁘게 냠냠 잘 받아먹네요 +_ +// (그 와중에 절대 일어나지 않는 도도함...)

 

 

입맛이 까다로운 모리에게 첫 수제쿠키 먹이기,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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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캔까지 주문할 줄이야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6. 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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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에서 만든 고양이 간식입니다.

6개에 5900원이니 하나에 천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네요.

 

 

한 캔의 크기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래서 들고 나갈 때는 반을 덜어내어 나가고 있어요.

 

 

설명에는 아무런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원래 생선이 짠내가 나는건지 캔을 열면 매우 짭짤한 냄새가 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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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고양이는 회색 줄무늬가 아니었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5.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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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고양이 전용 간식을 줬습니다.

 

회식 장소에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근처를 서성이다가

동물병원이 눈에 들어와서 캔 3개를 샀죠.

1500원에서 25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캔에 따서 내려놓자마자 코를 박고 냠냠쩝쩝

절단면이 위험해서 꺼내줘야 하는데 캔을 산 당일이라

그릇같은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줬네요 ㅠㅠ

 

 

밥 먹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서

혹시 누군가가 키우는 외출고양이인가 싶어 발톱을 확인해봤어요.

발톱이 날카로운 걸로 봐서 발톱 손질을 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

이미... 발이 너무 꼬질꼬질해서 집에서 관리받는 아이는 아닌 게 확실하긴 했지만 혹시나 해서;

 

 

캔에 들어있는 참치 덩어리가 좀 큰지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씹으시는 중입니다.

전 고양이가 매우 도도하고 고고하게 우아하게!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나름 충격적인 모습이었어요.

이렇게 게걸스러운 식사라니 =ㅁ=!

 

문득 매번 밤에만 보다보니 회색 줄무늬 고양이가 맞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플래시를 터뜨려서 한 장 찍어보았는데...?! 잉??

이것은 삼색고양이인가? 회색태비인가?

참으로 묘한 털색깔이네요.

 

 

참고로- 머리를 흔드는 건 역시 밥 먹는 중이어서 그렇고 플래시랑은 상관없었어요 :$

딱 한 장만 찍었고 고양이도 눈 감고 참치 씹는데 열중하느라 전혀 빛에 놀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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