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늘어난 어항 친구들

my sweet home/aquarium 2018. 2.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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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다녀온 동묘쪽 수족관!

 

수족관에 가면 일단 화려하고 큼지막한 수초항에 압도되어

수초와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죠.

 

어떤 새식구를 데려오려고 했는지는 나중일이 되어버립니다 ㅋㅋㅋㅋ

 

 

언제봐도 반가운 러미노즈 테트라들

군영하는 담수어종으로 유명한데... 어째 이 날은 다 따로 놀고 있더라구요 ㅎㅎ

 

두 자 이상의 가로로 긴 어항에 30마리 정도 넣으면 그림같은 군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봐도봐도 신기한 깨끗한 수초항들

왜 제 어항은 이끼가 가득한지 ㅠㅠ 벽면을 열심히 긁어줘도 어느새 또 초록초록해지네요.

 

 

휴- 롱핀 안시만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수년을 키워온 터줏대감 엘롱이(L144 롱핀 안시)가 유목에 감아둔 명주실에 꼬리끝이 살짝 걸려있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발견한 건지 이미 그 스트레스로 용궁으로 가버린 상태였죠 ㅠㅠㅠㅠ

 

그 전에도 옆 지느러미가 걸려있다가 제가 빼주는 등

위험 신호가 몇 번 있었던 터라 실을 정리해주긴 했는데

물미역을 포기하고 아예 다 없애버렸어야 하는데... 정말 후회막급입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지금 이 자반어항에는 다른 안시를 다시 들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귀여운 크기지만 기다란 핀을 자랑하는 롱핀 유어를 감상만 했어요.

 

 

펜촉같이 생긴 블랙 고스트도 볼 때 마다 신기합니다.

 

 

제가 고심 끝에 데려온 새 식구들은!

노랭이새우 다섯 마리와 피그미 코리(코리도라스 피그메우스) 여덞 마리입니다.

 

한 마리 외로이 생존해있던 피그미 코리에게 드디어 친구들을 소개해줄 수 있게 되었네요.

 

 

물맞댐 중인 새우와 코리들을 고양이 모리씨가 관찰하는 중입니다.

 

 

'뚫어지겠어 모리야 ㅋㅋㅋㅋ'

 

 

'응?!'

 

열심히 쳐다만 보다가 가끔씩 바가지 바깥 아래쪽으로 손을 넣어보는 바보 모리씨입니다.

'물 속에 손을 넣어야 만질 수 있을텐데...?'

 

 

물맞댐 중에 새우들이 코리에 치이는 것 같아서 버리려던 수초 한 줄기를 띄워두었더니

새우들이 옹기종기 달라붙어서 쉬고 있네요.

 

 

드디어 입수 완료!

 

 

지금 제 자반어항은 총 아홉마리의 코리를 제외하면 체리새우항이나 다름없습니다.

체리새우는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계속해서 번식을 하고 있더라고요.

물생활하는 지인분들께 열마리씩 보내드리고도 가득한 상태입니다.

저기 알을 밴 체리새우도 한 마리 보이고요.

 

 

넣어놓고 보니 은근 몸집이 큰 노랭이 새우들이 한 곳에 모여있습니다.

새우들도 아는 사이와 처음 보는 사이의 개념이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노랭이새우와 체리새우가 섞여 있으면 그 자손들은 거의 색빠진 체리새우가 되는 것 같아요.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은 입수 후 반 년 이상이 지났는데 노랭이새우의 수는 늘어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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